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유동성 레이어(SLL)는 24시간 가동되는 오토파일럿으로, 유휴 스테이블코인을 디파이 수익과 토큰화 국채 사이에서 위험조정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에 자동 재배치한다.
투자자는 sUSDS만 보유하면 되고, 체인 간 자산 이동·투자 전략 전환·리스크 관리 등 전 과정은 스파크 코드와 거버넌스가 담당한다.
스파크는 현재 운용 자산 약 38억 달러, 누적 이자 1억 9천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며, 출시 이래 해킹당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이는 스카이의 보수적 리스크 문화, 삼중 감사, 실시간 대시보드가 결합된 결과다.
포트폴리오 중 약 40 %는 토큰화 국채·현금 버퍼로 바닥 수익과 즉시 유동성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모르포(Morpho)·에테나(Ethena)·메이플(Maple) 등 검증된 디파이 전략에 분산된다. 그 결과 sUSDS는 연 5~10 % 수익률을 동시에 제공한다.
수조 달러가 은행 예치금과 스테이블코인 계좌에 잠자고 있는 시대에 스파크의 Spark Liquidity Layer (SLL)은 새롭게 자본을 운용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한다. 24시간 가동되는 온체인 오토파일럿이 각종 디파이 상품과 토큰화 국채의 수익률·위험 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자금을 디파이 상품·토큰화 국채 등 위험조정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전략으로 자금을 자동 리밸런싱한다. 투자자는 포지션 이동을 직접 관리할 필요 없이 스테이블코인을 능동적·위험관리형 수익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다. 이처럼 대규모·정교한 실시간 리밸런싱 체계는 디파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본 메모는 최근 기관 자금이 스파크로 유입되는 배경과 SLL의 자본 배분 메커니즘, 그리고 경쟁 우위를 간결하게 정리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스파크가 본인의 달러 자산 운용에 적합한 솔루션인지 판단하는 데 필요한 핵심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스파크의 기술 구조에 대한 상세 분석을 원하는 독자들은 “Spark: Active Capital Allocator for DeFi” 리포트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스파크의 출발점은 분명하다. 20세기 전통 은행의 예대 모델을 코드가 자동으로 운용하는 온체인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지점망 대신 스마트컨트랙트가 유동성을 조달하고, 실시간으로 리스크를 분석하여 전세계 디파이 시장에 24시간 배분한다. 예치와 차입 기능은 제공하지만, 정작 스파크가 지향하는 바는 은행이 아니라 항시 가동되는 수익 엔진에 가깝다.
이 엔진의 핵심이 스파크 유동성 레이어(SLL)다. SLL은 수익률·유동성·준비율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아베(Aave), 국채 등 위험조정수익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 자본을 리밸런싱한다. 상승장에서는 알파를 추구하고, 스프레드가 축소되거나 변동성이 커지면 단기 국채 등 변동성이 낮은 자산으로 전환한다. 모든 달러가 항상 최적의 수익을 창출하도록 재배치되는 구조다.
자산은 온체인 또는 토큰화된 형태로 보관되며, 예치자는 수익이 쌓일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sUSDS를 보유한다. 모든 운용 내역은 대시보드로 투명하게 공개되며, 외부 운용사나 중개인 없이 스마트컨트랙트가 고속 로보어드바이저 역할을 수행한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는 포지션을 옮겨다닐 필요 없이, 패시브 스테이블코인을 능동적·위험관리형 자산으로 전환해 운용할 수 있다.
스파크의 유동성은 먼저 안정적인 온·오프램프를 통해 유입된다. 기관 투자자는 USDC를 예치하거나, 1:1 비율로 스카이 스테이블코인인 USDS를 민팅해 스파크 세이빙스(Spark Savings)에 투입한다. 이때 수취하는 sUSDS는 자동 복리 구조의 이자수익 토큰으로, 유동성 레이어가 수익을 창출할 때마다 토큰 가치가 상승한다. 또한 페그 스태빌리티 모듈(PSM)이 sUSDS-USDC를 슬리피지 없이 즉시 교환해 주므로,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도 유동성 제약 없이 진입·회수가 가능하다.
입금 이후엔 SLL이 자율적으로 자본을 조정한다. 온체인 스케줄러가 이더리움, 베이스, 아비트럼 등 멀티체인 생태계와 토큰화 RWA 시장의 수익률·리스크 한도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자산을 재배치한다. 예컨대, 아베 예금금리가 급등하면 유동성을 즉시 확대하고, 에테나(Ethena) 펀딩레이트 상승 구간에는 노출을 키운다. 반대로 스프레드가 축소되거나 변동성이 확대되면 자금을 단기 국채·스파크렌드(Spark Lend) 고정금리 포트폴리오로 이동시킨다. 이러한 리밸런스는 아토믹 트랜잭션으로 처리돼 전통 자금운용 데스크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한다.
