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킹 시장은 ETF 승인 움직임과 규제 환경 변화로 인해 기관 투자자의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mETH 프로토콜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이더리움 기반 자산을 운용하고자 하는 기관에게 예측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킹 인프라를 제공한다.
mETH는 $mETH와 $cmETH의 이중 토큰 구조를 통해 기본 스테이킹 수익과 리스테이킹 수익을 분리하고, 포지션 매니저와 고정 수익률 볼트로 복잡한 전략을 단순화한다. 특히 바이빗 등 CEX와의 통합은 유동성 확보와 진입 편의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접근을 보여준다.
$mETH는 캐나다 상장사 비욘드 메디컬 테크놀로지스의 자회사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를 통해, 유동성 스테이킹 자산 최초로 기업 재무제표에 반영되었다. 이는 $mETH가 단순 투자 수단을 넘어 회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익형 자산으로 제도권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mETH 프로토콜은 보안 감사를 통해 기술적 기반을 갖췄지만, 시장 신뢰와 브랜드 인지도는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 $cmETH는 리스테이킹 생태계의 진입 토큰으로 기능하나, 외부 인프라 기반인 만큼 전략적 리스크 관리 책임도 따른다. 그럼에도 mETH 프로토콜은 제도화 흐름 속 디파이와 전통 금융을 잇는 인프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암호화폐 스테이킹은 단순한 보상 수단을 넘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보안과 효율성을 책임지는 핵심 메커니즘으로 자리잡았다. 스테이킹 시장이라는 무대 위에는 언제나 개인 사용자가 주인공이었지만, 최근에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ETF 내 스테이킹 허용과 같은 규제 변화도 나타나며, 이 무대의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다는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무대의 주인공이 누구든, 무대 자체는 계속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살펴보면, 그 성장세가 스테이킹 시장 확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 2024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약 21억 달러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 15.4%에 해당한다.
그중에서도 스테이킹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디파이(DeFi) 시장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2024년 2,104억 달러였던 시장 규모는 2034년까지 약 1조 5,581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며, 연평균 53.8%의 성장률이 예측된다. 2024년 12월 기준, DeFi 프로토콜에 예치된 총 자산(TVL)은 약 1,300억 달러에 달해 2021년 최고치(1,75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디파이 시장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디파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53.8%)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15.4%)의 세 배 이상인 점은, 디파이 생태계가 어느정도의 침체기를 극복하고 신뢰 회복과 실사용 확대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스테이킹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4년 초 전체 ETH 공급량의 23%가 스테이킹되었으며, 연말에는 28%까지 상승했다. 이는 사용자들이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하면서 보상을 얻는 수단으로 스테이킹을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동성 스테이킹(Liquid Staking)에 대한 수요도 뚜렷하다. 2025년 5월 기준, 이더리움 기반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LST) 시장의 TVL은 약 347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스테이킹된 자산을 다시 활용해 다양한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에 경제적 보안을 제공하는 리스테이킹(Restaking)도 주목받고 있다.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심바이오틱(Symbiotic) 등 이더리움 기반 리스테이킹 프로토콜들의 TVL은 2025년 5월 기준 약 128억 달러에 이르며, 이 분야 역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또한,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킹 비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인 네트워크 참여와 안정적 수익 창출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는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 모델과 스테이킹 메커니즘에 대한 사용자들의 이해와 신뢰가 깊어지고 있다는 뜻이며,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스테이킹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테이킹 시장이 점점 커지며, 이를 주목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스테이킹 시장의 참여 주체 구성이 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 ETF) 같은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상품과의 결합이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가능하게 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스테이킹을 통해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ETF 승인 이후 이더리움 ETF 내 스테이킹 허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1.2.1 이더리움 ETF 내 스테이킹 현황과 그 가능성
이더리움 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통합하려는 시도는 스테이킹 시장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미 유럽의 반에크 이더리움 상장지수증권(VanEck Ethereum ETN)은 최대 5%의 스테이킹 수익률을 제공하며, 이를 암호화폐의 “무위험 수익률”에 비유하고 있다. 이 상품은 비수탁형 스테이킹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ETN의 순자산가치(NAV)에 반영한다.
미국에서는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블랙록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직접 협의를 진행하며 스테이킹 허용을 위한 수정안을 제안했고, 피델리티는 2025년 3월 재신청을 통해 자사 FETH 상품에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하려 시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스테이킹 금지로 인해 2025년 2월까지 약 6,100만 달러의 잠재 수익이 손실되었다고 주장하며, 스테이킹 허용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큰 장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의 규제 심사였다. 특히 스테이킹 서비스의 증권성 여부와, 락업 및 언본딩 기간이 ETF의 유동성 요건과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이 승인에 걸림돌이 됐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시장 확대로 인해 규제 환경은 점차 유연해지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스테이킹 프로그램 관련 SEC 소송이 기각된 것은 의미 있는 선례로 작용했으며, 이미 캐나다와 유럽에서는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한 ETF가 운영 중이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도 유사한 상품 도입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이더리움 ETF 내에서 스테이킹이 허용된다면, 기관은 기술적 복잡성과 운영 부담 없이 온체인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단순히 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스테이킹 인프라에 대한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다.
1.2.2 기관들의 스테이킹 투자 진입 가능성
기관의 암호화폐 참여는 이제 주류로 접어들었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기관 투자자의 88%가 디지털 자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채택률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또한, 코인베이스와 Y-파르테논(EY-Parthenon)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기관의 86%가 암호화폐에 투자 중이거나 투자할 계획이며, 이들 중 59%는 AUM의 5% 이상을 배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는 높은 잠재 수익률,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 실현성,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징,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 기회라는 명확한 동기가 존재한다.
기관들은 특히 이더리움에 주목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와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헤지펀드와 암호화폐 네이티브 기관들은 $ETH를 적극 매수하고 있다. 디파이에 대한 기관 참여는 향후 2년 내 24%에서 75%로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중 38%는 스테이킹을 핵심 분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기관 자금의 유입은 스테이킹 시장을 개인 투자자 중심의 모델에서, 보안, 투명성, 규제 준수가 강화된 투자 분야로 전환시키고 있다. 기관이 자연스럽게 온보딩 하기 위해서는 스테이킹 플랫폼의 자산 관리 체계, 실시간 보고 시스템,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특히 저금리 기조 속에서 이더리움 스테이킹이 제공하는 3~5% 수준의 보상은 기관에게 매력적인 지속 가능한 수익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통 채권보다 높은 이 수익률은 스테이킹을 기관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부상시킬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시장 전반의 자본 유입을 가속화할 수 있다.
