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크립토 커뮤니티에서 Loud!는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카이토(Kaito)의 마인드쉐어(Mindshare) 리더보드 1위를 차지하는 등 단기간에 단순한 토큰 프로젝트 이상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Loud!는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에 콘텐츠를 게시해 마인드쉐어 점수를 쌓고, 토큰 거래 수수료를 상위 사용자들에게 분배하는 구조를 갖췄지만, 토큰 유틸리티나 장기 로드맵이 부실하다. 필자는 이러한 구조가 카이토의 데이터 수집 및 AI 모델 테스트를 위해 설계된 구조라고 생각한다.
카이토는 Loud!를 통해 무의미한 소셜 데이터와 소셜 그래프를 수집하며 할루시네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더 정교한 AI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다.
Source: Kaito, 2025-05-30 10:30 AM KST
현재 크립토 커뮤니티는 @stayloudio의 $LOUD를 둘러싼 열기로 뜨겁다. X에서는 Loud! 관련 포스트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카이토(Kaito)의 마인드쉐어 리더보드에서 Loud!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토큰 프로젝트로 보기에 그 열기가 비정상적이다.
과연 Loud!의 진정한 수혜자는 누구일까? 필자는 Loud!의 진정한 수혜자가 카이토라고 생각한다.
Loud!의 구조는 X, 텔레그램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에 이미 많이 소개되었기에 간단하게만 설명해보겠다.
Source: Loud!
핵심 메커니즘은 간단하다. 사용자는 Loud! 웹사이트에 지갑을 연결하고, X에서 Loud! 관련 콘텐츠를 게시해 카이토의 AI 모델에 의해 책정되는 마인드쉐어 점수를 쌓는다. $LOUD 토큰이 출시되면, $LOUD의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는 주간 단위로 마인드쉐어 리더보드 상위 25명에게 $SOL로 분배된다.
조금만 살펴봐도 알겠지만, Loud!는 그저 X에 Loud!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하는 것 외에는 아무 구조도 갖추고 있지 않다. 토큰의 유틸리티, 토큰 분배 계획, 장기적인 로드맵 등 주요 사항들이 의도적으로 숨겨져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그 구조가 부실하다. 그럼에도 X에서는 Loud! 관련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생성되고 있으며, 포스트당 좋아요와 댓글 비율은 평균 뷰의 10%에 달하는 경이로운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LOUD가 단순한 토큰 이상의 사회적 현상임을 보여준다.
Loud!가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마인드쉐어 순위 1000등 이내의 극소수에게만 주어진 토큰 프리세일 기회이다. $155K의 낮은 밸류에이션에 프리세일 참여가 가능하며, 현재 커뮤니티는 프리세일 참여자에 대해 1만 달러 이상의 상당한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때문에 현재 필자를 비롯한 모두의 X 피드는 $LOUD와 @stayloudio로 가득차버렸다.
그러나 이 글의 초점은 $LOUD의 단기적 수익 가능성이 아니라, 카이토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고자 하는 장기적 가치에 있다. 단순한 보상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실험 뒤에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Source: Paleo Ad Tech
Loud!는 과거 “의미 없어 보이는 행동”에 보상을 제공한 사례들을 떠올리게 한다.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반, 인터넷 광고 붐 시기에 올어드밴티지(AllAdvantage) 등의 광고 회사들은 사용자가 웹 서핑 중 광고 배너를 띄우기만 해도 돈을 지급했다. 사용자는 실질적인 기여 없이도 수익을 얻었지만, 플랫폼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광고 노출을 극대화했다. 2010년대 포스퀘어(Foursquare)는 장소 체크인 같은 단순 행동에 뱃지와 포인트를 부여하며 사용자 참여를 유도했다. 이는 위치 데이터를 수집하고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Loud!도 비슷한 패턴을 따른다. 사용자는 Loud! 관련 콘텐츠를 생성하며 마인드쉐어를 쌓지만, 그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카이토에게 귀중한 자산이 된다. 필자는 Loud!가 단순한 토큰 프로젝트가 아니라, 카이토의 AI 모델을 위한 단기적 비전의 대규모 데이터 수집 및 테스트 플랫폼으로 설계되었다고 본다. 아래 파트에서는 이러한 데이터가 왜 카이토에게 귀중한 자산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카이토의 모델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Source: Air Data News
카이토는 현재 크립토 생태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인센티브 허브로 자리잡았다. 카이토는 지금까지 존재하던 마케팅 지형과 토큰 에어드랍 메커니즘을 통째로 뒤흔들어 놓았으며, 마인드쉐어 메커니즘은 카이토 자신의 $KAITO 토큰 분배로부터 시작해 현재 대다수 프로젝트들의 주요 에어드랍 지표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카이토는 지금까지 항상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에 직면해왔다. 우리도 알고 있듯이, 인공지능 모델은 그 수준이 깊어질 수록 예상치 못한 피쳐에 과도하게 집중하거나, 부정확한 가중치를 부여해 의도치 않은 결과를 생성한다. 카이토의 모델 또한 의미없는 포스팅이나 특정 키워드에 과도한 점수를 부여해 논란이 되어온 바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해왔다. 하지만 이는 일부 사용자의 지속적인 시스템 공략으로 이어져 끊임없는 공격과 방어의 연쇄로 이어지고 있다.