스파크는 멀티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Circle CCTP를 통해 USDC를 네트워크 간 전송하고, 커브(Curve) 풀을 활용해 스테이블 자산을 변환한다. 이용자는 하나의 sUSDS 잔액만 모니터링하면 되지만, 그 이면에서는 레이어가 수십 개 포지션을 동시 다발적으로 조정한다.
이 모든 과정은 엄격한 위험 관리 하에 이뤄진다. 각 전략에는 노출 상한과 보수적 LTV가 설정돼 있으며, 신규 전략 채택과 한도 조정은 인간 리스크 위원회의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승인된다. 덕분에 스파크는 고수익 기회를 잡으면서도 스카이의 보수적 프레임 안에서 운영된다.
요약하면, 투자자는 sUSDS를 보유하는 것만으로 자본 조달·체인 간 자산 이동·투자 전략 등 전 과정을 스파크에 위임할 수 있다.
Source: Spark Dashboard
스파크 유동성 레이어는 현재 약 38억 달러를 운용하며 온체인 자산 배분 솔루션 섹터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럼에도 출시 이후 해킹·손실·가동 중단이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높은 안정성은 세 가지 요인으로 설명된다. 첫째, 스카이 생태계에서 이어받은 보수적 위험 문화다. 스카이의 대규모 준비금을 도매 금리로 조달해 비용을 낮추고, 동일한 레버리지·거래상대방 한도 규율을 적용해 과도한 위험 익스포저을 차단한다. 둘째, 모든 스마트컨트랙트가 삼중 감사(audit)를 통과했고, 신규 자산은 39개 지원사 중 세 곳만 선정될 정도로 엄격한 실사 절차를 거친다. 셋째, 자산이 체인과 전략별로 폭넓게 분산되고, 실시간 대시보드가 모든 포지션과 수익률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자동 리밸런스와 거버넌스 감독이 결합된 체계 덕분에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 그 결과 누적 이자 수익 1억 9천만 달러 이상을 달성하면서도 전통 머니마켓펀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안정성을 입증했다.
Source: Spark Dashboard
스파크의 포트폴리오는 초단기 국채·현금성 자산과 검증된 디파이 전략을 조합해 중위험·중수익 프로파일을 구현한다. 최근 기준 약 40%가 토큰화 국채와 현금 버퍼에 배분돼 기초 수익률과 즉시 환매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나머지 자산은 모르포(Morpho) 최적화 풀, 에테나 수익 전략, 메이플(Maple) 신용 풀 등으로 단계적으로 분산된다. 각 전략은 상한 비중, 과거 실적, 보안 검증을 충족해야만 편입되며, 유동성 레이어는 매일 시장 금리와 변동성을 재측정해 비중을 조정한다. 예컨대 에테나 펀딩 레이트가 둔화되면 단기 국채나 스파크렌드 고정금리 슬리브로 자연스럽게 비중을 옮기고, 아베 금리가 급등하면 모르포 비중을 확대한다. 이러한 가변 구조 덕분에 sUSDS는 2024년부터 2025년 1분기까지 변동성 구간에서도 연 5~10%대 실현 수익률을 유지했다. 즉, 높은 안전 자산 비중이 하방을 지지하는 동시에 디파이 익스포저가 초과 수익을 창출해, 하나의 토큰과 대시보드만으로 다중 수익 엔진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세련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파크는 유동성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국채 편입, 외부 감사, 실시간 보고 등 전통 금융의 안전 장치와 자동화된 자산 라우팅과 다중 체인 호환성이라는 디파이의 프로그래머빌리티를 결합해, 스테이블코인을 자동 리밸런싱·수익 창출형 포트폴리오로 전환한다. 기관 투자자는 하나의 스마트컨트랙트 호출만으로 높은 투명성과 자본 운용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복잡한 스프레드시트나 브릿지, 결제 지연에 대한 우려도 없다.
다음 단계는 유휴 자본 일부를 sUSDS에 시범 투입한 뒤 스파크 대시보드에서 성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데이터가 가설을 입증하면 익스포저를 확대하는 것이다. 수익은 실시간으로 복리화되므로, 자본이 놀고 있는 하루하루가 곧 기회비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