펏지 펭귄은 NFT 프로젝트에서 시작해 3년 만에 월마트와 타겟 등 7,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며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의 실물 매출을 창출하는 글로벌 IP로 성장했다. 이는 웹3 프로젝트가 실물 경제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첫 번째 대규모 사례로, 크립토 의존도를 벗어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펏지 펭귄은 인스타그램, GIPHY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에서 최상위권의 팔로워와 조회수를 달성했으며, 강력한 밈 문화와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구축했다. 매일 3억 회 이상의 펏지 펭귄 콘텐츠 조회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광고나 마케팅 없이 커뮤니티 주도로 달성한 성과다.
펏지 펭귄의 비즈니스 모델은 NFT 홀더들에게 IP 라이센싱 로열티, 상업적 사용권, PENGU 토큰 에어드랍 등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커뮤니티가 곧 회사'라는 이상을 실현했다. 이는 디즈니 같은 전통 IP 기업의 중앙화된 소유 구조와 달리, 팬들이 IP의 부분 소유자가 되어 생태계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펏지 펭귄은 앱스트랙트 체인 출시, 펏지 월드 메타버스 구축, 게임 개발 등을 통해 단순한 캐릭터 브랜드를 넘어 플랫폼 비즈니스로 진화하고 있다. 웹2/웹3를 불문한 다양한 영역의 사업 확장을 통해 펏지 펭귄은 웹3 대중화를 넘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IP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Sources: Mezha Media
성공한 IP(지적 재산권)라고 하면 어떤 브랜드를 떠올리는가? 아마 대부분은 디즈니, 포켓몬, 헬로 키티 등을 연상할 것이다. 디즈니의 시가총액은 2024년 기준 약 2000억 달러에 달하며, 포켓몬은 누적 매출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거대한 가치의 원천은 무엇일까? 테마파크의 놀이기구일까, 스트리밍 서비스의 기술력일까? 아니다. 이들의 원천은 바로 캐릭터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단적인 예시로, 포켓몬의 경우 게임 판매는 전체 매출의 17%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캐릭터 상품(610억 달러), 카드 게임(104억 달러), 애니메이션과 영화(20억 달러) 등에서 발생한다.
성공한 IP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이들은 IP의 확장성을 적극 활용, 단순 캐릭터 기반 만화나 영상을 벗어나 사업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했다. 마블은 수천 개의 캐릭터 IP를 바탕으로 영화 산업을 재편했고, 닌텐도는 마리오와 젤다로 수십 년간 게임 산업을 지배했으며, 라인프렌즈는 메신저 이모티콘에서 시작해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로 성장했다.
2025년 현재, 펏지 펭귄(Pudgy Penguins)이라는 한 펭귄 캐릭터가 이러한 거대 IP들의 뒤를 따르고 있다. 2021년 NFT 프로젝트로 시작한 이 뚱뚱한 펭귄 캐릭터는 불과 3년 만에 월마트와 타겟 전국 매장에 입점했고, 소셜 미디어에서 1,000억 회 이상 조회되었으며, 100만 명 이상의 팬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이들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의 장난감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반에크(VanEck)와 같은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ETF 신청을 검토할 정도로 진지한 투자 대상이 되었다.
많은 이들이 펏지 펭귄의 급속한 성장에 놀라워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다. 펏지 펭귄은 디즈니와 포켓몬이 수십 년에 걸쳐 구축한 성공 방정식을 압축적으로 실행하면서도,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요소들을 더했다. 특히 웹3 기술을 활용한 커뮤니티 중심 성장 전략은 전통적인 IP 비즈니스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는 접근이었다.
펏지 펭귄은 웹3 시대 IP의 가능성과 성공의 방법론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뚱뚱하고 날지도 못하는 작은 펭귄이 어떻게 글로벌 IP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왜 기존의 거대 IP 브랜드들을 뛰어넘을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하겠다.
대부분의 NFT 프로젝트들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웹3 생태계 내부에만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 NFT 흥행 당시 수십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자랑했던 프로젝트들은 결국 NFT 거래 수수료와 토큰 가격에만 의존하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들은 디스코드와 X같은 소수의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NFT 홀더들끼리만 소통하며, 외부 세계와는 단절된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했다.
