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는 탐색과 학습이 어려운 정보의 혼돈 속에 있다. 기존의 탐색 및 학습 구조는 신뢰와 진정성을 해치고, 사용자 이탈을 초래한다. 구글과 네이버처럼 레이어3는 소비자들의 필요와 관심사에 맞는 프로젝트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레이어3의 퀘스트와 제공되는 여러 모듈형 기능들은 직접적인 사용자들의 온체인 활동을 유도하고, NFT인 큐브는 이를 온체인 평판 자산으로 기록한다. 프로젝트는 큐브 데이터를 활용해 진성 유저를 식별하고, 사용자는 지속적 보상을 얻으며 정체성을 쌓는다.
45개 이상의 체인을 아우르는 옴니체인 구조와 L3 토큰 기반의 경제 모델은 플랫폼 성장과 토큰 가치 상승을 연결한다. 사용자, 프로젝트, 토큰이 맞물린 이 구조는 지속 가능한 플라이휠을 만들어낸다.
로빈후드 등과의 협업으로 효과를 입증한 레이어3는 온체인 슈퍼앱으로 확장 중이다. 레이어3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소셜파이, 인포파이와 연결되며, 웹2와 웹3를 잇는 필수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류 역사의 흐름은 곧 지식과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온 역사의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가 다룰 수 있는 정보의 절대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정보가 귀했던 과거에는 새로운 정보를 “생산”하는 것 자체가 중요했지만, 정보의 홍수 속을 살아가는 현대 인류에게는 무한한 정보 속에서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정보량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자, 인류는 두 가지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는데, 무엇부터 봐야 할지 막막한 “발견의 혼돈(Chaos of Discovery)”과, 찾아낸 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익혀야 하는 “학습의 장벽(Barrier to Learning)”이다.
Source: Wikipedia
웹2(Web2)는 이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강력한 검색 엔진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주었고, 유튜브(Youtube)나 위키피디아(Wikipedia)처럼 누구나 지식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과 체계적인 온라인 강좌들은 복잡한 기술과 서비스의 학습 장벽을 크게 낮춰주었다. 덕분에 많은 기술과 서비스들이 대중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었다.
그러나 탈중앙화라는 새로운 가치를 내세운 웹3(Web3)의 세계에서, 우리는 이 오래된 문제와 다시 마주하고 있다. 웹3는 마치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나 검색 엔진이 없던 초창기 인터넷처럼, 무질서하고 파편화된 정보로 가득한 미개척지나 다름없다. 웹3와 크립토에 대한 정보가 제일 빠르게 공급되고 퍼지는 X(구 트위터)에서 웹3에 대한 정보를 검색한다고 치면, 검색자가 마주하는 것은 수십 명의 인플루언서들이 각기 다른 프로젝트들을 강력 추천하는 파편적인 정보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양질의 정보를 습득하기가 쉽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초기 웹3 생태계는 에어드랍(airdrop), 유동성 채굴(liquidity mining) 등 단기적 이익에 기반한 보상 모델에 의존하면서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는데, 이러한 보상 경쟁은 가치 있는 '신호(Signal)'를 찾으려는 사용자의 노력을 방해하는 '소음(Noise)'으로 돌아왔다. 그 결과, 사용자는 진정한 발견의 재미를 느끼기보다 투기적인 정보에 휩쓸리게 되었고, 프로젝트들은 진정성이 느껴지는 커뮤니티 구성원이 아닌 단기 이익만을 좇는 '에어드랍 헌터'들을 끌어모으는 데 자원을 낭비하게 되었다.
결국 웹3가 소수의 전유물을 넘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견”과 “학습”의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
이 가치들이 다시 빛을 보기 위해서는 두 가지 해결책이 필요하다. 첫째는 수많은 프로젝트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신뢰할 수 있는 탐색”의 문제이고, 둘째는 복잡한 기술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이끄는 “효과적인 교육”의 문제이다. 이 두 가지 열쇠를 모두 손에 쥐어야만 비로소 소수의 사용자들을 넘어 대중들의 웹3 채택이 이루어질 수 있다.
현재 웹3 생태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견하는 과정은 비효율적이고 위험하다. 사용자들은 종종 트위터 인플루언서의 단편적인 추천이나, 진위가 불분명한 텔레그램 알파 그룹, 그리고 단기적 이익만을 노린 에어드랍 캠페인에 의존한다. 이러한 방식은 프로젝트의 본질적인 가치보다 일시적인 과대광고(Hype)에 좌우되기 쉬우며, 러그풀(rug pull)이나 무분별한 홍보(shill)에 노출될 위험을 키운다.
