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의 생태계는 FTX 위기로 인한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으며, 온체인 활동과 시장 내 입지도의 상승, 그리고 주요 기업과의 통합이 두드러지고 있다
솔라나에서 가장 주목 받는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으로 부상한 Jito는 jitoSOL 예치자에게 MEV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큰 성장을 이루어냈다
Jito의 혁신적인 솔루션, Jito-Solana 클라이언트와 StakeNet의 도입은 솔라나의 MEV 추출과 유동 스테이킹에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며 네트워크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Lido의 솔라나 철수와 에어드랍과 같은 전략적 플레이에 힘입어 Jito는 시장 지위를 강화하는 데 성공했고, 솔라나의 유동 스테이킹 분야에서 지배적인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Jito는 MEV 추출의 비효율성과 중앙화된 유동 스테이킹 프로토콜을 탈피해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탈중앙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그들의 성장이 솔라나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Source: Solana Thesis
FTX의 붕괴는 솔라나에게 커다란 위기를 가져왔지만, 이로 인해 가장 헌신적인 지지자들만이 생태계에 남아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 이제 활동이 새로운 기반 위에서 회복되고 있으며, 개발자와 기업들의 솔라나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 비교군 내 최고 수준의 확장성과 낮은 비용으로 트랜젝션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솔라나는 주요 사용 사례를 마련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
Visa와 Shopify와 같은 주요 기업과의 협업은 솔라나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이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다른 기업들이 솔라나에 편승하게 될 경우 커다란 네트워크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크립토 유저들 사이에서도 솔라나에 대한 인식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Eclipse가 SVM 롤업 메인넷을 발표했으며, Maker의 창립자 Rune은 솔라나의 코드 베이스를 이용한 새로운 체인 출시를 제안했습니다.
최근의 수치들은 생태계가 부활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역대 최고의 DEX 거래량과 TVL 모두 기하급수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더 많은 프로젝트들이 출시가 예정된 상황에서, 긍정적인 추세는 더욱 한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증거들이 보여주듯, 솔라나는 심지어 그들의 처음 등장했을 당시보다도 강력한 내러티브를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대중적인 사용 사례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좋은 지위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Jito의 성과는 특히나 혹독한 환경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2022년 11월, FTX 붕괴의 여파 속에서 출범한 Jito는 Solana에서 처음으로 유동성 스테이킹 서비스로서 MEV 보상을 제공했다. Jito는 일반 스테이킹 수익에 더해, 유동성 제공자에게 추가적인 MEV 수익을 배분하는 독특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Jito는 유동성 스테이킹에만 그치지 않고, Solana의 MEV 인프라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Jito-Solana 클라이언트를 통해 Solana에서 처음으로 MEV 수익을 효율적으로 포착하면서 네트워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 덕분에, Jito는 Solana DeFi 생태계의 성장과 검증자 클라이언트 시장 점유율 확대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 최근 Lido의 Solana 시장 철수는 Jito에게 유동 스테이킹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제공했다. Jito의 TVL은 2022년 6월 $13M 에서 현재 $500M 이상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Jito-Solana 클라이언트의 검증자 점유율도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46%에 도달했다.
새로운 StakeNet의 출시는 Jito Labs가 솔라나의 Defi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StakeNet은 스테이킹 제공자들을 정량적인 기준에 따라 조정해 탈중앙화와 투명성, 즉 DeFi의 근본적 목표를 보존하려 한다. Jito는 MEV와 LST 양쪽을 타겟한 전략을 통해 Solana에서 유동성 스테이킹과 DeFi의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려 한다. Solana의 Defi 생태계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침투율과 TVL을 기반으로, Jito는 곧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스테이킹과 MEV 인프라에 있어서 핵심적인 기능을 전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Jito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솔라나에서의 트랜젝션 구조와 MEV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솔라나는 극도로 저렴한 트랜젝션 비용과 비결정적(Indeterministic) 트랜젝션 정렬 특성 때문에, MEV 봇들이 네트워크를 무분별하게 이용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 만약 가격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솔라나에서 트랜젝션을 보내는 데 문제를 겪었다면, 바로 이 봇들에 의한 혼란을 경험한 것이다.
Source: Lifecycle of a Solana Transaction
솔라나의 트랜젝션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Instructions(하나 이상): 트랜젝션이 체인 상에서 실행할 코드를 의미한다
Accounts: 트랜젝션에서 상태를 읽거나 쓰게 될 계정들을 명시한다
Signature(하나 이상): 트랜젝션의 유효성을 증명합니다.