펏지 펭귄은 달랐다. 2022년 4월 루카 네츠(Luca Schnetzler)가 프로젝트를 인수한 직후부터 펏지 펭귄은 실물 경제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Source: Pudgy Penguins
그 결과가 펏지 토이(Pudgy Toys)의 성공이다. 2023년 5월 출시된 펏지 토이는 첫 주말에만 5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아마존 3개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미국 전역 2,000개 월마트 매장에 입점했고, 2024년에는 타겟(Target)과 월그린스(Walgreens)까지 확대되어 총 7,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Source: Pudgy Toy Owners Group
특히 펏지 토이는 월마트의 '팔레트 프로그램(Palett Program)'에 선정되었는데, 이는 월마트가 해당 브랜드의 판매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아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별도 진열대를 설치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펏지 토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100만 개 이상 판매되었고, 1,3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장난감 업계 간행물 토이 인사이더(Toy Insider)는 펏지 토이를 2023년 최고의 여름/겨울 장난감으로 선정하기도 했을 만큼 IP 자체와 장난감의 품질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실물 경제에서의 성공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펏지 펭귄은 더 이상 웹3의 NFT 프로젝트가 아니라 월마트에 입점한 귀여운 장난감 브랜드로 인식되었으며, 이는 웹3 프로젝트가 기존 주류 시장의 진입에 성공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Source: Pudgy Penguins, as of 2025-08-21 14:40 KST
펏지 펭귄의 또 다른 수익원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브랜드 가치 창출이다. 2025년 8월 현재, 펏지 펭귄의 콘텐츠는 모든 플랫폼을 합쳐 2,000억 회 이상 조회되었다. 펏지 펭귄 컨텐츠의 일일 조회수는 3억회를 상회하며, 이는 대부분의 전통 미디어 기업들도 부러워할 만한 수치다.
특히 GIPHY에서의 성과는 놀랍다. GIPHY는 대표적인 동적 이미지(.gif) 플랫폼으로, 플랫폼에 업로드된 GIF 파일은 X 등 대형 SNS 플랫폼에 연동되어 컨텐츠 생산에 활용된다. 펏지 펭귄은 GIPHY에 현재까지 26,000개 이상의 GIF를 제작했고, 현재까지 GIPHY에 집계된 조회수는 총 559억 회를 넘어섰다. 이는 스폰지밥에 이어 캐릭터 IP로는 두 번째로 높은 조회수로, 스누피 / 디즈니 / 포켓몬 / 헬로 키티 등 유명 캐릭터에 비해 2-8배 가량 많다. 이는 일반 대중이 매우 높은 확률로 펏지 펭귄을 인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인스타그램에서도 펏지 펭귄은 2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의 NFT 프로젝트들이 X 등 크립토 커뮤니티에만 집중하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이러한 대규모 소셜 미디어 노출은 직접적인 광고 수익으로 전환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펏지 펭귄은 최근 모든 GIPHY GIF에 PENGU 토큰 로고를 임베드하는 전략을 시작했다. 이는 자연스러운 브랜드 노출을 통해 광고 효과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향후 브랜드 파트너십이나 스폰서십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Source: Penguin Random House
더 나아가 펏지 펭귄은 콘텐츠 자체를 수익화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현재 릴 펏지 쇼(Lil Pudgy Show)라는 아동 타겟 유튜브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해 공개하고 있으며, 동화책 퍼블리셔 랜덤 하우스 키즈(Random House Kids)과 협력해 그림 동화책도 출간했다. 이는 디즈니나 포켓몬처럼 콘텐츠 IP를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하려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펏지 펭귄이 다른 NFT 프로젝트들과 결정적으로 차별화되는 지점은 홀더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NFT 프로젝트들이 로드맵만을 남발하며 홀더들을 실망시킨 것과 달리, 펏지 펭귄은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유틸리티를 만들어냈다.
Source: @Berko_Crypto
펏지 펭귄의 핵심 유틸리티는 라이센싱을 통한 수익 공유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펏지 펭귄은 2024년 1월 오버패스IP(OverpassIP) 플랫폼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는데, 펏지 펭귄 NFT 홀더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NFT를 쉽게 라이센싱할 수 있다. 펏지 펭귄 팀을 포함, 펏지 펭귄의 IP를 활용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들은 오버패스IP에 계약서를 업로드하고, 홀더들은 여기에 자신의 IP에 대한 입찰가를 입력해 온체인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제의할 수 있다. 프로젝트가 홀더의 제안을 수락, 낙찰발은 IP를 장난감이나 다른 상품으로 제작해 판매하면 홀더에게 자동으로 로열티가 지급된다.
