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럴의 수익 모델은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① OTC 시장에서 락업된 토큰을 대규모 할인율로 매입 후 무기한 선물 숏 포지션으로 헤지, ② 현물–선물 간 베이시스 거래를 통한 펀딩 프리미엄 수취, ③ 가능할 경우 헤지된 담보 토큰의 스테이킹 수익 확보다.
세 가지 전략을 결합함으로써, 기존 헤지펀드 수준의 마켓 뉴트럴 전략을 합성 달러(synthetic dollar) 구조로 패키징하여 일반 투자자도 실질적인 트레이딩 수익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사설 베타(private beta) 단계에서 약 5천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어 연 환산 약 29%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2년간 상위 100개 알트코인에서 550억 달러 이상의 토큰 언락이 예정되어 있다. OTC 세컨더리 시장의 월간 거래량은 약 2~4억 달러로 추산되며, 기회는 충분하다.
알트코인 펀딩 비율은 과거 1년간(2024년 4월~2025년 4월 기준) 약 77.5%의 기간 동안 양수(positive)로 나타났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숏 포지션 보유자가 펀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뉴트럴은 KYC, 에스크로, 법적 계약 등을 통한 상대방 검증, 가격 리스크 헤지, 리저브 버퍼 운용 등을 통해 펀딩 역전이나 시장 충격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전통 금융에서 마켓 뉴트럴 전략(예: 가격 차익을 활용하되 방향성 리스크는 제거하는 구조)은 자본력, 네트워크, 전문성을 갖춘 헤지펀드와 트레이딩 데스크의 영역이었다. 개인 투자자나 일반 시장 참여자가 이러한 전략의 혜택을 직접 누리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뉴럴의 목표는 이러한 전략을 개인 투자자에게도 개방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뉴트럴이 발행하는 합성 달러 NUSD는 달러와 동일하게 안정적인 결제, 저축 수단으로 기능하면서도, 실질적인 트레이딩 수익을 반영한다. 여기서 핵심은 OTC 할인 매입 + 헤지, 펀딩 프리미엄 수취, 담보 스테이킹이라는 검증된 전략을 하나의 토큰에 담아 누구나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NUSD 수익은 암호자산의 가격 방향성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시장에 존재하는 구조적 비효율(inefficiency)을 포착하는 데 기반한다.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대체로 장기간의 베스팅 스케줄을 설정해 토큰을 분배한다. 그러나 시장 심리가 냉각되거나 초기 투자자·팀이 유동성을 필요로 할 경우, 이들 락업 물량은 2차 시장에서 큰 폭의 할인율로 거래된다. Presto Labs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상위 20개 토큰이 약 50% 할인, 일부 중소형 프로젝트는 7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었다. 즉, 투자자는 향후 언락될 자산을 헐값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이러한 스프레드는 매도자는 즉각적 유동성이 필요하고 매수자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발생한다.
Source: Presto Labs
뉴트럴은 이 같은 거래를 재단, VC, 프라이빗 펀드, 기관형 플랫폼(STIX 등)을 통해 확보한다. 매도자는 KYC/KYB를 통해 신원과 소유권을 증명해야 하며, 거래는 커스터디 기관 또는 스마트컨트랙트 에스크로를 통해 결제된다. 뉴트럴은 토큰을 매입한 뒤 동일 규모의 선물·퍼페추얼 숏 포지션을 취해 가격 변동 리스크를 제거한다. 토큰 언락 시점에서 헤지를 청산하면, 초기 매입 가격 대비 시장 가격의 스프레드 차익이 수익으로 확정된다. 이 구조는 시장 방향성과 무관하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은 레버리지 롱 수요로 인해 현물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숏 포지션 보유자는 롱 포지션 투자자로부터 펀딩 비용(Funding Fee)을 수취한다.
에테나(Ethena)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3년간 BTC와 ETH의 펀딩 비율은 연 환산 7.8~9% 수준을 유지했으며, 음수(negative) 펀딩일은 극히 드물었다. 거래 구조는 현물을 매수하고 동일 규모의 선물을 숏 포지션으로 보유하면, 시장 방향성 노출 없이 롱 투자자들로부터 펀딩을 지급받는 방식이다.
뉴럴은 BTC와 ETH에 국한하지 않고, STIX가 지적했듯이 수백 개의 알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도 동일한 구조적 프리미엄을 활용한다.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배치함으로써 특정 종목의 펀딩 약화 시에도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유지하고, 포지션 집중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
수익은 가격 예측이 아닌 구조적 스프레드에서 발생하며, 이는 전통적으로 헤지펀드에서 활용해온 전략이다. 뉴트럴은 이를 온체인 환경에서 토큰화해 투자자들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일부 OTC 거래에서는 락업된 담보 토큰을 온체인에서 스테이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밸리데이터 위임이나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을 통해 토큰을 예치하면 추가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뉴럴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미 선물 숏을 통해 델타 헤지가 이루어져 있어 방향성 리스크가 제거된 상태에서, 해당 토큰의 스테이킹 보상을 추가 수익원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보상은 네트워크와 자산 특성에 따라 상이하지만, 전반적으로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다른 수익원이 축소될 때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즉, 뉴트럴의 수익 엔진은 ① OTC 할인 매입·헤지, ② 펀딩 프리미엄 수취, ③ 담보 스테이킹 수익이라는 세 축으로 구성되며, 각각이 시장 상황에 따라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해 안정적인 델타 뉴트럴 수익 구조를 형성한다.