Source: Lifecycle of a Solana Transaction
사용자가 지갑에서 트랜젝션에 서명하면, 지갑은 해당 트랜젝션을 RPC 서버로 전송한다. 이 서버는 사용자와 소통하는 검증자들에 의해 운영된다. RPC 서버는 트랜젝션을 받아 현재 슬롯의 리더와 그 뒤에 이어질 두 명의 리더에게 전달한다. 서명된 트랜젝션이 현재 리더에게 도착하면, 리더는 서명을 검증하고, 관련된 계정을 초기화하며, 트랜젝션을 처리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수행한다. 이후 리더는 연속적인 네 개의 슬롯에 해당하는 블록을 생성한다.
Solana 클라이언트는 Solana Labs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기본적으로 멀티 스레드 스케줄러를 사용한다. 이 스케줄러는 트랜젝션을 여러 개의 병렬적으로 동작하는 큐(queue)에 임의로 배정한다. 각 큐는 트랜젝션을 우선 순위 수수료와 수신한 시간에 따라 정렬한다. 중요한 점은, 스레드 전체를 관장하는 글로벌한 정렬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트랜젝션은 각각의 로컬 스레드 큐 내에서만 순서가 결정된다.
트랜젝션에 명시된 상호작용할 계정은 실행 도중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잠기게 됩니다. 트랜젝션을 실행하기 전에, 스레드는 필요한 계정에 대한 접근에 대한 차단을 시도한다. 필요한 계정을 잠그지 못 한 얻지 못한 트랜젝션은 다시 큐에 들어가서 이후에 처리된다. 이러한 병렬 스케줄링 시스템 덕분에 솔라나는 검증자들 사이에서 트랜젝션 처리량을 최대화하면서도 낮은 지연(Latency) 시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솔라나의 트랜젝션은 현재 두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정된 기본 수수료와 선택적인 우선 순위 수수료이다. 기본 수수료는 서명당 5000 Lamport (0.000005 SOL)로 설정되어 있으며, CU(Compute Unit, 이더리움의 가스에 대응)당 가격으로 책정되는 우선 순위 수수료는 트랜젝션이 블록 내에서 어떤 우선 순위를 갖게 될지를 의미한다. 우선 순위가 높은 수수료를 지불한 거래는 멀티 스레드 스케줄러에 의해 비결정적인 방식으로 우선 처리된다. 지불자가 트랜젝션 제출 시점에 충분한 SOL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해당 거래는 무시되며, 무효로 간주된다.
각 유형의 수수료에 대해, 50%는 블록 포함 인센티브로 해당 슬롯의 리더에게 주어지고 나머지 50%는 소각된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검증자에게 블록 생성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원칙적으로 우선 순위 수수료를 높게 설정하면 거래가 포함될 가능성이 증가하지만, 실제로는 연속적인 블록 생성 방식으로 인해 우선 순위 수수료를 지불한 거래가 우선 순위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은 거래보다 뒤에 오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우선 순위 수수료는 적당한 속도 경쟁력을 가진 서처에게만 혜택을 제공하며, 이들보다 훨씬 낮은 지연 시간을 가진 서처들에게는 어떤 도움도 제공하지 않는다. 실제 사례를 보면, 차익거래 봇 중 우선 순위 수수료를 0.02 SOL 이상 지불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는 우선 순위 수수료가 일반적인 블록 공간에 대한 가격 책정에는 효과적이지만, 특정 블록 공간(i.e Priority Gas Auction)에 대한 가격 책정이나 스팸 트랜젝션 감소에 끼치는 영향은 미흡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솔라나는 서명의 수에 따라 결정되는 고정된 트랜잭션 수수료를 가진 빠르고 저렴한 블록체인이다. 현재, 이 수수료는 매우 낮아 거의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더리움과 달리, 솔라나는 처리량을 인위적으로 제한하지 않으며, 대신 네트워크의 대역폭과 연산 능력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블록 공간이 희소하지 않으므로, 솔라나는 puclic mempool을 필요로 하지 않다. 검증자들은 블록 생산자가 누구인지를 미리 알 수 있어, 리더가 선정되었을 때 그들에게 직접 트랜젝션을 제출할 수 있다.