1.2.3 개인 투자자에서 기관으로의 스테이킹 물량 이동 움직임
개인 투자자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와 거래소 거래량을 분석해 보면,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주요 시장 움직임은 개인보다는 기관 투자자나 고래 주소의 활동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흐름을 보인다.
Source: CryptoQuant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급등 시에도 개인 투자자와 연관되는 1만 달러 이하의 소액 거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반면, 대규모 주소의 축적 움직임은 뚜렷하게 포착됐다.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Grayscale Ethereum Trust), 시카고 상품 거래소(Chicago Mercantile Exchange, CME) 선물 등 기관 대상 상품을 통해 자본이 유입되고 있으며, 고래 지갑의 자산 축적은 암호화폐에 대한 장기 보유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 특히 일부 가격 상승 구간에서 거래소 현물 거래량과 트래픽이 오히려 감소하거나 정체된 현상은, 광범위한 개인 참여 부족 혹은 거래량의 발생지가 기관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흐름은 ETF와 같은 제도화된 금융 상품의 도입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장 주도권을 개인에서 기관으로 전환시킨 사례와 맞닿아 있다. 마찬가지로, 스테이킹 시장도 제도 정비와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면, 현재 개인 중심의 참여 구조에서 기관 주도형 구조로 빠르게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제도화된 환경은 리스크를 낮추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며, 기관 자본의 진입을 가속화하는 기반이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스테이킹 시장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개인 투자자가 시장의 “폭”을 제공한다면, 기관은 “깊이”를 제공한다. 기관은 운용 자산 규모와 투자 역량에서 개인을 압도하며, 가격 형성과 유동성에 실질적이고 구조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테이킹도 예외는 아니다. $ETH 보유가 점차 기관 중심으로 이동함에 따라, 이들의 스테이킹 참여 결정은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제도화와 규제 명확화, 인프라 고도화가 맞물려 가속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흐름이다.
실제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장 모두에서 확인된 흐름인 기관 대상 ETF 개발, 고래 중심의 자산 축적, 고도화된 금융 상품의 등장은 스테이킹 분야에서도 유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기관은 단순히 자산을 보유하는 것을 넘어, 스테이킹 참여에 있어서도 동일한 수준의 전문성과 정교한 상품 구조를 요구할 것이다. 따라서 스테이킹 프로토콜은 기관의 워크플로우, 위험 관리, 보고 요건 등을 충족할 수 있는 기능적 기반을 갖추는 것이 필수다. 이는 스테이킹 시장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조건이 될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 특히 스테이킹 분야는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의 시장 진입은 2023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이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구조적인 변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급변하는 환경에서 시장 변화에 대한 사전 준비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기회를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기관 자본은 예측 가능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규제가 명확해지고 시장 수용 환경이 정비되는 순간, 자본은 준비된 인프라와 규정을 충족하는 솔루션으로 빠르게 몰릴 것이다. 중요한 점은, 기관의 진입이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진 뒤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먼저 준비된 곳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흐름이 시작되기 전, 누가 먼저 움직였는가가 시장의 판도를 좌우한다.
현재 이러한 스테이킹 시장에서는 이미 라이도(Lido), 로켓풀(Rocket Pool)과 같은 강력한 주자들이 선점하고 있다. 이들은 시장 지배력, 유동성, 탈중앙화 구현 등 다양한 강점을 바탕으로 선두에 서 있다. 이에 비해 mETH 프로토콜은 상대적으로 후발주자다. 하지만 이렇게 스테이킹 시장이 재편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mETH 프로토콜은 오히려 이 흐름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되고 있으며, 초기 성과 또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
mETH 프로토콜은 2023년 12월, 이더리움 L1에서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LSP)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알렸고, 이후 빠르게 성장해 2025년 5월 기준 TVL 약 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TVL 기준 4위에 올랐다. 이는 짧은 기간 안에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이며, mETH 프로토콜이 단순한 후발주자를 넘어 업계 선도 지위에 도전할 수 있는 성장 속도와 실행력을 갖췄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시장에 기관 자본의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기존 개인 투자자 중심 모델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새로운 요건을 충족하는 스테이킹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부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존 스테이킹 및 리스테이킹 플랫폼들은 어떤 구조와 특징을 가지고 있고 그들이 이 흐름에서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2.1.1 라이도(Lido): 유동성의 제왕, 그러나 탈중앙성 딜레마
라이도는 유동성 스테이킹의 대표 주자로,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킹 토큰인 $stETH를 통해 시장을 장악해왔다. 사용자는 $ETH를 예치하면 $stETH를 받게 되며, 이 토큰은 디파이 전반에서 담보, 거래, 수익 창출 도구로 폭넓게 활용된다. 2025년 기준, 라이도는 전체 LST 시장의 약 67%, 이더리움 전체 스테이킹의 약 27%를 점유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효과와 유동성 측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다. 라이도의 랩드 stETH(wrapped stETH, $wstETH) 토큰은 물량이 변하지 않는 논-리베이스(Non-Rebase) 구조를 통해 디파이 호환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그러나 라이도의 강력한 영향력은 동시에 시장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시스템 리스크와 중앙화 우려를 낳고 있다. 검증자 노드의 선별 및 다오의 의사결정 구조는 일부 참여자에게 권한이 집중되어 있어,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철학과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라이도가 $ETH 스테이킹을 지나치게 장악할 경우, 이더리움의 거버넌스와 보안에 구조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기관 투자자 관점에서는 이런 구조가 규제 불확실성과 맞물려 스테이킹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여, 라이도는 최근 $stETH 보유자에게도 거버넌스 참여 권한을 부여하는 “듀얼 거버넌스(Dual Governance)” 제안인 LIP-28을 발표했다. 이 제안은 플랫폼의 탈중앙화와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stETH 보유자가 특정 조건 하에 제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
2.1.2 로켓풀(Rocket Pool): 탈중앙화의 이상, 그러나 확장성의 한계
로켓풀은 허가가 필요 없는 노드 운영을 핵심 가치로 삼는 탈중앙화 유동 스테이킹 플랫폼이다. 누구나 소액으로 $rETH를 발행할 수 있고, $ETH 8개 또는 16개를 예치해 직접 검증자 노드를 운영할 수도 있다. 이러한 구조는 사용자의 참여 장벽을 낮추고, 탈중앙화된 네트워크 확장을 촉진한다. $rETH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자체의 가치가 증가하는 방식으로 스테이킹 보상이 반영되며, 논-리베이스 구조이기 때문에 디파이와의 호환성도 유지된다.