Source: Kaito Yaps
이러한 정보 탐색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카이토(Kaito)와 같이 AI를 활용해 크립토 트위터(Crypto Twitter) 환경 속에서 프로젝트의 인지도(Mindshare)를 분석하고 순위화하는 플랫폼이 주목받았다. 카이토는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공유하는 활동에 포인트를 부여하는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 모델은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높은 포인트를 얻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사용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단순 공유나 반복적인 포스팅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X 피드 등에서는 양질의 정보를 선별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플랫폼이 가진 본래의 정보 탐색 가치를 일부 희석시키는 한계로 지적되었다.
이처럼 보상 모델은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동시에 정보의 질과 사용자 행동의 왜곡이라는 부작용도 낳았다. 특히 단기적인 인센티브 구조는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포인트 획득을 위한 행동에 초점을 맞추게 만들었다.
이러한 흐름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측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더라도, 막대한 마케팅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잊히기 십상이다. 이들은 토큰을 찍어내서 마케팅 용도로 분배하는 등의 어쩔 수 없는 단기적인 보상으로 상황을 타개하려 하지만, 이는 프로젝트의 비전보다 보상에만 관심 있는 “에어드랍 헌터”나 자동화된 봇만을 끌어모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바로 이 “발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웹3계의 구글(Google of Web3)”과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플랫폼은 단순히 웹3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프로젝트를 “탐색(discover)”하고 “선별(curate)”하여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연결(connect)”하는 신뢰할 수 있는 관문이 되어야 한다. 수많은 프로젝트와 정보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용자가 믿고 탐험을 시작할 수 있는 “가치 검색 엔진”의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카이토와 같은 마인드쉐어 플랫폼이 프로젝트 탐색을 쉽게 만들어주긴 했지만, 정작 사용자의 행동은 온체인에서 머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글을 쓰고 포인트를 얻는 활동은 활발했지만, 실제로 지갑을 연결하거나 디앱을 사용해보는 등 프로젝트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비율은 낮았다.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발견했을 뿐, 참여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사용자와 프로젝트 모두에게 진정한 가치를 주려면, 발견에서 멈추지 않고 직접적인 상호작용(Engagement)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탐색 후 랜딩(landing)”이 되어야 한다. 단지 정보만 얻고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스마트 컨트랙트와 실제로 맞닿아 보고, 커뮤니티 생태계를 체험해보는 단계까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사용자들이 이러한 온체인 활동에 대한 진입 장벽을 크게 느낀다는 데 있다. 지갑 연결, 가스비, 스왑, 스테이킹, 브릿지 등 웹3의 실사용 환경은 초보자에게 지나치게 낯설고 복잡하다. 수천 단어의 백서를 읽거나 몇 시간짜리 유튜브 영상을 본다고 해서, 초보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쉽지 않다. 심지어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백서를 읽고 정보를 찾아나가는 공수를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만다. 결국 정보는 넘치지만, 실제 체험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지식과 실천의 단절”이 발생하는 것이다.
Source: Duolingo
이 단절을 해소하려면, 웹3 프로젝트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단순한 문서나 강의 형태가 아니라, 직접 해보는 방식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외국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가 “외국어 마스터”라는 거창한 목표를, 5분짜리 게임처럼 가볍고 반복적인 활동으로 바꾼 것처럼, 웹3 교육 역시 어렵고 추상적인 기술을 작고 실천 가능한 단위로 쪼개야 한다.
예를 들어, “유동성 공급하기”라는 목표는 1) 특정 토큰 스왑하기, 2) 유동성 풀에 예치하기, 3) LP 토큰을 스테이킹하기와 같은 퀘스트(Quest) 단계로 분해할 수 있다. 사용자는 순차적인 미션을 수행하면서 실제 트랜잭션을 경험하게 되고, 과정에서 XP나 배지 같은 게임화된 보상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된다.
이러한 직접 경험 기반의 학습(Learn-by-Doing) 방식은 단순히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전 환경에서 스스로 익히도록 돕는다. 안전한 환경에서 트랜잭션을 실행하고, 보상을 얻고, 실력을 체감하면서 사용자 스스로 웹3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결국 이런 방식이야말로 사용자와 프로젝트 모두에게 진짜 가치를 주는 상호작용의 시작점이 된다.
결국 웹3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탐색”과 “직접 경험 기반의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유망한 프로젝트를 발견한 뒤, 곧바로 그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교육이 뒷받침될 때, 탐색과 참여가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좋은 프로젝트를 발견했더라도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무의미하고, 아무리 교육 콘텐츠가 잘 구성돼 있어도 그 대상이 될 프로젝트가 없다면 효과는 반감된다.
