앱스트랙트는 블록체인의 복잡성을 추상화하여 일반 사용자들에게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컨슈머 중심 레이어2 블록체인으로, 포털과 XP, 뱃지 시스템을 통해 독자적인 컨슈머 앱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모드하우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팬들이 아티스트의 작품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아키텍처 엔터테인먼트' 모델을 구축하는 K-Pop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현재까지 880만 개 이상의 NFT 기반 포토카드와 27만 명 이상의 앱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모드하우스는 앱스트랙트와의 ZkSync와 셀레스티아 기반 인프라를 통해 기술적 안정성과 확장성 및 이메일 기반 온보딩을 통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앱스트랙트 또한 K-Pop 팬덤이라는 디지털 친화도와 충성도가 높은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게임, 엔터테인먼트, 소셜 등 다양한 문화적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들과 앱 간의 네트워크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은 앱스트랙트가 블록체인의 기술적 장벽을 낮추고 Web2 기업들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블록체인의 이점을 취하는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소비자 지향 체인이라는 비전에 맞게 더 넓은 범주의 서비스들을 블록체인 생태계로 유입시키기 위한 잠재력을 보여줄 수 것으로 기대된다.
앱스트랙트(Abstract)는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컨슈머 앱 생태계 구축을 미션으로 삼는 레이어2 블록체인이다. 기술적 복잡성보다는 접근성과 사용성을 우선시하는 전략을 통해, 앱스트랙트는 블록체인의 모든 복잡성을 '추상화(abstract)'함으로써 일반 소비자들이 블록체인과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모드하우스(Modhaus)는 앱스트랙트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했다. tripleS와 ARTMS, idnnt 등의 인기 아이돌 그룹을 보유한 모드하우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팬들이 아티스트 활동과 방향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특히나 이번 파트너십은 Web3와 대중 문화의 결합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앱스트랙트가 앞으로 Web2 기업들이 블록체인 생태계로 진입하기 위한 게이트웨이로 자리매김할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이번 글에서는 소비자 앱과 크리에이터를 위한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는 앱스트랙트의 생태계와, 모드하우스와의 협력이 가진 함의에 대해서 살펴본다.
Source: What Is Consumer Crypto?
앱스트랙트를 다른 블록체인과 가장 크게 구분 짓는 요소는 블록체인 그 자체가 아닌, 그 위에서 활동하는 사용자를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어플리케이션들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전략적 방향성에 있다. 그들은 블록체인이나 기술이 아닌, 사용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온체인 생태계의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앱스트랙트가 바라보는 성공을 위한 경로이다.
Source: Abstract - blockchain and apps activity
출시 이후 약 3달여가 지난 현재, 앱스트랙트의 담대한 비전은 점차 현실에서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컨슈머 앱에 중점을 맞춘 전략과 스트리밍, XP 시스템을 결합한 포털 등의 차별점을 바탕으로, 앱스트랙트는 출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느 블록체인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했다. 대부분의 블록체인에서 DEX나 Defi 프로토콜들이 대부분의 활동을 차지하는 반면, 앱스트랙트에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도 게임, 예측 시장, NFT 프로젝트의 트랜젝션 점유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Source: 앱스트랙트: 크립토의 디즈니랜드를 위한 설계도
특히 앱스트랙트는 XP 시스템, 발견, 그리고 뱃지 등 고유한 포털의 기능을 통해 앱으로 사용자 경험을 유도하는 방식이 유의미한 효과를 거두는 사례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앱스트랙트의 뱃지 시스템은 경제적 보상 없이 사용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온체인 앱이 부트스트래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핵심적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앱스트랙트는 기존 크립토 인센티브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XP라는 온체인 평판 시스템을 도입했다. XP 시스템은 게임, 신용카드 리워드, 멤버십 프로그램과 같은 실행활에서 익숙하게 만날 수 있는 보상 체계를 블록체인에 적용한 것으로, '실질적인 참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토큰 예치나 거래가 아닌, 앱 사용, 학습, 추천 등 생태계에 실제 기여하는 행위에 보상을 제공하며, 인위적 미션 대신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생태계를 탐험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XP가 쌓이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사용자 뿐 아니라 어플리케이션들 또한 토크노믹스나 단기적인 유동성 유치에 매달리는 대신 양질의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하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혁신이 곧바로 수익으로 이어지는 촉매로 작용한다.