실제로 펏지 펭귄은 오버패스IP를 통해 2개의 펏지 토이 컬렉션에 대해 88개 이상의 펏지 펭귄과 릴 펏지의 라이센스를 등록하고 장난감으로 제작했다. 해당 NFT 홀더들은 정기적으로 일정 비율의 로열티 수익을 수령하며, 이는 펏지 펭귄 IP의 실물 경제에서의 성공이 홀더들의 실제 수익으로 이어져 커뮤니티의 충성도를 높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펏지 펭귄은 팀이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라이센스 딜 외에도 홀더들이 일정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NFT에 대해 상업적인 사용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펏지 펭귄 NFT 홀더들은 연간 50만 달러까지 별도의 허가 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펭귄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50만 달러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도 이글루와의 별도 계약을 통해 확장된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다. (참고)
이에 더해 2024년 12월 PENGU 토큰의 출시는 홀더들에게 또 다른 대규모 가치를 제공했다. 각 펏지 펭귄 NFT 홀더는 평균 170만 개의 PENGU(출시 당시 약 75,000달러 상당)를 에어드랍 받았으며, 과거 활동을 통해 지급되어온 다양한 소울바운드 토큰(SBT)에 대한 토큰 할당을 통해 장기 홀더에 대해 확실한 보상을 부여했다.
Source: @chefgoyardi
펏지 펭귄 커뮤니티의 특별한 점은 단순한 투자자나 팬이 아니라 실제 웹3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빌더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레이어제로(LayerZero), 난센(Nansen), 듄(Dune Analytics), 매직 에덴(Magic Eden)등 유명 프로젝트의 창업자와 핵심 개발자들이 펏지 펭귄의 장기 홀더이기도 하다. 펏지 펭귄 커뮤니티 내에서는 이들을 펭팔 마피아(Pengpal Mafia, 페이팔 마피아의 변형)라고 부르며, 펏지 펭귄 커뮤니티 내 빌더들의 적극적인 협업과 커뮤니티 기여를 권장하고 있다.
Source: @ali_charts
이에 힘입어 펏지 펭귄 커뮤니티의 빌더들은 단순히 NFT를 보유하는 것을 넘어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펏지 펭귄을 적극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실제로 수십 개의 웹3 프로젝트에서 펏지 펭귄이 마스코트나 파트너로 등장하며, 이는 자연스러운 브랜드 확산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PENGU 토큰 출시 당시, 그리고 최근 톰 리(Tom Lee) 등 전통 금융 프로젝트 솔라나와 이더리움의 주요 프로젝트들이 일제히 프로필을 펏지 펭귄 기반의 캐릭터로 변경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빌더 커뮤니티는 펏지 펭귄에게 강력한 기술적 백그라운드와 네트워크 효과를 제공한다.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커뮤니티 내부에서 즉각적인 피드백과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파트너십이나 통합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이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다.
홀더들과의 지속적이고 투명한 소통 또한 펏지 펭귄 커뮤니티를 결속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루카 네츠를 포함한 프로젝트 핵심 팀은 2주에 한 번씩 펏지 펭귄 디스코드에서 “이너 이글루(Inner Igloo)”라는 세션을 진행하며, 이 세션에서는 프로젝트 진행 상황 공유 및 300명 이상의 홀더들과의 소통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개방성은 커뮤니티의 신뢰를 구축하고, 홀더들이 프로젝트의 진정한 파트너라고 느끼게 만든다.
펏지 펭귄이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밖에 없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캐릭터 자체의 보편성과 확장성이다. 펭귄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물이며, 정치적이거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요소가 전혀 없다. 귀엽고, 친근하며, 가족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모든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다.
실제로 펏지 펭귄은 아동부터 성인, 심지어 기관 투자자까지 폭넓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귀여운 장난감이고, 청소년들에게는 소셜 미디어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밈이며, 성인들에게는 투자 자산이자 커뮤니티다. 이러한 다층적 어필은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나 산리오의 헬로키티와 같은 성공한 캐릭터 IP들의 공통점이다.
특히 중요한 점은 펏지 펭귄이 인간이 아닌 동물 캐릭터라는 것이다. 인간 캐릭터는 특정 인종, 성별, 연령을 가지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이나 상황에 제약이 있다. 반면 펭귄 캐릭터는 이러한 제약에서 자유롭다. 사랑, 슬픔, 기쁨, 분노 등 모든 인간적 감정을 귀엽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할 수 있으며, 이는 콘텐츠 제작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Source: Pudgy Penguins
실제로 펏지 펭귄의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보면 이러한 장점이 잘 드러난다. 커플 사이의 일상적인 다툼,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외설적인 밈 (Purgy Pengoon), 따뜻한 감성의 컨텐츠 (Kind Pengu) 등 다양한 소비층을 타겟하면서도 전혀 어색하거나 억지스럽지 않다. 이는 오히려 인간을 닮은 캐릭터의 표현보다 더 공감대를 형성하고, 부담 없이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된다.