Source: imgflip
바로 이 지점을 공략한 플랫폼이 있다. 레이어3는 탐색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해낸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레이어3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큐레이션 형태로 탐색할 수 있고, 그다음에는 퀘스트 기반의 미션을 수행하며 해당 프로젝트를 실제로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다. 마치 구글이 듀오링고를 품은 형태다.
이러한 설계는 단순히 재미 요소나 보상 메커니즘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사용자 참여(sustainable engagement)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일회성 인센티브가 아닌, 실질적인 기술 체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참여는 프로젝트에도 더 나은 유저를, 사용자에게는 더 깊은 경험을 제공한다. 레이어3가 기존 플랫폼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핵심적인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레이어3는 웹3에서 가장 큰 사용자 온보딩 및 참여 플랫폼 중 하나로서, 탐색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열쇠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일시적인 관심(Attention)을 검증 가능하고 지속적인 온체인 정체성(Identity)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플랫폼은 세 가지 핵심 구성 요소인 퀘스트(Quests), 온체인 자격증명 큐브(CUBE), 옴니체인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과 강력한 정체성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한다.
레이어3의 중심에는 “퀘스트(Quests)”가 있다. 초기에 “바운티(Bounties)”라는 이름으로 일회성 과제를 제공했지만, 이는 사용자의 파편적인 참여만을 유도할 뿐, 깊이 있는 학습이나 지속적인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도입된 퀘스트는, 여러 개의 개별 과제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어 사용자가 특정 생태계의 내러티브 안에 몰입하도록 설계되었다.
Source: Layer3
예를 들어, “베이스 생태계 시작하기”와 같은 퀘스트는 사용자에게 단순히 특정 디앱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대신, 베이스 체인으로 자산을 브릿징하고, 주요 DEX에서 스왑을 거쳐, 대표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민팅하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처럼 안내한다. 이러한 게임화(Gamification)된 구조는 단순 반복 작업이 아닌,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플랫폼 재방문율과 사용자 몰입도를 극적으로 높인다. 사용자는 단순히 보상을 받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 안에서 주인공이 되어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복잡하고 파편화된 웹3 환경에서 신규 사용자가 겪는 “콜드 스타트 문제”로 알려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상황을 해결한다. 퀘스트는 배우고 탐험하는 과정을 게임처럼 즐겁고 보상적인 경험으로 전환하며,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행동을 통한 학습”을 유도해 사용자가 자신감을 갖고 웹3 세계를 탐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웹3 온보딩에서 가장 효과적인 메커니즘 중 하나다.
몰입도 높은 경험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측에도 강력한 이점을 제공한다. 퀘스트를 통해 프로젝트는 자신의 비전과 철학을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가이드를 넘어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적인 방식이 된다. 사용자는 단순히 기능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존재 이유와 방향성까지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과정은 단기 보상을 노리는 사용자 대신, 프로젝트의 여정에 공감하고 장기적으로 함께할 준비가 된 진정성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 자신들의 프로덕트에 자신이 있는 프로젝트들에게 레이어3의 퀘스트는 단순한 마케팅 도구가 아니라, 충성도 높은 팬과 미래의 파워 유저를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레이어3 인프라의 가장 핵심적인 구성 요소는 “큐브(Credentials to Unify Blockchain Event, CUBE)”로, 큐브는 사용자의 활동을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이고 조합 가능한 온체인 데이터 자산으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큐브는 기술적으로 퀘스트 완료 시 발행되는 ERC-721 표준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으로, 처음에는 베이스(Base) 네트워크에서 배포되었으나 현재는 폴리곤(Polygon), 아비트럼(Arbitrum) 등 다수의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 체인에서 지원된다. 각 큐브는 사용자의 지갑 주소, 활동한 체인, 사용한 애플리케이션, 퀘스트 완료 시점 등 풍부하고 구체적인 메타데이터를 포함하며, 이 데이터는 탈중앙화 저장 프로토콜인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에 안전하게 기록된다. 론칭 후 단 4개월 만에 1,000만 개 이상의 큐브가 발행되었고, 2025년 7월 기준 누적 발행량은 6,000만 개를 돌파하며 웹3에서 가장 큰 온체인 데이터셋 중 하나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큐브는 사용자의 “온체인 트로피 케이스” 역할을 하며 , 여러 체인에 흩어져 있던 활동 기록을 하나로 통합하는 “옴니체인 정체성(omnichain identity)”의 기초를 형성한다. 즉, 사용자의 평판이 더 이상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블록체인에서든 통용될 수 있는 자신만의 활동 이력이 되는 것이다. 큐브를 수집함으로써 사용자는 경험치(XP) 부스트, 수수료 할인,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퀘스트에 참여할 기회 등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의 진정한 잠재력은 큐브가 가진 무허가성(permissionless)과 조회 가능성(queryable)에서 나온다. 이는 레이어3와의 직접적인 파트너십 없이도 어떤 프로토콜이든 큐브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활동 이력을 검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디파이 프로토콜은 여러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활동한 이력을 증명하는 큐브를 다수 보유한 사용자에게 더 유리한 대출 이자율을 제공하거나, 특정 게임은 다른 P2E 게임의 상위 레벨 큐브를 보유한 사용자에게 특별 아이템을 에어드랍하는 식으로 인센티브를 설계할 수 있다.