Source: Abstract - blockchain and apps activity
사용자들은 XP를 확보하고 뱃지를 수령하기 위해 다양한 앱들을 사용하게 되며, 어플리케이션 입장에서는 고객 확보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현재까지 앱스트랙트에는 총 420만개가 넘는 36종의 뱃지가 발급되었으며, 뱃지를 보유한 사용자 수는 63만 명을 넘어섰다.
앱스트랙트 상의 컨슈머 어플리케이션들은 포털과 XP, 뱃지 시스템을 통해 초기 사용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포털 출시 5개월 만에(2025년 7월 4일 기준) 앱스트랙트 앱들은 누적 매출 2,500만 달러 돌파
무디 매드니스(Moody Madness), 출시 한 달 만에 플레이 800만 회 돌파
문쉽(Moonsheep), 출시 일주일 만에 플레이 30만 회 기록
데스닷펀(Death.fun), 출시 한 달 만에 플레이 100만 회 달성
예측 시장 플랫폼 미리아드(Myriad), USDC 마켓 오픈 48일 만에 누적 거래량 200만 달러 달성
캄브리아(Cambria), 출시 첫날 38만 달러 이상 판매하며 로닌 네트워크 대비 5배 실적
NFT 프로젝트 파이널보스(Final Boss)·온체인 히어로즈(Onchain Heroes)·베어리시(Bearish), 퍼블릭 세일 개시 30분 내 완판 후 현재까지도 민팅가 대비 높은 바닥가 유지
Source: X (@0xCygaar)
앱스트랙트의 크리에이터 생태계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앱스트랙트의 팁은 온체인 개인 간 전송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존 Web2의 스트리밍 플랫폼과 비교해도 크리에이터들은 창작 활동을 통한 수익의 대부분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현재까지 앱스트랙트의 크리에이터들은 스트리밍 팁을 통해 약 27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 또한, 한 스트리머가 9 ETH가 넘는 팁을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높은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앱스트랙트로 눈을 돌리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Source: Dune Analytics - Abstract Global Wallet (@surfquery)
앱스트랙트 글로벌 월렛 (Abstract Global Wallet, AGW)와 연관된 수치를 보면 앱스트랙트 생태계의 실제 사용자에 중점을 둔 특징이 잘 드러난다. 현재 앱스트랙트의 트랙젝션의 60% 이상이 AGW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 이는 어떤 생태계와 비교해도 스마트 월렛 활성도가 높으며 실제 사용자가 네트워크 활동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AGW의 리텐션은 다른 블록체인 생태계 뿐 아니라 일반적인 서비스와 비교해도 인상적인 수치를 보여주었다. AGW의 사용자 리텐션은 10주 기준 약 35% 수준으로, 2-5%에 달하는 다른 체인들 보다 10배 이상 높으며, 아마존(8-9%), 넷플릭스(7-13%), 콜오브듀티 또는 포트나이트(15-25%)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높은 리텐션율은 이메일 기반 로그인을 통한 간편한 온보딩과 더불어, XP와 뱃지 시스템이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인 참여 동기를 부여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Source: Modhaus: K-Pop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드하우스는 "세계 최초의 오픈 아키텍처 엔터테인먼트 회사"라는 비전을 내세우는 K-Pop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2021년 12월에 설립된 모드하우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팬들이 아티스트의 방향성과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모드하우스의 핵심 철학은 팬들을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결정권을 가진 프로듀서로 인식하는 것이다.
모드하우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트리플에스(tripleS)는 총 24명의 멤버로 구성된 K-팝 걸그룹이다. 트리플에스의 멤버들은 하나의 그룹으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닌, ‘디멘션’이라 불리는 다양한 유닛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각 디멘션의 구성 방식과 활동 방향은 일반적인 엔터테인먼트사의 의사결정 대신 '그래비티'라는 팬 투표 시스템을 통해 결정된다. 팬들은 모드하우스에서 자체 개발한 코스모(Cosmo) 앱을 통해서 NFT 기반 포토카드인 '오브젝트(Objekt)'를 수집하고, 거버넌스 토큰 COMO를 획득하여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팬들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아티스트 활동의 직접적인 결정권자로서 참여하게 된다.
Source: Modhaus
블록체인 기반의 팬덤 거버넌스의 참신함을 차치하더라도, 모드하우스는 16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K-Pop 엔터테인먼트 시장 내에서 단기간에 빠르게 입지를 구축하며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대표적인 걸그룹 트리플에스는 'Acid Angel from Asia(AAA)', 'LOVElution', 'EVOLution' 등 여러 디멘션을 성공적으로 런칭하며 340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아시아 최대 음악 시상식인 2023 MAMA 어워즈에서 '베스트 신인 여성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모드하우스의 두 번째 걸그룹 ARTMS 또한 빌보드 '톱 뉴 아티스트 앨범' 차트 1위 달성과 스포티파이 2,400만 회 이상의 스트리밍 기록을 세우며, 모드하우스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세계에서 K-팝 팬덤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확장하는 능력을 증명했다.
