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인프라의 개선, 보다 명확한 사용 사례, 그리고 대형 전통 금융 자산 관리자들의 자산 토큰화에 대한 이니셔티브가 활발하게 이뤄져오며 ‘토큰화된 RWA’ 내러티브는 다시금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Yield-Bearing Tokenized Assets 섹터는 약 2여년이 지난 지금 24억 달러가 넘어가는 수치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토큰화된 미국채 프로덕트들을 통해 이 섹터를 견인하고 있는 Ondo Finance는 토큰화가 단순히 실제 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유동화시키는 것을 넘어, 그 자산들의 활용 가능성을 확장시켜 더욱 가치 있는 자산으로 전환시키는데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Ondo Finance는 Web2와 Web3를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공공 증권들을 온보딩하고, 이 자산들이 풍부하게 연결된 유동성과 기관급 수준의 투자자 보호를 보장받으며 장소에 상관없이 글로벌 투자자들에 의해 거래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올해는 유난히 기관들이 토큰화된 RWA 시장에 대해 지대하고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한해였다 - Citigroup, Boston Consulting Group, 그리고 Standard Charterd 등 많은 기존 금융권들은 가까운 미래에 토큰화된 RWA 시장의 규모가 수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낙관하는 보고서를 발간하였으며, BlackRock은 Securitize와 함께 아예 BUIDL(BlackRock USD Institutional Liquidity Fund)이라고 하는 Tokenized Treasury Fund를 출시하기도 하였다. Paypal은 지난 5월 말 Paxos 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PYUSD)를 Solana Network에 성공적으로 온보딩을 완료하며 업계를 깜짝 놀래키기도 하였으며, 최근 Stripe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업체인 Bridge를 11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사실 토큰화된 RWA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그다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여기서 RWA란, 전통적인 유형 자산(e.g., 부동산, 광산 상품, 예술 작품 등)과 금융 자산(e.g., 주식, 채권 등) 등 현실 세계의 모든 자산군을 포함하는 매우 광범위한 개념이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상에서 실존하는 다양한 디지털 가치에 대해 신뢰가 필요없는(trustless) 거래를 지원하기위해 해당 자산을 토큰화(tokenization)하는 과정을 포함하는데, 이 때 토큰화하는 대상이 단순히 디지털 세상 속에 존재하는 무형 자산에 국한되지 않고 현실 세계의 자산군에 속하게 된다면 그것이 RWA의 토큰화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은 블록체인의 개념이 처음 정립되는 초창기에 ‘(모든 유형의) 자산의 토큰화’를 블록체인의 가장 큰 유스케이스로 꼽았다. 분명히 토큰화는 해당 자산에 대해 개선된 자본 효율성 및 접근성, 민첩한 인프라,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자동화 및 더 나은 규정 준수, 투명성 등의 수많은 장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큰화된 RWA 내러티브가 다시금 크게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그간 인프라의 개선, 보다 명확한 사용 사례, 그리고 대형 전통 금융 자산 관리자들의 자산 토큰화에 대한 이니셔티브가 활발하게 이뤄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규제와 기술적 장애물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러한 최근의 발전은 자산 토큰화가 블록체인의 주요 사용 사례로 부상하고 기존 자산의 접근성, 양도성, 구성 가능성 측면에서 기존 금융 시장을 혁신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더욱 보여주고 있다.
본 아티클은 지금까지 토큰화된 RWA 프로젝트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였던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현재 가파르게 관심을 받고 있는 ‘yieldcoins’ 에 대해 다뤄본다. 그리고 Ondo Finance(온도 파이낸스)가 어떻게 RWA 및 yieldcoin 자산들을 더욱 유의미하게 만들어내며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올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해 논의해본다.
현재까지 가장 대표적으로 성공한 토큰화된 RWA 사례는 단연 USDC 혹은 USDT와 같이 미국 달러를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이라 할 수 있다 - 스테이블코인은 그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풍부한 유동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다양한 자산을 거래하거나 네트워크 간 자산을 전송할 때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어오고있는 자산이다.
Artemis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총 공급량은 21년 270억 달러 수준에서, 3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약 1600억 달러 수준으로 극적으로 상승했으며, 2024년 기준 월별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거래량은 평균 2조 2천억 달러에 육박한다.