이러한 외부에서의 활용이 늘어날수록, 풍부한 큐브 이력을 보유하는 것의 가치는 사용자에게 더욱 커진다. 이는 다시 더 많은 큐브를 발행하기 위해 레이어3 플랫폼으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의 플라이휠을 만들어낸다. 레이어3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옴니체인 시대의 평판 및 신원 증명 프리미티브(primitive)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큐브는 사용자에게는 명예로운 온체인 트로피이지만, 프로젝트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젝트는 누적된 큐브 데이터를 일종의 온체인 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처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파이 관련 큐브를 5개 이상 보유한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맞춤형 캠페인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자동화된 봇이나 무관한 사용자들을 미리 걸러낼 수 있다. 이는 가장 적합한 잠재 고객에게 직접 도달하는 고효율 마케팅 수단이 된다.
특히 큐브의 무허가성(permissionless) 특성은 레이어3의 네트워크 효과를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 특정 프로젝트가 발행한 큐브가 다른 프로젝트들에 의해 캠페인 참여 조건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 해당 큐브의 효용과 상징성은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상승한다. 이는 원래 큐브를 발행한 프로젝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동시에, 사용자들이 큐브를 얻기 위해 다시 해당 프로젝트로 유입되는 선순환을 유도한다.
레이어3의 또 다른 특징은 특정 생태계에 얽매이지 않는 “옴니체인(omnichain)” 접근 방식이다. 이 플랫폼은 이더리움, 솔라나(Solana) 같은 주요 레이어1 체인은 물론,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폴리곤(Polygon) 등 45개가 넘는 다양한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레이어3는 파편화된 웹3 환경에서 진정한 의미의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 기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용자는 다양한 체인을 넘나들기 위해 여러 플랫폼을 전전할 필요 없이, 레이어3라는 통합 인터페이스 하나만으로 웹3 전반을 탐험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크게 단순화시킬 뿐만 아니라, 레이어3가 시장 전반의 관심과 유저를 흡수하는 강력한 스펀지 역할을 하도록 만든다. 동시에 프로젝트 입장에서도 특정 체인에 국한되지 않고, 웹3 전반의 의욕적인 사용자 풀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유저 확보 채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 옴니체인 구조는 프로젝트에게 성장의 경계를 허무는 전략적 무기가 된다. 특정 블록체인에 기반한 프로젝트라도 더 이상 해당 생태계에서만 마케팅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 레이어3를 통해 이더리움, 솔라나, 베이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에 걸쳐 이미 온체인 활동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는 신규 프로젝트가 초기에 유동성과 커뮤니티를 확보하거나, 기존 프로젝트가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때 매우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 된다. 단일 퀘스트로 멀티체인 캠페인을 동시에 운영하고, 블록체인별 사용자 반응을 실시간 데이터로 분석하며, 최적화된 유저 확보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징으로 레이어3는 프로젝트의 생태계 확장에 있어 가장 민첩하고 실용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4.1 커뮤니티 (Community)
Source: Layer3
Layer3의 Community 페이지는 각 프로토콜과 앱 생태계를 위한 미니 포털로, 유니스왑(Uniswap)이나 에이브(Aave) 같은 인기 프로젝트뿐 아니라 200개가 넘는 커뮤니티 허브가 이미 열려있다. 사용자는 여기서 퀘스트와 가이드를 따라가며 직접 온체인 트랜잭션을 실행해 볼 수 있다. 프로토콜 팀 입장에서는 브랜드 스토리를 한눈에 보여 주고 트위터, 디스코드, 텔레그램 같은 소셜 액션을 퀘스트에 연동해 입체적인 온오프체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커뮤니티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허가가 필요가 없고 개발적인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개발 지식이 없어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퀘스트와 리워드를 설계하고, 승인 절차 없이 바로 배포할 수 있다. 즉, 누구나 자체 콘텐츠 공간인 “액티베이션(Activation)”을 만들어서 토큰, NFT, XP 등 다양한 보상을 걸고 사용자 유입을 실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참여율이나 완료율 그리고 보상 소진 현황 같은 기본 분석 지표가 대시보드로 제공되기 때문에 커뮤니티 운영자는 데이터를 보며 캠페인의 방향을 수정하거나 확장할 수 있다.