Source: Dune Analytics (@Hashed_official)
모드하우스의 블록체인 기반 거버넌스 시스템은 투명성을 강화하고 팬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모든 투표 결과와 거래 내역은 블록체인을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보기 어려운 수준의 투명성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발행된 트리플에스 오브젝트는 약 880만 개에 달하며, 전 세계 27만 명 이상의 홀더들이 코스모 앱을 사용하고 있다.
앱스트랙트와 모드하우스의 파트너십은 두 플랫폼의 특성과 목표가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진 결과이다. 양측 모두 블록체인의 기술적 복잡성을 단순화하고 일반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앱스트랙트가 지향하는 소비자 중심 블록체인의 비전과 모드하우스의 팬 참여형 엔터테인먼트 모델 사이에는 명확한 접점이 존재한다. 모드하우스는 이미 K-Pop 팬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경험이 있으며, 앱스트랙트는 이러한 사용자 기반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모드하우스는 자사의 모든 아티스트 관련 활동을 앱스트랙트 체인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ZKsync의 엘라스틱 네트워크와 셀레스티아 DA의 인프라로 구성된 앱스트랙트는 모드하우스의 팬 참여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확장성과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메일 기반 온보딩과 같은 앱스트랙트의 사용자 친화적 기능은 블록체인에 익숙하지 않은 K-팝 팬들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모드하우스에게 이번 파트너십은 기술적 안정성과 사용자 경험 향상 뿐 아니라, 앱스트랙트의 마케팅 역량과 생태계 지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다. 앱스트랙트는 펏지 펭귄이라는 성공적인 브랜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마케팅 및 커뮤니티 빌딩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모드하우스의 글로벌한 팬 커뮤니티 확장에도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앱스트랙트가 구축한 생태계는 재미와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의 캐주얼 사용자들을 겨냥하고 있어, 문화적으로 연관성 높은 다양한 팀들 간의 강력한 시너지를 형성하고 있다. 앱스트랙트 팀과 그들의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연결성은 모드하우스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앱스트랙트 입장에서도 모드하우스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 기반을 확장을 꾀할 수 있다. 우선 K-팝 팬덤이라는 열정적이고 충성도 높은 사용자 기반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다. K-팝 팬덤은 디지털 상품 구매와 참여에 매우 적극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앱스트랙트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앱스트랙트 생태계의 가장 큰 강점은 게임, 엔터테인먼트, 소셜 앱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관심 있는 사용자들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용자 기반은 서로 다른 앱들 간의 교차 사용을 자연스럽게 촉진한다. 모드하우스의 K-팝 팬들이 앱스트랙트의 다른 앱들을 경험하게 되고, 반대로 앱스트랙트의 기존 사용자들이 모드하우스의 팬 참여 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되는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관심사가 유사한 사용자 그룹들이 모여 생태계 전체의 성장을 이끄는 것이 앱스트랙트의 핵심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앱스트랙트의 진정한 차별점은 기술적 측면보다 접근 방식에 있다. 기존의 대부분 레이어2 솔루션들은 기술적 인프라 제공에 집중해왔으나, 진입 장벽 해소와 사용자 획득에 관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간과되어 왔다. 앱스트랙트는 블록체인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바라보며, 사용자 경험과 실용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다.
앱스트랙트는 자체 포털과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앱과 서비스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 사용자 경험, 컨텐츠 그리고 보상 시스템이 연결된 앱스트랙트의 마케팅 시스템은 특히 소규모 어플리케이션이나 기존 Web2 형태의 기업이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하는 데 큰 이점을 제공한다.
Web2 기업들의 관점에서 볼 때, 앱스트랙트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블록체인의 이점을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옵션을 제공한다. 모든 시스템을 한번에 바꿀 필요 없이, 지갑 등 복잡한 경험이나 기술적 어려움을 유발하지 않고도 단계적으로 특정 기능이나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기존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리에이터 보상 시스템만 앱스트랙트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 또는 게임 개발사는 인게임 아이템의 소유권과 거래 부분에만 먼저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모드하우스와의 협업 사레는 앱스트랙트가 기존의 블록체인 시장의 범주에 한정되지 않고 음악, 게임, 소셜 네트워크 등 더 넓은 범주의 Web2 기업들을 자신의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시발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