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미국 달러, USD가 99.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으며,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다. 일부 프로젝트에서 EURO, SUSD, Lira 등 대체 스테이블코인을 제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 널리 채택되지는 않았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PMF를 찾은 만큼, 블록체인에서 많이 사용될 다음 통화는 무엇일까? 유로화가 확실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간과되고 있는 통화는 “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이다. 저자는 내년에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i) 모듈화, (ii) 다양화, (iii) 이자율 창출 등 최근 스테이블코인 산업에서의 혁신을 올바르게 활용한다면 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통화 연동 자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일본 엔화는 중요한 국제 통화로 자리잡고 있다. 2024년 현재 엔화는 외환시장에서 세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통화이며, 준비 통화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엔화의 국제적 채택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국 달러가 지배적인 글로벌 무역에서 엔화는 전체 글로벌 무역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7%임에도 불구하고 5%에 불과하다. 자산 통화로서 엔화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은데, 미 달러화의 47%에 비해 엔화 표시 해외 은행 부채의 6%만이 엔화 표시 부채이다.
공식 외환 보유고에서 엔화의 비중은 2024년 1분기 5.7%로 세 번째로 큰 외환 보유 통화이다. 이러한 수치는 엔화가 국제 시장에서 진전을 이루기는 했지만 일본의 경제 규모와 무역 규모에 비해 엔화의 채택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Source: Stablecoins the Emerging Market Story
2023년 6월, 일본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시행하여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갖춘 최초의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이 프레임워크는 허가된 은행, 신탁 회사, 자금 이체 서비스 제공자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엔화 또는 다른 법정화폐에 고정되어야 하고 액면가로 상환을 보장해야 한다. 규정은 스테이블코인을 암호화 자산/증권형 토큰과 상환에 있는 전자 화폐 스테이블코인으로 분류한다. 발행자는 스테이블코인 자산을 일본 내 신탁에 100% 보유해야 하며, 국내 은행 계좌에만 투자해야 한다.
이 프레임워크는 중개인과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도 다루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취급하는 중개업체는 반드시 등록하고 고객신원확인(KYC) 및 자금세탁방지(AML/CFT) 요건을 포함한 소비자 보호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 이러한 규정은 사용자 보호, 금융 안정성을 보장하고 자금 세탁을 방지하는 동시에 스테이블코인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본의 접근 방식은 소비자를 보호하고 금융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규제 감독을 유지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을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는 데 있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일본에서는 주요 금융 기관과 기술 기업들이 엔화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을 모색하면서 다양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가 등장하고 있다. 다음은 주목할 만한 일본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들이다:
[루머로 알려짐]소니 은행의 스테이블 엔: 소니 그룹의 자회사인 소니 은행은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실험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규제 준수 여부를 평가하고 송금 및 결제 시 거래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소니가 OP-Stack과 함께 L2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일본 스테이블코인이 이더리움에 도입되어 L2의 가스 토큰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출처, 최근 Soneium의 파운더 Sota는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JPYC: JPYC는 2021년 1월에 출시된 일본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이다. JPYC는 현재 일본에서 선불 기프트 카드와 유사한 선불 결제 수단으로 분류되어 있다. 아마존에서 일부 상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출처)
프로젝트 팍스: 프로젝트 팍스는 일본의 주요 은행(MUFG, SMBC, 미즈호)과 블록체인 기업(데이터체인, 프로그맷, 토키)이 협력하여 국경 간 결제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출처)
MUFG와 DRW 컴벌랜드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기관 암호화폐 결제를 위한 엔화와 USD 스테이블코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갑 제공업체인 긴코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니즈를 겨냥해 XJPY와 XUSD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을 포함한다. (출처)
호코쿠 은행: 2024년 호코쿠 은행은 일본 최초의 은행 예금으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중요 이정표를 남겼다. 이 움직임은 유사한 이니셔티브를 고려 중인 다른 은행들에게 중요한 선례가 되었다. (출처)
노무라 홀딩스와 GMO 인터넷 그룹 파트너십: 주요 금융 서비스 그룹인 노무라 홀딩스는 GMO 인터넷 그룹과 제휴하여 엔화 및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모색하고 있다. (출처)
모듈화: 이제 디앱들은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M^0과 아고라 같은 프로토콜은 커스텀 스테이블코인을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많고 거래량이 많은 디앱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다각화: 미국 달러가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의 99.7%를 차지하고 있지만, 유로화나 엔화, 싱가포르 달러, 터키 리라와 같은 다른 통화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법적 프레임워크가 여러 국가에서 생기고 있으며 대체 통화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가속화될 것이다.
수익 창출: 법정화폐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은 보유량의 일부를 채권과 같은 수익 창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상환이 매일 대량으로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 sUSDe와 USDY와 같은 이자 수익 토큰의 등장으로 스테이블코인 자산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더욱 쉬워지고 있다.
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현재 스테이블코인 환경의 세 가지 주요 혁신을 활용한다면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 모듈화된 스테이블코인은 디앱에게 맞춤형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잠재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앱이 자산 클래스를 다양화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다각화 추세는 일본의 안정적인 경제 구조와 비달러 옵션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고려할 때 달러 중심의 스테이블코인의 대안으로 엔화를 선호하게 할 수 있다.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중국이 크립토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기에 엔화가 일본의 대표 크립토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본의 독특한 통화 정책 환경으로 인해 엔화 스테이블코인의 수익 창출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로 인해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낮은 수익률도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너지 효과가 존재하지만, 일본 기관과 규제 당국의 신중한 접근으로 인해 엔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과정이 느려질 수 있으며, 엔화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에 굉장히 점진적으로 통합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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