3.4.2 플레이 (Play)
Source: Layer3
플레이 허브는 미니 시즌 단위로 돌아가는 게임형 리워드 센터로, 메인 화면에서 시즌 남은 시간, 누적 리워드 풀, 일간 및 주간 랭킹을 실시간으로 보여 주고 사용자는 퀘스트를 완료해 XP와 CUBE를 쌓아 리그를 올려 가는 구조다. 리그는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5단계로 같은 시즌 동안 다른 사용자와 플랫폼 내 기여도를 겨루고 그 순위가 매겨진다. 시즌이 끝나면 모두 초기화되며, 높은 리그일수록 이후 시즌 에어드롭, 잭팟 확률, 수수료 할인 같은 혜택이 커지게 된다.
잭팟은 하루에 여러 번 열리고 일반 퀘스트 보상의 100~1,000배 토큰을 뿌린다. 또한 리퀴드 리워드(Liquid Rewards)는 퀘스트 완료 즉시 지갑으로 토큰을 보내 주는 실시간 보상이고, 장기적으로는 트로피 로드(Trophy Road)라는 진행 트랙이 있어서 시즌 누적 활동량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가스 지원, 미스터리 박스, 거래 수수료 면제 같은 특전이 열리게 된다.
시즌 내에는 레이스(Races), 예측 마켓(Predictions), 길드 경쟁(Guild Competitions) 같은 단기 이벤트가 계속 열린다. 예를 들어 데일리 레이스는 24시간 동안 특정 온체인 액션을 가장 많이 수행한 상위 몇 명에게 별도 보상을 주고, 예측 마켓은 결과를 맞히면 XP와 토큰을 배분해 주는 식이다. 이런 서브 이벤트가 시즌 메타 내에서 계속되며, 사용자들의 참여를 끊임없이 자극하게 된다.
3.4.3 런치패드 (Launchpad)
Source: Layer3
런치패드는 프로젝트가 토큰, NFT, XP를 대량 배포하면서 동시에 실질적인 사용을 이끌어 내는 전용 캠페인 섹션이다. 특히, 시빌 공격에 저항할 수 있는 필터를 적용하여 퀘스트를 통한 온체인 증명과 커뮤니티 소셜 인증을 조합해 에어드롭 남용을 막을 수 있게 되어 있다.
프로젝트 측은 기간, 보상 구조, 참여 조건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고 레이어3가 이미 확보한 대규모의 지갑 기반 사용자층에 캠페인을 바로 노출할 수 있다. 참가자는 캠페인 페이지 안에서 1) 지갑 연결, 2) 퀘스트 수행, 3) 보상 수령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완료된 데이터는 자동으로 온체인 트랜잭션으로 증명된다.
대표적인 최근 캠페인으로는 비오비(BOB), 슈퍼플루이드(Superfluid), 프래그메트릭(Fragmetric), 지케이캔디(ZKcandy)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가 레이어3의 런치패드를 활용했으며, 종료된 캠페인은 히스토리 탭에서 언제든 참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규 프로젝트는 초기 유저 확보와 토큰 분배를 동시에 달성하고, 기존 유저는 조기 참여에 따른 보상을 받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3.4.4 트레이드 (Trade)
Source: Layer3
트레이드는 소켓(Socket)과 라이파이(LI.FI)를 백엔드로 쓰는 멀티체인 스왑, 브릿지 인터페이스다. 지갑을 연결하면 지원하는 블록체인과 토큰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최적의 스왑 루트와 예상 수수료, 속도를 계산해 한 번에 교환 및 전송을 끝낼 수 있게 해준다.
경로 계산은 수십 개의 DEX와 브릿지 유동성을 동시에 조회해 슬리피지와 가스 비용을 최소화하는 구조고, 결과 화면에서 세부 루트를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EVM 체인뿐 아니라 코스모스나 솔라나 자산도 한 번에 브리징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2025년 6월 기준, 이 모듈을 통해 처리된 누적 거래 규모는 1억 달러를 넘어섰다.
트레이드 모듈을 사용하는 것 역시 플레이의 시즌 메타와 연동되기 때문에, 특정 블록체인 간 교환과 브릿지를 수행하면 XP와 CUBE를 추가로 적립하거나 시즌 한정 미션을 달성해 잭팟 티켓을 더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지갑의 토큰을 옮길 때도 퀘스트 클리어 겸 리워드 사냥이 동시에 가능해 사용자가 트레이드 인터페이스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레이어3는 철학적 비전과 기술적 설계를 넘어,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강력한 투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은 레이어3가 웹3 사용자 확보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임을 보여준다.
