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함(Simplicity)와 구성가능성(Composability)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솔라나는 병렬 처리, 낮은 수수료, 그리고 빠른 트랜잭션 거래 등의 특징을 가지는 모놀리틱(Integrated) 블록체인 진영의 대표적인 플레이어다.
일련의 사태를 겪은 솔라나의 생태계는 잠시 위기를 맞는 듯 하였지만, 일관된 비전과 그에 일치하는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빠르게 전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
솔라나는 독창적이고 개발자 친화적인 자신들의 인프라를 토대로, 여러 혁신적인 어플리케이션들을 채택하고 있으며 특히 DePIN, Mobile, 그리고 Payment 과 같이 대중들의 실제 채택을 위한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또한 범생태계적으로 기관을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들 역시 고도화되고 있는데 특히 Payment SDK, SPE, 그리고 Token Extension 등을 통해 유수의 기관들이 솔라나 네트워크 상에 온보딩하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솔라나의 비전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조화를 중시하고 성능과 UX에 초점을 맞춘다는 측면에서 Apple의 비전과 많이 비교되지만, 솔라나는 하드웨어를 통해 달성되는 편리함보다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경험 자체에 초점을 더욱 맞춘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되는 바이다.
*본 레포트는 24년 3월에 기 발간된 메가 레포트의 업데이트 버전입니다.
역사적으로, 자본집약적인 시장이라 일컬어질 수 있는 인프라 시장은 승자독식 혹은 소수독식인 경우가 많았다. 이와 일치하여, 처음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으로써 등장한 이더리움이 런칭한 지 9여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시점까지도 블록체인 씬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VM(Virtual Machine)들 간의 점유율이었다 -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든 시점(timeframe)에 VM 트렌드의 다이나믹스에 대해 동의를 하지 않고 저마다의 인프라 요구사항에 대해 설전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면, 앞으로도 다양한 thesis를 가진 VM들이 끊임없이 개선되며 블록체인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갈 것만 같다.
SVM(Solana Virtual Machine)으로 대표되는 솔라나 역시, 분명히 이러한 측면에서 시장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플레이어 중 하나이다 - 솔라나는 명실상부, 이더리움 중심의 모듈러 블록체인 생태계가 지배할것만같았던 기존의 블록체인 시장 구조에 ‘간단하고, 저렴하고, 빠른’ 모놀리틱 (Integrated) 블록체인 만의 장점을 부각시켜 그 버티컬 자체를 굳건히 하는데에 크나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그뿐인가? 솔라나는 DePIN(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과 Mobile, 그리고 Payment 섹터에 집중하며 그간 블록체인의 큰 과제라고 할 수 있었던 오프체인 유저들의 블록체인 채택을 위한 온보딩 프로세스를 개척하고있다.
“Solana Is Not an Alt Anymore, OPOS(Only Possible on Solana)” 라는 수식어가 유행하듯, 이 아티클은 현재 시장 점유율을 다시금 빠르게 늘려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를 지칭하는 여러 내러티브들을 톺아보며, 솔라나가 이러한 회복력을 가지게된 배경과 솔라나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 지, 나아가 우리는 솔라나의 행보로부터 어떠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지 등에 대해 다각도로 조명해보고자 한다.
이더리움이 롤업 중심으로 로드맵을 개편하면서 모듈러 블록체인의 개념은 급격히 부상하였고, 관련된 프로젝트들이 시장 점유율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 모듈러 블록체인의 골자는 기존의 모놀리틱(Integrated) 블록체인이 수행하였던 합의(consensus), 연산(execution), 결제(settlement),그리고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의 역할을 다른 프로토콜들에게 각각 분리 배분함으로써 확장성 향상 및 유연한 거버넌스 채택 등, 기존의 모놀리틱(Integrated) 블록체인이 가진 한계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모듈러 블록체인의 구조에서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복잡하다’는 것이다. 단일 트랜잭션이 처리되는 여정을 생각해보자. 다양한 프로토콜들을 통해 트랜잭션이 처리되어야한다면 1) 해당 프로토콜들간의 의존성과 호환성을 항상 체크해야할 것이고 2) 각 프로토콜을 모두 통과하며 적절한 과정이 처리되어야 하기 때문에 통신 소통 비용이 증가할 것이며 3) 따라서 어떠한 문제가 일어났을 때 그것을 신속히 파악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비용도 더욱 클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안정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누가 확신할 수 있을까? 인프라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본질적으로 단순해야한다.
솔라나는 이러한 측면에 대해 가장 모범을 잘 보이며 실질적으로 모놀리틱(Integrated) 블록체인 진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 솔라나는 적당히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인 동시에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보장하기 위해, 단순함과 구성가능성을 가장 최우선순위로 두고 독자적인 기술스택을 구축해오고 있다. 솔라나는 런칭 이후부터 지금까지 장기간에 걸쳐 모듈러 방식에 반하는 자신만의 기술스택을 통해, 기존 이더리움 생태계와는 구분되는 독특한 어플리케이션을 유치하여 많은 사용자들을 유입시키고 커뮤니티를 발전시켜왔다.
이러한 사례는, 업계에 솔라나와 같은 모놀리틱(Integrated) 접근법이 효과적이고 유의미하다는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었으며, 따라서 (주로 이더리움에서 강조되는) 이상적이고 학문적인 분위기 중심의 업계에 실제 사용 사례 측면에서 크게 경각심을 일으켰다. 이는 오늘날 각기 다른 접근법 채택하고 있는 수많은 모놀리틱(Integrated) 블록체인들(e.g., 수이, 앱토스, 모나드, 세이 등)의 출현에도 분명히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앞서 강조한 단순함과 구성가능성을 통해 솔라나가 추구하고자하는 블록체인의 모습은 단순히 값비싼 하드웨어의 주입을 통해 표면적인 성능의 향상이 이루어진 블록체인의 모습이 아닌,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전파 등의 통신 기술을 최적화하고 단순화하여 가능한 한 단일 노드에 가까운 효율적인 네트워크 기능을 보장하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이는 특히 개발자-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데, 우선 통합 측면에서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의 구축을 위해 어떤 스택을 채택할 지 등의 모든 복잡성을 제거하고 다양한 스마트 컨트랙트 간의 상호 호환성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입되는 리소스를 최적화 할 수 있다. 또한, 낮은 레이턴시와 저렴한 수수료, 그리고 병렬 처리로부터 파생된 (섹터별로 수수료 마켓이 다르게 작동하는) localized fee market의 특성은 단일 어플리케이션으로부터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병목현상으로부터 오는 통신 비효율성을 제거한다.
더불어, 솔라나는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는 구성가능한 토큰 표준 라이브러리, 다른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및 자산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하는 크로스 체인 상호 운용성, 또한 외부 인덱서에 의존하지 않고 토큰 잔액을 검색할 수 있는 RPC 등 심플한 기술 스택 속에서 다양한 빌트인 특징들을 추가하여 어플리케이션들 간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 외에도 기술적/재정적/운영적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까지 - 요컨대 솔라나는 제품 중심(Product-Minded)의 개발자들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여 솔라나가 추구하는 가치에 일치하는 생태계를 견고하게 확장해나가고 있다.
분명 블록체인은 불편한 기술이다.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굳이 이 생태계 안에서 빌딩을 하는 이유는, 이 기술이 그러한 불편함을 감수할만큼 현실 세계에 유니크한 가치를 선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가치 역시도, 본질적으로 채택이 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솔라나는 이에 대해 어떠한 메인넷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어찌보면 블록체인이 원래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e.g., 탈중앙성 등)에 지나치게 편향되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실용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오고자 하였던 것일 것이다. 솔라나가 만들고자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모습은 바로 ‘진정한 채택(Real Adoption)’ 이다.
현재 솔라나가 추가적으로 집중하는 영역은 크게 3가지로 축약할 수 있다. 바로 DePIN, Mobile, 그리고 Payment 이다 - 이 세 섹터의 공통점은 바로 현실 생활에서도 우리와 굉장히 밀접한 인프라라는 점이다. DePIN는 블록체인 기술의 분산화를 활용하여 실제 인프라를 유지하고 운영하는 네트워크인데, 특히 DePIN은 솔라나를 중심으로 빠르게 내러티브가 형성되고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연산 및 저장 보조, 그리고 통신, 지도, 데이터센터 산업 등 솔라나의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처리는 이렇게 자본 집약적인 현실 세계의 인프라 세계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이다. DePIN과 Payment의 발전은 웹3의 특성을 활용하여 현실 세계의 인프라가 조성되는 것에 크게 기여를 할 것이고, 반대로 오프체인 이용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활동과 재화를 솔라나의 온체인 환경으로 가져오는 온보딩 수단으로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온체인 환경으로 넘어온 오프체인 이용자들은 Saga(혹은 Seeker) 모바일 기기 및 소비자 어플리케이션(Consumer Application)등을 통해 RWA를 비롯한 다양한 온체인 자산클래스를 활용하여 자연스레 온체인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
요컨대, 솔라나의 생태계는 오프체인과 온체인 사이의 경계를 허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공간 자체를 더욱 유의미한 생태계로 만든다.
크립토 산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급속도로 성장하며 주목을 받아왔으며, 이 과정에서 겪는 변동성은 업계 참여자들 사이에서 이제는 익숙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솔라나가 경험한 변동성의 정도는 가히 그 중에서도 예외적이라 할 수 있다 - 특히 2021-2022년 블록체인 열풍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솔라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크립토 거래소인 FTX와 그 수장 SBF(Sam Bankman-Fried)의 지지를 받아, 스테이블 코인을 제외하고 시가총액 기준 네 번째로 큰 생태계로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FTX의 붕괴와 함께 솔라나 생태계도 큰 타격을 입어 SOL 토큰의 가격은 하락을 거듭하여 최고점 대비 97%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심각한 위기를 겪은 후에도 솔라나는 다시금 영향력을 회복하고 있다. 개발자, 기관 및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생태계는 이전보다 훨씬 강력해지고있다. 이 일련의 드라마가 가능했던 이유는, 솔라나의 변함없는 비전과 실행력 덕분이다.
Source: Solana Whitepaper
“Single Shard Global Synchronized State Machine with Consensus at the Speed of Light”
솔라나의 시작은 2017년 후반으로 돌아간다. Qualcomm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블록체인을 연구하며 기존 솔루션의 확장성 제약에는 모든 검증인이 거래 타임스탬프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신뢰 최소화된(Trustless) 보편적인 시계가 부재하다는 것을 큰 문제로 인식하였다.
이에, 아나톨리는 SHA-256 루핑을 활용해 시간의 흐름을 인코딩하고, 이 데이터 구조를 통해 여러 노드 간에 시계를 동기화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였다. 다른 일반적인 블록체인들은 트랜잭션이 발생한 시간에 대해 서로 합의를 이루고 그것들을 오더링하고 확정하기 위해 노드 간 많은 통신을 거쳐야하지만, 만약 검증인이 저마다 독립적으로 검증 가능한 글로벌 시계를 가지고 있다면 네트워크의 동기화가 단순하게 진행될 수 있고, 따라서 트랜잭션이 도착하자마자 거의 빠르게 처리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골자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역사 증명(PoH)이란 이름으로 구체화되며, 솔라나의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방해하지 않으면, 하드웨어의 발전에 따라 전체 네트워크 성능이 선형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는 가설에 일치하여 오늘날까지 구축되어온 솔라나의 모든 기술 스택의 토대가 되었다 - 현재 솔라나는 평균적으로 수천 건이 넘는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블록타임은 4~500ms로 기록되고 있다. 이는 기존 블록체인보다 현저히 높은 퍼포먼스이다.
결국 솔라나가 이러한 기술적 접근법을 채택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미션은 크게 두 가지이다 - 높은 사용량을 견딜 수 있는 확장 가능한 플랫폼,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간의 구성가능성(Composability)이다. 전역적으로 동기화된 단 하나의 상태를 공유하는 모놀리틱(Integrated) 블록체인 설계를 통해 개발자들은 더 쉽게 프로그램(i.e., 스마트 컨트랙트)을 작성할 수 있게 되고, 따라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복잡성을 줄이고 최종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더욱이, 당시의 블록체인에 대한 내러티브 분위기의 최고조, 그리고 DeFi 및 NFT 붐과 맞물린 빠른 트랜잭션 속도 및 저렴한 수수료에 대한 수요는 솔라나를 진정 이더리움에 대항할 수 있는 메인넷으로써 포지셔닝하기에 충분하였다.
하지만 FTX의 붕괴는 이러한 시나리오에 일시적인 중단을 가져왔다. 당시 솔라나는 SBF(Sam Bankman-Fried)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는데, SBF는 솔라나 생태계에 Serum과 같은 DEX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이더리움 생태계에 있을 법한 여러 프로젝트를 솔라나로 온보딩시키는 등 공개적으로 솔라나 생태계를 지지해왔다. FTX는 SBF의 지원 하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중앙화 거래소로 성장했고, 이에 따라 솔라나 내에서 그의 영향력 역시 점점 커져갔다. 하지만 FTX는 회사 자산과 고객 예치금을 자사의 헤지펀드인 Alameda Research에 대한 대출과 투자 등 부적절한 자금 관리와 회계 처리로 사용하다가 이 문제가 드러나며 몰락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FTX에 크게 의존했던 솔라나 생태계 역시 타격을 입고 붕괴의 위험에 직면하게 되었다.
비록 솔라나의 생태계는 무너진듯해보였지만, 솔라나의 철학에 공감하는 빌더들은 소수 남아 있는 상태였다. 이 상태에서 솔라나가 가장 먼저 취한 액션은, 이들을 중심으로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여 네트워크의 안정성 및 개발자-친화적인 환경을 더욱 강화하고 커뮤니티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었다.
3.2.1 기술적 측면
실제로, 솔라나 네트워크의 구조는 스패밍(Spamming)에 대해 취약하여 네트워크 장애가 자주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 문제의 근원은 주로 저렴한 고정 수수료 체계와 리더 노드가 사전에 결정되는 시스템 등, 네트워크의 통신 속도를 최대화하려는 설계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솔라나는 우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QUIC(Quick UDP Internet Connection), Stake-Weighted QoS(Quality of Service), 그리고 지역화된 수수료 시장(Localized Fee Market)을 도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며 개선하고자 하였다.
