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 뉴스]는 격주로 발행되는 뉴스레터로, 아시아 지역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요 뉴스를 정리하고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공유합니다. (2025.12.08~12.21)
출처: 교보생명, 블록체인 기반 보험 실험 착수…USDC 활용 가능성도
교보생명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험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웹3 헬스케어 플랫폼 ‘슈퍼워크’와 협업해 이용자의 건강관리 데이터를 보험 상품 설계에 접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현재는 마케팅 협업을 중심으로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슈퍼워크는 걷기 활동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로, 건강 데이터를 구조화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사와의 결합 가능성이 높게 평가돼 왔다. 교보생명 내부에서는 협업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보험료 할인, 공동 마케팅, 디지털 보험상품 개발 등으로 논의를 확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교보생명이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금융 전반에 보이는 관심과도 맞닿아 있다. 교보생명은 앞서 USDC 발행사 서클이 개발한 블록체인 ‘아크(Arc)’ 테스트넷에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참여했으며, 업계에서는 향후 USDC를 활용한 보험 결제 모델이나 글로벌 보험상품 PoC 실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1.2.1 모예드 (ASA 컨트리뷰터, Delta Network) – 보험의 데이터화, 그리고 결제의 블록체인화
교보생명의 이번 실험은 ‘보험 상품의 디지털화’를 넘어 ‘보험 행위 자체의 구조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사례다. 건강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조정하는 시도는 이미 글로벌 보험 시장에서 논의돼 왔지만,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과의 결합은 데이터 신뢰성과 참여 유인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용자 행동이 온체인 데이터로 축적될 경우, 보험사는 보다 정교한 리스크 평가와 차별화된 상품 설계가 가능해진다.
주목할 지점은 이 실험이 결제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교보생명이 서클의 아크 테스트넷에 참여하고, 그룹 오너 3세가 직접 스테이블코인 관련 논의에 나서는 행보는 단순한 기술 탐색을 넘어 글로벌 보험 비즈니스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보험료 납부와 정산 과정에 활용될 경우, 국경 간 보험 상품의 운영 비용과 복잡성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결국 이번 협업은 ‘데이터 기반 보험’과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국내 대형 보험사가 어떤 실험을 시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단기적으로는 마케팅과 PoC 수준에 머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보험 상품 설계, 결제, 정산 전반을 재구성하는 출발점이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출처: 스탠다드차타드, 홍콩서 앤트와 토큰화 예금 출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앤트 인터내셔널과 협력해 홍콩에서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예금(tokenized deposits) 솔루션을 출시하고 실제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시스템은 앤트 인터내셔널의 ‘웨일(Whale)’ 플랫폼 위에서 구동되며, 홍콩달러(HKD), 역외 위안화(CNH), 미 달러(USD)를 대상으로 24시간 실시간에 가까운 자금 이전을 지원한다.
토큰화 예금은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은행 예금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표현한 것으로, 발행된 토큰은 전액 은행 예금으로 뒷받침된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예금을 발행하고 앤트 인터내셔널이 이를 웨일 플랫폼에서 활용하는 구조로, 기존 은행 영업시간과 결제 컷오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금 이동과 잔액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번 출시는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 앙상블(Project Ensemble)’의 일환이다. 다만 은행 간 정산은 여전히 홍콩의 실시간총액결제(RTGS)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어, 상호 은행 간 완전한 즉시 결제까지는 추가 실험이 필요한 상황이다.
2.2.1 모예드 (ASA 컨트리뷰터, Delta Network) – 토큰화 예금, 은행 돈의 온체인 실험
이번 스탠다드차타드와 앤트의 협업은 스테이블코인 논쟁과는 다른 궤도에서 ‘은행 돈의 토큰화’가 실제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토큰화 예금은 기존 은행 예금의 법적 성격과 신뢰를 유지한 채, 블록체인의 실시간성과 자동화를 흡수하는 방식이다. 이는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기업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접근이다.
특히 프로젝트 앙상블은 이러한 실험을 개별 금융기관의 파일럿에 그치지 않고, 공통 인프라와 표준을 구축하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HSBC, BOCHK 등 주요 은행과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향후 토큰화된 중앙은행 화폐까지 결합될 경우, 은행 간 결제 지연이라는 마지막 병목마저 제거될 가능성이 열린다.
이 실험의 진짜 의미는 ‘눈에 띄는 혁신’이 아니라 조용한 인프라 전환에 있다. 대기업 재무 부서와 핀테크, ERP 사업자들이 토큰화 예금을 전제로 시스템을 설계하기 시작한다면, 블록체인은 더 이상 실험 기술이 아니라 기업 금융의 기본 레이어로 자리 잡게 된다. 홍콩이 그 시험장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는 아시아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출처: 일본 SBI홀딩스,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출시 추진
일본의 종합 금융그룹 SBI홀딩스가 블록체인 기업 스타테일(Startale) 그룹과 협력해 엔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다. 양사는 해당 프로젝트를 글로벌 결제와 기관 채택을 목표로 한 ‘완전 규제 기반’ 토큰으로 정의했으며, 출시 시점은 2026년 2분기로 예정돼 있다.