물론 스테이블코인은 모든 온체인 거래의 기반이 되는 화폐의 역할을 하므로, 이러한 수치는 크립토가 그간 범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음에 따라 자연스레 따라온 수치라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위 그래프를 보면 대중들의 크립토에 대한 참여 혹은 관심(i.e., Spot Trading Volume)의 변동하는 트렌드와는 독립적으로 스테이블코인과 상호작용하는 고유 지갑 수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스테이블코인과의 상호작용이 단순히 다른 크립토 자산의 취득을 위한 수단으로써 주요하게 활용되는 것만은 아닌 셈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잉여 수요는 도대체 어디서 생겨나는걸까? 이에 대한 가장 설득력있는 시나리오는 두 가지로 축약될 수 있다.
첫 번째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써 미국 달러에 대한 노출이다. 미국 달러는 세계 금융 경제의 중심 기축 통화로써 국제 무역, 금융, 외환 거래 등 다방면에서 명실상부 가장 글로벌 수요가 높은 자산 중 하나이다. 하지만 모든 국가들이 달러를 쉽게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접근성의 부재의 이유로는 한국과 중국의 경우와 같은 자본 통제(Capital Control), 혹은 경제가 불안정한 나라의 경우 높은 인플레이션율 등이 있다.
전자의 경우 자본 통제를 우회(bypass)하기 위해, 후자의 경우 자신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많이 관찰될 수 있다 - 실제로 Chainalysis의 분석에 따르면,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는 국가일수록 스테이블코인을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의 영향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결과가 시사되기도 하였다.
두 번째는, 즉각적인 국제 송금을 위한 수단(i.e., 교환 수단)으로써 스테이블코인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정 국가에 온램프할 수 있는 수단이 지원될 수만 있다면 해당 국민들은 누구나 쉽게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할 수 있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수초에서 수분 내의 짧은 시간 내에 저렴한 수수료로 다른이에게 해당 자산을 전송하거나 결제할 수 있다.
특히 국제 송금 시장의 규모가 수천억에 달하고 일부 국가(e.g., 개발 도상국)의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보았을 때, 인터넷 연결만 있으면 저렴한 수수료, 그리고 즉각적인 전송 및 정산(settlement)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있다면 그것이 전통적인 송금 인프라를 대체하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이외에도 Paypal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PYUSD*를 발행하거나 Stripe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업체인 Bridge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소매 금융 및 결제 시장을 활성화하는 움직임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증가시키며 빠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PayPal USD(PYUSD)는 PayPal과 Paxos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이다. PYUSD는 USDT 및 USDC와 마찬가지로, 연방 예금 보험 공사(FDIC)가 보험을 제공하는 은행에 보관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들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의 비율을 1:1로 뒷받침 하는 것이 특징이며 지난 5월 말, Solana Network에 성공적으로 온보딩을 완료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이점과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법정화폐 기반의 스테이블코인들은 충분한 투자자 보호 메커니즘을 제공하지 못하며, 준비금 관리의 신뢰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리테일 그리고 특히 기관들로부터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파산과 같은 여러 위기 상황에 대비하여 충분한 투자자 보호를 보장할 수 있는 규제적 장치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실제로, 은행에 보관된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그들의 준비금은 현금 혹은 국고채와 같은 저위험 현금성 자산에 투자되어 이자 수익을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Tether의 경우, 준비금이 발행사의 운영 자산과 분리되지 않고, 정기적인 감사나 제3자 감독과 같은 중요한 장치가 부재하여, 파산 대비 구조(bankruptcy remoteness)가 결여되어있다. Circle의 경우, 준비금 관리와 보고를 Tether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투명하게 수행하고 있지만, 준비금을 보관하는 업체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특히 집중 위험 측면에서의 리스크가 존재한다.