QUIC
솔라나 네트워크는 RPC와 리더 노드 간 통신을 위해 커스텀 UDP 프로토콜을 사용했다. 이 방식은 통신 과정을 단순화하고 전송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지만 패킷이 제대로 전송이 되었는 지 확인(i.e., Acknowledgement)할 수 없어 소스 IP를 확인할 수 없는 등 신뢰성이 낮고, 네트워크를 제어할 수 있는 요소들이 부족하여 스패밍에 취약한 문제를 일으킨다. UDP의 이러한 특성은 실시간 스트리밍과 같은 연속성이 중요한 서비스에는 적합할 수 있으나, 보안성과 안정성이 필수적인 블록체인 환경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솔라나는 Google이 개발한 QUIC 프로토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QUIC는 UDP기반의 신규 통신 프로토콜로, UDP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TCP의 연결 스트림 기능 및 핸드쉐이크 과정을 간소화하여 결합한다. 따라서 QUIC 프로토콜을 통해 솔라나는 신뢰도가 높은 통신이 가능해지고, 패킷 손실이 있는 스트림에 대해서만 재전송을 요청하고 나머지 스트림은 중단 없이 전송을 계속함으로써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Stake-Weighted QoS
QoS는 네트워크가 처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트래픽이 요청될 때 특정 유형의 트래픽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QUIC을 활용하기 때문에 QUIC과 함께 그 사용에 대한 논의가 되었다 - 기존의 UDP 프로토콜을 사용하던 솔라나의 리더들은 트랜잭션이 발생한 출처와 상관없이 먼저 요청된 트랜잭션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하였다. 하지만 QUIC을 도입한 솔라나는 이제 리더들이 트랜잭션을 요청한 IP를 식별할 수 있게되었으므로, 특정 연결에 대한 트래픽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제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트래픽의 제한 정도를 스테이킹한 SOL의 양에 비례하여 상한을 두는 것이 바로 Stake-Weighted QoS 정책의 골자이다. 즉, 검증인 노드들이 최대 전송 가능한 패킷의 양은 자신들이 솔라나 네트워크에 스테이킹한 SOL 토큰의 양에 비례하게 되는 것이고, 검증인 노드 각자의 트랜잭션 상한을 초과한 트랜잭션들은 리더에 의해 삭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방식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1) 스패밍 공격을 일으키는 악의적인 검증인 노드를 차단할 수 있고, 2) 트랜잭션 처리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검증인들로하여금 SOL 토큰을 더욱 스테이킹하게 하여 솔라나 네트워크의 보안 및 SOL 토큰의 수요를 높일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지역화된 수수료 시장(Localized Fee Market)
솔라나는 고정된 가스비를 적용하고 있어 수수료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장점이 있지만 네트워크의 블록 공간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트랜잭션이 실패하거나 트랜잭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사용자들이 네트워크 스패밍을 유도하는 문제를 발생시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솔라나 생태계에는 수수료 시장 제도(Fee Market)의 도입에 대해서 논의가 되기 시작했다. 이 제도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트랜잭션이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수수료에 프리미엄을 추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스패밍 활동을 억제하고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Source: Visa
이보다 나아가서, 솔라나는 특정 어플리케이션이나 마켓마다 수수료 시스템이 국한되어 운영되는 localized fee market 방식을 채택하여, 특정 행동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블록 공간 경쟁이 심화되더라도 전체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이는 각 솔라나 트랜잭션에 특정 account에 대해 수정될 상태 부분을 미리 지정하고, 트랜잭션이 병렬로 처리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로직이다. 예를 들어, 특정 NFT의 민팅 수요가 높아, 그것을 민팅하는 데에 필요한 가스비가 치솟는다 하여도 토큰 전송 등 민팅과 관련이 없는 다른 account에 해당하는 수수료 마켓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localized fee market이 적용된 account는 특정 어플리케이션, 마켓, AMM 풀 정도 등으로 국한되어있으며, 개별 프로그램 account가 블록당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컴퓨팅 유닛(CU)는 단일 블록의 최대 CU의 25%(i.e., 1,200만 CU)로 제한된다.
*참고로, 단일 트랜잭션 당 최대 컴퓨팅 유닛은 140만 CU 이다.
Localized fee market이 도입된 이후에도 솔라나 네트워크는 수수료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데, 글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수수료 정책은 아래와 같다.
3.2.2 생태계적 & 운영적 측면
이와 같은 기술적인 노력 외에도, 솔라나가 시장으로부터 관심을 이끌고 신뢰를 회복하는데에는 솔라나가 개발자 중심의 커뮤니티, 그리고 솔라나의 기술 스택을 잘 레버리지할 수 있는 영역에 적극적으로 다가선 것에 있다.
커뮤니티의 분위기 강화
솔라나 커뮤니티는 재단, 해커톤, 그리고 Superteam Earn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생태계를 위해 열정적으로 기여하는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원칙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이것의 일환으로, LamportDAO 커뮤니티에 의해 만들어진 BONK라는 밈 코인은 FTX 붕괴 이후 솔라나 생태계의 재건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솔라나 생태계에 남아있는 개발자들을 위해 총 할당량의 5%를 에어드랍하였다. 이 밈 토큰을 통해 커뮤니티는 더욱 단합을 할 수 있었는데, 개발자들에 의해 생태계가 재건될수록 해당 밈 토큰은 견인력을 얻어 특정 시점에는 토큰의 최저가격보다 15,680% 높은 가격까지 가격이 상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BONK 토큰의 가격 상승은 솔라나와 그 생태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불러와 솔라나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을 유도하였고, 급기야 솔라나 기반 모바일 기기인 Saga 사용자에게 3천만 개의 BONK 토큰 에어드랍이 제안되면서 BONK, 그리고 솔라나 생태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이 외에도 Jito (MEV 솔루션 클라이언트 & 스테이킹 플랫폼), Pyth Network (오라클 네트워크), 그리고 Jupiter (DEX) 등의 프로토콜들 역시 재귀적으로 에어드랍에 대한 전략을 발표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솔라나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였고, Tensor, marginfi, Zeta, Parcl 등 생태계 내 다른 프로토콜들 역시 포인트 정책 등을 통해 에어드랍에 대한 기대를 모으며 솔라나 생태계가 활기를 띄는 데에 기여하였다.
이러한 사례들은 커뮤니티를 존중하는 문화와 뛰어난 제품 디자인이 어우러질 때, 생태계가 어떻게 새로운 활기를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던 중요한 사례들이다.
웹2 인프라에 대한 접근
2021-22년, 블록체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의 열기가 점차 사그라들면서, 시장이 남긴 주요한 의문 중 하나는 "왜 블록체인을 사용해야 하는가(Why Blockchain)?" 였다. 이에, 각 메인넷은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며 '실제 채택(Real Adoption)'을 위한 방안을 더욱 논의하기 시작했는데 솔라나가 시장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게된 또 다른 요인으로는, 단순히 이러한 고민을 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으로 현실 세계의 인프라와 온체인을 이을 수 있는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빠르게 실행으로 옮기며 개척하였기 때문이다.
Source: solanamobile.com
가장 대표되는 이니셔티브는 DePIN과 Mobile 영역이다. 서론에서 설명하였듯, DePIN는 블록체인 기술의 분산화를 활용하여 실제 인프라를 유지하고 운영하는 네트워크이다. 솔라나는 DePIN이라는 영역을 독보적으로 개척해가며 그것의 내러티브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는 웹3의 문법으로 현실 세계의 인프라를 대체/보완할 수 있는 유스케이스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오프체인 이용자들을 웹3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이들로하여금 웹3의 경험까지 파이프라이닝을 할 수 있는 funnel 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유입된 이용자들에게 집약된 솔라나 생태계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앱스토어 및 각종 특징들을 내장한 물리적인 환경이 바로 솔라나가 출시하는 모바일 기기인 Saga 시리즈이다 - 2022년에 출시한 첫 번째 Saga 시리즈는 출시 초기에는 판매실적이 저조하였으나 BONK 토큰의 에어드랍 소식 및 솔라나 생태계가 활기를 띄면서 최근 12월에는 완판되기에 이르렀고, 2025년 상반기에 출시예정인 두 번째 시리즈인 ‘Seeker*’ 에 대한 사전예약은 9월 19일 기준으로 14만 건을 돌파하였다.
*Solana Mobile은 2024년 9월 19일, TOKEN 2049 행사에서 Saga 시리즈의 두 번째 제품을 Seeker라고 소개하였다.
두번째 영역은 바로 Payment이다. 사실 P2P 기반의 블록체인의 암호자산을 활용한 결제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중개인 문제, 높은 수수료, 그리고 느린 거래 시간 등의 어려움을 유의미하게 해소할 수 있는 유스케이스로써 많이 언급되어왔다. 솔라나는 멀티 스레드 방식을 통한 병렬처리, 빠른 처리 속도, 그리고 저렴한 거래 비용으로 암호자산 결제 분야에서 가장 알맞은 블록체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거래를 신용카드 결제처럼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 해당 분야의 이니셔티브(e.g., Token Extension)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 Circle의 USDC는 솔라나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발표한 지 오래며, Paypal과 Paxos의 파트너십을 통해 발행된 PYUSD는 지난 5월 부로 솔라나 체인 상에서 가용해졌다. Visa는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에 솔라나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며, 2022년 2월에 발표된 오픈 소스인 Solana Pay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로하여금 암호자산 Payment 기능을 구축할 수 있도록한다. Solana Pay의 플러그인은 Shopify, Citcon, Checkout.com 등과 통합되기도 하였다.
클라이언트 다양성 & 검증인 탈중앙화를 위한 이니셔티브들
이 외에도, 솔라나는 검증인 클라이언트의 다양성이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보안을 강화한다는 원리에 기반하여, 다양한 검증인 클라이언트를 위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탄력성을 증진시키고 있다 - 특정 클라이언트에 존재하는 버그나 취약점이 다른 클라이언트에서는 발견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클라이언트 다양성은 단일 소프트웨어 결함이 전체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원래 솔라나 랩스(Solana Labs)의 단일 클라이언트로 시작한 솔라나는, 2022년 8월 Jito Labs에 의해 개발된 두 번째 클라이언트인 Jito-Solana의 출시로 클라이언트 다양성을 확보하기 시작했고, Jump Crypto에 의해 개발된 C 기반의 독립적인 검증 클라이언트인 Firedancer의 테스트버전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트랜잭션을 검증할 수 있는 다이어트 클라이언트인 Tinydancer 역시 적잖은 관심을 받고있는데, 특히 이는 일반적으로 솔라나의 노드 운영에 필요한 하드웨어 스펙*이 높음으로 인해 탈중앙화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오해를 완화시켜줄 또 하나의 이니셔티브기도 하다 - 솔라나 네트워크의 성능을 최적화하기위해 하드웨어 사양을 높이 맞추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일인데, Vitalik 역시 그의 Endgame 게시물에서 도리어 블록 생산을 담당하는 노드 운영 사양을 낮추기보다는 블록 검증과 같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역할의 노드를 별도로 분리하고 탈중화시킴으로써 네트워크가 확장성, 안정성, 그리고 검열 저항성을 모두 달성할 수 있음을 제안한다**.
*솔라나의 노드를 운영하기위해 권장되는 스펙은 다음과 같다. (출처 : helius.dev)
12-core CPU with 2.8GHz clock speed minimum
128/256GB of RAM (RPC nodes might require more for custom database indices)
2-4 NVME drives of at least 1TB
10 Gbps Network
**이더리움이 블록 제안자와 생산자를 분리하는 PBS (Proposer — Builder Separation) 구조를 제안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기인한다.
오히려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약 1,300 여개 남짓의 솔라나 합의 노드를 호스팅하는 데이터 센터는 매우 분산되어있으며, 이론적으로 체인의 운영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검증인의 수를 지칭하는 나카모토 계수는 20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리적인 분포로 보았을 때 다소 미국을 중심으로 중앙화가 되어있지만, 무어의 법칙에 따른 지속적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의 최적화 및 탈중앙화 관련 기준에 따른 위임 프로그램 운영 등은 솔라나가 여전히 점진적으로 탈중앙화를 이뤄나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요컨대, 솔라나는 이더리움을 제외하고 여러 독립적인 검증인 클라이언트를 보유하는 몇 안되는 체인으로써 포지셔닝을 하고있고, 탈중앙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안정성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솔라나는 생태계의 내부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며 활성화를 꾀해오고있고 사업적으로 외연 확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기관 투자자들에게까지도 솔라나가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다가서게 하는 데 충분한 요소를 제공하였는데, Ark Invest의 CEO인 Cathie Wood는 공개적으로 솔라나의 비전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하였으며 Grayscale의 솔라나 신탁상품은 869%까지 치솟기도 하였다. 요컨대, 솔라나는 일관된 비전과 빠른 실행력으로 위기에 처해 보였던 생태계를 복구시킬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이번 섹터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솔라나의 비전을 굳건히 지탱해주고 생태계의 부흥을 견인하였던 각각의 기술 스택 요소들을 면밀히 살펴본다.
4.1.1 프로그래밍 언어
Source: Solana
솔라나는 표면적으로는 낮은 수수료 및 블록타임을 낮추는 것을 지향하고, 기술적으로는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에 최적화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프로그램(i.e., 스마트 컨트랙트)의 프로그래밍 언어 선정부터 신중해야했고, 따라서 솔라나는 보편적인 프로그래밍용 언어로써 Rust를 채택하였다 - Rust는 동시성과 메모리 안정성, 저수준제어, 그리고 type 오류를 방지하고 코드가 안전하고 예측 가능하도록 보장하는 강력한 type system을 지원한다.
하지만 솔라나는 결과적으로 모든 LLVM(Low Level Virtual Machine)*이 상호호환될 수 있는 환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솔라나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언어는 기본적으로 Rust로 구성되어 있지만, LLVM을 활용하여 C 혹은 C++ 와 같은 다른 언어로 작성된 코드를 솔라나에서 실행할 수 있는 기계어로 변환할 수 있다.
클라이언트 단에서 솔라나 네트워크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Java, C#, Python, Go, 혹은 Kotlin과 같은 JSON RPC API를 기반으로 구축된 여러 SDK들을 활용할 수도 있다.
*LLVM은 고성능, 고품질의 코드를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에 효율적으로 최적화된 형태로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재사용 가능한 모듈식 컴파일러 및 툴체인 모음으로 숙련된 개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개발 환경이다.
4.1.2 핵심 기술
솔라나는 사용자가 트랜잭션을 제출할 때부터 블록이 생성되는 전 과정에 걸쳐 최고의 속도를 보장하기 위해 8가지 주요 기술을 적용했다. 이 8가지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솔라나의 합의 매커니즘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 그 개요를 간단히 이해해본다.
트랜잭션 서명 및 RPC 노드의 트랜잭션 수신- 사용자가 지갑을 통해 트랜잭션에 서명을 하고, 해당 트랜잭션은 RPC 노드에 전송된다.
리더 노드 선택 - 한편, 리더의 선정 과정은 토큰 보유자가 위임한 노드의 지분 가중치에 따라 결정되며, 검증인 간에 Leader Rotation Schedule*에 따라 순환된다.
뱅킹 스테이지(Banking Stage) 및 타임스탬핑 - 뱅킹 스테이지에서 트랜잭션들은 순서대로(Sequentially) 처리될 트랜잭션과 병렬적으로(Parallel) 처리될 트랜잭션을 분류되어 독립적인 스레드에 할당된다(6개의 스레드 중 2개의 스레드는 Vote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나머지 4개의 스레드는 중앙 스케줄링 스레드(Central Scheduler)**에 의해 우선순위가 정돈되어 처리된다). 리더 노드는 PoH를 사용하여 트랜잭션에 타임스탬프를 추가하여 트랜잭션 순서를 정한다.
블록 생성 - PoH Sequence를 사용하여 리더 노드가 블록 생성을 시작한다.
블록 전파 - 새로 생성된 블록이 복제 노드(i.e., 네트워크의 다른 검증인)로 전송된다.