하지만 로켓풀은 확장성과 관리 효율성 측면에서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 완전한 비허가성 모델은 검증자 품질 관리와 보안 통제에 한계가 있으며, 거버넌스는 느리고 일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비허가성 모델이 운영과 수익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 체계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노드 운용의 품질 보장, 법적 책임 주체의 명확성, 실시간 리스크 분석 등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는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주요 요인이 된다.
2.1.3 CEX 기반 스테이킹: 편의성 중심, 그러나 투명하지 않은
중앙화 거래소(CEX)는 암호화폐 사용자에게 가장 친숙한 플랫폼이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빠른 온보딩 경험을 제공한다. 바이낸스의 $wBETH, 코인베이스의 $cbETH 등은 대표적인 CEX 기반 LST로, 이미 수십억 달러의 자산을 끌어모으며 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개인 사용자들은 몇 번의 클릭으로 스테이킹을 시작할 수 있고, 법정화폐 입출금 기능과의 결합은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성은 동시에 CEX 스테이킹의 구조적 문제도 내포한다. 사용자 자산은 거래소가 보관하며, 내부 운용 방식, 슬래싱 리스크, 수수료 구조 등 핵심 정보가 불투명하게 공개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특히 기관 투자자들에게 큰 장애물로 작용한다. 자산 통제권 부재, 감사 투명성 부족, 법적 책임 구조의 모호함은 규제 당국이나 내부 감사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게 만든다.
리스테이킹은 스테이킹된 자산을 활용해 여러 프로토콜에 추가 보안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증대시키는 메커니즘이다. 이러한 구조는 $ETH의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보안 공급 시장(Security-as-a-Service)”이라는 경제 영역을 형성하고 있다. 2025년 5월 기준, 전체 이더리움 리스테이킹 TVL은 129억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2.2.1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경제적 보안의 선구자, 리스테이킹의 본진
아이겐레이어는 리스테이킹 개념을 최초로 구현한 선구자이자 업계 리더다. 기존 스테이킹된 $ETH 또는 LST 보유자가 아이겐레이어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추가적인 슬래싱 조건에 동의함으로써, 다양한 능동적 검증 서비스(Actively Validated Services, AVS)에 보안을 제공하고 보상을 얻는 구조다. 이를 통해 $ETH 스테이킹 참여자는 단일 프로토콜이 아닌 다수의 서비스에 동시 노출될 수 있으며, 이더리움 생태계는 기존 보안을 확장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이 구조는 AVS와 사용자 모두에게 경제적 효율성을 제공한다. AVS는 자체 검증자 집합을 구성하지 않고도 아이겐레이어를 통해 이더리움 수준의 보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스테이커는 다중 보상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리스크도 발생한다. 슬래싱 조건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며, AVS가 많아질수록 사용자 또는 프로토콜이 어떤 AVS에 노출될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또한 아이겐레이어가 과도하게 많은 $ETH를 통제하게 될 경우, 검증 권한 집중과 중앙화 우려도 제기된다.
2.2.2 심바이오틱(Symbiotic): 유연성과 자산 다각화 실험
심바이오틱은 아이겐레이어에 비해 더 모듈화된 구조를 지닌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이다. $ETH뿐 아니라 모든 ERC-20 자산을 리스테이킹할 수 있으며, 슬래싱 조건은 일률적이지 않고 개별 “볼트(Vault)” 단위로 커스터마이즈 가능하다. 이는 AVS와 사용자 모두에게 설계 유연성을 제공하며, 다양한 자산군을 포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유성을 가진다.
심바이오틱은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2025년 5월 기준, 11억 5천만 달러의 TVL을 기록하며, 에테나(Ethena), 체인바운드(Chainbound)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실제 수요를 입증하고 있다. 또한 건틀렛(Gauntlet)과 같은 외부 전문 큐레이터가 참여해 볼트의 신뢰성을 보강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중심의 접근법으로 AVS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유연성은 리스크를 증가시킬 가능성도 있다. 다양한 자산과 맞춤형 슬래싱 조합은 사용자가 이해하거나 평가하기 어려운 복잡한 구조를 만들 수 있다.
2.2.3 이더파이(EtherFi): 리스테이킹에 유동성을 더하다
이더파이는 유동성 리스테이킹 토큰(LRT)의 대표격인 프로젝트로, $eETH를 통해 아이겐레이어 기반 리스테이킹 참여를 자동화하고 유동성을 부여한다. 사용자는 $ETH 또는 LST를 예치하면 $eETH 또는 랩드(wrapped) 형태인 $weETH를 받고, 이를 디파이에서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동시에 아이겐레이어 포인트와 이더파이의 로열티 포인트도 획득하게 되어 다층적인 보상 구조를 제공한다.
이더파이는 복잡한 리스테이킹 절차를 추상화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했다. 특히 분산 검증자 기술(DVT)을 적용해 검증자 운영의 탈중앙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오퍼레이션 솔로 스테이커(Operation Solo Staker)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참여자의 유입도 장려하고 있다. 이는 개인 사용자에게 매우 유리하지만, 전략적인 운용이나 위험 관리 측면에서는 한계를 드러낸다. 볼트 설계가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AVS 전략에 대한 수동적 접근이 강하기 때문이다.
2.2.4 렌조(Renzo): 전략적 큐레이션에 집중한 리스테이킹 매니저
렌조는 리스테이킹 자산을 능동적으로 운용하는 “전략 관리자” 역할을 중심에 둔 LRT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ETH 또는 LST를 예치하면 보상형 토큰인 $ezETH를 받으며, 해당 토큰은 리스테이킹 및 스테이킹 수익을 복리 구조로 누적해간다. $ezETH는 디파이 구성성과 리워드 최적화라는 두 가지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특히 수익률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렌조의 가장 큰 차별점은 AVS 큐레이션이다. 단순히 여러 AVS에 자산을 균등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률, 안정성, 지속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전략적으로 고른 AVS에 집중적으로 TVL을 위임한다. 이 전략은 사용자가 직접 AVS를 평가하고 선택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한편, 평균 이상의 보상률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ezETH는 10%의 리스테이킹 수수료와 최대 14일에 달하는 언스테이킹 지연을 포함하고 있어, 일부 기관에게는 유동성 관리에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및 리스테이킹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시장 점유율과 사용자 인지도를 확보한 플랫폼은 소수에 불과하다. 라이도는 $stETH를 통해 LST 시장의 67%를 점유하며 유동성 측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고, 아이겐레이어는 리스테이킹 TVL의 대부분을 장악하며 새로운 시장인 보안 공급 시장(Security-as-a-Service)을 창출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들 플랫폼은 제도화된 자본이 요구하는 기준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라이도는 지나친 집중화로 인해 위험 분산에 취약하고, 아이겐레이어는 전략 복잡성과 리스크 노출 관리를 사용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로켓풀, 이더파이, 렌조 등은 각각 탈중앙화, 자동화, 수익 최적화 측면에서 틈새를 공략했지만, 아직까지 기관들이 진입하기에는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파워에서 제한적이다.