Ondo Finance에 의해 최초로 정의된 ‘Yieldcoins’ 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자산군은 이와 같은 기존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인 안정성 문제를 처음부터 염두해두고 설계되었다. 즉, 이 자산군의 골자는 준비금을 운영 자산으로부터 법적으로 명확히 분리하고, 정기적으로 투명하게 보고 및 감사를 실시하며, 투자자의 환매권을 보장하는 등 충분한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 요건을 엄격히 준수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Yieldcoin은 그것이 기반하는 자산을 통해 발생하는 이자를 발행사가 아닌 보유자에게 대부분을 할당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예를 들어,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비교적 좋은 금융 인프라를 갖춘) 투자자는 단순히 정부 채권 혹은 정기 예금과 같이 저위험 상품에 현금을 예치하고싶어하지, 굳이 내재적인 수익 요소가 없는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며 고위험의 온체인 금융 활동을 할 유인이 없다(실제로,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22년과 2024년 사이에는 금리가 대폭 인상되어 온체인 상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약 25% 이상 감소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yieldcoins은 안전하게 보유될 수 있으면서도 국제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을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의 이자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금리가 낮아져 암호화폐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오면 해당 자산을 손쉽게 다른 암호화폐 자산으로 전환하거나 다양한 DeFi 요소들과 컴포저블하게 상호작용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자산군은 자산의 안정성이나 활용도, 그리고 유연성 측면에서 투자자들에게 스테이블코인보다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현재 yieldcoin을 구성하는 방법은 다양한 주체에 의해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되고 있다. 하지만 주로 국고채와 같은 저위험 자산을 기반으로 구성된 상품들이 크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실제로 그 규모는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23년 1월 약 1억 달러 수준에서 약 2여년이 지난 지금 24억 달러가 넘어가는 수치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RWA.xyz에 따르면, 대표적인 yield-bearing tokenized asset은 1) BlackRock의 BUIDL(BlackRock USD Institutional Liquidity Fund), 2) Ondo Finance의 USDY(US Dollar Yield Token) 및 OUSG(Ondo Short-Term US Government Treasuries), 그리고 3) Franklin Templeton의 FOBXX(Franklin OnChain US Government Money Fund)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Securitize와 BlackRock에 의해 함께 만들어진 BUIDL은 출시된 지 약 6주 만에 시가 총액이 3억 7,500만 달러를 넘기며 현재(2024년 10월) 기준으로 가장 큰 tokenized fund가 되었다. 또한 Ondo Finance의 USDY와 OUSG 역시 빠르게 성장하여 현재 총 TVL 6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Ondo Finance를 최대 규모의 tokenized treausries 발행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하였다.
이 외에도 Goldman Sachs와 State Street 등 기관들의 토큰화된 자산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기존 금융권이 기존의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멘텀의 시발점이자 토큰화된 국채 시장을 견인해나가고 있는 Ondo Finance는 어떤 방식으로 이 시장을 개척해 왔으며, 또 Ondo Finance가 앞으로 그려 나가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비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토큰화된 RWA가 이토록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널리 채택되지 못했던 이유는 기관과 리테일 투자자들이 해당 자산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규제적, 기술적 허들이 해결돼야했고, 또 이 자산들이 실질적으로 온체인 상에서 더 나은 수익 기회와 효용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돼야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토큰화된 RWA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규제 준수를 위한 법적 기관 뿐만 아니라 커스터디 및 평가기관, 보안업체, 고급 기술 인프라를 지원하는 기술 파트너, 그리고 블록체인 생태계 플레이어들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여러 주체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했다.
이러한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 Ondo Finance는 누구나 다양한 금융 자산들에 접근할 수 있는 포용적인 금융시장을 조성한다는 비전 아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결집하였고, 결과적으로 미국채 자산을 최초로 토큰화하고 ‘yieldcoin’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면서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다.
Ondo Finance는 특히 첫 프로덕트인 OUSG와 USDY의 사례를 통해 토큰화된 국채 자산이 전통 금융 수준의 투자자 보호와 스테이블코인을 넘어서는 유용성을 제공할 수 있음을 성공적으로 입증해오고 있는데*, 이러한 사례들은 토큰화된 국채 시장이 더욱 모멘텀을 얻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Ondo Finance의 비전에 공감하며 이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계기가 되었다.
Ondo Finance는 USDY와 OUSG를 시작으로, 다양한 securities를 온체인에 온보딩시키고, 옴니체인 환경에서 다양한 DeFi 제품과 유연하게 통합하여 이 자산들의 유틸리티를 극대화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OUSG와 USDY는 현재 토큰화된 국채 시장에서 가장 많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가장 많은 자산 보유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총 약 24억 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약 27%의 점유율을 차지하여 Ondo Finance를 BlackRock과 Franklin Templeton 같은 전통 금융사를 넘어서는 주요 토큰화된 채권 발행자로 자리 잡게 하였다.