문화적 보편성도 펏지 펭귄의 강점 중 하나이다. 펭귄은 특정 국가에 종속되지 않은 종이며, 특유의 귀여움은 국가별 문화적 배경과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별한 로컬라이제이션 없이도 펏지 펭귄이 글로벌로 확산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는 포켓몬이 일본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된 것과 유사한 패턴이다.
펏지 펭귄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앱스트랙트(Abstract) 체인의 출시다. 2025년 1월 런칭된 앱스트랙트는 펏지 펭귄의 모회사 이글루가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체인으로, "디지털 디즈니랜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앱스트랙트는 기존 크립토 커뮤니티 외 일반 사용자들의 사용자 경험에 최적화된 블록체인이다. 사용자는 복잡한 지갑 설정이나 시드 문구 관리 없이 이메일만으로 로그인할 수 있고, 계정 추상화를 통해 가스비 없는 트랜잭션을 지원하며, 패스키와 소셜 복구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펏지 펭귄이 웹2 비즈니스를 통해 끌어온 일반 사용자들을 자연스럽게 웹3 환경으로 진입시킬 수 있는 매우 좋은 환경이다.
중요한 점은 앱스트랙트가 펏지 펭귄 IP를 위한 인프라 레이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PENGU 토큰은 앱스트랙트 스트리머들에 대한 팁 / 생태계 프로젝트들의 주요 통화로 채택되었고, 펏지 펭귄 캐릭터가 다양한 앱과 서비스에 등장했다. 이는 디즈니가 테마파크, 크루즈, 호텔 등 물리적 인프라를 구축한 것의 디지털 버전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Source: Pengu Clash
이에 더해 펏지 펭귄 팀은 최근 펏지 펭귄 IP 기반 게임 펭구 클래시(Pengu Clash)을 개발해 앱스트랙트에 배포했으며, 모바일 기반 캐주얼 게임을 통해 더 넓은 사용자층을 생태계로 진입시키고자 설계했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은 펏지 펭귄이 단순한 캐릭터 브랜드를 넘어 플랫폼 비즈니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펏지 펭귄은 장기적으로 자체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경제 활동으로부터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구글이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과 유사한 모델이다.
루카 네츠는 그동안의 여러 팟캐스트에서 팀의 목표가 수억 명이 알고 사랑하는 브랜드를 통해 1억 명을 크립토에 온보딩시키는 것임을 밝혔다. 황당해 보일 수 있는 숫자지만, 펏지 펭귄은 빠른 성장 속도로 기존의 거대 IP 브랜드들이 거쳤던 여정을 압축해 따라잡고 있다.
펏지 펭귄의 성공이 단순히 하나의 성공 사례로 끝나지 않을 이유는 명확하다. 이들은 IP 비즈니스의 근본적인 규칙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IP 비즈니스는 중앙화된 기업이 모든 권리를 소유하고, 팬들은 단순히 소비만 하는 일방향 구조였다. 디즈니가 미키마우스의 저작권을 100년 가까이 독점하며 모든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그러나 펏지 펭귄은 완전히 다른 모델을 제시한다. NFT 홀더들은 실제로 IP의 일부를 소유하고, 상업적 사용권을 가지며, 라이센싱 수익을 공유받는다. 커뮤니티 멤버들이 만든 콘텐츠와 밈이 공식 마케팅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PENGU 토큰을 통해 생태계의 성장에서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을 받는다. 이는 '커뮤니티가 곧 회사'라는 웹3의 이상을 현실로 만든 첫 번째 대규모 성공 사례다.
머지않아 우리는 주요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펏지 펭귄 애니메이션을 보고, 각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펏지 펭귄 콜라보 상품을 구매하고, 언젠가는 가족과 함께 펏지 펭귄 테마파크를 방문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때쯤이면 "예전에는 IP를 기업이 독점했다"는 말이 "예전에는 음악을 CD로 들었다"는 말처럼 구시대적으로 들릴 것이다.
펏지 펭귄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이 뚱뚱하고 날지 못하는 작은 새들이 만들어갈 미래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거대할 것이다. 그리고 이 역사는 커뮤니티의 손으로, 그리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쓰여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