이러한 시장 구조 속에서 mETH 프로토콜이 추구하는 방향은 명확하다. mETH 프로토콜은 단순히 또 다른 스테이킹/리스테이킹 플랫폼이 아니라, 기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신흥 시장 리더의 자리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mETH 프로토콜은 다음 세 가지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기관형 신뢰 아키텍처: 비수탁형 스마트 컨트랙트, 오프체인 리스크 관리, 다중 감사를 통해 자산 보안을 확보한다. 이는 단기 채굴형 수익보다는 장기 자산 운용의 신뢰를 중시하는 기관 수요에 부합한다.
예측 가능한 전략과 수익 구조: 리스테이킹 전략을 내부적으로 통합하고, 고정 수익률 모델 및 리스크 완화 설계를 통해 사용자 복잡도를 최소화한다. mETH 보유자는 단일 토큰을 통해 전략 다변화 및 수익 예측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CeFi–DeFi 연동을 통한 유동성 확대: 맨틀 네트워크 및 바이빗과의 연계를 통해 온보딩 허들을 낮추고, 디파이 유저와 기관 투자자 모두를 아우르는 유동성 허브를 구축한다.
결국 mETH 프로토콜은 기술보다 브랜드 신뢰, 사용자 경험, 파트너십 중심의 접근을 통해 시장의 새로운 핵심 플레이어로 포지셔닝 하려 한다. 기존 플랫폼들이 각자의 기술 강점에 기반한 커뮤니티 지지를 통해 성장했다면, mETH 프로토콜은 기관이 요구하는 신뢰성과 효율성을 충족시킴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여지를 가지고 있다. mETH 프로토콜이 이러한 전략을 실제로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 다음 챕터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mETH 프로토콜이 치열한 시장 환경 속에서 단기간에 높은 TVL과 폭넓은 통합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익률, 보안, 생태계 연계성 등 실질적인 수요를 이끌어낸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성장의 기반은 기관 투자자를 염두에 둔 구조적 설계에 있다. 아래에서는 그 핵심 요소들을 살펴본다.
기관 자본을 유치하려면 무엇보다 자산의 안전한 보관과 리스크 관리가 필수다. mETH 프로토콜은 다층적인 금융 설계로 이를 충족하고자 한다.
3.1.1 이중 토큰 구조: $mETH와 $cmETH
mETH 프로토콜은 $mETH와 $cmETH라는 두 가지 핵심 토큰을 통해 다양한 위험-보상 구조를 제공한다:
$mETH: 스테이킹된 $ETH에 대한 가치 누적형 ERC-20 토큰으로, 원금과 함께 보상, 수수료, MEV 수익까지 포함한 보상을 반영한다. 맨틀 기반 디파이와의 높은 호환성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cmETH: 유동성 리스테이킹 토큰(LRT)으로, $mETH를 담보로 아이겐레이어, 심바이오틱 등의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에 접근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한다. 특히, $cmETH는 레이어제로(LayerZero)의 OFT 표준을 적용해 크로스체인 확장성까지 고려했다.
이중 토큰 구조는 사용자가 기본 수익률에만 노출될지, 리스테이킹을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할지를 명확히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보수적인 기관 투자자는 먼저 $mETH를 통해 안정적인 참여를 시작하고, 이후 필요에 따라 더 높은 수익과 위험을 동반하는 $cmETH로 점진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 구조는 보상의 단계적 채택과 위험 분산을 가능하게 하며, 다양한 투자 성향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체계를 제공한다.
3.1.2 시스템 구조와 위기 대응 역량
mETH 프로토콜은 사용자 자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전체적인 스테이킹은 비수탁형(Non-Custodial)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관리되며, 사용자는 자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한다. 프로토콜 자체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허가가 필요없는(Permissionless) 구조다. 대표적으로, $mETH의 스테이킹 흐름은 다음과 같다:
사용자는 $ETH를 예치하고, 그에 상응하는 $mETH를 수령한다.
스테이킹 컨트랙트(Staking Contract)는 예치된 $ETH를 이더리움 예치 컨트랙트(Deposit Contract)에 전송한다.
예치 컨트랙트를 통해 $ETH는 비콘 체인(Beacon Chain)으로 이동하고, 노드 오퍼레이터(Node Operator)에 의해 검증에 활용된다.
비콘 체인에서 발생한 보상은 합의 레이어 리시버(ConsensusLayer Receiver)로, MEV 및 우선순위 수수료는 실행 레이어 리시버(ExecutionLayer Receiver)로 전달된다.
수익은 리턴 애그리게이터(Returns Aggregator)에서 통합되며, 서비스 수수료를 제외하고 분배된다.
오라클 시스템은 환율 계산을 위해 외부 데이터를 수집하고 스테이킹 컨트랙트에 제공한다.
일시정지 관리 모듈(Pauser) 및 보호 모듈(Guardians)은 시스템을 일시 정지하거나 복구할 수 있는 보안 제어 권한을 가진다.
개시자(Initiator)와 할당자(Allocator)는 밸리데이터 생성, 종료, 언스테이킹 대응, 복리 재할당 등을 통해 최적의 수익과 유동성을 관리한다.
이처럼 세분화된 구조는 단순한 기능 분리가 아니라, 사용자 자산을 보호하고 시스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적 기반이기도 하다. 이를 바탕으로 mETH 프로토콜은 온체인과 오프체인을 결합한 다층적인 위험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오프체인 서비스는 온전성 경계(sanity bounds) 및 위험 한도를 설정해 추가적인 보안 계층을 제공하며, 맨틀의 모듈형 네트워크 구조는 보안성과 업그레이드 효율성을 동시에 지원한다.