로드맵
Ondo Finance는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들의 로드맵을 크게 3단계로 나누었다. 그리고 각 단계(phase)는 ‘모든 사람에게 기관 수준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는 미션에 의거하여 1) 보안과 투명성, 2) 법과 규제의 준수, 3) 효율성 및 투자자 보호, 그리고 4) 우수한 프로덕트 경험 제공이라는 4가지 원칙 하에 설정되었다.
1단계: Drive Use of Tokenized Cash Equivalents
우선, Ondo Finance가 현재 가장 집중하는 것은 자신들의 토큰화된 전통 금융 자산들(i.e., USDY, OUSG)이 블록체인의 특성 및 생태계를 최대한으로 레버리지하여 그 활용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을 셋업하는 것이다.
이어지는 섹터들에서 Ondo Finance의 각 이니셔티브 및 생태계 확장 전략에 대해 더욱 살펴보겠지만, Ondo Finance는 각 자산들이 신뢰할 수 있는 유통의 확대, 광범위하고 풍부한 유동성, 그리고 다양한 유스케이스 및 채택을 위한 통합을 달성하기위해 많은 생태계 파트너들(e.g., 커스터디, 보안, L1/L2, 결제, 유동성 공급(Liquidity Provision), etc)과 전략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거나 다양한 툴 및 프로토콜들(i.e., Ondo Bridge & Converter, Flux Finance)을 개발하고 있다.
2단계: Expand into Other Securities
앞서 언급하였듯이, Ondo Finance가 금융 인프라가 좋지 않은 투자자 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자들까지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매크로 경제에 맞추어 매력적인 상품들을 더욱 다양하게 전시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Ondo Finance는 로드맵 1단계 에서 잘 갖추어진 유연한 인프라를 레버리지하여 온체인 상에 다양한 securities를 가져오고 이들 각각이 자산의 특성에 맞게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단계: RWAs & Beyond
아직 이 단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된 자료는 많이 없지만, 로드맵 게시 자료에 따르면 Ondo Finance는 중앙화된 행위자가 잘 할 수 있는 영역(e.g., 고객 서비스 응대, 토큰화 작업 등)과 탈중앙화 프로토콜이 잘할 수 있는 영역(e.g., 브릿징 등 기술 구현적인 측면)을 나누어 더욱 플랫폼을 고도화해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팀 구성
Source: Ondo Finance
Ondo Finance가 성공적으로 프로덕트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요인,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비전과 로드맵을 잘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하게 만드는 점은 그들의 탁월한 팀 구성에 있다. Ondo Finance 팀은 Goldman Sachs, BlackRock, McKinsey, Bridgewater Associates, Circle, OpenSea, MakerDAO 등 출신의 다양한 Web2와 Web3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즉, 기존 금융 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Web3를 통해 이를 혁신할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내어 신속하게 실행해 낼 수 있는 팀의 역량이 Ondo Finance의 비전을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만들며, 토큰화된 RWA 시장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앞서 소개하였듯이, 현재 Ondo Finance의 자산들은 US Dollar Yield coin (USDY)와 Ondo Short-Term US Government Treasuries (OUSG)가 있다. 자산들에 대한 개요를 이어가기 이전에 Ondo Finance 자산들의 큰 특징을 세 가지 정도 먼저 설명하자면:
첫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 있다. Ondo Finance는 매우 적은 수준의 스프레드만 남기고, 각 토큰의 보유자에게 기반 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대부분의 이자를 나눠준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두 번째는 Ondo Finance의 토큰들이 yield를 bearing하는 방식은 수익이 토큰 자체의 가치에 누적되는(accumulating) 방식, 혹은 rebasing 방식으로 두 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rebasing 방식이란 해당 토큰으로 발생하는 이자를 해당 토큰으로 부여하는 것이다. 즉, 전자의 경우 이자가 자동으로 재투자되어 해당 토큰의 가치가 상승하는 개념이라면, 후자의 경우 토큰의 가치가 $1로 일정하지만 발생한 이자를 토큰 형태로 지급하기 때문에 토큰의 가치 대신 수량이 늘어나는 개념이다.