레이어3는 2024년 6월에 파라파이(ParaFi)와 그린필드 캐피탈(Greenfield Capital)이 공동 주도한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우리는 현재 작용 중인 네트워크 효과가 아마존(Amazon)이나 쇼피파이(Shopify)와 유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판매자가 늘어나면 더 많은 구매자가 유입되고, 이는 다시 판매자를 끌어들이며 활동과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 그린필드 캐피탈 (GreenField Capital)
이에 대해 그린필드 캐피탈의 파트너는 "레이어3는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온체인으로 유도하며 웹3의 아마존과 같은 최고의 애그리게이터가 될 잠재력을 증명했다"고 언급하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일렉트릭 캐피탈(Electric Capital), 이뮤터블(Immutable), 앰버(Amber) 등 주요 투자사들이 참여한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레이어3의 총 누적 투자 유치액은 2,12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시장이 레이어3의 비전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이다.
레이어3 생태계의 중심에는 네이티브 토큰인 $L3가 있다. 총 33억 3천만 개가 발행된 $L3 토큰은 단순한 보상 수단을 넘어,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모든 참여자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경제적 엔진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토크노믹스의 핵심은 “가치 포착형 플라이휠(flywheel)” 구조에 있다.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려는 프로젝트는 레이어3 플랫폼에서 퀘스트를 게시하고 큐브 자격증명 네트워크에 접근하기 위해 L3 토큰을 매수하고 소각(buy and burn)해야 한다. 이 유틸리티 연동 소각 모델은 플랫폼의 주요 목표인 사용자 확보와 토큰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연결한다. 프로젝트의 수요가 많아질수록 L3 토큰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 압력과 디플레이션 효과가 발생하여 토큰의 장기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실제로 레이어3는 설립 이후 1,650만 달러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매출을 10배 성장시켰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매출의 약 40%는 파트너 프로젝트로부터, 60%는 사용자들이 평판 점수를 높이기 위해 발행하는 CUBE로부터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는 B2B(프로젝트)와 B2C(사용자) 양쪽에서 모두 견고한 수익 모델을 구축했음을 의미하며, 특히 CUBE 발행, 스왑 및 브릿지 수수료 등 사용자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은 다시 L3 토큰을 시장에서 매수하는 데 사용되어 토큰 가치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구조를 취한다.
이러한 플라이휠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바로 “계층형 스테이킹(Layered Staking)” 모델인데, 이는 단순히 토큰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수동적인 스테이킹을 넘어 사용자의 적극적인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일종의 “참여증명(Proof-of-Engagement)” 시스템이다.
계층 1 (참여의 시작): L3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수동적으로 $L3 이자를 받거나 거버넌스에 참여할 권리를 얻는다.
계층 2 (독점적 기회): 일정량 이상의 $L3를 스테이킹한 사용자는 파트너 프로젝트의 독점 퀘스트에 참여하여 $L3뿐만 아니라 $OP, $ARB와 같은 파트너 토큰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토큰을 초기에 얻을 수 있는 런치패드(Launchpad) 접근 권한 등 더 높은 등급의 보상 기회가 열린다.
계층 3 (기여도 기반 보상): 이 모델의 핵심으로, 사용자의 플랫폼 내 활동량에 따라 $L3 보상에 승수(multiplier)가 적용된다. 이는 단순히 자본의 크기가 아니라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결정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개의 퀘스트를 완료한 사용자는 1.5배, 20개를 완료하면 2배의 보상을 받는 식이다. 이 구조는 많은 양의 L3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소수의 고래(whale)가 보상을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고,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장려하며 시빌 공격에 대한 강력한 경제적 억제책으로 작용한다.
토큰 분배 구조 역시 장기적인 생태계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체 공급량의 51%가 커뮤니티에 할당되어, 향후 에어드랍과 지속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기반이 된다. 반면, 핵심 기여자 및 투자자 물량은 1년의 락업(cliff)과 이후 3년에 걸친 선형 분배(linear vesting) 조건이 적용되어, 초기의 급격한 매도 압력을 방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젝트의 성공에 기여하도록 인센티브를 설계했다.
레이어3의 가치는 구체적인 파트너십 성과를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 이는 레이어3가 단순한 트래픽 유입 채널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용자를 장기적인 참여자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 실물자산(RWA)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Y의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을 통해 단 30일 만에 104만 달러의 신규 총 예치 자산(TVL)을 유치하고 14,769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캠페인 종료 후에도 92%에 달하는 96만 달러의 TVL이 유지되었으며, 사용자 잔존율이 33.4%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레이어3가 유도한 사용자들이 단기 보상만을 노리는 것이 아닌,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장기 보유를 선택하는 “양질의 사용자”임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다.
