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트랙트는 약 200만 명의 크립토 네이티브 게이머한테 인디 타이틀을 즉시 노출시키며, 스팀·앱스토어 심사 병목을 제거한다.
포탈내 AGW(Abstract Global Wallet) 및 XP, 뱃지, 업보트(upvote), 스트리밍 기능들을 통해 초기 유저들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장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유동성 이탈을 방지한다.
NFT 판매·로열티·네트워크 수익 공유 메커니즘·Builder-in-Residence 프로그램을 통해 인디 게임 개발자들의 수익을 극대화한다.
웹3는 수년간 인디 게임 개발자에게 개방된 경제, 온체인 오너십, 중개자 없는 즉각 배포라는 장밋빛 미래를 제시해 왔다. 그러나 현실은 파편화된 인프라, 복잡한 지갑 설정, 빈약한 가시성(discoverability), 그리고 에어드롭 헌터들뿐이었다.
앱스트랙트(Abstract)는 이런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XP 엔진, 뱃지, 업보트 추천 기능 등으로 게임의 가시성 및 초기 유저들을 확보해주며, 이메일·패스키만으로 즉시 생성되는 스마트 월렛으로 온보딩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그 결과, 인디 개발자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게임을 제작·출시·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하에서는 ‘개발자 집착’이라는 앱스트랙트의 핵심 철학이 제품에 어떻게 녹아 있으며, 이를 통해 어떤 이점이 창출되는지를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인디 게임 개발자에게 배포는 늘 난관이었다. 스팀의 길고 복잡한 승인 절차와 모바일 앱스토어의 까다로운 정책은 소규모 팀에게 치명적인 병목이 되곤 했다. 앱스트랙트는 배포 기능을 프로토콜 차원에 통합하여 이 병목을 근본적으로 제거한다. 웹3 게임 전용 허브인 앱스트랙트 포털(Abstract Portal)은 엄선된 인디 타이틀을 메인 화면 전면에 배치해 묻히지 않도록 돕는다. 따라서 개발자는 별도의 마케팅 예산 없이도 약 200만 명 규모의 크립토 네이티브 게이머에게 노출된다.
출처: Dune Analytics (@outputlayer)
이러한 구조 덕분에 게임은 기존 플랫폼의 승인 대기 없이 출시 첫날부터 가시성(discoverability)을 확보한다. 실제 사례로, AI 기반 인디 게임 몬스터즈닷펀(Monsters.fun)은 포털에 등록된 후 단 일주일 만에 150,000명의 사전 대기자를 모집했다. 통상 소규모 스튜디오에게는 꿈같은 수치다. 이렇듯 앱스트랙트는 배포 과정을 페인 포인트가 아닌 플랫폼내 디폴트 옵션으로 전환해, 인디 개발자가 열성적인 플레이어층과 즉시 연결되도록 만든다.
Source: X (@brianjhhong)
웹3 게임이 아무리 뛰어나도 사용자 경험이 좋지 않으면 몰입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앱스트랙트는 누구나 손쉽게 온보딩할 수 있도록 마찰없는(frictionless) UX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러한 과제의 일환이 바로 앱스트랙트 글로벌 월렛(AGW)이다. AGW는 이메일‧소셜 로그인‧패스키만으로 즉각 생성되는 스마트 월렛으로, 메타마스크 같은 브라우저 확장이나 난해한 시드 구문이 필요 없다.
한 번 로그인하면 동일한 AGW로 포털, 게임, 마켓플레이스 등 앱스트랙트 내 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기능들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디앱이 사용자들의 가스비를 대납하거나 트랜잭션을 일괄 처리할 수 있으므로, NFT를 거래하거나 민팅할 때 승인 서명 혹은 가스비 부족 등으로 애를 먹을 일이 없다. 제품 중심(product-first)의 설계가 크립토 특유의 복잡한 UX를 개선해주는 셈이다.