여기서 온전성 경계는 말 그대로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경계 조건"이다. 시스템이 외부 입력이나 내부 처리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작거나,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값이 들어올 때, 그걸 걸러내기 위한 안전장치(safeguard)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 컨트랙트 내에서 “하루에 전체 TVL의 30% 이상이 출금되지 않도록 제한” 기능을 하는 함수가 있을 수 있다.
또한 mETH 프로토콜은 퀀트스탬프(Quantstamp), 블록섹(Blocksec), 헥센스(Hexens), 믹스바이츠(MixBytes), 시큐어3(Secure3), 베릴로그(Verilog) 등 다수의 보안 감사 기관의 검토를 받았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최대 50만 달러 규모의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이뮨파이(Immunefi)와 함께 운영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mETH 프로토콜은 실제적인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5년 2월 바이빗 해킹 사건에서 mETH 프로토콜은 약 15,000 $cmETH(약 4,2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탈취당했으나, 내장된 보안 메커니즘을 즉각 가동해 공격자의 자산 이동을 차단하고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8시간 지연 출금, 스마트 컨트랙트 일시 정지, 블랙리스트 주소 차단 기능이 핵심 역할을 했으며, 폴리곤(Polygon)과 씰911(SEAL911) 팀의 협력으로 공격자의 주소에서 복구 주소로 해킹 자산을 안전히 이전할 수 있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기술적 방어를 넘어 실전에서 mETH 프로토콜의 위기 대응 능력과 운영 민첩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보안 파트너들과의 협업,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커뮤니티와의 투명한 소통은 mETH 프로토콜이 단순한 스테이킹 플랫폼을 넘어 안정성과 대응력을 갖춘 인프라임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시스템적인 안전성과 실제 사례로도 확인된 운영적 안전성은 자산의 안전한 보관을 중시하는 기관 투자자의 요구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며 차별화된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
mETH 프로토콜은 가장 높은 연간 수익률(APY)을 쫓기보다는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수익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특히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기관 투자자에게 신뢰의 기반이 된다.
3.2.1 포지션 매니저(Position Manager): 전략적 리스테이킹의 핵심
$cmETH로 전환된 $mETH는 보링볼트(BoringVault)에 예치되며, 여러 포지션 매니저 컨트랙트를 통해 아이겐레이어, 심바이오틱 등 다양한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에 배분된다. 이 구조는 단일 리스테이킹 경로가 아닌, 다양한 전략과 위험 수준을 조합하는 포지션을 가능케 한다.
포지션 매니저는 단순한 토큰 배포 컨트랙트가 아니라, 복잡한 리스테이킹 의사결정을 추상화하고 관리하는 전략 계층이다. 어떤 AVS를 보호할지, 어떻게 위험을 분산할지 등을 자동화된 방식으로 다룬다. 이는 기관이 직접 개별 프로토콜에 노출되는 리스크를 피할 수 있도록 해주며, 맞춤형 위험 관리가 가능한 구조로 작동한다.
특히, 포지션 매니저는 단기 수익 극대화보다는 장기적인 리스크 조정 수익률을 추구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스테이킹 대상의 신뢰도, AVS별 보상 구조, 슬래싱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산을 동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안정성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한다.
3.2.2 $cmETH 고정 수익률 볼트(Fixed Yield Vault): 예측 가능한 수익의 제공
Source: cmETH Fixed Yield Vault
$cmETH 사용자에게는 기본 이더리움 스테이킹 보상(약 3% APY) 외에 연 2%의 고정 수익률을 추가로 제공하는 고정 수익률 볼트(Fixed Yield Vault)가 제공된다. 이 수익률은 맨틀 기금(Mantle Treasury)에서 직접 지원하며, 변동성이 큰 리스테이킹 수익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를 위한 상품이다. 이 볼트에 참여하는 사용자는 스테이킹 지분과 포인트인 파우더(Powder) 보상을 포기하는 대신, wETH로 지급되는 연 2%의 고정 수익을 받는다. 이렇게 받게된 보상 자금에 대한 출금 대기 시간은 24시간이며, 수익은 실시간으로 누적된다.
맨틀 기금의 지원 아래, 고정 수익률 볼트는 리스크 회피형 기관에게 단기적 수익 안정성과 장기적 신뢰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이다. 이는 리스테이킹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이후 더 복잡한 자산 운용 전략으로 이동할 수 있는 출발점 역할을 한다. 2025년 5월 기준 $cmETH의 고정 수익률 볼트는 최대 예치 기준인 30,000 cmETH 중 99.98%가 예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는 약 8,147만 달러에 해당하는 가치이다.
만약 기관들이 이러한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는 mETH 프로토콜을 채택하여 자산을 운용한다면, 어느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까? 이를 가정해보기 위해, 1.5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사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사례를 예로 들어보자. 이들은 최근 디지털 자산 분야에 전략적 접근을 강화하며, 토큰화 펀드와 블록체인 기반 채권을 운용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가령, 프랭클린이 보수적으로 $25M 규모의 $ETH를 mETH 프로토콜을 통해 운용한다고 가정하자. 이 중 절반인 $12.5M 상당의 $mETH를 $cmETH로 전환해 고정 수익률 볼트에 예치하면, 연 2% 수익률로 약 $250,000의 wETH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전략은 단기 국채의 대체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회계상 디지털 수익 자산으로 분류돼 정산 처리 또한 간편하다. 나머지 $12.5M도 $cmETH로 전환해 포지션 매니저가 운영하는 리스테이킹 전략에 배분한다면, 아이겐디에이, 카락, 심바이오틱 등 다양한 AVS를 통해 평균 연 8% 수익률, 약 $1M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총 연간 기대 수익은 약 $1.25M, $25M 투자 기준으로 연 5%의 평균 수익률에 해당한다. 이는 단기 국채와 유사한 리스크 수준에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으로, 기관 자산 운용사에게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3.2.3 복합적인 보상 구조: 수익 극대화를 위한 설계
자본 운용에 대한 노하우가 쌓인 후에는 mETH 프로토콜 내에서 $cmETH 보유자는 수익 극대화를 추구할 수도 있다. 기본적인 네이티브 $ETH 스테이킹 수익 외에도, 리스테이킹 플랫폼인 아이겐레이어, 심바이오틱, 카락(Karak), 저킷(Zircuit) 등으로부터 나오는 AVS 보상, 포인트, 에어드랍까지 포함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현재 mETH 프로토콜은 아이겐레이어와 심바이오틱과 연계되어 있으며, 157,000개 이상의 $mETH가 데이터 가용성 AVS인 아이겐DA(EigenDA)의 경제적 보안에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cmETH는 복잡한 리스테이킹 보상 구조를 하나의 LRT로 집약해 제공하며, 여러 LST/LRT를 직접 관리할 필요 없이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이더파이(Etherfi)의 eETH, 심바이오틱의 weETHS, 카락의 weETHk 등 1:1 프로토콜 전용 LRT와는 다른 “1:N” 모델로, 포지션 매니저가 각 전략을 관리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리소스와 시간을 추가적으로 소비할 필요 없이 다양한 리스테이킹 플랫폼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 구조는 특히 복잡한 리스테이킹 내러티브에 효율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기관 투자자에게 이상적이다. 운영 부담 없이 다양한 수익원에 참여할 수 있고, 기관은 $cmETH를 포트폴리오의 핵심 구성 자산으로 포지셔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2.4 이더리움의 “울트라 사운드 머니” 비전과의 연결고리
이더리움은 PoS 전환과 EIP-1559 수수료 소각 메커니즘을 통해 총 공급량이 줄어드는 디플레이션 자산, 이른바 “울트라 사운드 머니”로의 전환을 지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ETH의 스테이킹은 $ETH의 유통량을 줄이고,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경제적 보안을 강화하는 핵심 수단으로 작용한다.