솔라나의 최적화된 구조 덕분에 400-600 ms의 짧은 블록 시간을 달성했으며, 이는 솔라나가 가진 극단적인 속도와 확장성을 가능하게 했다. 정기적으로 매우 빠른 주기로 블록이 생성되기 때문에, 리더의 목표는 고정된 시간 범위 안에서 가능한 많은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은 솔라나를 낮은 지연 시간을 요구하는 어플리케이션에게 이상적인 선택지로 만든다. 하지만, 솔라나의 높은 처리량은 MEV 봇에 대한 대응과 전체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 특별한 어려움을 야기하기도 한다.
2.3.1 MEV 보상을 얻기 위해 스팸을 감행하는 서처들(Seachers)
솔라나는 거래를 선착순으로 처리하므로, 번들을 먼저 제출하는 탐색자는 MEV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솔라나에서의 탐색자들은 수수료 경쟁이 아닌 속도 경쟁을 벌인다. 서처들은 데이터가 전송 중 손실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복된 메시지를 여러 번 제출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에 혼잡을 야기한다. 이로 인한 블록 공간 수요의 급증은 과거에 솔라나 네트워크가 몇 차례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네트워크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우선순위 수수료와 QUIC 프로토콜이 도입되었지만, MEV 기회가 존재하는 한, 탐색자들에게 트랜젝션의 스팸을 유도하는 인센티브는 여전히 존재한다. 적절한 인센티브의 조정과 인프라 레벨의 개선이 없다면, 서처들은 자신의 트랜젝션이 포함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스팸 공격을 감행할 유인을 가지게 된다.
2.3.2 실패한 거래로 인한 네트워크 자원의 낭비
Source: Solving the MEV Problem on Solana: A Guide for Stakers
MEV 기회를 물색하는 수많은 봇들은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기회가 발생하면 즉시 트랜젝션을 제출한다. 이와 같은 치열한 경쟁은 대다수가 제출한 트랜젝션이 실패로 끝나는 결과를 낳는다. 특히, 솔라나에서는 실패한 차익거래자들의 트랜젝션이 전체 트랜젝션의 약 58%, 차익 거래 중에서는 98%를 차지한다고 한다. 더 빠르게 트랜젝션을 제출하기 위해, 서처들은 불확실한 가정에서도 수익을 포착하려는 온체인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때, 서처들은 확률에 의거해 트랜젝션을 전송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이와 같은 트랜젝션은 실패로 끝나지만, 솔라나의 낮은 거래 수수료 덕분에 성공한 소수의 거래가 다른 거래의 비용을 상쇄하여 전반적으로는 수익성을 유지하게 된다. 이 과정은 네트워크 자원의 상당한 낭비를 야기한다. 하지만, 거래 비용이 극단적으로 낮아 서처들에게는 계속 유리한 상황이 조성된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무분별한 남용은 솔라나 네트워크의 효율성과 자원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2.3.3 소수의 서처들이 대부분의 이익을 차지하며 중앙화를 초래
MEV 추출은 어떤 블록체인이건 중앙화의 위험을 내포한다. 특정한 참여자들이 대부분의 가치를 축적함으로써 불균형적인 권한과 역량을 가질 수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네트워크의 취약성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더리움에서 서처들은 거래 수수료 경쟁을 통해 경매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블록의 제안자(Proposer)와 상당한 수준의 수익을 공유한다. 하지만 솔라나 네트워크에서는 경쟁이 처리 속도에만 중점을 두고 있어, 소수의 정교한 플레이어들이 빠른 거래 처리를 위한 독점적인 솔루션 개발을 장려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주로 탐색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솔라나의 현재 구조 하에서, 서처들은 거의 모든 MEV 수익을 획득하며, 검증자들에게는 최소한의 거래 수수료만 지불한다. 이는 이더리움에서 탐색자들이 수익의 약 30%를 보유하는 것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또한, 소수의 서처들이 추출된 총 MEV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함으로써 권력과 부의 집중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솔라나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및 공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에 대한 우려를 낳게 된다.
Flashbot의 MEV-Boost와 유사하게 Jito-Solana는 MEV 마켓플레이스를 위한 3 자(Third Party) Solana 클라이언트이다. Jito-Solana의 클라이언트는 특히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주요 이점을 제공함으로써 솔라나 네트워크의 MEV 관련 문제들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MEV 봇들로부터의 스팸 감소
경매를 통해 검증자들에게 더 높은 수익 제공
Source: Jito-Solana Is Now Open Source
Jito-Solana 클라이언트는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Flashbot이 제공하는 것과 유사한 블록 경매 메커니즘을 도입했다. Jito-Solana의 경매 시스템에서는 서처들이 수익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번들을 블록에 포함시켜 줄 것을 입찰하게 된다. 입찰 과정은 외부의 블록 엔진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거쳐 가장 가치가 높은 트랜젝션의 조합을 결정한다. 입찰로 인해 획득한 수익은 이후 검증자들과 JitoSOL 토큰 소유자들과 공유된다.