마지막으로는, 해당 자산들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투자자들을 위한 규제 준수 규정이 있다는 것이다. 각 자산에 대한 적합 투자자 기준들은 해당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USDY, OUSG
3.2.1 USDY: 시장을 선도하는 Permissionless Yieldcoin
우선, USDY는 BlackRock의 BUIDL이나 Franklin Templeton의 FOBXX와는 달리 미국인을 제외하고(non-US)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Permissionless)’ 단기 미국 국채(short-term treasuries) 및 은행 예금을 기반으로 하는 yield-bearing 자산이다. 즉, USDY 보유자는 토큰을 가지고 있기만해도 해당 토큰에 계속해서 미국채 이자에 가까운 수익이 계속해서 bearing된다.
USDY를 구매 / 환매하는 법
USDY를 구매하기 위해서 투자자는 우선 KYC를 진행한 뒤, 토큰을 받을 지갑 주소를 제공하고 해당 서류 에 서명해야 한다.
온보딩이 완료되면 투자 자격이 되는 시점을 알려주는 이메일을 받게 된다. 그 후부터는 최소 500 달러부터 언제든지 USDC를 예치할 수 있는데 10만 달러 이상 예치하는 경우 USD로 은행 송금도 가능하다*.
약 2-3일이 지난 이후 입금액이 처리되면 정해진 이자가 발생하기 시작하며, 투자자가 USDY를 구매한 시점을 기준으로 코호트가 할당되고 임시 글로벌 증서(Temporary Global Crtificates)를 받는다 - 코호트는 투자자와 자산을 회계/법률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할당되는 것이며, 이 코호트를 통해 적격 지역 내 누구에게나 양도 혹은 2차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온전한 USDY로 전환되는 날짜가 정해진다.
일련의 규제 가이드 라인에 따라, 입금액이 처리된 날로부터 약 40-50일 이내에 투자자는 온전한 USDY를 클레임할 수 있다**.
환매의 경우, 보유한 USDY에 대해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며, 임시 글로벌 증서를 가지고 있는 상태라면 예치 금액이 10만 불이 넘는 경우에 한하여 지원팀에 문의하여 상환할 수 있다. 환매 요청의 이행은 대개 유효한 환매 요청을 받은 후 2영업일 이내에 이루어지며 환매 수수료는 환매하는 금액에 따라 이행된다.
USDY를 투자 혹은 환매가 가용한 지역은 제한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기준으로 투자 및 환매를 위한 최소 금액은 500 달러로 정해져있다. 하지만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낮춰질 수 있다.
**입금액이 처리된 이후 투자자가 받는 임시 글로벌 인증서(Temporary Global Certificate)에는 (온전한) USDY를 받을 수 있는 날짜가 기재되어있다.
USDY의 가격 메커니즘 & 리베이싱 토큰(rUSDY & mUSD)
USDY의 이자는 매일 복리로 쌓인다. 즉, USDY 토큰에 일별로 쌓이는 이자가 원 자산의 가치에 포함되여 다시 재투자가 되어 지속적으로 토큰의 가치가 늘어나는 구조이다. 예를 들어, 이자율이 5% APY로 설정된 경우 $1의 가치를 가진 USDY는 이틀이 지난 뒤 가치가 $1.002673 (= 100x[1+{(1+0.05)^1/365-1}]^2)가 된다. USDY의 경우 rebasing 토큰인 rUSDY(Ethereum) 혹은 mUSD(Mantle)로 치환하여 관리할 수도 있는데, 이 때 위 시나리오는 rebasing 토큰의 가치가 $1로 유지되지만 그 수량이 1.002673 개가 된다.
요컨대, USDY는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접근성과 유용성을 전통적인 기관 금융의 투자자 보호, 수익률, 투명성과 결합한 시도라 할 수 있겠다. 현재 USDY는 BlackRock의 BUIDL에 이어 두 번째로 큰 tokenized yield-bearing asset으로, 24년 10월 기준으로 약 4억 4천만 달러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해당 토큰의 홀더 수 기준으로는 다른 자산들을 매우 압도하는 약 7,000 여명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지는 섹터에서도 설명하겠지만, USDY는 Ethereum, Solana, Aptos, Sui, Mantle, Mantra, Cosmos Ecosystem(via Noble), 그리고 Arbitrum One 등 8개 블록체인에 통합되어 70개 이상의 프로젝트와 함께 유틸리티를 계속해서 견고하게 확장해나가고 있다(e.g., Drift에서의 담보자산, Sphere, Helio, 그리고 Solana Pay에서의 결제 수단 등).