mETH 프로토콜은 $ETH의 스테이킹과 리스테이킹을 촉진함으로써, 이더리움의 장기 가치 상승이라는 내러티브와 궤를 같이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ETH의 희소성이 커지고 가치가 상승한다면, $ETH 기반 수익을 제공하는 $mETH와 $cmETH의 매력 또한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 기관 투자자들은 근본적인 내러티브가 뒷받침된 자산에 주목한다. 그런 점에서, 이더리움의 디플레이션 구조와 맞물려 있는 mETH 프로토콜 생태계는 단기 수익률을 넘어서 장기적 투자 가치를 정당화할 수 있는 탄탄한 논리적 기반을 제공한다.
mETH 프로토콜은 기관의 요구에 부합하는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그리고 운영 효율성을 중점에 두고 설계되었다.
3.3.1 간결한 사용성: 복잡함은 숨기고, 단순함은 드러낸다
mETH 프로토콜의 목표는 “가장 사용자 친화적인 mETH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cmETH는 여러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을 아우르는 “일대다” 구조의 통합형 LRT로, 사용자가 각각의 LRT를 따로 선택하거나 관리해야 하는 불편을 제거한다. 또한, $cmETH 고정 수익률 볼트는 복잡한 전략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해, 기관에게 익숙한 전통 금융 상품처럼 작동한다.
이처럼 복잡성의 추상화와 사용자 경험의 단순화는 기관 온보딩에 핵심적이다. 다수의 기관들은 전문적인 디파이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지 않으며, 프로세스가 복잡하고 토큰 간 전환이 많은 시스템은 참여의 장벽이 된다. mETH 프로토콜의 $cmETH를 통합 리스테이킹 토큰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나 고정 수익률 볼트와 같은 단순한 옵션은 이러한 장벽을 낮춘다. 필요 시 전용 인터페이스나 맞춤형 지원과 결합된다면, mETH 프로토콜은 기관이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스테이킹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3.3.2 BoringVault: 관리형 리스테이킹의 중심 허브
모든 $cmETH 발행은 보링볼트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 시스템은 $mETH 예치, 출금, 그리고 다양한 리스테이킹 전략으로의 배분을 총괄하며, 리스테이킹 보상 중 $mETH 외 자산 처리도 담당한다. 내부 구성은 다음과 같다:
텔러(Teller): 예치 및 지분 관리
지연 출금(Delayed Withdraw): mETH 출금 처리
회계사(Accountant): 환율 계산 및 보고
또한, 보링볼트는 레이어제로(LayerZero)의 OFT 표준을 사용해 크로스체인 전송을 지원하고, $cmETH 라이프사이클의 핵심 역할들을 관리한다.
따라서, 기관의 입장에서는 보링볼트를 “관리형 게이트웨이”로 볼 수 있다. 직접적으로 다양한 리스테이킹 플랫폼을 상대하기보다, 하나의 통합 지점을 통해 리스크와 유동성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운영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 간의 균형을 가능하게 한다. 다만, 이 중앙 집중적 구조는 일정한 신뢰 가정을 전제로 한다. 기관 투자자는 보링볼트의 운영 투명성, 리스크 요소에 대한 거버넌스, 감사 결과 등을 명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앙화 요소는 투명한 설명과 향후 완화 방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완전한 기관 신뢰 확보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mETH 프로토콜은 주요 중앙화 거래소(CEX)와의 협력을 통해 기관 투자자에게 더 나은 접근성과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다.
3.4.1 바이빗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mETH 프로토콜은 특히 바이빗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바이빗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mETH 프로토콜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
mETH 프로토콜 브랜드 및 스테이킹 채널 활성화
$mETH 보유를 통한 온체인 포인트 획득 기능
$mETH 담보 지원
$cmETH 보유자에게 최대 6% 보너스 APR 제공
$ETH, $stETH, $mETH, $cmETH 간 수수료 없는 스왑 지원
원클릭 $cmETH 발행 기능 제공
또한, $mETH은 바이빗 및 코인베이스 등에서 거래 가능하며, 거버넌스 토큰 $COOK은 바이빗, MEXC, 게이트아이오(Gate.io)에 상장되어 있다.
이러한 통합은 mETH 프로토콜의 운영 주체인 맨틀이 추구하는 CeFi–DeFi 연결 전략(CeDeFi)의 일환이며, 친숙한 CEX 환경에서 디파이 자산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다. 바이빗 플랫폼 내 통합은 기관 투자자가 별도의 온체인 준비 없이도 mETH 프로토콜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게 하며, 기존 사용자 기반과 직접 연결되는 접근성을 제공한다.
3.4.2 기관 접근을 위한 실질적 유동성 제공
Source: Bybit Convert
바이빗의 $mETH 담보 지원과 스테이킹 채널의 활성화는 $mETH의 유동성과 활용도를 대폭 높인다. 특히, 바이빗 환전(Bybit Convert)을 통해 $ETH, $stETH, $mETH, $cmETH 간 스왑이 수수료 없이 즉시 가능하다는 점은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사용자 경험을 높여준다. 또한, $mETH가 바이빗을 중심으로 여러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는 점은 대규모 포지션의 진입 및 청산을 훨씬 수월하게 만든다. 이는 특히 슬리피지 없이 대규모 거래를 요구하는 기관 투자자의 핵심 요구를 충족해 준다.
