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al이 이더리움에서 최초로 OEV(Oracle Extractable Value)를 포착했다. 이는 오라클 가격 업데이트로 인해 서처들이 가져가던 수익을 이제 DeFi 앱들이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DeFi 앱들은 기존에 인프라 수준에서 포착되던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이 기존의 DeFi 앱들이 수익을 창출해내는 전략이 변하고 있다. 자체 롤업이나 앱체인을 구축하고, 토큰을 출시하며, 토큰 보유자들을 위한 추가 수익 창출 방안을 구현하고 있다. 아직 많은 프로토콜이 토큰 보유자와 자신들을 위한 효과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OEV 같은 시도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좋은 접근법이다.
OEV는 MEV(최대 추출 가능 가치)의 한 종류로, 오라클이 제공하는 업데이트에서 발생한다. 오라클은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계약에 자산 가격 같은 외부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다. OEV는 오라클의 가격 업데이트와 시장의 반응 사이에 시간 차이가 있을 때 발생하며, 서처들이 이 정보 비대칭을 이용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이러한 가치 유출은 특히 시기적절하고 정확한 가격 피드가 청산과 차익거래 같은 기능에 중요한 DeFi 프로토콜에서 상당할 수 있다.
Source: Announcing Oval: Earn Protocol Revenue by Capturing Oracle MEV
이 다이어그램은 이더리움에서 OEV 추출 및 분배 과정을 보여준다. 이 과정은 오라클 피드에서 발생하는 MEV 기회가 효율적으로 포착되고 분배되도록 한다. 단계별 설명은 다음과 같다:
Chainlink 오라클이 이더리움 멤풀에 가격 업데이트를 제출한다 (예: ETH/USD = $2,500).
이더리움 멤풀이 가격 업데이트를 받아 임시로 보관한다.
MEV 서처들이 청산 기회를 찾아 멤풀을 탐색한다. $2,500 가격 업데이트를 사용할 권리에 대해 입찰하며, 최고 입찰자가 이기고 트랜잭션을 백런한다.
UMA Oval이 $2,500 가격 업데이트를 보호하고 MEV-Share 내에서 경매를 실행한다.
MEV-Share를 통해 경매 수익금은 프로토콜 A가 받는다. $2,500 가격 업데이트가 블록에 추가되고, 서처의 백런 트랜잭션이 바로 뒤따른다.
트랜잭션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추가되고, 수익이 공유된다.
여러 프로젝트가 OEV 포착을 위한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는 아직 초기의 단계에 있다.
Oval: UMA와 Flashbots이 협력하여 개발했으며, 오라클 데이터 업데이트 접근 권한을 경매하여 OEV를 포착한다. 이를 통해 프로토콜이 이 가치를 서처들에게 잃지 않고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한다.
API3: Polygon zkEVM으로 구축된 Layer2 OEV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 오라클 업데이트를 위한 시장을 만들어 더 시기적절하고 정확한 데이터 제공을 가능하게 하고 프로토콜에 추가 수익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Pyth Network: 풀 기반 (pull based) 오라클 메커니즘을 가진 프로젝트로, 프로젝트에 OEV를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 애플리케이션이 가격 업데이트를 통합하는 방법과 시기를 더 잘 제어할 수 있게 하여 OEV에 대한 독특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오라클 업데이트 후 트랜잭션 공간이 매우 경쟁적인 푸시 기반 시스템과 달리, Pyth의 풀 모델은 애플리케이션이 필요에 따라 가격 업데이트를 요청할 수 있게 한다. 이 설계는 프로토콜이 맞춤형 MEV 추출 또는 재분배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DeFi 앱들은 인프라 수준에서 포착되던 가치를 직접 가져가는 새로운 수익 창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자체 Layer2 혹은 앱체인을 구축하여 인프라 수익을 가져가려 하고, 프론트엔드 수수료를 부과하여 컨트랙트 앞 단에서 수익을 가져가는 등이 실험적 접근법이 실현되고 있다. DeFi의 기본 인프라와 많이 사용되는 어플리케이션은 잊 어느 정도 충분히 갖춰어졌고 이에 대한 예시로는 DEX, 랜딩, 유동성 스테이킹 등이 대부분의 체인에 공통적으로 구현되어 사용되고 있다는 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이 인프라를 더 효율화 시키고 그동안 고려하지 못하여 놓친 수익 기회를 포착하여 프로토콜을 더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제는 DeFi 구축 전략이 변화하고 있는 시기이다. 단순히 스마트 컨트랙트로 배포하여 수수료를 받아가는 구조가 아닌 여러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OEV 관련 발전은 더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DeFi 생태계로 이어질 수 있다. 가치가 외부 서처들에게 유출되지 않고 프로토콜과 참여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되기에 OEV 포착 기술이 성숙해짐에 따라 더 많은 DeFi 프로젝트가 이런 솔루션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Source: Unlocking DeFi Revenue by Maximizing OEV for Protocols
Source: Phil Daian (Cornell) "MEV Wat Do"
Flashbots에서는 DeFi 앱들이 가져갈 수 있는 MEV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핵심 인사이트는 트랜잭션을 무작정 공개 멤풀에 배포하기 보다는, 프로토콜이 이 트랜잭션을 실행할 권리를 경쟁적인 서처 시장에 경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Oval은 이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오라클 추출 가능 가치(OEV)를 DeFi 프로토콜과 사용자들에게 공유하는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
시장이 OEV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인식한다면, OEV 기반 수익 창출 토큰이 과거 veCRV나 LRT 기반 합성 자산처럼 합성 자산의 담보로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 아이디어는 아직 추측 단계일 수 있지만, DeFi 토큰에 대해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OEV가 신뢰할 수 있는 담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은 합성 자산의 견고성과 매력을 크게 향상시키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성을 제공할 수 있다.
표지 출처: https://thedefiant.io/news/defi/uma-and-flashbots-launch-oval-to-monetize-oracle-extractable-value
UMA - Announcing Oval: Earn Protocol Revenue by Capturing Oracle MEV
Multicoin Capital - Oracles and the New Frontier for Application-Owned Orderflow Auctions
Decentrlized co - Unlocking DeFi Revenue by Maximizing OEV for Protocols
Flashbots - Introduction to MEV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