3.2.2 OUSG: 기관 등급의 Permissioned Yieldcoin
OUSG는 기관 투자자들이 단기 미국 국채 상품 등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Permissioned 펀드형 자산이다. 현재 OUSG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은 현재 BlackRock의 BUIDL에 편입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BlackRock의 FedFund(TFDXX), 은행 예금, USDC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OUSG는 펀드형 자산임에도, 연중무휴 24시간 즉시 발행 및 상환*, (타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자산 대비) 낮은 최소 주문금액 및 수수료, 멀티체인 지원 등의 특징을 가진다.
*OUSG는 BlackRock, Securitize, Circle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재 하루 최대 2,500만 달러까지 즉시 발행 및 상환할 수 있는 온체인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OUSG를 구매 / 환매하는 법
OUSG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먼저 Ondo Finance의 Qualified-Access Funds에 온보딩해야한다 - 다음 링크에서 상세한 자격 요건(Eligibility)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프로세스를 통해 자신의 비수탁형 지갑이 OUSG 거래에 대한 권한이 승인되면 해당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구매/환매할 수 있다.
USDY와 달리, OUSG 토큰을 구매할 때는 Instant Mints 방식과 non-Instant Mints 방식이 있다. 전자의 경우, Ethereum 네트워크에서만 가용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최소 투자 및 환매 금액은 모두 $5K 이다. 투자자가 USDC를 예치하면 즉각적으로 응당하는 가치의 OUSG 토큰이 투자자의 지갑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 Ethereum, Polygon, 그리고 Solana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최소 투자 및 환매 금액은 각각 $100K와 $50K이다. 투자자는 오후 4시 ET 이전에 입금한 건에 대하여 다음 영업일에 OUSG 토큰을 받게 된다*.
*현재 OUSG는 거래 수단으로 비수탁형 지갑 및 Fireblocks 지갑만 지원한다.
OUSG의 수익 분배 메커니즘 & 리베이싱 토큰(rOUSG)
Ondo Finance는 각 영업일이 끝날 때마다 기초 투자의 성과와 발생한 수수료 및/또는 경비를 기반으로 펀드의 순자산가치(NAV)를 업데이트한다. 그 후, OUSG 토큰 당 NAV가 계산되어 OUSG Price Oracle을 온체인에 업데이트하게 된다. 투자자가 rebasing 토큰인 rOUSG를 조금이라도 보유하고 있는 경우, rOUSG 토큰의 리베이스를 자동으로 트리거하고 업데이트된 잔액은 자동으로 투자자의 지갑에 반영된다. 다만, OUSG는 0.15%의 관리 수수료를 부과하는데, 2025년 1월 1일까지는 면제가 된다. rOUSG와 OUSG 간의 변환(conversion) 혹은 환매의 경우, USDY와 마찬가지로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언제든지 가능하다.
현재 OUSG는 다섯 번째로 큰 tokenized yield-bearing asset으로, 현재 (24년 10월) 기준으로 약 2억 1천만 달러의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Ondo Finance는 다양한 자산들을 토큰화하는 것 이외에도, 자산들이 안전한 방식으로 최대한으로 활용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자체적인 프로토콜 개발 이니셔티브도 가지고 있다.
3.3.1 토큰화된 증권의 대출을 위한 Flux Finance
Source: Flux Finance
우선, Flux Finance는 Compound V2를 포크한 버전의, Ondo DAO에 의해 관리되는 분산형 레포(Repo, Repurchase Agreement) 시장 프로토콜이다 - 여기서 레포 시장이란,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단기증권을 담보로 맡기고(팔고) 미래에 이자를 더해 다시 단기증권을 가져오는(매수) 합의가 이뤄지는 시장을 뜻한다. 즉, 레포 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이 시장의 유동성을 관리하는 효율적인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공간이다.