지토(Jito): 솔라나의 핵심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지토는 레이어3를 통해 3개의 퀘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 9,400명의 사용자가 참여했으며, 이 중 5,400명은 지토의 신규 사용자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캠페인 종료 한 달 후에도 스테이킹된 자산의 70% 이상이 유지되었다는 점이다.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최근 크립토 씬의 가장 큰 화두인 '리퀴드 리스테이킹(Liquid Restaking)' 내러티브를 주도하는 아이겐레이어는 레이어3와 함께 대규모 교육 캠페인 'EigenLayer Unlocked'를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사용자들이 리스테이킹의 복잡한 개념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들은 퀘스트를 통해 아이겐레이어 생태계의 다양한 리퀴드 리스테이킹 토큰(Liquid Restaking Token, LRT) 프로토콜들과 상호작용하며, 수십만 건의 온체인 트랜잭션을 발생시켰다. 이는 레이어3가 웹3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기술적 내러티브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교육하고 전파하는 사례를 보여준다.
모나드(Monad): 병렬 처리 EVM(Parallel EVM) 구조를 지니고 있는 레이어1 블록체인 모나드는 테스트넷 단계부터 레이어3를 핵심 온보딩 파트너로 활용했다. “Monad Explorer” 캠페인을 통해 수많은 개발자와 초기 사용자들이 모나드 생태계의 디앱들을 미리 체험하도록 유도했다.
이 외에도 유니스왑(Uniswap),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등 50개가 넘는 웹3 생태계의 주요 프로젝트들이 레이어3를 통해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레이어3 사용자들이 아비트럼 전체 에어드랍의 20.4%, zkSync 에어드랍의 29.7%를 수령했다는 사실은 레이어3 커뮤니티가 웹3에서 가장 활발하고 영향력 있는 사용자 집단 중 하나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레이어3의 성장은 구체적인 지표로 확인된다. 2025년 7월 기준, 누적 사용자는 320만 명을 넘어섰으며(고유 지갑 기준 약 820만 개), 플랫폼에서 완료된 퀘스트 및 트랜잭션 수는 1억 6천 7백만 건을 돌파했다. 월간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190만 명에 달하며 평균 세션 시간은 15분을 상회하는 등 높은 사용자 몰입도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레이어3의 질적 성장은 더욱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베이스(Base) 체인에서 레이어3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 유저의 30일 후 리텐션율은 다른 모든 베이스 유저보다 6.1배 높았으며, 120일 후 리텐션율은 11.3배나 높았다. 이는 레이어3가 일회성 참여가 아닌, 지속적인 온체인 활동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높은 사용자 품질과 참여도는 레이어3를 단 16명의 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직원당 매출을 기록하는, 매우 자본 효율적인 기업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성장은 아마존이나 쇼피파이와 유사한 전형적인 양면 시장(two-sided marketplace) 플라이휠 효과에 의해 구동된다. 더 많은 사용자가 모이면 더 많은 프로젝트가 유입되고, 더 많은 프로젝트가 다양한 퀘스트와 보상을 제공하면 다시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다. 레이어3는 여기에 L3 토큰의 매수/소각 메커니즘을 결합하여, 플랫폼의 성장이 직접적으로 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이 플라이휠에 훈풍을 불어다주고 있다.
이처럼 레이어3는 견고한 투자 유치, 가치 포착형 토크노믹스, 그리고 압도적인 시장 성과를 통해 “발견”과 “학습”에 대한 네러티브를 현실적인 비즈니스로 증명해냈다. L3 토큰을 중심으로 한 경제 모델은 플랫폼의 성과가 모든 참여자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강력한 플라이휠을 구축했으며, 주요 프로토콜과의 파트너십은 레이어3가 웹3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신뢰받는 사용자 확보 채널임을 입증했다.
Source: Robinhood
이러한 시장 지배력은 미국 대표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실물자산(RWA) 시장에 진출하면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로빈후드는 미국 주식 및 ETF를 토큰화해 유럽 시장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를 위한 초기 기술 파트너로 아비트럼(Arbitrum)을 선택했다. 이 전략은 사용자에게 24시간 거래, 온체인 자산 보관 및 활용이라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는 오픈AI 같은 비상장 기업 주식까지 토큰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체 RWA 블록체인인 “로빈후드 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ource: Layer3
이 과정에서 로빈후드는 사용자 교육 및 온보딩 파트너로 레이어3를 단독 선정했다.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이 레이어3의 퀘스트 시스템을 통해 RWA라는 새로운 개념을 학습하고, 로빈후드 월렛을 통해 아비트럼 기반의 실물자산 투자 여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 사례는 레이어3가 단순한 디앱 마케팅 도구를 넘어, 글로벌 금융 기업들이 신사업을 론칭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레이어3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이러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기술적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바로 2025년 4월에 공개된 레이어3 v3다. v3는 레이어3를 단순 퀘스트 플랫폼에서 “온체인 운영체제(Onchain Operating System)”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핵심 업데이트다.