모든 게임이 동일한 월렛과 아이덴티티를 공유하므로, 플레이어는 XP·배지·자산을 생태계 전반에 공유한다. Game A에서 얻은 NFT 펫을 Game B에 사용할 수 있으며, 초기 서포터 배지는 어디서든 사회적 위상을 발휘한다. 이같은 통합 인벤토리는 플레이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중시하는 사용자 기반을 미리 확보해 두고 싶은 개발자에게 강력한 차별 포인트가 된다.
포털 내부에는 마켓플레이스가 네이티브로 탑재되어 있으므로 사용자는 허브를 벗어나지 않고도 아이템을 매매할 수 있다. 유동성이 플랫폼 밖으로 새지 않기 때문에 OnChain Heroes(OCH)의 경우 10,000개 NFT 캐릭터를 0.069 ETH에 완판한 뒤 단 며칠 만에 1,100 ETH(약 300 만 달러) 이상의 2차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체 블록체인 기준 거래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용자가 온체인 환경에서 클릭 한 번으로 거래를 진행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인디 게임의 생존은 가시성에 달려 있다. 전통 플랫폼에서 새 타이틀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지 않으면 금세 매몰된다. 실제 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인디 스튜디오는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작 예산의 25~50%, 최소 5만 달러 이상을 홍보에 쏟아붓는다. 앱스트랙트는 인디 게임이 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포털내 다양한 검색·추천 메커니즘을 탑재하여 이러한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주 이유 중 하나는 현재 포털 내부 경제가 XP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어는 신규 게임에 투표(upvote)를 하거나, 플레이 영상을 스트리밍하거나, 퀘스트를 완수할 때마다 XP를 획득한다. 커뮤니티 주도로 작동하는 이 구조에서는 재미와 업데이트 주기가 빠른 작품이 자연스레 상위권으로 끌어올려지고, 방치된 타이틀은 순위가 내려간다. 결과적으로 개발자는 광고 집행 없이도 게임의 품질만으로 이용자 앞에 설 수 있다.
XP는 즉각적으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없기에 에어드랍 헌터들의 유입을 일부 줄이는 한편, 일정 시간이 지나면 콘텐츠 독점권이나 향후 에어드랍 같은 부가가치를 제공한다. 이러한 설계는 참여를 투표로 전환해 유저가 직접 플랫폼을 큐레이션하도록 유도한다. 실제로 14주간 XP 수집을 목표로 한 활동은 단순 토큰 보상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의 재방문·체류 지표를 기록했다.
효과는 데이터로도 입증된다. 레드불 레이싱(Red Bull Racing) 캠페인이 포털 상단에 올랐을 때 단일 프로모션으로 896,205건의 NFT 민트와 240,304명의 신규 유저가 발생했다. 커뮤니티 동력이 유료 광고보다 훨씬 빠르고 넓게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출처: X @CashBowie
스트리밍 역시 포털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장된 스트리밍 기능 덕분에 스트리머들의 라이브 방송이 포털 내에서 즉시 중계되고, 시청자는 다른 플랫폼으로 벗어나지 않고 스트리밍하다가 곧바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앱스트랙트는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머에게 XP를 보상해 이들을 자연스러운 마케팅 채널로 전환한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앱스트랙트에 런칭되는 순간, 광고 예산을 들여 초기 유저를 모으는 대신 XP에 목마른 커뮤니티에 즉각 연결된다. 잘 만든 게임이라면 반드시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띤다. 이처럼 앱스트랙트의 설계는 가시성을 플랫폼 레이어에 내장함으로써,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도 빛을 보지 못했던 인디 개발자에게 대안을 제공한다.
전통 게임 산업에서 인디 개발자가 마주치는 수익 모델은 대체로 파우스트식 거래(Faustian bargain)에 가깝다. 퍼블리셔와의 계약을 통해 매출 상당 부분을 포기하거나, 애플·구글 스토어가 부과하는 30% 수수료를 감수해야 한다. 앱스트랙트는 이러한 기형적 분배 구조를 근본적으로 뒤집는다.