트랜잭션 유효성 검증*** - 복제 노드는 자신의 PoH Sequence를 사용하여 트랜잭션이 올바른 순서인지 검증하고, 해당 트랜잭션들이 네트워크의 규칙을 준수하고 유효한 지 확인한다. 이 때 트랜잭션의 순서는 자신의 PoH Sequence(i.e., Global Clock)을 활용하기 때문에 타 합의 알고리듬과 같이 노드 간 P2P 통신이 필요하지 않는다.
블록 확정 - 트랜잭션의 순서와 유효성을 확인된 후, 블록은 블록체인에 추가된다. 이후, 다음 리더 노드가 선택되고 1의 프로세스가 다시 시작된다.
*솔라나는 매우 빠르게 작동해야하기 때문에 블록이 지연되지 않도록 리더를 한 에포크 전에 미리 알 수 있는 Leader Rotation Schedule을 가지고 있다.
**v1.18 이후로 도입된 중앙 스케줄러는 모든 트랜잭션의 우선순위의 지정 및 처리를 관리하며 복잡성과 오버헤드를 제거한다.
***이 부분은 아래 Proof of History를 통해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역사 증명(Proof of History)
글의 서론 부분에서 간략하게 살펴보았듯, 역사 증명(Proof of History)의 골자는 검증인이 저마다 ‘모든 트랜잭션의 순서를 참조할 수 있는 글로벌 시계’를 효과적으로 생성하여 가지고있다는 것이다. 아래 그림의 예와 같이, 이전에 발생했던 hash(i.e., hash1)의 결과값을 다시 hash화하면 (i.e., sha256(hash1)) hash2가 나오는데, 단순히 이 사실 자체만으로 hash1이 hash2보다 선행하여 일어난 사건이라는 것을 우리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 솔라나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Sequence’라 명한다.
Source: Solana Whitepaper
즉, 이러한 순차적 해싱 데이터 구조가 바로 (글로벌) 시간의 흐름에 대한 증명이며, 모든 검증인들이 저마다 이 증명을 자체적으로 생성하고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검증인들과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굳이 공유하지 않고 리더 검증인을 순환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PoH를 적용한 솔라나가 다른 블록체인들보다 블록타임을 짧게 가져갈 수 있는 핵심이다.
Source: Solana Whitepaper
이렇게 Sequence를 생성하는 것은 이전 Output Hash를 참조하여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싱글 코어를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검증하는 로직은 해시 연산을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단순하며 멀티코어로 검증이 가능하다. 즉, 앞서 강조하였던 솔라나의 철학인 ‘하드웨어에 선형적으로 비례하여 노드에 대한 검증’이 가능해지는 구조를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PoH는 합의 알고리듬이라고 하기보다는 글로벌 시계를 지칭하는 자료 구조 정도 혹은 순차적인 해시 함수로 구현된 검증 가능한 지연 함수(VDF)에 가깝고, 오히려 합의 알고리듬은 Tower BFT DPoS를 활용한다.
Tower BFT DPoS
Tower BFT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PoH로 최적화된 버전의 PBFT’ 라 할 수 있다. Tower BFT는 블록을 합의하기 이전에, 솔라나의 PoH를 글로벌 시계로써 활용하여 순서를 미리 파악했기 때문에 합의하는 과정만 처리하면 되며 이 과정덕분에 솔라나의 메시징 오버헤드와 지연 시간이 대폭 감소한다. Tower BFT를 통해 검증인들이 합의를 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Tower BFT에서 검증인은 P2P 통신없이, 자신이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원장은 버리고 정확하다고 생각하는 원장의 버전에 슬롯의 고정 기간(i.e., ~400ms)동안 투표한다*. 이 때, 특정 시점에서의 투표 이후 발생한 후속 슬롯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때 마다, 이전 투표의 블록으로 롤백하기 위해 대기해야하는 timeout은 2배로 늘어난다. 즉, 대다수의 검증인들이 옳다고 투표한 PoH Sequence가 거듭될수록 롤백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다 - 예를 들어, 모든 검증인들이 지난 14초 동안 35번 투표했다면(14,000ms / 400ms = 35개 슬롯), 네트워크의 유효 시간 제한은 2^35*0.4/3600/24/365 = ~435년이 된다. 즉, 사실상 롤백이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결과적으로 블록체인의 노드는 대다수의 검증인들이 옳다고 투표했기때문에 ‘가장 롤백하기 힘든, 무거운 Sequence’만이 남게되며, 이 Sequence 상에 투표한 검증인들이 보상을 받게 된다. 요컨대, Tower BFT에서 각 네트워크는 PoH 덕분에 P2P 통신 없이도 timeout을 비동기식으로 계산하여 투표가 적시에 이루어지도록 보장하고 네트워크의 liveness를 유지하며, 포크 가능성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투표는 각 검증인이 네트워크에서 갖고 있는 지분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된다.
Gulf Stream
빠른 거래 처리량을 가지고 있는 솔라나는 일반적인 다른 블록체인들과 달리, 블록 공간이 상대적으로 희소하지 않으므로 사용자들의 트랜잭션을 모아두는 public mempool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대신, 클라이언트 상에서 발생한 트랜잭션은 QUIC 스트림으로 인코딩되어 차기 리더로 선정될 검증인들에게 곧바로 전송한다. Gulf Stream이라 불리는 해당 방식을 통해 차기 리더는 빠르게 전환될 수 있고 트랜잭션은 미리 실행될 수 있으며, 트랜잭션을 추적할 필요가 없는 다른 검증인들의 메모리 로드를 줄여준다.
Sealevel & Cloudbreak
Sealevel은 EVM이나 WASM 기반의 런타임과는 다르게, 솔라나에서 멀티 스레드 방식의 병렬 처리를 가능케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 때 이 병렬 처리를 가능케하는 핵심이 바로 개별 트랜잭션 내에 있는 ‘Instructions’ 라고 하는 구조체(Struct)이다. 이 구조체 내 accounts 배열에는 솔라나 네트워크 전역의 State 정보가 담겨있는데, 트랜잭션이 발생할 때 Account 별로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미리 선언된 읽기/쓰기 상태에 따라 트랜잭션은 미리 분류되어 병렬 처리가 진행된다.
Source: Lifecycle of a Solana Transaction
한편, 그 어떤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다하더라도 이렇게 멀티 스레드 간에 동시 읽기/쓰기가 가능하도록 Account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를 위해, 솔라나는 순차 작업의 속도 이점을 위해 계정 데이터 구조를 특정 방식으로 나누고, Memory-mapped file을 채택하여 SSD의 효율적 사용을 극대화한 Cloudbreak를 개발하였다.
*앞서 언급한 localized fee market의 구현이 가능했던 이유도, 이 Sealevel의 병렬처리 로직 덕분이다.
Pipelining
파이프라이닝은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데이터 입력 스트림(i.e., 차기 리더가 미리 받은 QUIC 패킷)을 하드웨어의 다른 부분에서 동작하는 여러 프로세스로 나누어 처리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파이프라이닝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데이터를 커널 공간으로 가져온 뒤, 커널에서의 서명을 병렬로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GPU로 전달한다.
GPU 상에서 서명이 검증되면, 데이터는 CPU로 넘겨지고 banking 과정을 진행한다.
동시에 커널 공간은 이미 다음 데이터 세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CPU는 블록체인에 기록(write)할 데이터를 처리한 뒤 이를 다음 블록으로 전송한다.
솔라나는 파이프라이닝을 통해 하드웨어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효율성을 향상시켜 블록의 검증 및 전송 속도를 빠르게 한다.
Turbine
트랜잭션이 처리된 후, 리더는 변경된 State를 각 검증자들에게 전파해야한다. 그런데 이 때 만약 큰 용량의 데이터를 수많은 검증인에게 개별적으로 전송한다면 매우 비효율적일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솔라나는 BitTorrent와 유사한 방식의 Turbine이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 간단히 말해서, 이 기술은 리더가 QUIC 패킷을 (원하는 경우, 이레이저 코드(erasure code)와 함께) 작은 패킷으로 나누어 계층적으로 검증인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28MB 크기의 블록이 있다고 하자. 이 블록을 처리하기 위해 리더는 이를 2,048개의 64KB 패킷조각으로 나누어 몇 명의 검증인에게 전달한다. 패킷 조각을 건네받은 검증인들은 Neighbor이라고 하는 다른 동료 검증인들에게 패킷을 재전송한다 - 이 때, 초기 패킷 수신자가 되는 검증인들은 SOL 토큰의 스테이킹 비율이 높은 노드들로 선정된다. 검증인들은 재귀적으로, 받은 데이터들의 일부를 다시 아래 Neighbor 그룹들에게 계속해서 전달해나간다. 즉, 이러한 계층적인 방식을 통해 리더가 처음 전달하고자 했던 데이터는 단계가 깊어질 때마다 이웃의 규모(n)에 지수적으로 비례한 검증인들에게 최종적으로 도달할 수 있게 된다. Neighbor의 규모가 커질수록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단계는 로그스케일의 단위로 줄기때문에 데이터 전파는 매우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이 때 특히 상위 단계에 있는 소수의 검증인들이 악의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e.g., Eclipse Attack) 전체 네트워크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는 패킷을 매번 다른 임의의 경로로 보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Archiver (Ledger Replicators)
솔라나의 Archiver는 네트워크로부터 연간 생성되는 약 4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사용된다. 이들은 전체 솔라나 원장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일부만을 저장하는 일종의 라이트 클라이언트로 간주되며, 하드웨어 요구 사항이 높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스펙트럼의 검증인이 참여할 수 있게 한다.
Archiver들이 네트워크로부터 저장할 데이터를 할당받으면 Filecoin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복제 증명(PoRep)을 통해 데이터의 진위를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Archiver는 자신의 저장 공간을 네트워크에 알리고, 할당된 데이터를 저장 및 증명하는 과정에서 최대 3%의 인플레이션을 보상으로 받는다.
앞서 살펴본 핵심 기술들을 통해 달성되는 빠른 거래량 처리, 병렬 실행 환경, 그리고 낮은 지연 시간은 솔라나 네트워크 위에 빌딩되는 어플리케이션들로하여금 이상적인 인프라로써 기능하게한다. 하지만, 솔라나의 높은 처리량은 MEV 봇 혹은 스패밍과 관련하여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에, Jito는 솔라나의 두 번째 클라이언트로써, 솔라나 생태계의 MEV 추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나아가 중앙화된 유동화 스테이킹 프로토콜 문제를 해결하여 네트워크의 안정화와 탈중앙화에 기여하기위해 2022년 8월 등장하였다.
이 외에도, 더욱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향상된 성능의 클라이언트 출시를 앞둔 Jump Crypto의 Firedancer, 그리고 낮은 하드웨어 사양을 통해 많은 사용자들로하여금 트랜잭션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다이어크 클라이언트인 Tinydancer, 또 다른 저수준 언어인 Zig를 통해 개발중인 Sig, 그리고 솔라나 생태계의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하기 위한 Dev Shop인 Anza의 Agave까지 솔라나 네트워크의 클라이언트 다양성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4.2.1 Jito-Solana
Source: jito.network/blog
Jito-Solana 클라이언트는 이더리움 진영의 플래시봇의 MEV-boost 솔루션과 유사하게 MEV 마켓플레이스를 활성화한다. 다만, Jito-Solana의 작동 방식은 MEV-boost와 사뭇 다른데, 그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솔라나의 설계 구조 특성상 mempool이 존재하지 않아 대부분의 트랜잭션이 FCFS 형식으로 처리되고, 블록타임이 이더리움에 비해 매우 빠르다는 데에 있다.
이런 솔라나 네트워크 특성에 맞게 Jito의 MEV 클라이언트는 200ms 간격으로 경매를 진행하는 가상 메모리 풀을 도입함으로써 MEV 추출 과정을 효율화한다 - Jito-Solana를 사용하면 Searcher는 Block Engine을 통하여, 트랜잭션들을 확인하고 트랜잭션들을 엮어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그 후, 가장 수익성이 높을 것 같은 트랜잭션 번들을 구성한 다음, 전용 처리 파이프라인을 통해 리더 노드에게 접근한다. 이 때 트랜잭션 번들링과 블록의 경매 과정은 체인 외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실패한 번들링 등은 네트워크의 혼잡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Source: explorer.rated.network
Jito-Solana 클라이언트는 2022년 8월 출시 이후, 채택률이 꾸준히 성장하여 이 레포트를 쓰는 시점 (i.e., 2024년 9월 7일)기준으로 약 40%의 채택률을 보이고 있다.
추가적으로, Jito는 자사 MEV 솔루션에 Liquid Staking 매커니즘을 도입하였는데 (i.e., JitoSOL) Jito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도 이 MEV 수익을 제공하며 DeFi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Block Engine은 검증인 또는 jitoSOL 예치자에게 할당하는 MEV 수익의 5%를 수수료로 수취하고 있는데, 다음 분석 대시보드에 따르면, 현재 (2024년 9월 7일) 기준으로 누적된 검증인 팁(Cumulative Validator Tips)은 약 1,471,989 SOL에 달하며, Jito Labs는 약 77,473 SOL의 수익을 얻었다.
4.2.2 Firedancer
Firedancer는 Jump Crypto 팀이 솔라나 랩스 클라이언트를 C 언어로 완전히 재구현 중인 새로운 검증인 클라이언트이다. Firedancer는 1) C를 통해 더욱 메모리 효율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여 성능을 개선하고 2) 솔라나 생태계 내 검증인 클라이언트의 다양성을 증가하는 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그간 Firedancer는 Frankendancer 라고하는, 기존 클라이언트의 최신 런타임 환경과 합의 모듈을 Firedancer의 아키텍처에 적용한 별도의 하이브리드 클라이언트를 통해 테스트넷 환경 상에 성공적으로 배포되어 실험되어왔다.
2022년 11월, Breakpoint 컨퍼런스를 통해 처음 시연된 데모버전에서 Firedancer는 초당 120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복제 후 600k). 2024년 9월 21일 시연된 두 번째 데모버전에서는 통제된 환경 하에 초당 100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이미 non-Voting 트랜잭션에 한해 메인넷에서 이미 가동중이라는 사실을 발표하였다* - Firedancer팀은 추후 일부 특징 추가, 최적화, 및 감사 등의 과정을 거쳐 프로덕션 수준으로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Firedancer 클라이언트는 솔라나 메인넷 상에서 가십 프로토콜 등에는 참여하며 트랜잭션들에 대해 통신은 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블록을 활발히 생산하고 있지는 않다.
Source: Syncracy
Syncracy의 ‘Solana Thesis – The Fastest Horse Rises From the Ashes’ 에 따르면, Firedancer를 활용할 경우, 현실적으로 솔라나가 Firedancer 클라이언트를 활용할 경우 노드 운영 비용이 소폭 증가할 수 있지만 약 5만 5천 TPS를 달성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TPS/Node Cost는 경쟁력이 있는 수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표현한다**.