원활한 사용자 경험: 레이어3 Wallet을 통해 체인과 가스비에 대한 고민을 없애고, 원클릭 트랜잭션과 즉각적인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로빈후드 사용자처럼 웹3에 익숙하지 않은 다음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온보딩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다.
지능형 캠페인 자동화: AI 기반의 인텔(Intel) 시스템은 파트너사들이 캠페인을 배포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을 자동화하여 투자 대비 효과(ROI)를 극대화한다. 동시에 사용자에게는 가장 관련성 높은 맞춤형 퀘스트를 추천하여 참여도를 높인다.
강력한 커뮤니티 형성: 계층형 스테이킹 모델은 단순 자본량이 아닌 실제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차등 지급함으로써, 플랫폼의 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파워 유저 커뮤니티를 육성하고 이들과의 장기적인 이해관계를 밀접하게 연결시킨다.
결론적으로, 레이어3는 이미 시장에서 증명된 경제 모델과 주류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 그리고 v3를 통한 기술 인프라를 모두 갖추었다. 이 모든 요소들은 레이어3가 지향하는 단 하나의 비전, 즉 “구글처럼 발견하고 듀오링고처럼 배우는” 웹3의 관문(Gateway)이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레이어3는 웹3 생태계가 오랫동안 겪어온 두 가지 문제인 “발견의 혼란”과 “학습의 장벽”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되어가고 있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학습하는 통합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일시적인 관심을 지속적인 온체인 정체성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레이어3의 방향성은 서사 중심의 퀘스트, 온체인 자격증명 큐브(CUBE), 그리고 옴니체인 인프라 같은 기술적 기반 위에서 구체화됐다. 여기에 L3 토큰을 중심으로 설계된 정교한 토크노믹스 모델과 로빈후드 같은 주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은 레이어3가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시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자리 잡도록 만들었다. 이 모든 요소는 레이어3가 웹3 사용자 온보딩과 참여 시장에서 독보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레이어3의 앞길이 항상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과제는 “참여의 진정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하는 일이다. 레이어3의 구조는 단기 보상만을 노리는 에어드랍 헌터들을 효과적으로 거르지만, 보상이 존재하는 한 학습을 가장한 숙련된 채굴형 행동 또한 함께 정교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큐브라는 온체인 평판이 사용자들의 실제 이해와 충성도를 반영하는지, 아니면 그저 보상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화된 행동의 결과인지 구분하는 일은 플랫폼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이 신뢰가 흔들리면, 그 위에 쌓인 생태계의 가치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어3가 웹3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뚜렷하다. 기존에는 대규모 토큰 보상으로 불특정 다수의 주목을 끌던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레이어3는 이를 교육 기반의 온보딩으로 전환시켰다. 프로젝트의 가치를 실제로 체험하고 이해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방식은,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더 진정성 있는 유저를, 사용자 입장에서는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받음으로써 생태계 전반을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더 나아가 레이어3는 단순한 온보딩 플랫폼을 넘어 “온체인 슈퍼앱”으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사용자 퀘스트 이력과 큐브는 단순한 활동 증명을 넘어, 하나의 “온체인 신용 점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레이어3는 검증된 사용자에게 맞춤형 디파이 상품을 추천하거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소셜파이(SocialFi) 혹은 인포파이(InfoF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즉, 발견하고 배우는 단계를 넘어, 투자하고 연결되는 경험까지 레이어3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스테이블코인과의 연결성은 향후 레이어3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페이팔(PayPal), 스트라이프(Stripe)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고 있고,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는 지금, 이들을 위한 “사용자 교육 및 초기 채택”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레이어3는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들이 레이어3를 통해 사용자에게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초기 유저를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보상 및 결제 수단으로 통합한다면, 더욱 편리한 플랫폼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웹3 대중화의 마지막 장벽까지 허물 수 있다.
결국 레이어3의 가장 큰 잠재력은, 웹3와 대중을 잇는 결정적인 다리가 되는 데 있다. 로빈후드를 포함한 여러 사례에서 보듯, 복잡한 웹3의 구조를 추상화해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레이어3의 능력은 현재로선 다른 어떤 프로토콜로도 대체하기 어렵다. 앞으로 수많은 웹2 기업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하게 될 때, 가장 먼저 찾는 온보딩 및 교육 인프라 파트너가 레이어3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레이어3의 성공은 하나의 플랫폼만의 성과가 아니라, 웹3 전체가 대중 속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