앱스트랙트는 개발자와 플레이어 모두에게 실질적인 오너십과 이익을 제공하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한다. 크립토 네이티브 플랫폼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NFT 판매·아이템 마켓·토큰 보상 등의 선택권이 주어진다. 초기 게이머 및 투자자들은 몬스터즈닷펀의 캡슐(Capsule)처럼 한정판 NFT를 확보하여 특혜를 누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팬과 개발자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2차 거래 수수료는 온체인에서 개발자 지갑으로 직접 흘러 들어가며, 이는 전통 게임에서는 불가능한 구조다.
앱스트랙트는 네트워크 사용량에 비례해 개발자에게 수수료를 공유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선구적으로 도입했다. 게임이나 마켓플레이스가 인기를 얻을수록 개발자는 네트워크 수익의 일부를 분배받으며, 이는 성공한 디앱일수록 체인의 업사이드까지 챙겨갈 수 있는 전례 없는 모델을 만들었다. 또한 Builder-in-Residence(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 지원·멘토링·프로모션이 제공되며, 해커톤·그랜트·협력 문화가 혁신적 아이디어 생성 → 포털 콘텐츠 증가 → 사용자 활동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플라이휠을 그리고자 한다.
앱스트랙트가 도입한 네트워크 수익 공유 메커니즘은 더욱 파격적이다. 게임이나 마켓플레이스의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네트워크 수수료 (가스비) 일부가 해당 디앱 개발자 지갑으로 되돌아온다. ‘잘 만든 서비스’가 체인의 성장으로, 체인의 성장이 다시 개발자 수익으로 이어지는 순환 고리가 설계된 셈이다. 여기에 Builder-in-Residence 인큐베이터가 결합해 자금 지원, 멘토링, 프로모션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해커톤·그랜트·파트너십을 통해 개발자 풀을 확대하고, 이는 다시 포털 콘텐츠와 사용자 활동을 밀어올려 생태계를 증폭시킨다.
결국, 앱스트랙트는 중개 수수료를 없애고 인디 개발자에게 플레이-앤-언(Play-and-Earn) 혹은 커뮤니티 소유와 같은 새로운 경제를 설계할 수 있게 한다. 개발자는 자신의 게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초기 지지자들에게도 확실한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
앱스트랙트는 문화·창의성·커뮤니티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체인이다. 공동 창업자 마이클 리(Michael Lee)(전 액티비전 블리자드, 현 앱스트랙트) 등 게이머이자 NFT 홀더들로 구성된 팀은 “훌륭한 게임은 프로토콜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 완성된다”는 철학을 공유한다.
앱스트랙트 생태계에서는 협업이 만개한다. 스튜디오 간 크로스 프로모션이 활발하고, 플레이어는 노하우를 공유하며, 플랫폼은 포지티브 섬 행동에 보상을 지급한다. 이는 전통 게임 커뮤니티에서 흔히 목격되는 독성적, 제로섬 환경과 극명히 대비된다. 하이프 중심이면서도 포용적인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앱스트랙트는 인디 팀이 고립되지 않고 아케이드 같은 활기 넘치는 장에 합류하도록 만든다. 그 결과, 인디 게임 개발자들은 고립될 걱정 없이 열성적 팬덤 한가운데서 작품을 선보이고, 생태계 전체는 신작에 대한 기대와 후속 협업으로 끊임없이 활기를 유지한다.
뛰어난 배포 채널, 몰입감 높은 UX, 내재화된 검색·추천, 효과적인 수익 모델, 그리고 열정적 문화 등 다양한 요소 덕분에 앱스트랙트는 웹3 게임 섹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출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몇 개의 자체 타이틀만 있던 게임 포트폴리오는 현재 33종의 출시 예정작으로 늘어났다. 장르는 RPG, TCG, 가상 세계 등 다양하다.
이러한 성장세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앱스트랙트는 이전 웹3 게임 프로젝트들을 가로막았던 병목을 해소했고, 범용 블록체인이 쉽게 복제할 수 없는 해자를 구축했다. 우수한 게임이 합류할수록 플레이어 트래픽이 증가하고, 이는 다시 개발자를 끌어들이는 네트워크 효과로 이어진다. 인디 개발자들이 앱스트랙트로 몰리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