기존의 클라이언트와 Firedancer가 하이레벨 구조상으로 주요하게 다른 점은, 바로 타일(Tile)이라고 알려진 수많은 개별 프로세스들로 이뤄진 모듈형 아키텍처를 통해 각 프로세스의 최적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즉, 모듈형 아키텍처를 채택함으로써 기존의 솔라나 네트워크가 특정 기능에 오류가 발생하거나 업그레이드 시 가동 중지가 발생했던 상황 등을 제거할 수 있고, 각 프로세스를 더욱 유연한 방식으로 최적화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이다.
**추후 정식 런칭이 되었을 때 확인해봐야겠지만, Firedancer가 기존의 클라이언트보다 성능이 월등히 좋을 경우, 합의 노드 운영자들의 클라이언트 선택은 Firedancer로 몰려 실질적으로 클라이언트 다양성이 달성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4.2.3 Tinydancer
Source: Tinydancer
솔라나 네트워크는 풀노드를 실행하지 않고도 상태를 검증할 수 있는 라이트 클라이언트 기능이 부재함으로 인해, 제한적인 검증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저렴하게 트랜잭션을 검증할 수 있는 다이어트 클라이언트인 Tinydancer가 개발 과정중에 있다 - Tinydancer는 풀노드를 운영하는 것과 같이 전체 블록을 다운로드하고 트랜잭션을 실행하지 않으며, 대신 의심스러운 트랜잭션이 발견되는 경우에만 의존하고있는 풀노드에 경고를 하는 역할을 한다.
성능의 향상을 위해 불가피하게 무거워질 수 밖에 없는 메인넷들의 노드 운영 요구사항, 특히나 이 중에서도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요구하는 솔라나 네트워크에 Tinydancer와 같은 라이트 클라이언트의 도입은 솔라나 네트워크의 노드 운영에 대한 접근성과 검증 가능성을 향상시킨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마일스톤일 수 있다.
지난 5월, Simplified Payment Verification (SPV) 클라이언트를 테스트넷에 성공적으로 런칭한 Tinydancer의 구체적인 최종 디자인은 아직 다듬어지고 있는 단계이지만, 솔라나가 더 넓은 사용자 기반에게 실질적인 검증 능력을 제공하여 ‘저렴한 검증을 통한 탈중앙화의 달성’을 이룰 수 있는 지는 지켜봐야할 일이다.
4.2.4 Agave & Sig
이 외에도, 솔라나 랩스의 검증인 클라이언트를 포크하여 기존 솔라나 네트워크의 성능을 개선하고 Firedancer와 같은 타 클라이언트의 개발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전개하고있는 Anza팀의 Agave, 그리고 가독성과 단순성에 초점을 맞추어 저수준 프로그래밍 언어인 Zig로 개발 중인 검증 클라이언트인 Syndica 팀의 Sig가 있다.
요컨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클라이언트 다양성이 보장이 되는 것은 단일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로만 네트워크를 운영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단일 실패지점을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e.g., 프로그래밍 언어) 등에서 네트워크의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출시될 여러 클라이언트들을 포함하여 현재의 클라이언트들이 앞으로 어떻게 솔라나 네트워크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더욱 확장가능한 발전을 위한 클라이언트를 꾸려 나갈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이러한 이니셔티브들이 현재 진행중이라는 사실 자체는 확실히 솔라나 네트워크에게 긍정적인 현상일 것이다.
솔라나는 개발자들에게 (앞서 소개한) 잘 정립된 기술 스택뿐만 아니라, 풍부한 툴킷과 표준 세트도 제공하여 솔라나 플랫폼을 보다 효율/효과적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olana Program Library은 솔라나 팀과 커뮤니티가 함께 개발한 온체인 프로그램 모음으로, 솔라나 개발자를 위한 표준 라이브러리 역할을 한다. 토큰 생성 및 관리(SPL 토큰 프로그램), 토큰 스왑, 대출 프로토콜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여 개발자들로하여금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용이하게 하는, 사전 구축된 프로그램 및 유틸리티 세트를 제공한다.
Anchor Framework은 특히 솔라나를 처음 접하는 개발자나 어플리케이션을 빠르게 프로토타이핑하고 배포하고자 하는 개발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개발 프레임워크워크이다. Rust 기반의 DSL, IDL, 테스트 프레임워크, 그리고 보안을 위한 일련의 툴링 등을 제공한다.
GameShift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제작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도록 설계된 프레임워크로, 게임 내 NFT 상점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UI 프레임워크로는 Scaffold 와 Wallet-Adapter 가 있는데, 각각을 통해서 개발자들은 프론트 웹페이지의 구축 및 솔라나 생태계의 지갑과의 통합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Geyser, Sologger, 그리고 IronForge와 같은 로거, 더욱 풍부한 프로그램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BankRun.js, 그리고 웹기반 IDE인 Solana Playground 를 비롯하여 수많은 문서와 프레임워크, 그리고 툴링들이 존재한다.
소개한 각 프레임워크를 세세히 다루기에는 너무 방대하므로, 솔라나만의 특색이 돋보이기때문에 더욱 자세히 살펴볼만한, 혹은 앞으로 기대할만한 몇 가지 표준셋(Standards Set)및 하위 프레임워크 부분들을 소개해본다.
4.3.1 Token Extension
Source: Token Extension Paper
이더리움은 다양한 토큰 표준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솔라나는 제한된 로직이 담긴 SPL 토큰 표준 하나로 운영되고 있기때문에 이더리움에 비해 표준의 기능 확장에 있어 유연하지 못하였다. 더군다나, 블록체인의 발전과 함께 기업들의 규제, 법률, 또는 내부 규정 준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복잡한 토큰 기능 구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네트워크의 승인을 기다리는 등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솔라나는 Anza팀의 지원 하에 프로토콜 레이어에 내장된 'Token Extension'라는 새로운 토큰 표준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이 새로운 표준의 골자는, 추가 라이브러리 없이 다양한 유스케이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기존 SPL 토큰에 구성가능한 기능들을 추가하는데에 있다. Token Extension의 타입은 1) Mint Extension과 2) Address Extension이 있다.
전자의 경우 기존 솔라나의 토큰 프로그램 위에 추가되어 토큰의 기능을 확장하는 것으로, 토큰 전송 시 다양한 로직을 포함하는 프로그램을 조건부로 실행할 수 있는 Transfer Hook, 송금할 때마다 지정된 계정으로 송금되도록하는 Transfer Fee, 더욱 풍부하게 표현되는 Metadata, 그리고 Non-Transferable Token 과 Confidential Transfer 등의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 계정과 관련된 기능들을 포함하는데 계정의 소유권을 재할당할 수 없게하는 Immutable Owner, 사용자가 프로젝트와 특정 상호작용을 해야 계정 및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계정의 상태를 설정하는 Default Account State 등이 있다.
해당 paper에 자세한 기능 명세 및 유스케이스가 소개되어있지만, 사실 기능적인 측면에서만보면 Token Extension에서 구현할 수 있는 표준들은 이미 이더리움의 ERC 표준 공간에서는 모두 논의가 되었거나 이미 채택되고 있는 표준들으로, 여전히 이더리움의 표준의 스펙트럼만큼은 포괄하지 못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어플리케이션 레벨에서 주로 채택하는 이더리움의 ERC 표준들과 달리, Token Extension은 프로토콜 레이어에서 구현이 된다는 점이다. 이는 생각보다 매우 큰 장점인데 - 개발자들은 단순히 해당 Token Extension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구성하여 프로그램을 빠르게 구성할 수 있는 데에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간의 구성가능성 문제 역시 신경쓸 필요가 전혀 없게된다 (우리는 이미 어플리케이션 레벨에서 배포된 이더리움의 ERC-4337 계정 추상화 표준이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사업 주체들에 의한 ERC-4337의 활용 방식들이 각각 얼마나 파편화되고 있는 지 관찰하고 있다).
Token Extension은 이미 유의미한 결과를 내고 있는데, 앞서 설명하였듯이 Paypal은 Token Extension 덕분에 지난 5월 부로 솔라나 체인 상에서 성공적으로 온보딩할 수 있었으며, Libre Capital은 Token Extension을 활용하여 솔라나를 위한 기관 펀드를 출시하기도 하였다 - 이로써 솔라나 사용자들은 이제 온체인 환경에서 Hamilton Lane의 SCOPE, Brevan Howard의 Master Fund, Blackrock ICS Money Market Fund와 같은 다양한 펀드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4.3.2 Executable NFT(xNFT)
블록체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데에 익숙한 사용자들이라면, 자신의 자산을 활용하거나 여러 어플리케이션들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각자의 지갑을 통해 제 3자 웹사이트에 연결해야하는 등의 복잡하고 불편한 경험을 겪어오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표준은 자산 자체에 실행가능한 코드를 주입시킬 수 있도록 하여 이러한 보안 벡터를 제거하고, 자산이 여러 가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확장가능한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xNFT는 Coral 사의 개발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솔라나 블록체인에 구축된 새로운 토큰 표준으로, 말 그대로 ‘실행 가능한(Executable)’ 자산 혹은 코드이다. 쉽게 말해서, xNFT 플러그인을 통해 코드를 구현하면 그 자체로 작동 가능한 Web3 애플리케이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Coral 사는 이 xNFT 들이 한데모여 유기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Backpack’ 이라고 하는, 하나의 집약된 환경을 지갑의 형태로 구축했다. 즉, xNFT로 구현된 모든 웹3 어플리케이션들은 기본적으로 이 Backpack 지갑 상에서 실행될 수 있고, 따라서 Backpack 지갑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이 슈퍼앱과 같은 Backpack 지갑 상에 통합된 여러 어플리케이션(i.e., xNFT)들을 별도의 연결 혹은 이동없이 바로 경험할 수 있다.
Source: Backpack Mobile Application
현재 약 90개의 애플리케이션이 xNFT 버전으로 출시되었으며 그 분야도 게임, NFT, DeFi 등 매우 다양하게 걸쳐있다. React 기반의 완전한 오픈 소스로 제공되는 Backpack 및 xNFT 표준이 향후 더욱 많은 xNFT를 온보딩하고 다양한 블록체인을 지원하게 될 경우, 기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상당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이 된다.
4.3.3 Programmable NFT(pNFT)
NFT를 거래함에 있어 로열티는 창작자에 대한 보상을 보장하여 그들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데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는 최대한 저렴하게 자산을 구매하고싶어하므로, 낮은 로열티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로열티 딜레마’는 시장 점유율 경쟁을 두고 Opensea와 Blur, 그리고 Yawww NFT 마켓플레이스와 Magic Eden이 경쟁을 했던 사례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대응하여, Metaplex 팀은 23년 2월, Programmable NFT(pNFT)라고 하는 새로운 표준을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pNFT의 골자는 pNFT로 구현된 NFT에 대해 특정한 액션을 취하기 위해서 충족되어야만 하는 커스텀 규칙을 지정하는 것이다. 즉, 개발자들이 pNFT의 형태로 NFT를 구현한다면 (혹은 기존의 NFT를 pNFT로 마이그레이션한다면) 어떠한 프로그램들이 그들의 NFT들을 전송할 수 있을 지 등에 대해 명시하여 간접적으로 로열티 매커니즘을 강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3.4 State Compression(cNFT)
솔라나 네트워크 상에서 데이터를 온체인 상에 저장하기 위해서는, 토큰 계정을 개설하고 임대료를 지불해야 한다. 적은 양의 데이터를 온체인 상에 게시한다고하면 이 일련의 비용이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작겠지만, 대용량의 데이터를 게시한다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솔라나 랩스의 account-compression 및 Metaplex의 Bubblegum 프로그램을 결합하여 고안된 State Compression은 이러한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하였다.
State Compression는 머클 트리의 구조를 사용하는데, 그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 leaf 노드에 있는 각 자산의 메타데이터를 모두 해시화하고 머클 트리의 구조에 적용하여 최상단 root의 해시로 엮어 이를 원장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즉, 이 방식을 통해 비용이 많이 드는 계정 공간 대신 저렴한 블록체인 원장 공간을 이용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이다 - 해당 방식은 모든 종류의 디지털 자산에 적용할 수 있지만, 대량으로 관리하는 정보의 특성 상 주로 NFT에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압축된 NFT(i.e., cNFT)는 압축되지 않은 일반 NFT(i.e., Uncompressed NFT)와 동일한 메타데이터 스키마를 따르지만 엄밀히 말해서 cNFT 자체가 기본 SPL 토큰인 것은 아니다 - 압축을 해제하였을 때를 대비하여 식별할 수 있는 식별자 정보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 때 압축을 해제하는 과정, 즉 cNFT가 솔라나의 일반 NFT로 바뀌는 과정은 단방향으로만 일어날 수 있으며, Metaplex의 Bubblegum Program 의 구현을 통해 가능하다.
하지만 cNFT의 데이터는 오프체인 저장소에 저장되기 때문에, 데이터를 받아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호작용 방식을 정의한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이 일련의 과정은 RPC 제공자에게 의존하기 때문에 부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cNFT를 수정하려 할 때도, 오프체인 데이터를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암호화 방식으로 증명하는 등 그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들 수 있다.
4.3.5 ZK Compression
Source: zkcompression.com
Light Protocol 팀과 Helius 팀에 의해 개발중인 ZK Compression 은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과 상태(State)의 용량을 줄이는 위 State Compression 기술을 혼합한 기술로, 솔라나 네트워크 내에 있는 데이터 및 계정(Account)들의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ZK 기반의 더욱 복잡한 로직의 애플리케이션(e.g., 신원 확인 프로토콜)이 개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State Compression이 머클 트리 기반의 ‘Compressed State’를 트랜잭션에 넣는다면, ZK Compression은 ZK SNARK 기반의 증명을 트랜잭션에 포함시킨다**.
State Compression과 마찬가지로 ZK Compression을 활용한 증명의 생성은 오프체인에서 가능하지만 증명에 대한 검증은 온체인 상에서 이뤄지며, 검증이 된 증명은 일반 계정(regular account)로 취급되어 관련된 트랜잭션을 통해 상태(state)를 전환(transit)시킨다.
*ZK Compression은 2024년 9월 18일부로, 솔라나 메인넷에서 라이브가 되었다.
**머클 증명의 크기가 log2(N)에 비례하는 반면 ZK SNARK 기반의 증명은 일정(constant)하므로 계정을 많이 관리(handle)해야 하는 경우에 상대적으로 더 이점이 있을 수 있다.
4.3.6 SPE (Solana Permissioned Environment)
Source: solana.com
솔라나의 SVM이 가지고 있는 트랜잭션 처리 능력이 다른 메인넷들보다 월등한 퍼포먼스를 보임에 따라, 솔라나 생태계가 가진 구성가능성(Composability)이나 솔라나 네트워크의 원장의 데이터, 혹은 기타 인프라 구성 사안들을 공유할 필요없이 SVM 실행환경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은 니즈를 가진 프로젝트들이 점점 등장하게 되었다. 앱체인(Appchain)의 형태로 잘 알려져있는 이러한 아키텍처는 비허가형(permissionless) 방식으로 SVM을 포크하거나 허가형(permissioned) 방식으로 SVM을 포크하여 구성될 수 있다.