이번 스테이블코인은 SBI가 일본 내 주요 금융기관으로서 보유한 신뢰와 인프라, 그리고 소니 지원 블록체인 네트워크 Soneium 공동 개발에 참여한 스타테일의 웹3 역량을 결합한 프로젝트다. 발행과 상환은 SBI신세이은행 산하 신세이 트러스트 앤드 뱅킹이 담당하고, 유통은 라이선스를 보유한 암호자산 거래업체 SBI VC 트레이드가 맡을 계획이다.
스타테일은 이미 기관용 달러 스테이블코인 ‘스타테일 USD(USDSC)’를 출시한 바 있으며, 향후 엔화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24시간 운영되는 토큰화 주식 거래소를 위한 ‘보완적 통화 스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금융청 역시 엔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육성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JPYC 승인과 대형 은행 공동 프로젝트 등 관련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3.2.1 모예드 (ASA 컨트리뷰터, Delta Network) – 엔화 스테이블코인, 일본식 토큰 금융의 실험
SBI와 스타테일의 엔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는 ‘민간 금융그룹 주도의 통화 토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달러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질서 속에서, 엔화를 글로벌 결제와 온체인 자산 정산에 활용하려는 시도는 일본 금융권이 디지털 화폐 경쟁에서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발행·상환·유통 구조를 모두 규제권 안에 배치한 설계는 기관 채택을 전제로 한 현실적인 접근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토큰화 자산과 자동화된 금융 환경을 겨냥하고 있다. 스타테일이 언급한 AI 에이전트 간 결제, 토큰화 자산 분배는 향후 온체인 금융의 핵심 사용 사례로 거론되는 영역이다. 엔화 스테이블코인이 이러한 영역의 ‘기본 결제 단위’로 자리 잡을 경우, 일본 금융 생태계는 기존 은행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블록체인 기반 확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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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SoFi, 은행 발행 스테이블코인 SoFiUSD 출시…미국 최초 공공 접근 허용
SoFi가 완전 준비금 기반 은행 발행 스테이블코인 SoFiUSD를 출시하며 24/7 즉시 결제 지원
Galileo 결제 네트워크 및 SoFi Pay와 연동돼 해외 송금과 POS 결제에 활용 예정
통화 변동성이 큰 지역에서 담보형 달러 자산으로 활용 가능
4.1.2 Visa, 미국 내 USDC 스테이블코인 결제 확대…Solana 기반 정산
연환산 35억 달러 규모 USDC 결제를 미국 은행 대상으로 확대
Solana 블록체인을 활용해 주 7일 빠른 정산 제공
Akamai와 협력해 AI 기반 이커머스 보안 문제 대응
4.1.3 케냐 핀테크 Swypt, M-PESA 결제를 자동으로 USDT로 전환
상인이 케냐 실링 결제를 받아 즉시 스테이블코인으로 수령 가능
1,000개 이상 가맹점에서 누적 1천만 달러 이상 처리
비수탁형 지갑과 간소화된 온보딩으로 금융 접근성 확대
4.1.4 유튜브, 미국 크리에이터 대상 PYUSD 스테이블코인 지급 허용
크리에이터가 PayPal의 PYUSD로 수익을 직접 수령 가능
유튜브는 암호화폐 직접 처리 없이 즉시 정산 제공
빅테크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채택 가속화 신호
4.2.1 블랙록·마스터카드·프랭클린템플턴, 아부다비 기관 블록체인과 협력
블랙록이 아부다비에서 토큰화 자산 구조와 규제 프레임워크 검토
마스터카드는 중동 지역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크로스보더 인프라에 집중
ADI 체인이 UAE 중앙은행 규제 하 디르함 연동 스테이블코인 호스팅
4.2.2 코인베이스, 기업용 맞춤형 스테이블코인 발행 서비스 출시
기업이 USDC 기반 자체 브랜드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
1억 개 이상의 기존 Coinbase 지갑 네트워크에 즉시 접근
로열티 프로그램을 거래·수익 창출 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
4.3.1 키르기스스탄, 실물 금 담보 국가 스테이블코인 USDKG 출시
현금이 아닌 실물 금으로 담보된 최초의 국가 스테이블코인
외국 금융 시스템 의존도 감소와 투명한 감사 구조 목표
농촌 지역을 포함한 금융 포용성 확대 기대
4.3.2 일본 금융청,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요건 강화한 규제 개편안 공개
일본 거주자 부채에 비례한 국내 준비금 보유 의무 제안
해외 스테이블코인은 인가된 현지 중개사를 통해 운영 가능
결제서비스법 전반 개정의 일환으로 추진
4.3.3 캐나다 중앙은행, 2026년부터 스테이블코인 1:1 담보 규칙 적용
국채·단기 국공채 등 고유동성 자산으로 완전 담보 요구
상환 조건·수수료·절차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 의무화
실시간 결제망(RTR)과 연계해 즉시 결제 인프라 구축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