하지만 솔라나에서의 경매 구현은 이더리움이나 다른 블록체인과는 다른 어려움을 제시한다. 이더리움은 고정된 12초의 블록 시간으로 운영되며, 이 기간 동안 공개 또는 비공개 메모리 풀에 트랜젝션이 수집된다. 블록의 제출 기한이 끝나면, 수집된 트랜젝션들로부터 블록이 형성되고 실행된다. 고정적인 블록 생성 시간은 경매를 실행하기에 적합한 명시적인 시간 프레임을 제공한다. 반면에, 솔라나는 기본적으로 메모리 풀이 존재하지 않으며, 트렌젝션들은 슬록의 리더에게 직접 전송되며, 도착하는 순서에 따라 선입선출 방식으로 실행된다. 이는 경매를 위한 별도의 시간 기준을 설정하기 어렵게 만든다. Jito의 MEV 클라이언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0ms 마다 경매를 진행하는 가상의 메모리 풀을 생성한다. 비록 가상의 메모리 풀 방식은 연속적인 블록 생산을 잠시 중단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지연 시간(200 ms)가 발생하지만, 속도 경쟁을 가격 경쟁을 전환해 MEV 추출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번들 또는 블록의 경매 과정은 체인 밖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실패한 번들로 인한 네트워크의 혼잡도를 줄이고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Jito의 가상 메모리 풀 방식은 차익거래자들에게 새로운 MEV 포착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Solana는 서처들이 온체인에서 실행되기 전까지는 해당 트랜젝션을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차익 MEV는 Back-Running 방식으로만 실행될 수 있다. Jito를 사용하는 서처들은 펜딩된 트랜젝션이 실행되기 이전에 관찰할 수 있고, 잠재적 실행 결과를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구할 수 있다. Jito의 서처들은 이에 기반해 번들을 구성하여 차익 거래를 실현할 수 있다. 서처가 제출한 번들은 전용 처리 파이프라인을 통해 네트워크 리더에게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 실행 성공률이 향상된다. 이는 서처들이 트랜젝션의 스팸을 통해 확률적인 결과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경매에서 가장 높은 입찰에 기반한 결정적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Source: MEV on Solana
현재 솔라나 환경에서 대부분의 MEV 수익은 서처들에게만 돌아가고 있다. 기본 솔라나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는 리더의 경우, 서처의 주요 트랜젝션 제출 전략은 스팸 발송과 우선순위 수수료를 통한 것이며, 이는 본질적으로 양측 모두에게 불확실한 결과와 수익을 초래한다. 또한, 이 수수료의 절반은 소각되기 때문에 리더에 의한 MEV 수익은 최대 50%로 제한된다. 반면, Jito-Solana 클라이언트를 통해서는 탐색자들이 Jito의 번들 경매를 활용해 검증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
Source: Jito Docs
Jito 클라이언트는 오픈소스이며, 사용하는 데 비용을 지불하거나 누군가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Jito Labs에서는 트랜젝션의 시뮬레이션 및 특정 거래를 처리하기 위한 Block Engine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Block Engine이 밸리데이터 또는 예치자에게 할당되는 MEV 수익의 5%를 수수료로 수취하고 있다. MEV의 서처는 밸리데이터에게 지불할 팁을 Tip Payment Program에 제출한다. 서처들이 제출한 팁은 다시 Tip Distribution Program에 의해 수집되고 사전에 설정된 Tip Distribution Account를 통해 밸리데이터와 예치자에게 분배된다. 이 때 보상이 밸리데이터와 예치자에게 전달되는 시점에 팁의 5%는 Jito의 Block Engine에 수수료로 전달된다. 다만, 여기서 Block Engine의 수수료는 밸리데이터들이 수취하는 추가적인 MEV 수익에 대해서만 부과되므로, 밸리데이터는 언제나 스테이킹을 통해 얻는 수익을 초과하는 보상을 가져갈 수 있다.
솔라나의 검증자들 사이에서 Jito 클라이언트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가진 기술적 장점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2년 8월 초기 출시 이후, Jito-Solana 클라이언트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글 작성 시점에 46%에 이르렀다.