솔라나는 특히 고유한 비즈니스, 보안 및 규제 요구 사항에 부합하는 특정 엔터프라이즈 사용 사례를 지원하기 위해 후자의 경우에 대해 SPE(Solana Permissioned Environments)라고 하는 프레임워크를 지원한다. SPE를 활용한다면 합의 메커니즘, 검증인 구성, 가스 토큰 등 SVM 환경에서 자체 네트워크를 커스텀하게 구성할 수 있다.
SPE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오프체인 오더 매칭 시스템과 MPC 기술을 통한 온체인 결제 기능을 갖춘 Hybrid Exchange인 Cube.Exchange, 다양한 금융 데이터를 집계하여 실시간 가격 피드 및 벤치마크 등을 제공하는 오라클 솔루션인 Pyth Network, 그리고 RWA 프로젝트인 Rimark 등이 있다.
4.3.7 Solana Pay
Source: Solana Pay Docs
오픈 소스인 솔라나 페이(Solana Pay)는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자산 결제를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JavaScript 라이브러리이다 - 이 라이브러리는 토큰 전송 URL 체계를 이용하여 기업 혹은 개발자가 중개인없이 값싸고 빠르게 SOL 또는 SPL 토큰을 이용한 결제대금을 받아들일 수 있게 돕는데 결제링크, Pay Now 버튼, 혹은 QR 코드와 같은 통합 옵션도 제공한다. 위 그림은 거래 요청(transaction request)에 따른 결제 플로우를 도식화한 것이다.
Source: Yash Agarwal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Solana Pay의 플러그인은 Shopify, Citcon, Checkout.com 등과 통합한 것 외에도, 현재 약 100여개 이상의 기업/프로젝트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4.3.8 Solana Mobile Stack
Source: SMS Docs
솔라나 모바일 스택(Solana Mobile Stack, SMS)은 솔라나 재단의 Mobile 기기인 Saga 및 Seeker 시리즈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개발자 도구를 제공하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이다. SMS는 아래와 같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Solana dApp Store -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의 배포에 특화된 스토어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보다 쉽게 어플리케이션 및 각종 보상을 찾고 사용할 수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커뮤니티에 의해 주요하게 앱스토어의 컨텐츠가 관리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obile Wallet Adapter - 모바일 환경에서 어플리케이션과 솔라나 지갑 간의 원활한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표준화된 인터페이스이다. 이 어댑터를 한 번 통합하기만하면 개발자들은 다양한 호환가능한 모바일 지갑에 쉽게 연동할 수 있다. 현재는 Android, 그리고 Mobile Web - Chrome (Android)만 지원이 된다.
Seed Vault - ‘Wallet’ 이라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되었는데, 이 스택을 통해 사용자의 개인키와 주요한 정보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고 모바일 기기에 다운로드한 모든 어플리케이션에서 해당 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 Seeker 시리즈에 삽입되는 Seed Vault 기능은 Solflare 팀과 Seeker 팀이 협력하여 제작되었다.
Solana Pay for Android - 솔라나 블록체인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손쉽게 암호자산(i.e., SOL, SPL)을 사용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는 안드로이드용 SDK 만이 존재하는데, QR 코드, NFC 탭, 메시지 및 웹 브라우저 상호 작용을 통해 Solana Pay URL을 캡처하여 Solana Pay 요청을 실행할 수 있다.
SMS Docs에는 위 스택을 제외하고, React Native, Kotlin, Flutter, Unity, Unreal Engine, 그리고 Solana KMP 등 다양한 언어/개발 프레임워크 별로 SDK들을 제공하고 있다. 솔라나는 SMS를 활용한 Saga 시리즈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DePIN 서비스와 DeFi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Backpack 등 다양한 솔라나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여 모바일 환경에서의 블록체인 사용을 대중화하고, 소매금융을 촉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4.3.9 Blinks (Blockchain + Links)
Source: Solana Docs
2024년 6월 25일, 솔라나 재단은 Blockchain과 Links의 합성어인 Blinks를 발표하였다. Blinks는 일련의 비즈니스 로직을 구성하고 있는 트랜잭션에 대한 메시징 프레임워크인 ‘Actions’ 프로토콜을 공유 가능한 링크(e.g., URL)의 형태로 정의하여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연동되어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즉, 최종 사용자는 솔라나의 Actions 및 Blinks를 통해 만들어진 URL과 상호작용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웹사이트(e.g., 소셜 미디어 게시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QR 코드)에서 다양한 트랜잭션(e.g., 투표, 구독, 기부, 민팅, 토큰 스왑 등)을 seamless한 방식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Source: Dialect Medium
Blinks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Blinks를 코딩없이 손쉽게 구축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Blnk.fun, 혹은 Blinks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사례를 탐구하고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커뮤니티 기반인 SEND 등이 대표적이다 - 8월 26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 SEND 팀의 Blinkathon에는 10개의 트랙에 총 70팀이 참가하기도 하였다.
인터넷 인프라의 발전 수준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출현 사이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 인터넷의 초기 시절, 제한적인 대역폭과 비효율적인 네트워크 통신 표준은 웹 페이지 로딩 시간을 길게 만들었고, 사용자들의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떨어뜨렸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텍스트 기반 정보의 교환에 초점을 맞춘 간단한 웹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광대역 인터넷의 도입 및 데이터 네트워크 표준 기술이 발전하기 시작하고나서부터는 인터넷의 데이터 처리 효율성이 혁신적으로 향상되었고, 이는 곧 다양한 기능을 갖추거나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하는 복잡한 어플리케이션의 구현을 가능케하여 Netflix와 같은 비디오 스트리밍, 온라인 게임, 대용량 파일 공유, 실시간 통신 및 협업 툴 등 다양한 고대역폭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을 가능하게 하였다. 즉, 인터넷 인프라가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의 개발이 촉진되었고 이는 곧 사람들의 디지털 콘텐츠 소비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솔라나를 통해 이러한 분위기를 다시 한번 체감하는 듯 하다 - 솔라나는 적당한 탈중앙성을 점진적으로 개선시켜나가면서도 네트워크 처리량 및 소비자/개발자-친화적인 여러 특징들을 꾸준히 개선시켜온 덕분에, 메인넷 런칭 이후 약 4년이 지난 지금까지 700 여개가 넘는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들이 존재하는 생태계를 만들어낼만큼 빠르게 발전해오고 있으며 다른 생태계에 비해 각 어플리케이션의 유틸리티 또한 상대적으로 매우 앞서있다.
이번 솔라나 생태계 라운드업 섹션에서는 인프라 계층부터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300 여개의 프로젝트들을 분류하고 큐레이션함으로써, 급변하고있는 솔라나 생태계에 대한 인사이트가 담긴 개요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태계 프로젝트는 ‘Infrastructure & Development Tools’, ‘Finance’, ‘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s (DePIN)’, ‘AI’, ‘Consumer Appliation’, ‘Community & Culture’ 등 6개로 분류하였다.
구성가능성(Composability)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솔라나 생태계 전반에 어플리케이션들의 퍼포먼스와 시너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프로토콜 레벨에서 발전되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 기술들이다. 트랜잭션 처리를 위한 SVM 기술 스택 이외에도, 솔라나의 풍부한 툴킷과 라이브러리, 그리고 표준 세트들은 솔라나 플랫폼을 보다 효율/효과적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4절에서 살펴본 프로젝트들과 많이 중복되는데)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프로젝트들은 토큰 생성 및 관리, 토큰 스왑, 대출 프로토콜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는 라이브러리인 Solana Program Library, 특히 솔라나를 처음 접하는 개발자나 어플리케이션을 빠르게 프로토타이핑하고 배포하고자 하는 개발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개발 프레임워크인 Anchor Framework, 블록체인 기반 게임 제작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도록 설계된 프레임워크인 GameShift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Token Extension등과 같은 표준 모음이나 Compression 기술들(e.g., State Compression, ZK Compression)은 통신 비효율성을 제거하여,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거나 복잡한 로직을 구현해야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한다.
활용성 측면에서는 특히 암호자산 결제를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JavaScript 라이브러리인 Payment 관련 API 모듈 혹은 온체인 트랜잭션들을 URL의 형태로 정의하여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연동되어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Blinks(Blockchain + Links)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도 네트워크 안정성 측면에서는 Agave와 Jito Labs의 클라이언트 외에도 Firedancer, Tinydancer, 그리고 Sig와 같은 Client Diversity를 위한 이니셔티브가 진행되고 있으며, SPE(Solana Permissioned Environments) 혹은 다양한 프로토콜들에 의해 SVM 실행환경을 멀티체인 컨텍스트에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하여 개별 프로덕트들로하여금 자신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거나 기존 생태계의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하는 노력들(i.e., Modular Stack(L2))이 많이 관찰되고 있다.
아래는 ‘Infrastructure & Tools’ 섹터에서 향후 Solana 생태계의 발전과 관련하여 유의깊게 살펴볼만한 프로젝트들 일부를 나열한 것이다.
Anchor 개발 프레임워크를 만든 Coral 사는 솔라나 생태계에서 확장가능한(scalable technology) 기술과 선순환적인 커뮤니티(virtuous community)를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Backpack Wallet과 Mad Lads 컬렉션을 만들었다. 두 프로덕트는 모두 xNFT라고 하는, 말 그대로 ‘실행 가능한(Executable)’ 웹3 어플리케이션 자산 표준 플러그인으로 구현되었다.
Backpack Wallet은 xNFT로 구현된 다양한 dApp들이 통합된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하기위해 출시되었으며, 현재 게임, NFT, DeFi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약 90개의 애플리케이션의 xNFT 버전에 대한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Solflare와 Phantom은 모두 솔라나 생태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갑들이다. Phantom 지갑은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및 NFT 관리 기능 등으로, Solfare 지갑은 웹 환경에서의 매끄러운 인터페이스 및 보안적인 측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Breakpoint에서 Phantom은 시드문구가 필요없는 sign-in, Universal Phantom Account 등의 기능이 추가된 ‘Embedded Wallet’으로써의 업데이트를 발표하였으며, Solflare는 오는 25년 상반기에 출시예정인 Seeker 모바일의 Seed Vault 기능을 구현하는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Squads는 자산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Custudy Layer 솔루션으로 자산 관리, 권한(permission) 설정, 멀티 시그 등 다양한 스마트 계정을 위한 표준들을 제공한다.
Squads Labs 팀은 이러한 표준들을 집약할 수 있는, 솔라나 생태계의 첫 번째 스마트 지갑으로 Fuse Wallet을 iOS 버전으로 출시하였다. Fuse Wallet은 2FA, 지출 한도(Spending Limits) 설정, 소셜 복구(Social Recovery), 타임락(Tiimelock), 회전키(Key Rotation), 가스 추상화(Gas Abstraction), 네이티브 스테이킹(Native Staking)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최근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위한 가상 Visa 카드인 Fuse Pay를 출시하였다.
또한, Squad 팀은 기업들이 자금 커스터디를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Squads Policy Network (SPN)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Jito (Re)staking가 통합된 SPN은 커스텀가능한 범용 목적의 정책들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Pyth Network는 DeFi 서비스에 필수적인 실시간 금융 시장 1차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제공하는 오라클 네트워크이다. 현재 Pyth Network는 90개 이상의 First Party 데이터 제공자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며, 암호자산, 주식, ETF, 상품 등에 대한 실시간 가격 피드를 40개 이상의 블록체인 내 개발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추후에는 OIS(Oracle Integrity Staking) 지분 위임 메커니즘을 도입하여 Pyth 스테이커에게는 보상을, 네트워크는 인센티브 메커니즘을 통해 퍼블리셔로부터 DeFi 프로젝트들에 대한 고품질 데이터를 수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witchboard는 탈중앙화된 맞춤형(Customizable) 오라클 네트워크로, 개발자가 맞춤형 오라클을 구축하여 오프체인 데이터를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에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필요한 순간에만 데이터를 제공해 개발자들로하여금 비용 절감을 도우며 TEEs을 사용해 데이터의 보안성과 무결성을 보장한다.
Code SDK는 개발자가 전 세계 사용자로부터 소액 결제를 쉽게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개방형 결제 프로토콜 및 앱이다 - 누구나 "Pay with Code" 버튼을 통해 웹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소액을 청구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데 사용자는 5센트의 수수료가, 개발자들은 블록체인 거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1센트의 고정 수수료가 필요하다.
Code 팀은 이러한 기술력을 활용하여 다양한 소비자 프로덕트도 구축하고 있는데 - Tip Card (physical / digital) 라고하는 소액 페이먼트 프로덕트를 출시하기도 하였으며, 작가들의 개별 아티클에 후원을 할 수 있는 컨텐츠 플랫폼인 Pennypost를 출시하기도 하였다.
Dialect는 솔라나 네트워크 상에서 구현되는 분산형 메시징 프로토콜을 위한 개발 스택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솔라나 재단과 함께 온체인 트랜잭션들에 대한 메시징 프레임워크인 ‘Actions’ 프로토콜을 공유가능한 링크의 형태로 정의하여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연동되어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Blinks(Blockchain Links)’ 를 출시하였다. 현재 Blink Client SDK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를 책임지며 수많은 Blink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Sphere Labs는 12월 Solana Summer Camp Hackathon에서 우승한 settlement 프로젝트로, 크립토 온/오프램프, 온체인 구독, 인보이스, 결제 링크, AML/Fraud 방지, 보고서 등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규제를 준수하는 기관들과 블록체인의 갭을 좁히려는 고성능 가상머신 이니셔티브인 SphereNet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TipLink는 디지털 자산을 링크 혹은 QR 코드를 통해 쉽게 전송할 수 있는 경량, 비수탁형 지갑이다. 즉, 사용자는 Gmail 계정이나 Solana 지갑을 전송받은 링크 혹은 QR 코드에 연결하기만한다면 바로 지갑이 생기게 되는 것이며, 이 링크 지갑을 통해 전송받은 자산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Anza 팀은 솔라나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이다. 팀은 솔라나 랩스의 핵심 엔지니어를 다수 포함하고 있으며 클라이언트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i.e., 별도의 클라이언트 개발(i.e., Agave) 및 지원(e.g., Firedancer)) 및 솔라나 생태계 내의 다른 주요 프로토콜에 기여(e.g., Token Extension, Solana Platform Tools & SDK, etc.)를 함으로써 SVM 생태계가 더욱 널리 채택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Helius는 솔라나 생태계 개발자들에게 API, RPC 노드, 웹훅, 개발자 도구를 제공하여 안정적인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능하게하는 플랫폼이다.
Light Protocol 은 Helius 팀과 함께 ZK Compression 을 개발한 팀으로, 솔라나 생태계에서 ZK Layer를 빌딩중인 팀이다.
Metaplex는 Ownership 표현, Permission 관리, Compressed NFTs 생성, 배포 관리 등 솔라나 생태계의 디지털 자산에 대해 일련의 생성-판매-관리 과정을 용이하게 하는 다양한 툴들을 제공하는, 가장 대표적인 라이브러리이다.