바이빗과 같은 대형 CEX와의 통합은, 순수 온체인 LST/LRT보다 더 나은 유동성과 친숙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mETH를 기관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 쉬운 자산으로 만들어준다. 이와 같은 접근은 단순한 편의성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기관 채택을 가속화하는 핵심 인프라 요소로 작동한다.
mETH 프로토콜은 분명히 기관 투자자에 초점을 맞춘 설계를 갖추고 있지만, 그 핵심 기능은 개인 투자자에게도 동일하게 유용하다. 높은 보안성,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 간편한 사용자 경험, 그리고 CeFi–DeFi 간의 원활한 연결은 누구나 환영할 요소다.
mETH 프로토콜의 주요 기능들은 기관을 바라보며 설계되었지만, 개인 투자자에게도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보안: 비수탁형 스마트 컨트랙트, 다층적인 리스크 관리, 다수의 보안 감사는 모든 사용자의 자산 보호에 필수이다.
간편한 사용성: $cmETH의 “일대다” 구조, 고정 수익률 볼트 등은 복잡한 디파이를 개인 사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속 가능한 수익: 지나치게 높은 리스크 없이 예측 가능한 수익을 원하는 개인 장기 투자자에게 특히 유리하다.
풍부한 유동성: 바이빗과 같은 CEX와의 통합은 누구나 손쉽게 $mETH를 사고팔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결국 최소한의 기준을 기관 수준에 맞추는 것만으로도 디파이 전반의 수준이 올라간다. 높은 보안, 투명성, 안정성, 사용자 중심 설계는 기관만이 아니라 모든 사용자에게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mETH 프로토콜은 기관 전략을 기반으로 하지만, 그 혜택은 모든 사용자에게 고르게 돌아간다.
mETH는 맨틀 생태계 안팎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통합되며,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을 넘어서는 전략적 접근으로, mETH 프로토콜을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자산으로 자리매김시키고, 디파이 수익 창출 도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4.2.1 현재 생태계 통합 사례들
맨틀 인덱스 4(Mantle Index Four, MI4): MI4는 기관을 대상으로 설계된 디지털 자산 인덱스 펀드로, $BTC, $ETH, $SOL, $USD 스테이블코인 등에 노출된 포트폴리오에 $mETH, $bbSOL, $sUSDe와 같은 디파이 기반 수익 자산을 통합한다.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의 협력으로 펀드 지분을 토큰화하고 온체인에서 유통함으로써, MI4는 디파이와 트래디파이의 연결 고리를 형성한다. $mETH는 이 펀드 내 핵심 수익 구성 자산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MI4의 성장에 따라 $mETH의 기관 수요와 유동성이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만든다.
메타몰포시스(Methamorphosis) 시즌: 메타몰포시스는 $cmETH 보유자와 생태계 참여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성장 프로그램으로, 사용자는 $cmETH를 예치하거나 커뮤니티에 기여하여 “파우더(Powder)”라는 보상을 받고, 이를 $COOK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캠페인은 $cmETH 사용을 촉진하고, 거버넌스 토큰 분배를 통해 $mETH 생태계의 탈중앙성과 사용자 기반을 강화한다. 현재는 시즌 3가 진행 중이며, 2025년 9월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Source: mETH Protocol X
펜들 파이낸스(Pendle Finance): 펜들 파이낸스는 수익률을 시간에 따라 분리, 거래할 수 있는 디파이 플랫폼으로, $mETH를 SY 토큰으로 래핑하여 원금(PT)과 수익률(YT)을 나눈 후 다양한 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메커니즘을 통해 $mETH 보유자는 고정 수익률 확보, 수익률 투자, 레버리지 전략 수행이 가능하며, 펜들 보상과 $COOK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이는 $mETH를 단순한 보유 자산이 아닌 고급 수익률 전략의 구성 요소로 탈바꿈시키며, 프로토콜의 수요와 사용자층의 mETH 프로토콜 채택을 견인한다.
하이퍼EVM(HyperEVM): 하이퍼EVM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L1 블록체인에 포함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실행 계층으로, 이 생태계와 $mETH, $cmETH를 스왑 및 대출 플랫폼에 통합하여 유동성과 활용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하이퍼ETH 볼트(HyperETH Vault)를 통해 예치자는 아이겐레이어, 카락 네트워크, 심바이오틱파이 등에서 리스테이킹 보상은 물론, 하이퍼렌드X(HyperlendX), 하모니파이(HarmonixFi), 하이퓨어파이(HypurrFi), 타임스왑(Timeswap) 등 생태계 파트너 프로토콜로부터 토큰 인센티브와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로이코(Royco)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설계된 이 인센티브 구조는 예치자에게 단일 예치만으로 다층적인 보상을 제공하며, $mETH, $cmETH의 유틸리티를 실질적으로 확장하고 하이퍼EVM 생태계 내 핵심 유동성 자산으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4.2.2 미래 확장 방향
mETH 프로토콜의 로드맵은 $mETH와 $cmETH의 활용도를 기관급 디파이 및 AI 금융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맨틀 네트워크와 함께 아래의 준비들로 구체화 되고 있다:
아이겐DA 및 영지식 증명 통합으로 기술 기반 강화: 아이겐디에이는 탈중앙화된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로, 맨틀은 이를 통합해 거래 검열 저항성과 처리량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동시에 오피 스택(OP Stack) 기반의 영지식 증명(Succinct SP-1)을 도입해 트랜잭션의 최종성 확보와 검증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 $mETH는 아이겐디에이를 보호하는 자산으로 사용되며, 이를 통해 $mETH 보유자는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하면서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mETH의 가치 제안이 강화된다.
AI 기반 금융 애플리케이션 전개: 맨틀 X AI는 디파이에 AI 기능을 접목한 전략으로, $mETH를 프로그래밍 가능한 수익률 자산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인피닛 터미널(INFINIT Terminal)은 사용자가 자연어 명령으로 mETH 프로토콜 기반의 복잡한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며, 파이드 AI(FIDE AI), 0x스코프(0xScope) 등의 파트너는 AI 기반 분석 및 전략 추천을 제공한다. 이 통합은 디파이 초심자에게 $mETH의 접근성을 높이고, 생태계 전반의 사용자 기반 확장에 기여한다.