회의론자들은 두 가지 우려를 제기한다. 첫째, OTC 거래에서 상대방으로부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 둘째, 거래 내역이 공개될 경우 포지션이 프런트러닝(frontrunning)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가지 모두 현실적인 우려이지만, 충분히 관리 가능한 리스크다.
Source: Neutrl
부실 거래 상대방 회피: OTC 시장에서 가장 큰 손실은 대개 익명의 상대방과 비공식 채널에서 거래할 때 발생한다. 실제로 CryptoRobotics 보고서에 따르면, 텔레그램 OTC 거래에서 약 5천만 달러 규모의 사기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뉴트럴은 STIX와 같은 기관형 플랫폼을 통해 거래를 소싱하고, 매도자는 신원 인증(KYC/KYB)을 통과하고 토큰 소유권을 증명해야 한다. 거래는 커스터디 기관이나 스마트컨트랙트 에스크로를 통해 결제되며, 법적 계약이 거래를 구속한다. 경우에 따라 매도자가 담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해야 하기도 한다. 이러한 절차는 상대방 부도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투명성과 비밀 유지의 균형: 투자자는 NUSD가 충분히 담보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지만, 트레이더는 거래가 체결되기 전까지 노출을 원치 않는다. 뉴트럴은 온체인에서 총 OTC 거래 규모, 베이시스 포지션 규모, 일일 VaR(Value at Risk), 리저브 버퍼 등을 집계 형태로 공개한다. 준비금 증명(proof-of-reserve)를 통해 자산이 실제로 존재함을 검증할 수 있다. 구체적인 토큰명이나 거래소명은 거래가 종료된 후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면서도 불필요한 시장 교란을 방지한다.
헤지 및 분산을 통한 공격 유인 축소: 뉴트럴의 포지션은 모두 헤지되어 있다. 따라서 특정 토큰 현물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려도 숏 포지션으로 헤지된 구조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또한 다수의 소규모 포지션으로 분산 운영해 단일 타깃을 만들지 않으며, 유동성 버퍼를 유지해 특정 시장에서 조작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포지션을 즉각 조정하거나 청산할 수 있다. 더불어 자산은 거래소 외부 커스터디에 보관되어 있어 거래소 리스크에도 노출되지 않는다.
즉, 뉴트럴은 절차적 설계와 제도적 장치를 통해 불투명하고 위험한 OTC 거래를 투명하고 감사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면서도, 본질적인 거래 경제성을 훼손하지 않는다.
비판론자들은 베어마켓에서 무기한 선물이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경우, 롱 현물/숏 선물 구조는 펀딩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실질적인 리스크이지만, 뉴트럴은 이러한 환경을 감당할 수 있는 구조적 완충 장치를 갖추고 있다.
Source: X (@behrin_n)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는 장기적으로 양수 펀딩에 우호적임: 알트코인 펀딩 비율은 지난 1년(2024년 4월~2025년 4월) 동안 77.5%의 기간에서 양수였고, 음수는 22.5%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평균 일일 연 환산 펀딩 수익률은 4.7%였으며, 이는 최근 1년이 가장 어려운 시장 환경 중 하나였음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하다. 이는 현·선물 베이시스가 극단적으로 치우쳤을 때 자기 교정적으로 수익 기회가 반대로 열리는 시장 구조를 반영한다.
또한 에테나의 분석에 따르면 BTC와 ETH의 펀딩 역시 장기적으로 양수에 치우쳤다. 음수 펀딩 기간은 전체의 20% 미만이었으며, 최장 13일에 불과했다. 이는 음수 펀딩이 구조적 장기 리스크라기보다 일시적 변동성 이벤트임을 보여준다.
베어마켓은 오히려 더 큰 OTC 할인 기회를 제공: 투자 심리가 위축될수록 매도자는 늘어나고 매수자는 줄어든다. 2024년 사례에서 상위 토큰은 약 50% 할인, 일부 알트코인은 70~80% 할인에 거래되었다. 이러한 할인 폭은 음수 펀딩으로 발생하는 수수료 손실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따라서 델타 뉴트럴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에게 베어마켓은 오히려 더 넓은 스프레드를 확보할 기회가 된다.
동적 자산 배분을 통한 방어: 뉴트럴은 모든 자산을 기계적으로 무기한 선물에 투입하지 않는다. 펀딩 비율이 낮거나 음수일 경우, 담보 자산을 단기 국채 토큰이나 머니마켓 토큰으로 전환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에테나가 출시한 USDtb와 같은 국채 기반 상품이 그러한 방어적 수익 하한선을 보여준다. 뉴트럴 역시 필요할 경우 OTC 할인 거래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 수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자산 다변화를 통한 수익 안정화: 메이저 자산군(BTC, ETH)의 펀딩이 음수라고 해서 모든 알트코인의 펀딩이 동시에 음수인 것은 아니다. 수백 개 알트코인의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는 여전히 양수 펀딩 기회가 존재한다. 뉴트럴은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을 평준화한다.