2023년 중기까지 Jito-Solana 클라이언트를 통한 MEV 보상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거나 거의 없는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솔라나 DeFi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인해 MEV 수익 또한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익성의 향상은 기존의 솔라나 클라이언트 대신 Jito-Solana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는 검증자나 예치자에게 추가적인 수익을 제공해 매력적인 옵션으로 만든다. 솔라나의 Defi 생태계 확장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MEV 수익으로 인해, 향후 솔라나 네트워크 내에서 Jito 클라이언트의 지속적인 성장과 영향력의 확대가 예상된다.
p2p.org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Jito-Solana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는 검증자들은 다른 솔라나 검증자들에 비해 더 높은 가동 시간(Uptime)을 보이고 있다. Jito 검증자들과 다른 검증자들 사이에는 예치량 가중 평균(Stake-weighted Average) 블록 생산율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었다. 이는 Jito의 클라이언트가 블록 처리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성능 지표에서의 이 격차는 클라이언트의 기능만으로 설명되는 것은 아니며, 검증자의 운영 경험, 하드웨어 구성, 네트워크 연결 및 운영 조건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Jito 클라이언트는 솔라나의 네트워크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검증자와 그들의 예치자들에게는 MEV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원을 제공합니다. 솔라나의 DeFi 생태계가 성장함에 따라, Jito 검증자들과 그들의 예치자들에게 MEV 수익이 더욱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면, 더 많은 검증자들이 Jito를 채택하도록 유도하는 양의 피드백 루프를 형성할 것이다.
Jito의 솔라나 생태계에 대한 기여는 단순히 클라이언트 다양성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선다. 그들은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인 JitoSOL을 통해 DeFi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JitoSOL은 솔라나의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으로, 사용자들이 자신의 SOL을 JitoSOL로 교환함으로써 SOL의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DeFi 프로토콜과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JitoSOL은 솔라나의 기본 스테이킹 수익에 더해 MEV 추출로부터 발생하는 추가 수익을 토콘의 소유자들에게 분배한다.
Jito의 시장 내 입지는 최근 Lido의 솔라나 지원 종료로 인해 더욱 강화되었으며, 이로 인해 Jito는 빠른 속도로 TVL을 늘려나갔으며, 경쟁자들을 앞서나가고 있다. Jito의 성장은 또한 전략적인 Airdrop과 Referral 프로그램을 통해 촉진되었으며, 빠르게 유동성을 끌어들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Jito의 전략은 에어드롭에 대한 기대감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JitoSOL을 보유하거나 대출 및 탈중앙화 거래소(DEX) 풀에서 JitoSOL을 예치하도록 장려했다. 12월 7일 실행된 JTO 토큰의 에어드롭은 암호화폐 공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에어드롭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한시적으로 이들의 시가 총액은 Lido를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Jito의 성공은 그들을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유동적 예치 프로토콜로 위치 시켰으며, 이제 Marinade가 가진 선두 지위에 도전하고 있다.
Jito는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고 있으며, DeFi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솔라나에서 유동 스테이킹의 확산도는 이더리움과 비교했을 때 낮은 편에 속한다. Jito Labs의 CEO Lucas Bruder는 이와 같은 현상은 유동 스테이킹의 가치 제안이 커뮤니티에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았고, 기술적으로 가치 있는 기관 급 제품이 부족한 것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더리움의 stETH와 마찬가지로, 솔라나에 더 많은 DeFi 프로토콜이 등장함에 따라 유동 스테이킹 토큰의 도입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Defi 생태계가 확장함에 따라서 아직 낮은 수준의 MEV 수익 비중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이며, 이더리움의 경우를 고려하면 전체 수익의 최대 20%까지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itoSOL은 유동성 스테이크된 토큰으로서, 기본적인 SOL 예치 수익 이외에도 MEV 수익에 따른 추가적인 가치를 제공한다. 높은 복리 창출과 높은 수익성은 일반적인 SOL에 비해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장점을 제공한다. 특히나 Defi의 일반적인 사용자 유입 전략에 사용되는 방식에 따라, 새롭게 출시하는 프로토콜에게 jitoSOL이 촉매제(Boost)로 작용하는 전략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이 때 사용자들은 jitoSOL을 보유 및 예치함으로써 신규 프로토콜의 TVL과 거래량을 증가시키는 인센티브를 가지게 된다. jitoSOL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과 프로토콜 유동성 유입 수단으로서의 잠재력은 솔라나 DeFi 생태계에서 중요한 자산으로서의 위치를 강화한다.