$cmETH의 크로스체인 확장: 베라체인(Berachain), 퓨얼 네트워크(Fuel Network) 등 신흥 레이어1 생태계와의 통합을 통해 $cmETH는 맨틀 L2를 넘어 다중 블록체인에서 사용 가능한 수익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베다(Veda)는 볼트 인프라를, BOB는 멀티체인 수익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맨틀은 복잡한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빠르게 새로운 체인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는 $cmETH의 유동성 확대와 신규 사용자 유입을 유도하며, mETH 프로토콜 생태계 전반의 시장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맨틀 뱅킹(Mantle Banking)의 발전: 맨틀 뱅킹은 $mETH와 $cmETH를 실물 경제와 연결하기 위한 금융 인터페이스로, 애플 페이(Apple Pay), 구글 페이(Google Pay) 등 기존 결제 시스템과의 간접 연동을 추진 중이다. 알케미 페이(Alchemy Pay) 및 바이빗과의 통합을 통해 법정화폐 온/오프 램프를 제공하며, 사용자는 $mETH 수익을 일상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이는 $mETH를 단순 수익 자산이 아닌 실생활에서 생산적인 자산으로 전환시켜, 프로토콜 유용성과 사용자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시장 점유율 확보와 인지도 형성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라이도는 $stETH를 통해 LST 시장의 67%를 점유했고, 아이겐레이어는 리스테이킹 TVL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며 이 부문을 정의해왔다. 이들 플랫폼은 단순한 기술적 완성도 이상으로, 시장 내 확고한 포지셔닝과 신뢰 확보 전략을 통해 사용자의 지지를 끌어냈다.
mETH 프로토콜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후발주자지만, 뚜렷한 방향성과 실행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비수탁형 구조, 전략적 리스테이킹 포지셔닝, 고정 수익률 볼트와 CeFi–DeFi 통합은 mETH만의 차별화된 무기다. 특히 바이빗과의 통합을 통해 접근성과 유동성을 높이고, 실제 사용 가능한 프로토콜로서 생태계 통합 사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Source: mETH Protocol X
실제로 mETH 프로토콜은 최근 캐나다 상장사인 비욘드 메디컬 테크놀로지스(Beyond Medical Technologies)의 자회사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Republic Technologie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재무제표에 처음으로 반영된 유동 스테이킹 자산이 되었다. 리퍼블릭은 자사의 $ETH를 mETH 프로토콜에 위임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재무 전략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이는 단순 투자 수단이 아닌 회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익형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이더리움 활용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처럼 $mETH가 상장기업의 재무제표에 반영되었다는 사실은, 기관이 이더리움을 실제 운용 가능한 자산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회계, 법무, 위험관리 측면에서 일정 수준의 기준을 통과했다는 뜻이며, 이는 $mETH가 제도화된 금융 시스템 안에서 보유를 넘어 운용 가능한 첫 유동성 스테이킹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mETH 프로토콜은 몇 가지 현실적인 한계와 과제를 안고 있다:
보안 감사의 한계: mETH 프로토콜은 비수탁형 구조와 모듈화된 설계를 통해 기술적으로 견고한 기반을 갖췄지만, 라이도처럼 오픈제플린(OpenZeppelin)과 서토라(Certora)의 감사, 장기 운영 이력을 통해 시장 신뢰를 구축한 플랫폼에 비해서는 아직 보안 내러티브와 인지도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 다만 최근 블록섹(Blocksec)과 베릴로그(Verilog)를 통한 $cmETH 볼트 감사가 추가로 진행되었으며, 이는 보안 강화를 위한 지속적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러한 조치를 어떻게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며, 신뢰를 점유율로 전환해 나가느냐다.
중앙화에 대한 우려와 정보 투명성: mETH 프로토콜은 복잡한 리스테이킹 전략을 단순화하기 위해 포지션 매니저 기반 구조를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운영 권한이 집중될 수 있지만, 이를 상쇄하기 위해 실시간 리스테이킹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는 완전한 탈중앙화는 아니지만, 사용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 시도이다.
거버넌스의 역할 구분: mETH 프로토콜의 $COOK과 맨틀의 $MNT는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구조다. 초기에는 이원화에 대한 혼선이 있었지만, 하이퍼EVM 확장과 함께 두 토큰은 점차 역할이 분리되고 있다. $COOK은 $mETH 및 $cmETH의 전략적 방향성과 확장성에 관여하고, $MNT는 인프라 계층을 다룬다. 이러한 구조는 향후 더 명확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과도기적 단계이다.
생태계 통합으로서의 cmETH의 역할: $cmETH는 아이겐레이어, 심바이오틱 등 이더리움 리스테이킹 생태계 전반에 대한 접근성을 단순화한 진입 토큰으로, 사용자에게 복잡한 설정 없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mETH 프로토콜이 독립적인 리스테이킹 인프라를 직접 구축한 것이 아니라, 외부 생태계 위에 설계되었음을 의미하며, 리스테이킹 전략의 복잡성이나 리스크가 사용자 경험에 어떤 방식으로 전이될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과제를 동반한다. $cmETH는 이 시장의 중요한 인터페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그 위에 올라탄 리스테이킹 구조의 변화와 불확실성까지 함께 조율해야 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통합 수단을 넘어서는 전략적 책임을 지는 역할을 맡아야한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하면, mETH 프로토콜은 아직 완성된 형태는 아니지만, 기관 자본의 니즈와 시장 현실에 맞춘 구조적 설계를 기반으로 꾸준히 발전 중이다. 보안성, 수익 모델, 유동성, 접근성이라는 4대 요건을 충족하며, 기존 LST, LRT 시장의 약점과 단절된 사용자 경험을 해결하려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장기적 비전과 맞물려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mETH 프로토콜은 단순히 이더리움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ETH의 스테이킹과 리스테이킹을 통해 이더리움의 디플레이션 구조와 “울트라 사운드 머니” 내러티브에 기여함으로써, 기관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가치를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mETH 프로토콜은 단순한 툴이 아닌, 이더리움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고 공생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mETH 프로토콜은 단순히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을 넘어, 디파이의 생산성과 전통 금융의 유통 역량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제도화의 흐름 속에서, mETH 프로토콜은 단기 수익 경쟁에 머무르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를 위한 인프라 중심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mETH 프로토콜이 향후 기관 주도의 디파이 흐름을 견인할 수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주목받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