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립스는 SVM(솔라나 가상 머신) 기반 이더리움 L2인 퍼블릭 메인넷을 발표했다.
이클립스는 가장 큰 두 개의 생태계를 하나로 통합하며, 오르카, 솔라나 세이브와 같은 디앱과 이더리움 기반 스웰, 이더파이 자산을 이클립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클립스의 가스 토큰은 ETH이다.
이클립스의 성공 여부는 “이클립스에서만 가능한” 사용 사례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새로운 디앱을 구축하고 두 생태계를 혼합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클립스만이 고성능 L2를 만들거나 솔라나 생태계를 혼합하는 유일한 플레이어는 아니다. MegaETH와 타이코 프리컨퍼메이션과 같은 다른 이더리움 롤업들도 성능을 개선하고 있으며, SpiceNet, Soon, Termina, Molecule과 같은 프로젝트가 각각 다른 생태계에서 SVM 롤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클립스는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기반으로 구축된 이더리움의 L2이다. 이더리움의 보안과 유동성을 솔라나의 빠른 실행 인프라와 결합하여, 가장 큰 두 생태계를 브릿지하는 L2를 만드는 것이 이클립스의 목표이다.
Source: What is Eclipse Mainnet? | Eclipse Documentation
1.1.1 이더리움처럼 - 유동성 및 인프라
이클립스는 이더리움을 세틀먼트 레이어로 사용하며, 모든 트랜잭션들이 궁극적으로 이더리움에서 검증되고 보호되도록 보장한다. 이더리움의 방대한 애플리케이션, 자산, 사용자 생태계를 활용하는 동시에 보안의 이점을 활용한다. 이더리움과의 네이티브 브릿지를 통해 이더리움 자산을 이클립스로 쉽게 전송할 수 있으며, ETH는 가스 토큰으로 사용된다.
또한 스케이트 체인을 통해 이클립스는 EVM 디앱과 연결될 수 있으며, 개발자는 플랫폼에 솔리디티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를 배포할 수 있다.
1.1.2 솔라나처럼 - SVM과 로컬 수수료 시장
이클립스가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사용하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SVM의 병렬 실행을 통해 여러 트랜잭션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처리량이 크게 증가한다. 또한, SVM의 효율적인 상태 액세스 모델과 로컬 수수료 시장 구현이 결합되어 블록체인 리소스의 가격을 더욱 세분화하고 공정하게 책정할 수 있다.
또 다른 주요 이점인 로컬 수수료 시장에서는 트랜잭션은 블록체인내 모든 트랜잭션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스테이트에 액세스하는 다른 트랜잭션과만 경쟁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토큰 전송과 같은 간단한 트랜잭션을 실행하는 사용자가 인기 NFT 민팅이나 디파이 프로토콜과 같이 네트워크의 관련 없는 부분에서의 높은 활동으로 인해 부풀려진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도록 보장한다. 로컬 수수료 시장은 네트워크 활동이 많은 시기에도 일반 사용자에게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거래 비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로컬 수수료 시장의 구현은 이클립스에서 특별히 구현한 것이 아니라 SVM의 부산물이다.
Source: Solana Mega Report V2 - Like Apple, but Unlike Apple | Four Pillars
솔라나는 “오직 솔라나에서만 가능합니다(Only Possible on Solana)”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솔라나는 항상 모든 생태계에서 포크된 유사한 댑이 존재하는 곳에서 돋보이는 자신들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렇다면 “이클립스에서만 가능한 것은 무엇일까?” 눈에 띄는 두 가지가 있다:
tETH, 통합 리스테이크 토큰(URT): tETH는 이클립스가 Nucleus와 협력하여 유동성 리스테이크 토큰(LRT) 시장의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축한 URT(Unified Restaking Token) 이다. URT인 tETH는 이더리움의 주요 수익률 생성 프로토콜의 여러 LRT를 사용하기 쉬운 단일 토큰으로 결합한다. 사용자는 eETH, ezETH, rswETH, steakETH, pufETH와 같은 LRT를 예치하여 tETH를 발행할 수 있다. tETH는 라이도도의 wstETH와 유사한 이자 축적 기반 토큰으로 기능하다. 추후에 URT는 솔라나와 이더리움의 리스테이킹 생태계를 통합하는 토큰이 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어플리케이션별 시퀀싱(ASS): 이는 디앱이 블록체인에서 트랜잭션이 어떻게 정렬되고 실행되는지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이클립스는 디앱을 가장 중요한 사용자로 여기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포지셔닝으로 잡고 있다. 외부 주체가 트랜잭션 순서를 제어하는 기존 블록체인 아키텍처와 달리, 이클립스는 댑이 컴포서빌리티지를 희생하거나 별도의 앱체인을 구축하지 않고도 자체적인 시퀀싱 규칙을 구현하고, MEV 리스크를 완화하며,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메인넷에서는 아직 실행되지는 않았다.)
이클립스의 주 타겟 고객은 “솔라나 생태계” 내의 개발자와 사용자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클립스는 이더리움을 가스 토큰으로 사용하고 EVM 디앱을 위해 스케이트 체인 스택을 통합했지만, 대부분의 디앱은 솔라나에서 알려진 것들일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지금 Orca, Save, Mango 마켓이 이크립스 메인넷에서 운영중이다. 또한 솔라나 디앱과 지갑에 익숙한 솔라나 사용자는 이더리움 사용자에 비해 이클립스 디앱을 더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궁긍저으로 이클립스는 솔라나나 이더리움에 없는 흥미로운 사용 사례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많은 새로운 일반 롤업 (general-purpose rollup)과 블록체인이 곧 출시될 예정이므로, 이클립스가 고유한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두 생태계를 잘 혼합하여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Source: Ecosystem
이클립스만이 “이더리움을 더 빠르게 만들기” 위한 유일한 프로젝트는 아니다. 여러 L2 프로젝트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구축되어 개선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L2는 이더리움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더 빠르고 저렴한 트랜잭션을 제공하며 점점 더 효율화 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MegaETH: 강력한 하나의 시퀀서를 사용해 트랜잭션을 거의 실시간으로 처리하여 트랜잭션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인다.
타이코 프리컨퍼메이션: 프리컨퍼메이션 메커니즘을 구현하여 트랜잭션 속도를 향상시켜 사용자 요청을 더 빠르게 처리하여 전반적인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
아비트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더 빠른 블록을 생성하여 확인 시간을 단축하고 처리량을 늘리는 것을 구현하고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의 L2 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SVM L2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는 모든 L1을 위한 솔라나 옵티미스틱 네트워크인 Soon, 솔라나에 SVM 기반 롤업 배포인 Termina, 비트코인위에 구축된 SVM 롤업인 Molecule이 포함된다.
빠른 속도와 낮은 비용은 매우 중요하지만, 이것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솔라나의 성공은 어플리케이션 중심의 생태계 전략과 재단의 집중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이더리움 생태계를 개선하는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독특한 디앱을 개발하고, 효과적인 생태계 전략을 구현하며, 개발자를 위한 강력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