현재 솔라나의 유동 스테이킹 토큰(LST)들은 예치 풀 관리 및 위임 재조정과 같은 중요한 운영을 중앙화된 주체에 의존하고 있다. 중앙 집중화는 LST의 확산과 탈중앙화를 이룩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 중앙화된 키 관리와 핫 월렛은 단일 실패 지점으로서 위험을 초래하며, 검증자 선정 방식과 위임 전략의 불투명성은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다.
특히 스테이킹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매우 자원 집약적이라는 특성은 중앙화에 대한 위험을 더욱 증가시킨다. 만약 프로토콜의 운영 팀이 활동을 중단한다면 이들이 발행한 LST는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LST 프로토콜 중 2 번째로 높은 예치량을 보유했던 Lido의 솔라나 철수 결정이 이와 같은 위험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에 해당한다. 중앙화된 주체에 대한 의존도는 프로토콜 입장에서 리스크로 작용해 LST의 확산에 제약 조건으로 작용한다.
Source: Breakpoint 2023: Jito StakeNet: A Protocol for Timeless LSTs
Jito는 솔라나의 현재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LST)들이 직면한 핵심 문제들을 식별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Jito StakeNet을 도입하고 있다. StakeNet의 초기 목표는 JitoSOL의 운영에 StakeNet을 무허가(Permissionless) 방식으로 적용하는 것이며,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이를 솔라나의 다른 주요 스테이킹 풀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StakeNet는 두 가지 주요 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다:
검증자 이력(Validator History) 프로그램: 검증자 이력 프로그램은 모든 검증자의 최대 3년간의 상세한 데이터를 저장한다. 이 데이터에는 예치 금액, 투표 이력(Vote Credit), 커미션, 클라이언트 버전, IP 주소 등이 포함된다. 온체인 계정과 가십 데이터에서 정보를 직접 수집함으로써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며,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위한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을 제공한다
스튜어드(Steward) 프로그램: 온체인 검증자 이력을 활용해, 스튜어드는 각 검증자에 대한 점수를 매기고 위임할 예치량을 계산한다. 이 과정은 Keeper Network에 의해 조율되며, 지속적으로 스테이크를 고성능 검증자에게 집중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시스템은 전통적인 핫 월렛 대신, 스튜어드에 의해 제어되는 프로그램 파생 주소(Program Derived Address, PDA)를 사용하여 보안을 강화하고 예치 물량의 위임을 자동화한다.
모든 스테이킹 로직을 체인 상에서 관리하고 탈중앙화된 Keeper와 거버넌스를 활용함으로써, Jito StakeNet은 현재 LST 설계에서 흔히 발견되는 중앙화, 투명성,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StakeNet은 솔라나의 LST 프로토콜이 Defi 생태계 내에서 더 광범위하게 도입되기 위한 투명하고 탈중앙화 된 스테이킹 인프라를 제공하며, 스테이킹 관련 DApp 출시의 복잡도 완화, 조작 불가능한 검증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솔라나 생태계가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Jito는 가장 유망한 프로토콜 중 하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Jito는 이미 클라이언트 채택 및 유동 스테이킹 프로토콜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등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Jito에게 당장 이들을 위협한 경쟁자는 마땅히 찾기 어려우며, 심지어 시장 리더의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최근 Jito의 에어드롭 전략과 리도의 솔라나 철수는 Jito의 시장 지배력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솔라나 DeFi 생태계가 확장됨에 따라 Jito는 상당한 이점을 가져갈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으며, MEV 보상의 증가는 검증자와 JitoSOL 스테이커들에게 더 큰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JitoSOL 토큰은 DEX나 대출 플랫폼과 같은 다양한 DeFi 프로토콜에서 더 넓게 활용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Jito의 성장은 솔라나의 네트워크와 Defi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Jito는 MEV 경매를 가능하게 한 Jito-Solana 클라이언트를 통해 솔라나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StakeNet을 통해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을 더욱 탈중앙화 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Jito의 확장이 생태계 전반의 안정화와 성장에 기여하는 것임을 암시한다.
마지막으로 Jito의 MEV, 검증자 운영 및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활동의 상호 작용은 양의 피드백 루프를 형성하며, 향후 시장에서 더 큰 역할과 광범위한 도입을 기대하게 한다. 향후 솔라나의 Defi 생태계와 Jito는 상호 발전하는 방식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양상의 발전과 기회의 창출을 기대하게 한다.
이 글의 비주얼을 제공해주신 Kate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