각 툴들마다 활용이 되는 정도에 따라 일정 부분 프로토콜 수수료가 가변적으로 수집될 수 있는데 이렇게 수취된 프로토콜 수수료의 절반은 $MPLX(Metaplex의 유틸리티 및 거버넌스 토큰)의 형태로 Metaplex DAO 재무부에, 나머지 절반은 비영리 기관인 Metaplex Foundation에 의해 Metaplex DAO의 지속적인 개발, 보안, 거버넌스 및 관리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한편, 최근 Metaplex 팀은 Aura Network 라고 하는 인덱싱 및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네트워크를 출시하기도 하였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자들은 손쉽게 데이터를 저장 및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솔라나 및 SVM 생태계 내 상태를 탄력적으로 관리하고 (향상된) Digital Asset Standard (DAS) API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인덱싱을 수행할 수 있다.
2018년도에 설립된 솔라나 랩스는 솔라나 네트워크가 최적화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기본 인프라 설계부터 클라이언트, 그리고 토큰 표준(e.g., Token Extension)까지 전반적인 핵심 기술 스택을 계속해서 개발 및 지원하는 것을 책임지고 있다.
Syndica는 솔라나 생태계를 위한 인프라 제공업체로, 확장 가능한 RPC 노드 서비스와 다양한 개발자 도구를 제공한다. 특히 Syndica는 실시간으로 솔라나 블록체인 데이터를 스트리밍할 수 있는 ChainStream API와 저수준 언어인 Zig를 통해 구축중인 검증인 클라이언트인 Sig를 개발하고 있다.
Wormhole은 솔라나와 Certus One의 파트너십을 통해 탄생한 멀티체인 브릿지 프로토콜로, 솔라나를 포함한 여러 블록체인 간의 메시지 및 자산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Wormhole의 wrapped 자산들은 솔라나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데, Wormhole의 주요 목표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유동성 파편화 문제를 극복하고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에 자산과 정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통합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Wormhole은 burn-and-mint 메커니즘을 채택하는 네이티브 토큰 전송(NTT) 프레임워크, 그리고 Circle의 CCTP 등을 채택하고 있으며, 최근 런칭한 $W 토큰을 통해 멀티체인 거버넌스 기능을 강화하여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운영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Eclipse는 이더리움을 결제(Settlement) 레이어로 활용하는 SVM 기반의 이더리움 레이어 2이다. 또한 데이터 가용성 솔루션으로는 Celestia, 그리고 증명(proving)을 위해서는 RISC Zero의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Eclipse는 검증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가능한 한 많은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eon EVM은 솔라나 블록체인 위에서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Ethereum Virtual Machine)을 실행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이더리움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및 스마트 컨트랙트가 솔라나 네트워크의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거래 비용, 그리고 병렬 처리 등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Neon EVM을 통해 이더리움의 개발자들은 기존의 이더리움 어플리케이션을 솔라나 네트워크로 손쉽게 이전할 수 있다. Neon EVM은 솔라나 계정에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으며, Neon EVM 내의 모든 이더리움 (유사) 계정은 해당 솔라나 계정에 저장된다.
Rome Protocol의 핵심 아이디어는 롤업들의 공유시퀀싱(Shared Sequencing) 레이어로써 솔라나를 활용하여, 롤업들의 트랜잭션 처리 효율성을 증진시키는데에 있다 - 즉, 솔라나는 Ethereum (혹은 Celestia 등)의 다양한 롤업들로부터의 트랜잭션들을 시퀀싱 및 실행하고, Rome은 이렇게 처리된 트랜잭션들을 바탕으로 각 롤업들의 상태를 업데이트하고 Ethereum (혹은 Celestia) 상에 그것들이 Commit 되도록 한다.
SOON(Solana Optimistic Network)은 모든 레이어1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거래를 정산할 수 있는 SVM 기반의 고성능 롤업 스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SVM과 OP Stack을 결합한 모듈형 프레임워크인 SOON Stack, 이더리움 상에 배포될 범용 SVM 레이어 2인 SOON Mainnet이 있다.
SVM의 활용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는 솔라나의 실행환경을 레버리지하되 블록 생성, 블록스페이스, 트랜잭션 시퀀싱 및 상태 관리 시스템을 설정함에 있어 유연성을 갖추기 위해 SVM 앱체인, 롤업(Rollup), 그리고 사이드 체인 등의 형태로 새롭게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사례가 관찰되고 있다.
Nitro Labs에 의해 개발되고 있는 Termina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각 항목을 최적화하여 기술 스택을 구성할 수 있도록 SVM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솔라나는 DePIN, Mobile, 그리고 Payment와 같은 리테일 중심의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Finance 부문에서도 점점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앞서 언급하였듯, PayPal은 5월 말 Visa, WorldPay, Stripe와 같은 다른 금융 기관들과 함께 솔라나에 PayPal USD(PYUSD)를 성공적으로 온보딩하였고, 최근 Libre Capital는 Token Extension을 활용하여 솔라나를 위한 기관 펀드를 출시하기도 하였다.
솔라나의 개별 DeFi 영역도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솔라나의 DEX 플랫폼들도 연중 높은 거래량을 유지해오고 있는데, 때로는 Ethereum의 거래량을 추월하는 순간들도 보여주기도 하였다. 또한, 특히 Jito는 선도적인 LST 프로토콜로 부상하여 스테이킹된 SOL의 양을 크게 증가시켰는데, 현재 기준으로 Jito에는 약 1300만 SOL이 스테이킹되어 있다. 이외에도 Sanctum, 그리고 출시를 앞둔 Solayer와 Fragmetric 등 다양한 LST 및 리스테이킹 이니셔티브들이 더욱 활성화되고 Coinbase의 네이티브 cbBTC가 솔라나 네트워크에 온보딩된다면 솔라나의 DeFi 생태계는 더욱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올해 Finance 부문에서 가장 큰 성공 사례로 빠질 수 없는 것이 솔라나 상의 밈 코인 런치패드인 Pump.Fun 일 것이다. Pump.Fun은 밈 토큰을 쉽게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다수의 리테일들로부터 밈 코인에 대한 대규모 투기 수요를 효과적으로 포착했다 - 2024년 1월 출시 이후 Pump.Fun은 빠르게 성장하여 수수료와 수익 측면에서 모든 블록체인 생태계를 통틀어 상위 10개 프로토콜 중 하나가 되었는데, 약 7개월 동안 Pump.Fun 플랫폼의 총 수익/수수료는 2024년 2월 2일 기준, 단 8 SOL 수준에서 2024년 9월 7일 기준 700,675 SOL 수준으로 급증했다.
물론, 이에 대해 흔히들 솔라나의 DeFi 생태계가 밈 코인 거래에 국한되어 있다는 의견이 종종 보이지만, 사실 이는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그만큼 솔라나의 컬트 문화가 잘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있을 뿐만 아니라, 솔라나 네트워크의 높은 처리량과 낮은 지연 시간으로 대량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래는 위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Finance’ 섹터에서 향후 유의깊게 살펴볼만한 프로젝트들 일부를 나열한 것이다.
Compute Labs와 DBunker는 실물 자산(RWA) 토큰화와 분산형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를 함께 활용하는 DePINFi 라고 하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이들은 높은 초기 자본 비용 및 전문 지식의 필요성, 그리고 인프라 관리의 복잡성을 줄임으로써 AI 컴퓨팅과 DePIN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Compute Labs는 컴퓨팅 토큰화 프로토콜(CTP)을 통해 GPU를 GNFT(GPU - 대체 불가능 토큰)이라고 하는 형태로 토큰화하여 다양한 DeFi에 활용될 수 있도록함으로써 새로운 GPU 시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DBunker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실제 채굴 하드웨어를 토큰화하여 DePIN을 단순화한다 - 즉, 실제 채굴 장비의 지분을 나타내는 디지털 자산을 만들어 사용자가 물리적 인프라 관리의 복잡성 없이 DePIN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Etherfuse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실물 자산, 특히 신흥 시장의 국채를 토큰화하는 RWA 플랫폼으로, 신흥 시장의 부채를 중심으로 금융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3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Etherfuse는 멕시코 증권거래소를 포함한 더 많은 자산의 토큰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스페인, 스위스, 두바이 등의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Parcl은 미국 전역의 지역 평방 피트당 가격을 추적하는 데이터 피드를 토대로, 사용자들이 부동산 시장에 분할 소유 형태로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ISC(International Stable Currency)는 솔라나에 구축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로, 사용자들에게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안정적이고 국제적인 통화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ISC는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 화폐에 고정되지 않고 상품, 채권, 주식 등 실물 자산에 연동되어 inflation-resistent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Perena는 DeFi 생태계 전반에 걸쳐 사용자들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사용성, 유동성, 그리고 (유휴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에 대한)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Perena는 첫 제품으로써,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깊은 유동성 풀을 구축하여 유동성 공급자 및 전반적인 시장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위한 스테이블스왑 탈중앙화 거래소인 Numéraire를 준비하고있다.
Sky는 이전에 MakerDAO로 알려졌던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로, 솔라나 DeFi 생태계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Wormhole을 활용하여 USDS(스테이블코인), SKY(거버넌스 토큰)을 통합할 예정이며, 최근 주 별 200만 SKY 토큰을 할당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PayPal USD(PYUSD)는 PayPal과 Paxos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이다. $USDT 및 $USDC와 마찬가지로, 연방 예금 보험 공사(FDIC)가 보험을 제공하는 은행에 보관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들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의 비율을 1:1로 뒷받침 하는 것이 특징이며, 솔라나의 빠른 최종성과 낮은 수수료, 그리고 Token Extension을 적극 활용하여 다음 세대의 디지털 결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위해 솔라나와의 전략적 협약을 발표했다.
Drift Protocol은 솔라나 기반의 탈중앙화 트레이딩 플랫폼으로, V2 업그레이드를 통해 주문 처리 속도와 시장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었다.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가격이 업데이트되는 마켓에서 현물 거래, 무기한 거래, 차용 및 대여, 패시브 유동성 공급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BET 이라고 하는 예측 시장을 출시한 바 있다.
Jupiter는 솔라나의 주요 Dex Aggregator로서, 특정 토큰 쌍의 저렴한 거래를 위해 최적의 경로를 제공한다. 각종 에어드랍 전략 등을 통해 많은 사용자 기반을 모은 Jupiter는 리밋 오더, 무기한 거래, DCA(달러 비용 평균화), 브릿징과 같은 기능을 역시 함께 제공한다. 이외에도 Jupiter는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 혹은 계획중인데 - 1) 'LFG 런치패드'를 호스팅하여 Sanctum, Zeus, SharkyFi와 같은 프로토콜의 출시를 돕기도 한 바가 있으며, 2) Pump.fun과 같이 토큰을 쉽게 민팅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Ape.Pro 기능, 그리고 3) Apple Pay, 신용 카드, 그리고 Google Pay 등과의 모바일 통합을 통해 쉬운 온램프를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Zeta Markets는 솔라나 블록체인 위에 구축된 분산형 파생상품 거래 프로토콜이다. 저담보(Under-Collateralized) 옵션 및 선물 거래를 제공하며, 거래자는 주문서 방식으로 옵션과 선물을 사고팔 수 있다.
최근 브레이크포인트에서는, zkVM 호환 L2 솔루션인 Bullet 의 첫 번째 슈퍼 앱으로써 테스트넷(24년 4분기) 및 메인넷(25년 1분기) 일정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Jito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Jito-Solana 라고 하는, MEV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를 운영중인데 자사 MEV 솔루션을 통해 얻은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Liquid Staking Token(i.e., JitoSOL)을 통해 솔라나 생태계 내 Liquid Staking Market의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Lido가 자신들의 프로토콜을 Permissionless한 방식으로 운영하려는 취지와 같이, Jito 역시 StakeNet을 통해 JitoSOL Pool의 운영을 Permissionless한 방식으로 적용하려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스테이킹 및 리스테이킹 프로그램의 코드를 공개한 바가 있다.
Marinade Finance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SOL 토큰을 Marinade에 위임함으로써, 제공되는 다양한 스테이킹 전략을 통해 자동으로 스테이킹 보상을 얻도록하고 다양한 DeFi 프로토콜에 활용할 수 있는 쉐도우 토큰(i.e., mSOL)을 발행하는 Liquid Staking Platform이다. 최근 브레이크포인트 발표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 리스크, 검증자 성능의 개선 및 지분 입찰 마켓플레이스의 도입 등을 포함하는 V2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리테일부터 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효율적인 솔라나 스테이킹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Sanctum은 솔라나 생태계 내의 모든 Liquid Staking Tokens(LST) 프로젝트들의 유동성을 서로 공유하여 각 LST 간의 원활한 상호 작용(e.g., 제로 슬리피지(zero slippage) 등)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솔루션이다. 혹은 사용자는 SOL 토큰이나 특정 LST의 유동성을 Sanctum Infinity 풀에 공급하여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Sanctum에는 PayFi와 관련하여 두 가지 프로덕트가 추가될 예정인데 1) 조직 및 개인들로하여금 그들의 커뮤니티를 쉽게 빌딩 & 성장시키고, monetize할 수 있도록하는 Creator Coins, 그리고 SOL 및 여러 스테이블코인들을 100개국 이상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카드 제품군인 Cloud Card가 있다.
Kamino는 다양한 금융 활동을 하나로 결합한 DeFi 플랫폼인데, 사용자는 대출/차용, 유동성 공급, 공급한 유동성을 통한 레버리지, 그리고 포트폴리오 관리 등을 단일 플랫폼 내에서 하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Kamino는 marginfi와 함께, 대출을 지원하는 솔라나의 프로토콜 중 가장 높은 TVL을 기록하고 있다.
marginfi protocol은 솔라나 네트워크 상의 분산형 대출 프로토콜이다. marginfi protocol의 제품군에는 mrgnlend 라고 하는 과담보 대출/차용 프로토콜이 있는데, marginfi protocol 자체는 이러한 일반적인 대출 행위 뿐만 아니라, 종국에는 다양한 DeFi 프로토콜들과 엮임으로 인하여 사용자에게 통합적인 금융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Composable DeFi-Native Protocol’ 로써 포지셔닝하고 있다.
Fragmetric는 솔라나 생태계의 최초의 리퀴드 리스테이킹 프로토콜로, 스테이킹된 자산의 유동성과 구성 가능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제품인 fragSOL은 Jito의 Restaking's Vault Receipt Token (VRT) 시스템에 기반한 솔라나 네이티브 LRT이다.
Solayer는 솔라나 생태계 내 리스테이킹 마켓플레이스이다. Solayer는 향상된 네트워크 대역폭 뿐만 아니라 온체인 dApp들이 더 높은 거래 우선순위와 블록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데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OpenEden Labs와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Yield bearing 스테이블코인인 SUSDC에 대한 리스테이킹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FluxBeam은 SPL, SPL404, SPL22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솔라나 토큰의 거래를 지원하는 최초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사용자는 토큰 스왑, 유동성 공급, 브릿징 등을 기본적으로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FluxBeam은 토큰 생성 및 관리 도구를 제공하여 개발자와 사용자가 솔라나 생태계에서 토큰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토큰 스나이핑, 카피 트레이딩 등의 기능을 갖춘 FluxBot 이라고 하는 텔레그램 트레이딩 봇도 제공한다.