Flux Finance는 Compound를 포크하였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기능이나 메커니즘은 Compound의 것과 매우 유사하다. 특히 주목해야할 점은 Ondo Finance의 프로덕트외에 다른 스테이블 자산들(e.g., DAI, USDT, USDC, FRAX)를 지원하고, 또 여기서 Ondo Finance의 프로덕트 중에서도 특히 Qualified-Access Products로 분류되는 자산(i.e., OUSG)등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해당 자산을 거래하기 위한 조건을 준수해야한다는 것을 유념해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Ondo Finance의 $ONDO 토큰은 이 Flux Finance에서의 거버넌스 토큰으로 쓰이는데 $ONDO 토큰 보유자(i.e., Ondo DAO)들은 토큰의 예치량에 비례하여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거버넌스 범위는 Ondo Finance가 지원하는 자산들을 관리하기 위한 여러가지 매개 변수에 대한 수정 혹은 스마트 컨트랙트 업데이트 등으로 제한되며, 거버넌스 프로세스 및 거버넌스 파라미터(e.g., Proposal Threshold, Voting Period, Quorum, Timelock)에 대한 상세 내용은 다음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3.3.2 모든 공공 증권의 온보딩을 위한 Ondo Global Markets
앞선 Ondo의 roadmap의 2단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Ondo Finance는 다양한 범위에 걸쳐 유동성과 리스크 커브를 가지고 있는 각 토큰화된 자산에 대한 수요가 관찰되고 있음에 따라, 다양한 전통 public securities을 온체인 상으로 가져올 것이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Ondo Global Markets (Ondo GM)은 이를 위한 이니셔티브들 중 가장 핵심적인 이니셔티브라 할 수 있는데, Ondo GM은 전세계 투자자와 개발자들이 마치 전통 금융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처럼 모든 전통 자산들의 풍부한 유동성에 대해 즉각적으로 접근하고 기관급 투자자 보호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해당 자산들에 다양한 블록체인-네이티브한 기능들을 통합하여 유틸리티를 확대함으로써 Web2와 Web3를 잇는, 확장된 버전의 전통 자산의 유통채널로써 기능할 계획이다.
3.3.3 원활한 자산 변환을 위한 Ondo Bridge & Ondo Converter
Ondo Bridge
Ondo Bridge는 Axelar와의 협력 하에 만들어진 솔루션으로, Ondo Finance가 지원하는 체인들 간에 다양한 자산들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따라서 메시징 프레임워크도 Axelar의 방식을 따르는데 -
사용자가 Source Chain의 컨트랙트(i.e., SourceBridge)에 자산을 입금하면
해당 컨트랙트는 입금된 자산을 소각(Burn)하고, 이를 Axelar Gateway 계약에 알린다.
이 때 Axelar Network는 메시지를 검증하고 Destination Chain의 컨트랙트(i.e., DestinationBridge*)에 approval signature을 게시한다**.
이 과정에서 트랜잭션 사이즈에 따라, 한 주체 혹은 그 이상의 주체가 서명 과정에서 요구될 수 있다.
서명을 위한 정족수가 충족이 되면, 새로운 자산이 Destination Chain에서 re-mint 된다.
현재 Ondo Bridge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Ethereum 네트워크와 Mantle 네트워크 간 USDY 전송을 지원하며, 브릿지 애그리게이터와 크로스 체인 스왑 플랫폼들은 Ondo Bridge와 통합하여 Ondo Finance의 자산들에 대한 접근을 확대할 수 있다.
*이 컨트랙트에는 잠재적인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daily mint limit value라는, 하루에 이체할 수 있는 금액에 대한 상한 매개변수가 설정이 되어 있다.
**이체 규모에 따라 필요한 승인 서명의 수와 주체가 다른데, 이를 통해 Ondo Bridge는 특정한 단일 당사자 또는 프로토콜에 의한 단일 실패 지점을 제거하려고 하였다. 해당 매개변수에 대한 구체적인 term은 본 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Ondo Converter
앞서, Ondo Finance의 토큰들이 yield를 bearing하는 방식은 1) 수익이 토큰 자체의 가치에 누적되는 방식 혹은 2) rebase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하였다. Ondo Converter 는 이 두 형태간의 전환을 슬리피지 없이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게 지원하는 툴이다.