수익률 변동성은 불가피하나 원금은 보호됨: 수익률은 강세장에서는 높게, 약세장에서는 낮게 형성될 수 있지만, 원금은 델타 헤지와 담보 구조로 보호된다. 실제로 USDe는 출시 2개월 만에 약 23억 9천만 달러까지 공급량이 급증했으나, 펀딩 축소로 수익률이 떨어지자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그러나 시스템 자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며, 단지 APY가 조정되고 일부 수수료 정책이 변경되었을 뿐이다. 델타 뉴트럴 스테이블코인은 본질적으로 고정 수익률 상품이 아니라 변동 수익률 상품임을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음수 펀딩은 구조적 결함이 아니라 모니터링하고 헤지해야 할 관리 대상 변수다.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이는 치명적 약점이 아니라 단순히 수익률 곡선의 일부 변동성에 불과하다.
뉴트럴 모델에 대해 제기되는 또 다른 우려는 “과연 수십억 달러 규모 자금을 운용할 만큼 충분한 OTC 거래가 존재하느냐”는 점이다. 그러나 시장 데이터는 기회가 충분함을 시사한다.
Source: Neutrl
대규모 언락 파이프라인: 향후 2년간 상위 100개 알트코인에서 약 550억 달러 규모의 토큰이 언락되어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이는 유동성 확보를 원하는 매도자와 선제적 매입을 원하는 매수자 간에 지속적인 할인 거래 기회를 창출한다. 과거 사이클에서도 STIX의 거래 흐름은 사전 출시(prelaunch) 토큰에서 신규 상장 직후 락업 물량으로 옮겨갔으며, 매월 이어지는 언락과 신규 프로젝트의 클리프(cliff)가 지속적으로 매물을 공급했다. Taran은 2025년까지 매도자 우위의 시장(buyer’s market)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활발한 거래량: OTC 세컨더리 시장의 월간 거래 규모는 이미 약 2억~4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며, 거래는 수백 개 자산 전반에 걸쳐 분산되어 있다. 이는 기관뿐 아니라 델타 뉴트럴 전략을 구사하는 프로토콜에도 충분한 거래량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전략적 유연성: 뉴트럴은 OTC 거래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강세장에서 매도자가 줄어들어 거래 기회가 부족할 때는 선물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아 베이시스 트레이드로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국면에서는 매도자들이 늘어나 대규모 할인 거래가 나타난다. 두 전략은 시장 사이클에 따라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한다.
실질 수익에 대한 막대한 수요: 에테나 사례가 보여주듯, 실질적인 거래 수익 기반으로 연 두 자릿수 수익률을 제시하면 수십억 달러 규모 자금이 단기간에 유입된다. 뉴트럴은 OTC 시장 전체를 점유할 필요가 없으며, 550억 달러 언락 파이프라인의 일부만 확보해도 수십억 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데 충분하다.
따라서 뉴트럴이 운용 초기에 직면할 기회 부족 리스크는 크지 않다. 장기적으로 경쟁 심화로 스프레드가 축소될 수는 있지만, 암호화폐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와 토큰을 창출한다. 문제는 “거래 기회가 존재하느냐”가 아니라, 뉴트럴이 얼마나 질 좋은 거래를 선별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뉴트럴은 세 가지 검증된 마켓 뉴트럴 전략 (락업 토큰의 할인 매입과 헤지, 선물 펀딩 프리미엄 수취, 헤지된 담보 토큰 스테이킹 수익) 을 모든 투자자에게 개방하려는 시도다. 이 전략들이 겨냥하는 시장 비효율은 실재하지만, 시장 환경에 따라 그 폭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수익률은 사이클에 따라 변동할 것이며, 전략 자체 못지않게 집행 규율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초기부터 나타난 강력한 수요다. 현재 사설 베타 단계에서 약 5천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어 연 환산 약 29%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토큰 인센티브나 무담보 대출에서 발생하는 ‘가짜 이자’가 아닌, 실제 거래 가능한 시장 비효율을 포착해 얻는 수익이다.
나아가 뉴트럴은 이러한 거래를 체계화·토큰화함으로써 자신이 의존하는 OTC 시장 자체를 재편할 수 있다. 보다 투명하고 유동적인 OTC 구조는 장기적으로는 할인율을 축소시켜 차익거래자에게는 수익성을 줄일 수 있지만, 생태계 전반에는 유리한 구조를 만들어낼 것이다. 이는 단순한 프로토콜 이상의 역할, 즉 시장 구조 개선에 기여하는 금융 인프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만약 뉴트럴이 이러한 전략을 일관된 규율 하에 집행한다면, 디파이 영역에서 견조한 수익형 합성 달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완전 담보, 델타 뉴트럴, 기관급 트레이딩 전략 기반이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은 뉴트럴의 핵심 USP(Unique Selling Point)이며, 이는 합성 달러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더라도 돋보일 수 있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