카이토의 할루시네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는 테스트 버전의 부재다. 블록체인뿐 아니라 다른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테스트 버전을 통해 메인 버전 출시 전 시스템을 검증하곤 한다. 이더리움 테스트넷 등 메인넷이 동작하고 있는 서비스의 테스트넷과는 달리, 일반적인 소프트웨어들은 출시 이전 테스터를 따로 모집, 인센티브가 제공해 테스트를 맡기고, 오류를 사전에 수정해 배포한다. 하지만 소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카이토의 모델은 소셜 피드를 따로 만들 수 없다보니 효과적인 테스트가 매우 어려우며, 특히 실시간으로 저품질 콘텐츠가 양산되는 현재의 상황이 테스트의 과정을 방해하고 있다. 필자는 Loud!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기적인 실험적 솔루션이자 막대한 양의 무의미한 소셜 데이터를 크롤링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등장한 것으로 생각한다.
Loud!로 인해 카이토가 얻을 수 있는 수혜는 크게 두 가지로 보인다.
무의미한 데이터 수집: 이는 너무나도 자명하다. 근본적으로 거의 디테일이 없는 프로젝트를 홍보하게 함으로써, 카이토는 “억지 홍보”의 방식을 가려낼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프로젝트 간의 기술적 수준 차이로 인해 이를 분간하기 어려웠을 수 있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Loud!라는 단 하나의 프로젝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이러한 어려움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셜 그래프 학습: Kaito가 중요하게 내세우는 피쳐 중 하나는 바로 소셜 그래프이다. 이번 Loud! 프로그램의높은 보상 포텐셜로 인해 과거 활동이 적었던 X 사용자들이 급격하게 높은 활동량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숨겨져있던 커뮤니티와 이들의 연관 관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셜 그래프로 연동된 사용자들이 얼마나 의미있는 컨텐츠를 생산해내는지는 카이토에게 엄청나게 중요한 데이터이며, 이들이 생성하는 컨텐츠의 유의미성 여부에 따라 심한 경우 카발로 취급되어 추후 좋지 못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Source: Bleach
그렇다면 지금 Loud!에 참여하는 것은 참여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으로 다가올까?
카이토가 직접적으로 이번 Loud!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거의 확신한다). 카이토 입장에서는 매우 소중한 데이터를 얻은 것이고, 참여자의 활동 하나하나가 결국에는 카이토의 시스템이 롱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0x_ultra와 카이토 모두에게 매우 유리한, 영리하게 설계된 실험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통해 카이토가 현재보다 훨씬 나은 마인드쉐어 알고리즘을 들고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하지만 이전에 X 활동이 적었던 사용자가 이번 프로그램에 너무 과도하게 참여하는 것은 별로 좋지 못한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X 알고리즘이 특정 단어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유의미한 크립토 데이터들보다는 양산형 피드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져 추후 카이토 모델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사용자의 책임에 달렸다고 본다.
현재 Loud!의 콘텐츠는 대부분 과도한 하입 기반의 반복적인 메시지로 채워져 있으며, 이는 카이토에게 귀중한 학습 기회다. 과열된 마인드쉐어와 소셜 데이터는 카이토가 의미 있는 콘텐츠를 판별하고, 할루시네이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자산이다. Loud!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카이토는 이 실험을 통해 더 정교한 AI 플랫폼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크립토 커뮤니티는 Loud!의 하입에 열광하고 있지만, 진정한 승자는 카이토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