Ellipsis 팀이 개발한 새로운 오더북 기반의 DEX인 Phoenix는 완전히 온체인 환경의, 즉시 결제가 가능한 거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Serum V3의 커뮤니티 포크버전인 OpenBook과 제공하는 서비스가 비슷하기때문에 경쟁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OpenBook은 커뮤니티 거버넌스 및 제어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있다.
DRiP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NFT 드롭 플랫폼으로, 신규 아티스트가 저렴하고 쉽게 솔라나에 합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신들의 작품을 좋아해줄 팬층들의 확보를 원하는 신규 아티스트는 자신의 작품을 cNFT로 발행하여, DRiP을 통해 무료 NFT 아트 민트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Droplets 2.0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팔로우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거나 기부를 할 수 있다.
Magic Eden은 솔라나 기반의 대표 NFT 마켓플레이스이다. 이더리움, 폴리곤, Bitcoin Ordinals 등 멀티체인 환경을 지원하며 각 프로젝트를 위한 런치패드 혹은 BTC Inscription 까지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체인 간 자산의 거래를 지원하고 장려하기 위해 설계된 ME 토큰의 런칭이 예정되어있다.
Tensor는 솔라나에서 전문적으로 NFT를 거래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춤인 플랫폼이다. Tensor는 최초로 AMM 및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통합하였는데, 사용자들은 일반적인 트레이딩 뷰처럼 실시간 데이터, 캔들로 표시된 가격과 NFT용 AMM 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NFT를 대량으로 쓸어담거나, 입찰, 리스팅/디리스팅 하는 기능 등을 통해 다양한 거래 전략을 실행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능들과 함께, Tensor는 리테일들을 위해 다양한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Magic Eden과 1,2위를 다투는 NFT 마켓플레이스가 되었다.
최근 브레이크포인트 행사에서, Tensor는 코드의 완전 오픈소스(fully open-sourced)화, 그랜트 프로그램, Fee 구조 개편, 그리고 새로운 프로덕트 라인인 vector.fun의 예고를 발표하였다.
BonkBot은 텔레그램 트레이딩 봇으로, 솔라나 기반 DEX 어그리게이터인 Jupiter와 함께 자체 개발한 라우팅 로직을 사용하여 솔라나의 다양한 DEX에서 최적의 토큰 가격을 찾아낸다. BonkBot은 특히 밈코인과 소형 토큰 거래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Cube.Exchange는 각 나라의 규제를 준수함과 동시에 다자간 계산(MPC) 기술을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분산형 거래소(Hybrid Exchange)로, 오프체인 주문 매칭과 온체인 정산을 결합하여 효율적이고 안전한 거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되었다. 최근 브레이크포인트 발표 기간 이후에 팀은 Cube.Exchange에서 적용하였던 기술 스택들(i.e., MPC, Two-tiered Validator Consensus, multi-chain settlement 등)을 기반으로 Intent-based 네트워크인 Isometric Network에 대한 출시계획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분산형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 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s)는 다양한 인센티브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실제 물리적 인프라(i.e.,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크라우드소싱하고, 운영 및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DePIN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네트워크의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능력이다 - 예를 들어, Helium은 IoT 기기로부터 데이터를 전송하여 분산화된 환경에서 네트워크 연결을 촉진한다. IO.NET은 GPU/CPU 노드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기계 학습 작업을 위한 데이터 처리를 최적화한다. Hivemapper는 대시캠을 통해 지리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여 매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DePIN은 근본적으로 데이터 중심적이기 때문에 높은 거래 처리량, 구성 가능성, 확장성을 갖춘 강력한 베이스 레이어가 필요하다.
솔라나는 초당 수천 건의 거래(TPS)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 낮은 지연 시간, 비용 효율성, 그리고 풍부한 생태계와 개발자 커뮤니티 덕분에 Render Network, Hivemapper, Helium과 같은 기존의 주요 DePIN 프로젝트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이 되었다. 솔라나의 DePIN 부문은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으며, 실제로 해당 프로젝트들은 상당 부분 채택을 이루어내고 있다 - 대표적인 예로 Helium은 2024년에 모바일 구독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하여 올해 7월 기준으로 약 10만 명 이상의 모바일 구독자를 유치하기에 이르렀다.
다음은 ‘DePIN’ 섹터 내에서 주요 성과 혹은 마일스톤을 달성한 주목할만한 프로젝트들 일부에 대한 요약이다 - AI 섹터와 DePIN 섹터를 공유하는 일부 프로젝트들은 AI 섹터에 배정하여 설명하기로 한다.
Hivemapper 는 차량 대시캠을 사용하여 실시간 고해상도 도로 이미지를 수집하는 글로벌 매핑 네트워크로, 기여자들에게 자체 $HONEY 토큰으로 보상한다. Hivemapper는 지금까지 전 세계 도로 이미지의 약 25% 정도를 성공적으로 매핑하였는데, 매월 약 2800만 킬로미터의 거리 수준의 이미지를 계속해서 매핑하고 있다.
Hivemapper는 2분기에 5,605대의 대시캠을 출하했으며 곧 차세대 대시캠 'Bee'를 출시하여 테스트할 계획이다.
NATIX Network 는 빅테크의 데이터 독점으로 인해 발생하는 높은 데이터 접근에 대한 장벽과 비즈니스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지리 공간 데이터 매핑을 위한 DePIN 프로토콜이다. NATIX는 독자적인 AI, 엣지 컴퓨팅, 그리고 경제적 인센티브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의 카메라를 크라우드소싱하여 ‘탈중앙화 동적 지도(DDMap)’를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mbient Network는 모든 인구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 세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설계된 분산형 인프라 네트워크다. Ambient는 AmbiGO라는 모바일 앱을 개발했으며, 해당 앱을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의 주변의 모든 환경(e.g., 공기 질, 소음 수준, 청결도 등)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보상을 받는다.
두 차례 Global DePIN 해커톤 우승을 거머쥔 Shaga 팀은 P2P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Shaga는 전 세계의 게이밍 PC를 개방형 네트워크에 연결함으로써, 게임 지연 시간을 개선하고 대형 회사들의 중앙화된 서버 가동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375ai 는 향상된 무선 인프라를 구축하는 DePIN이다. 375ai는 첫 번째 제품인 375edge를 출시했는데, 해당 제품은 사용자들이 환경 및 교통 데이터와 같은 데이터를 수집/처리 및 전송할 수 있도록하는 센서 및 엣지 AI 노드이다.
Teleport의 Trip Protocol은 승차 공유 회사(Ride Sharing Company)의 중앙집중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솔라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된 분산형 승차 공유 서비스이다. 이 프로토콜을 통해 운전자는 높은 수수료(i.e., 수익)를 보장받고, 라이더는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Dawn (Decentralized Autonomous Wireless Networks)은 Andrena에 의해 개발된 솔라나 DePIN 프로토콜이다. DAWN은 사용자 주도의 분산형 무선 네트워크로, 수 기가비트 속도의 저렴한 가정 및 기업용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Helium 은 솔라나의 성능 및 State Compression 기능을 활용하여 장치를 더욱 쉽게 식별하고 시장 잠재력을 확대하기 위해 솔라나로 마이그레이션한, 5G 무선 네트워크 DePIN이다. Helium의 IoT 기기로부터의 핫스팟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네트워크 비용을 HNT로 지급하게 되는데 이 HNT는 핫스팟 운영자에게 배포된다. Helium의 네트워크는 다양한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최근 Helium Mobile은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데이터, 통화,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월 20달러 전화 요금제를 출시했다.
또한 Helium은 Helium 라이선싱 프로그램을 발표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Helium 핫스팟 기기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하여 개인이 수입(라이선스 수수료)을 창출할 수 있도록하는 동시에, 이들을 통해 Helium 네트워크를 더욱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GenesysGo가 개발한 ShdwDrive는 Solana 네트워크 상의 분산형 클라우드 저장 플랫폼이다. ShdwDrive는 효율적인 분산 데이터 저장, 관리 및 연산을 위해 방향성 비순환 그래프(DAG) 데이터 구조를 사용한다.
한편, GenesysGO는 이스탄불에서 열린 Solana Crossroads 컨퍼런스에서 모바일 기기만으로 구동되는 최초의 분산형 저장 네트워크를 공개했는데, 모바일 버전의 shdwDrive는 Solana Mobile Chapter 2에 통합될 예정이다. 이로써, 솔라나 Saga 사용자들은 자신의 기기를 분산형 저장 노드로 전환하고 GenesysGO의 자체 토큰인 $SHDW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Starpower 는 솔라나 상의 분산 에너지 네트워크(Decentralized Energy Network) 프로토콜로, 다양한 분산 에너지 장치(DERs)의 에너지를 집계하고 활용함으로써 AI로 인해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분산 에너지 그리드를 구축하고 있다. StarPower는 전세계 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활용될 첫 번째 제품인 StarPlug를 출시했다.
지난 몇 년간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은 다양한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은 광범위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프라 및 모델 계층 모두의 측면에서 AI 발전의 많은 부분이 주로 Web2 기업들의 폐쇄적인 방식에 의해 주도되었다. 이러한 중앙화된 방식에 대한 반발로 크립토 업계 내에서는 오픈 소스의 형태로 AI의 발전을 이뤄보자는 움직임이 촉발되었는데, 이는 곧 새로운 AI 프로젝트들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분산형 AI에 대한 인기는 솔라나 생태계의 번영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특히 많은 DePIN x AI 프로젝트들이 솔라나 네트워크 위에서 출시하기로 결정하였는데, 이는 솔라나의 기술 스택 중에서도 특히 Sealevel 런타임 환경과 같이 타 블록체인과는 차별되는 솔라나 만의 뚜렷한 이점 덕분이었다. 솔라나의 병렬 실행 능력은 별도의 목적으로 정의된 여러 트랜잭션들이 동시에 실행될 수 있게하여 블록체인에서의 트랜잭션 처리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며, GPU 및 CPU와 같은 컴퓨팅 하드웨어를 효과적으로 최적화한다. 이는 특히 무거운 데이터 처리 및 계산 과정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들에게 매우 유리한데, 솔라나는 이들이 유휴 컴퓨팅 자원을 효과적으로 할당하도록하여 대규모 트랜잭션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물론 아직 솔라나 생태계 내 모든 AI 프로젝트들이 DePIN 프로젝트들만큼 고도화된 것은 아니지만, 특히 ‘분산형 컴퓨팅 네트워크, 데이터, 그리고 AI 에이전트’ 라고 하는 세 분야가 눈여겨볼만하다.
아래는 Solana의 ‘AI’섹터에서 특히 주목해볼만한 프로젝트들에 대한 요약이다.
DAIN Protocol은 자율 에이전트들이 서로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학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산형 인공지능 네트워크다. DAIN은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의 집단 지성을 활용하고 멀티 모듈 기능을 갖춘 AI 에이전트들을 배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오늘날의 파편화된 인터넷 정보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 DAIN은 DeFi AI 에이전트인 DainTrader를 출시하였다.
Matrix One은 개발자와 제작자에게 캐릭터 스튜디오, 3D 아바타 시각화 도구, 모델 인덱스 및 마켓플레이스와 같은 인프라 도구를 제공하여 토큰화된 AI 캐릭터를 손쉽게 생성하고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Matrix One은 높은 기술적 장벽, 열악한 수익 분배, 부족한 선택 옵션, 그리고 자신이 만든 AI 캐릭터에 대한 소유권 등 기존 AI 캐릭터 생성 플랫폼의 결함들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WayFinder AI는 사용자 소유의 자율 AI 에이전트를 위한 탈중앙화 프로토콜로, 그들의 AI 에이전트들이 온체인 애플리케이션과 생태계 전반을 탐색하고 특정 목적을 위해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 WayFinder는 스마트 계약을 생성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호스팅하며, 현재 Parallel Studios의 새로운 게임인 Colony를 지원하고 있다.
Grass는 유휴 대역폭을 공유하여, 웹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인센티브 노드를 통해 AI 모델 훈련을 분산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DePIN이다.
Grass는 특히 이번 2분기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는데, 우선 6억 개의 Reddit 게시물 및 댓글이 포함된 사용자 데이터 세트를 HuggingFace에 오픈소스로 공개하여, 이 데이터 세트들이 오픈소스 AI 훈련에 활용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Grass 데스크탑 노드는 이제 더 높은 효율로 작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솔라나 지갑 주소와 사용자의 Grass 계정을 통합하여 AI 추론 또는 훈련 작업에 노드 운영자가 제공한 데이터가 사용될 때 해당 노드에 보상이 분배될 수 있게 하였다.
데이터는 AI 모델이 훈련을 함에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며 모델의 품질과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각 데이터마다 라벨링과 주석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는 해당 작업 및 raw 데이터 제공에 대한 대가가 거의 없거니와 raw 데이터 조차도 기술 회사들에 의해 사용자의 동의없이 수집되고 있다. Synesis One 은 누구나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분산형 Train2Earn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은 Kannon NFT를 소유하여 데이터 크라우드소싱, 데이터 라벨링, AI 훈련 등 전처리 작업에 필요한 과정들을 수행하고 인센티브를 보상받는다.
AI가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면서 사람들은 금융 정보, 의료 기록, 개인 신원 정보와 같은 민감한 데이터의 데이터 유출 및 조작에 점점 더 취약해지게 되었고, 이에 따라 디지털 신원과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이슈가 급격히 부상하게 되었다.
Privasea는 다양한 동형암호학(FHE, Fully Homographic Encryption) 기법을 활용하여 이처럼 민감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Privasea 팀에 의해 개발된 'ImHuman' 이라는 dApp은 사용자가 자신의 생체 데이터를 NFT로 로컬에 저장하고 암호화할 수 있도록하여 자신이 인간임을 증명하고 각종 악의적인 봇이나 프로그램들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Harvard Innovation Labs에서 인큐베이팅된 Exabits 는 AI 훈련, 추론 및 그리고 파인 튜닝을 위한 AI-연산 기본 레이어를 개발하고 있다.
Kuzco는 솔라나 위에 구축된 분산형 GPU 클러스터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s)을 위한 비용 효율적인 추론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새로운 노드가 꾸준히 Kuzco에 추가되어오고 있으며, 현재 Catena에서 개발한 DecentAI의 LLM 추론 작업에 Kuzco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Render Network는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GPU 렌더링 네트워크로, OctaneX 라고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현되어 지속적으로 채택되고 있다 - OctaneX는 Apple의 최신 iPad Pro에 통합되어 Apple의 keynote에 소개되기도하였으며, HBO 드라마 '라스트 오브 어스'의 오프닝 시퀀스 제작에도 사용되기도 하였다. 사용자는 복잡한 3D 렌더링 작업을 위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거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Render 토큰이 사용된다. Render Network는 BME(Burn Mint Equilibrium) 모델을 통해 토큰의 수요-공급 균형을 맞추는데 이를 통해 서비스 가격을 일관되게 책정할 수 있다.
