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00개 이상의 블록체인이 존재하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레이어 1 출시와 롤업 프레임워크가 성숙해지면서 이러한 블록체인 수가 증가하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게 변화나는 환경 속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의 확장을 고려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현황 속에서 레이어제로 재단은 새로운 이니셔티브인 lzCatalyst를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개발자를 a16z Crypto, Delphi Ventures, PayPal Ventures 등 주요 크립토 벤처 캐피털 회사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들은 레이어제로에서 새로운 옴니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최대 3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lzCatalyst는 규모가 큰 프로토콜의 “또 다른 투자/그랜트 프로그램”에 불과할까? 이번 오피니언 아티클에서는 크로스체인 제품을 구축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그런 다음 각각 중요 메시징 프로토콜과 개발자 지원에 대한 비교를 포함하여 크로스체인 프로덕트를 구축하기 시작할 때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을 살펴보자.
크로스체인 제품을 구축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다른 블록체인 생태계와 연결하여 도달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i) 메시징 인프라로 메시지를 보내고 실행하여 두 블록체인을 연결하고, (ii) 메시징 위에 간단한 애플리케이션 로직을 구축하여 다른 블록체인에서 특정 작업을 트리거하고, (iii) 다른 블록체인에 배포되는 복잡한 로직을 구축하는 세 단계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 섹션에서는 레이어제로의 활용 사례에서 이러한 단계를 자세히 살펴보자.
블록체인은 본질적으로 각각 고유한 상태 머신, 저장소, 실행 로직이 있는 고립된 시스템이다. 레이어제로, 웜홀, 악셀러와 같은 프로토콜은 데이터와 메시지 전송을 해주는 인프라를 구축하여 체인 간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복잡한 메세징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않고도 여러 체인에서 원활하게 상호 작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레이어제로 V2는 지원되는 블록체인에 엔드포인트라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배포하여 수신 및 발신 메시지를 처리한다. 또한 체인 간에 메시지를 전송하기 위해 개발자가 커스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탈중앙화 검증자 네트워크(DVN)와 메시지 실행을 보장하기 위한 실행자를 구현할 수 있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레이어제로의 크로스체인 메시징 프로세스는 메시지 엔드포인트(LZ 엔드포인트), 전송 미들웨어인 DVN, 메시지를 실행하는 Executor 세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다. 각 애플리케이션은 각각의 니즈에 맞게 이러한 구성 요소를 커스텀할 수 있다.
Source: Developer Overview | LayerZero
레이어제로 V2는 개발자가 크로스체인 메시지 위에 커스텀 로직을 구현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메시지가 전송된 후, 애플리케이션 로직은 주어진 명령을 실행한다. 개발자는 먼저 send()
함수를 사용하여 각 메시지의 대상과 내용을 지정하여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에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레이어제로는 로직을 구축하는 프로토콜과 옴니체인 토큰을 구축하는 토큰 프로젝트를 위해 두 가지 주요 유형의 인터페이스 컨트랙트를 제공한다.
OApp (옴니체인 애플리케이션): 블록체인 간에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범용 인터페이스이다. 개발자가 레이어제로의 작동 방식에 대한 모든 기술적 세부 사항을 이해할 필요 없이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크로스체인 랜딩부터 투표 시스템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OFT (옴니체인 대체 가능한 토큰): 서로 다른 블록체인에 전송할 수 있는 특수한 유형의 토큰이다. OFT 토큰을 다른 블록체인으로 전송하면 원래 체인에서 소각된 후 새로운 체인에서 발행된다. 이렇게 하면 모든 블록체인에서 총 토큰 수가 동일하게 유지되어 토큰 공급이 통일된다. (NFT를 지원하는 ONFT라는 표준도 있다.)
Source: LayerZero Endpoint | LayerZero
개발자는 레이어제로 V2의 메시징 인프라를 기반으로 보다 복잡한 크로스체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에서 작동하고 동기화되는 일관된 환경을 갖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몇 가지 예는 다음과 같다:
래디언트: 레이어제로의 메시징 시스템과 스타게이트의 스테이블 라우터 인터페이스를 활용하여 사용자가 하나의 블록체인에 자산을 예치하고 다른 체인에서 지원되는 자산을 빌릴 수 있는 옴니체인 랜딩 프로토콜이다.
스타게이트: 여러 블록체인에서 네이티브 자산의 단일 거래 스왑을 가능하게 하는 크로스체인 유동성 전송 프로토콜로, 복잡한 수동 토큰 스왑을 생략하여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다.
Source: [ARFC] - Whitelist Stargate for V3 Portals - Governance - Aave
“1. 배경"에서 설명한 개발자의 니즈와 필요한 인프라를 이해했다면 이제 구현에 대해 고민을 해야한다. 그러기에 다음 실제 프로세스는 (i) 다양한 솔루션을 비교하고 (ii) 각 프로젝트의 지원 사항을 이해하는 것이다.
크로스체인 메시징 환경은 점점 소수의 프로토콜들이 시장 점유율을 지배하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 토큰 브릿징은 인터체인 마켓 메이킹과 인텐트를 활용하여 활발한 발전을 보이고 있지만, 메시징 프로토콜 분야는 소수의 인프라가 입지를 굳이고 있다. 기존 메세징 프로토콜은 보다 커스텀 가능한 메시지 전송과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아래는 개발자의 관점에서 본 주요 솔루션의 비교표이다.
다른 주목할 만한 크로스 체인 메시징 (GMP라고도 함) 솔루션으로는 Polymer, Omni Network, Union, Celer IM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 시장에서 큰 모멘텀을 얻지 못했다.
보조금 및 투자 프로그램은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프로토콜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전략이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일반적으로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구축되는 프로젝트에 재정 및 개발 지원을 제공한다. 레이어제로가 발표한 lzCatalyst는 주요 VC의 잠재적 투자와 레이어제로 팀의 지원을 통해 생태계 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육성한다는 목표를 갖는다.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이 있다: “기존의 투자/그랜츠 프로그램과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까?” 이러한 프로그램은 생태계 확장을 촉진하는 데는 효과적임이 입증되었지만,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초기 지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과제이다.
lzCatalyst의 접근 방식의 효과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성공 여부는 유치하는 프로젝트의 퀄리티과 제공하는 지원의 정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웜홀의 크로스체인 생태계 펀드/베이스캠프 액셀러레이터와 같은 다른 메시징 프로토콜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lzCatalyst가 생태계 성장을 위해 더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레이어제로가 크로스체인 메시징 환경을 선도하는 프로토콜인 만큼, 그들의 첫 번째 성장 이니셔티브의 행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Source: lzCatalyst. | Sep, 2024 | LayerZero Foundation
Source: X (@PrimordialAA)
Four Pillars - LayerZero: Pushing the Boundary of the Cross-Chain Capabilities
LayerZero Foundation - lzCatalyst. | Sep,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