IO.NET 역시 Render Network와 마찬가지로, 솔라나 기반의 분산형 GPU 컴퓨팅 네트워크이다. Render Network와는 달리, IO.NET은 조금 더 추론, 병렬 학습, 하이퍼파라미터 튜닝, 강화 학습 등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두 프로젝트는 지난 11월, GPU Supplier 시장의 파이를 키워보자는 취지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티클의 전반부에서 설명하였듯이, 2022년에 크립토 산업의 침체기를 야기한 수많은 파산과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난 후, 많은 사람들은 크립토의 미래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업계의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왜 블록체인이 사용되어야하는가’ 에 관한 실용적인 관점을 중시하는 분위기로 전환되었고, 주요 메인넷들 역시 이에 맞추어 실제 채택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기 시작하였다.
강력한 커뮤니티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개발자 친화적인 기술 스택을 갖추고 대중 채택을 목표로 설계된 블록체인으로서 솔라나는 이러한 논의에 가장 적합한 네트워크로 다시금 부상하게 되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솔라나 네트워크는 앞서 언급한 다양한 섹터 뿐만 아니라 게임 및 모바일 트레이딩 앱과 같이 소비자 중심의 애플리케이션 섹터에서도 강력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오고 있다.
다음은 솔라나의 사용자 중심 접근 방식을 잘 보여주는 몇 가지 ‘Consumer Applications(소비자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한 간략한 개요이다.
Echelon Prime Foundation은 SF 트레이딩 카드 게임인 Parallel TCG 와 AI 아바타가 통합된 전략적 생존 게임 Parallel Colony를 만든 재단이다.
STEPN은 활발하고 건강한 생활을 장려하는 소셜 라이프스타일 앱으로, 전세계 사용자들의 실제 일상 생활과 디지털 NFT 운동화를 연동하여 사용자들의 활동량에 비례하여 토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지난 브레이크포인트에서는 Adida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1000개의 Genesis Sneakers에 대한 민팅을 9월 말에 진행한다고 밝힌바가 있다.
Solchat은 Solana 기반의 통신 프로토콜로, 사용자들이 Web3 환경에서 문자, 음성, 영상 통화 등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모든 메시지와 그룹 채팅은 온체인에 저장되며, 음성 및 영상 통화는 WebRTC를 통해 P2P로 진행된다. Solchat은 추후 솔라나 Saga 모바일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Audius는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탈중앙화된 음악 공유 플랫폼으로, 아티스트와 창작자들에게 자신의 작업물에 대한 권리와 공정한 보상을 보장하는 한편, 팬들에게는 이들의 새로운 음악에 대한 독점적인 접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Audius는 ASCAP, BMI, GMR, SESAC을 포함한 미국 주요 공연권리조직(PRO)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였다.
MetaDAO Project는 솔라나 상에서 '퓨타키(futarchy)' 개념을 활용하여 거버넌스 메커니즘을 향상시키는 의사결정 시장 플랫폼이다. MetaDAO는 사용자들이 각각 예측하는, 서로 다른 결과를 나타내는 토큰을 거래할 수 있게함으로써 거버넌스 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CUDIS는 AI 기반 웨어러블 링으로, 사용자의 수면, 걸음 수, 일일 활동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사용자의 건강 관리를 돕는다. CUDIS는 생체 정보 대시보드, AI 코치, 그리고 다양한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보상을 제공하는 포인트 시스템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개인 맞춤형 웰빙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CUDIS는 첫 번째 웨어러블 링 판매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매진시켰으며, 현재 두 번째 판매 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ORE는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 작업 증명(Proof-of-Work, PoW) 기반의 디지털 화폐로, 공정하고 접근 가능한 채굴을 목표로 출시되었다. 솔라나 재단이 후원하는 해커톤인 "Solana Renaissance"에서 우승하여 $50,000의 상금을 수상한 ORE는 솔라나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자리잡았는데, 이후 네트워크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팀은 ORE V2를 출시하여 고정된 공급량(2,100만 토큰)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 성능 개선과 함께 토큰의 가치를 강화해오고 있다.
DeStreet는 Solana Renaissance 해커톤의 DAOs & Communities 트랙에서 2위를, Bonkathon에서 1위를 차지한 소셜 트레이딩 앱이다. 이 앱은 트레이더들이 단순히 링크를 공유하는 것만으로 트레이딩 기회를 발견하고,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한다. 트레이딩을 최초로 개시한 사람은 총 수익의 20%를 받으며, 그 외 사용자들은 좋아하는 인플루언서를 구독하여 자동으로 그들의 트레이딩을 따라갈 수 있다.
DFlow는 솔라나 기반의 비수탁형 모바일 트레이딩 플랫폼으로, 모바일 트레이딩 앱과 유동성 애그리게이터를 통해 온체인 트레이딩의 채택을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DFlow 모바일 앱은 최근 출시되어 현재 IOS와 Android 모두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Follows.App 은 솔라나 기반의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으로, ‘크리에이터 금융화(Creator-Fi)’를 이루고자 한다. 이 앱은 팬(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를 지원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팔로우’를 사고팔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여 팬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a Masia는 FC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아카데미로, 메시, 사비, 이니에스타와 같은 선수들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모두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 우승을 통해, 그리고 티켓과 팬 상품 판매를 통해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며 클럽 전체에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이러한 축구 아카데미처럼, 블록체인 커뮤니티 역시 네트워크 전체의 성장과 성공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공통의 문화를 확립하여 풀뿌리 인재를 육성하는 선순환 과정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바르셀로나의 La Masia와 유사하게, 현재 솔라나는 크립토 업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이 커뮤니티는 솔라나 네트워크에 열정적인 맥시멀리스트, 창업자, 개발자, 투자자 등 다양한 주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커톤, 보조금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전개하며 솔라나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더 많은 혁신과 성장을 가져다주는 플레이어를 유치하고 육성하는 선순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솔라나 생태계의 주요 프로젝트들 - Tensor, JITO, Mango, Tiplink 그리고 Dialect과 같은 프로젝트들 - 은 모두 솔라나 해커톤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들은 솔라나에 대한 깊은 충성을 바탕으로, 이제는 외부로부터 새로운 사용자, 파트너십, 유동성 등을 솔라나 네트워크로 유치하고 각종 해커톤을 후원하며 솔라나 생태계를 재귀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만큼 크게 성장하였다. 또한 Solana Monkey Business(SMB), Mad Lads, Bonk, PONKE와 같은 솔라나 NFT와 여러 밈 프로젝트들은 처음에는 단순히 순수한 예술적 또는 밈적 표현으로 시작되었지만, 이들은 솔라나의 철학에 일치된 사람들을 꾸준히 모아 더욱 큰 커뮤니티로 성장해오며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전개하고 있다 - MonkeDAO는 글로벌 밋업 행사를 개최하거나 솔라나 재단 및 Metaplex와 함께 그랜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였으며, Bonk는 Radiants, 그리고 Phase Labs와 함께 생태계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30만 달러 상금의 Bonkathon 을 주최하기도 하였다.
다음은 솔라나의 ‘Culture & Community(문화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몇몇 팀들에 대한 개요이다.
솔라나 생태계의 회복력(Resilience)을 상징하는 문화로 자리잡은 Bonk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기획되어 2022년 12월 25일에 출시된 개 테마의 밈 코인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Bonk는 해커톤 개최 뿐만 아니라 BonkBot과 Bonkswap 같은 프로젝트들을 런칭하는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최근 브레이크포인트 발표에서는 미국에서 BONK ETP의 런칭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2023년 11월에 출시되어 빠르게 인기를 얻은 dogwifcoin 은 실제 강아지인 Achi가 핑크색 비니를 쓰고 있는 시바견 테마의 밈 코인으로, 현재 솔라나 생태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밈 코인이다.
MOTHER는 유명 래퍼 Iggy Azalea가 공동 창설한 밈코인 및 커뮤니티로, 처음에는 순수히 크립토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밈코인이였다. 이후 밈코인 커뮤니티의 특성과 Iggy의 적극적인 소통이 시너지를 일으켰고, 현재 MOTHER는 대중들이 크립토 공간에 더 재미있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대모’ 의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OTHER는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영향력을 널리 퍼뜨리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커뮤니티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오는 11월에는 슬롯, 포커, 그리고 스포츠 베팅을 할 수 있는 크립토 카지노인 Motherland를 선보일 계획이다.
FidelionNFT는 2080년을 배경으로 한 디젤 펑크 분위기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스토리를 가진 NFT 프로젝트이다.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브랜딩을 통해 IP를 확장하고 있으며, NFT를 활용한 패시브 게임과 Mega Road라는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MadLads NFT 컬렉션은 xNFT 표준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NFT가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으로서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출시되었다. Mad Lads의 출시는 FTX 붕괴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솔라나 커뮤니티에 새로운 에너지를 주입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MonkeDAO 는 솔라나의 첫 NFT DAO로, 2021년 Solana Monkey Business(NFT 컬렉션)의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시작된 탈중앙화 커뮤니티에서 발전했다. 이들은 솔라나 검증인 운영, Staking Pool 운영(i.e., SOL), 온라인 이벤트 개최, 초기 프로젝트 투자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오고있는데 특히 솔라나 NFT 시장의 초기 성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100% 커뮤니티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LamportDAO는 솔라나 생태계에서 개발자 지원에 초점을 맞춘 커뮤니티 주도의 이니셔티브이다. 아티클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4,000명이 넘는 회원이 있으며, 개발자 리소스 제공, 기술 개발 지원, 솔라나 기능 홍보, 그리고 솔라나 전용 해커톤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신규 개발자의 온보딩을 지원한다.
Superteam DAO 는 주로 인도, 동남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솔라나의 특장점 및 생태계의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가진 구성원(e.g., 창립자, 개발자, 커뮤니티 등)들로 이뤄진 이 DAO는, 솔라나 생태계 내 여러 프로젝트와 공인들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지원, 투자 및 개발할 수 있는 커뮤니티 중심의 환경을 조성한다.
Colosseum은 해커톤, 엑셀러레이팅, 그리고 벤처 펀드를 통해 솔라나 생태계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이니셔티브이다. 해커톤 우승자들은 Colosseum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제품 출시 지원, 주요 VC와의 네트워킹 기회, 그리고 25만 달러 상당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지난 5월 Colosseum이 주최한 Solana Renaissance 해커톤은 95개 이상의 국가에서 8,3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하고 인프라, 게임, DePIN, DAO, DeFi 및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70개의 프로젝트가 지원하였다.
Cubik은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 탈중앙화된 커뮤니티 주도형 플랫폼으로, 오픈 소스 프로젝트와 디지털 공공재를 지원하고 자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Cubik의 핵심 특징 중 하나는 Quadratic Funding (QF) 모델을 사용한다는 점으로, 개인 기부의 영향을 증폭시켜 더욱 많은 커뮤니티 지원을 받은 프로젝트가 매칭 풀에서 비례적으로 더 큰 자금을 받도록 하는데에 있다.
Solana Foundation(솔라나 재단)은 솔라나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육성하기 위해 개발자, 프로젝트 및 다양한 이니셔티브에 보조금과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Solana University는 국제 학생 조직으로, 솔라나 및 Web3에 대한 교육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호스팅하고 교육 자료를 배포한다.
Breakpoint는 솔라나 재단이 매년 주최하는 가장 큰 컨퍼런스로, 업계 전문가, 예술가, 개발자 및 커뮤니티 등 다양한 구성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주요 발표, 다채로운 행사 및 워크샵을 진행한다. 올해 Breakpoint는 싱가포르에서 9월 20일, 21일 양일 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내년 Breakpoint는 아부다비에서 12월에 개최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Crossroads 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되는 커뮤니티 컨퍼런스로, 글로벌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여러가지 발표 등을 진행하며, 솔라나 생태계의 최신 개발 트렌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밋업들을 주최한다. 올해 Crossroads는 3,000명 이상의 참가자와 50명 이상의 연사가 참석하였다.
mtndao는 솔라나 생태계 개발자들을 위한 해커하우스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약 한 달 간 열리는 행사이다. 해커톤, 코딩 세션, 네트워킹 이벤트 혹은 스키 여행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개발하며 상금과 보상을 두고 경쟁한다.
Solana Summit는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서 솔라나 생태계 프로젝트 창업자, 창작자,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행사, 솔라나 커뮤니티 구성원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Solana Summit은 말레이시아에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렸으며, 55개국에서 750명 이상의 참가자와 95명 이상의 연사가 참석하였다.
Lightspeed는 Helius의 CEO인 Mert Mumtaz와 Blockworks에서 reporter로 활동중인 Jack Kubinec에 의해 호스팅되는 팟캐스트로, 암호화폐를 활용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솔라나와 같은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파운더들 및 개발자들을 인터뷰하며, 주로 기술 관련 혹은 암호화폐 시장 상황 과 관련한 주제들을 다룬다.
Step Finance가 운영하는 SolanaFloor는 솔라나 생태계의 최신 현황과 뉴스를 다루는 가장 큰 뉴스 미디어 허브 중 하나이다.
Validated는 솔라나 재단의 Austin Federa가 진행하는 솔라나 관련 팟캐스트이며, 다양한 게스트들과 인터넷, 블록체인, Web3 기술의 미래 등 심도 있는 주제들로 대화가 진행된다.
솔라나의 Co-Founder인 Raj Gokal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솔라나는 크립토 계의 Apple과 같다고 표현한다 -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조화를 중시하고, 성능과 UX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솔라나의 비전에 더욱 쉽게 공감하게 되는 걸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솔라나로하여금 더욱 기대를 부풀리게 하는 점은 사실 Apple과의 공통점이 아니라 차이점이다 - 솔라나와 Apple의 접근방식은 완전히 반대이다.
Apple은 기본적으로 하드웨어를 파는 회사이다. 따라서 Apple에게 소프트웨어란 본질적으로 하드웨어를 팔기위한 수단에 가까웠다. 지금의 Apple을 있게 한 위대한 여정 속에서 방점을 찍었던 아이팟의 첫 출시 때도, Apple은 그것 자체의 하드웨어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아이튠즈라는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접근 방법을 취하였다. 하지만 솔라나는 거꾸로, 완전히 컴포저블한 수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Web3 경험을 집약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결합하려하고 있다. 즉, 솔라나의 접근법은 Apple의 것과 비교하여 단순히 편리한 UX를 통한 혁신보다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자체의 경험의 제공을 통해 혁신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고차원적이고 거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기술이라는 것은 사용되지 않는다면 가치가 없다. 단순히 생각해보자. 우리가 블록체인을 통해 바라는 주요한 가치 중 하나는 블록체인이 위와 같이 현실 세계의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터넷 인프라로써 기능을 하는 것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블록체인이 나아가야할 이상향을 제시해주었다면, 솔라나는 이것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최초로 그 유스케이스 영역을 실질적으로 개척해나가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까지 각 블록체인들이 Vitalik이 정의한 트릴레마 내에서 어떤 스펙트럼에 위치해있냐에 지나치게 많은 리소스를 쏟아오며 상상력을 스스로 제한한 것일 지도 모르겠다. 결국에 가장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프로토콜은 사용자의 경험과, 그런 경험을 쉬핑할 수 있는 개발자들의 니즈를 가장 잘 이해하고있는 프로토콜일 것이다.
솔라나 생태계 라운드업 작성에 큰 기여를 해주신 Joe McCann, Richard_ISC, Yash Agarwal, Chaerin Kim, 그리고 Ted Schoett에게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