Ondo Finance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포용적인 금융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의미 있는 자산들을 온체인화하고, 이를 프로덕트화하여 그 가치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는 Ondo Finance가 전략적이고 공격적으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는 모습에서도 드러나는데 Ondo Finance는 파트너십을 통해 토큰화 자산들에 대한 투자 접근성, 유동성과 활용성을 크게 높이며, 전통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의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가고 있다.
3.4.1 더 넓은 채택과 활용사례를 위한 수평적 확장
Decentralized Finance & Liquidity Provision
사실, 많은 장점들과 사업 기회들이 포착됨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기관들이 크립토 영역으로 섣불리 사업을 확장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새로운 수익이 얼만큼 창출될 수 있는 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냉정히 말해서 단순히 운영 효율성을 달성하고 자산을 유동화하여 투자의 저변을 넓힌다는 특징만으로 새로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그다지 수지에 맞는 장사는 아니다 - 즉, 기존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추가적인 유틸리티를 제공하며, 24시간 운영되는 글로벌 유통 채널로 전환하여 실제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Ondo Finance는 8개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약 70여 프로젝트 이상의 DeFi 관련 프로토콜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자신들의 프로덕트의 배포 채널을 늘리고 활용성을 극대화하는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예를 들어, USDY는 Jupiter Exchange, Raydium Protocol, Orca, Camelot 등 각 DEX에 유동성이 공급되어 다양한 자산을 교환할 수 있는 자산으로써 기능할 뿐만 아니라, Drift Protocol의 Perpetual Trading을 지원하여 투자자들로하여금 더 나은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혹은, 현재는 풀(Pool)이 구성되어 있지 않지만, Ondo Finance는 Pendle과 협력하여 추후 Ondo Finance의 자산을 대상으로 원금(예: 제로 쿠폰 채권)과 이자(예: 쿠폰)를 분리한 뒤, 다양한 수익 극대화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Onchain Treasury Management
재단 혹은 프로토콜의 트레저리에 준비 자산(Reserve Asset)을 어떻게 할당하는 지는 자금을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해당 준비 자산들은 자신들의 네이티브 토큰 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 그리고 이더리움 등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의 자산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USDY의 경우도 특히 그 안정성과 수익성을 인정받아 최근 온체인 트레저리의 준비자산으로써 그 수요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이 관찰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Arbitrum DAO는 지난 7월, STEP(Stable Treasury Endowment Program)을 통해 Arbitrum의 트레저리 다각화 할당량 중 약 17%인 6M ARB 상당을 USDY로 다각화한 바가 있다. 더불어, Ondo Finance는 지난 9월, Sky 생태계(MakerDAO)의 RWA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자산으로써 USDY와 OUSG를 Tokenization Grand Prix Application에 신청한 바가 있다.
Payments
암호자산(특히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중개인 문제, 높은 수수료, 그리고 느린 거래 시간 등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고, 온체인 자산과 오프체인의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간 그 잠재성을 크게 인정받아온 대표적인 유스케이스다. 성장을 거듭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으로부터 점점 이에 대한 확신을 얻은 것일까, Paypal 혹은 Stripe와 같은 유수의 핀테크 기업들의 크립토 결제 관련 이니셔티브 진행 소식들은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다.
이에, 자연스레 크립토 결제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 플레이어들도 점점 더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거래를 신용카드 결제처럼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만들자’ 라는 슬로건을 내세울만큼 Solana 생태계는 Payment 영역의 이니셔티브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는데, Ondo Finance는 게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Helio와 Sphere 등의 플레이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들을 통해, Ondo Finance는 USDY를 신흥 시장으로 유통하고 Shopify 등의 리테일 서비스의 기본 결제 수단으로 통합할 수 있게 되었다.
3.4.2 유연하고 안전한 상호작용을 위한 수직적 확장
Traditional Finance & (Institutional) Custody & Asset Mgt. & Security
Ondo Finance는 실제 자산을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유통하고 관리하기 위해, 기존 금융권에서 명망있는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예를 들어, USDY가 배킹되고 있는 미국채 자산은 Morgan Stanley와 StoneX의 “cash custody” 계좌에 보관되고 있으며, Morgan Stanley와 First Citizens Bank를 통해 예금되고 있다. 또한 USDY 준비금은 Ankura Trust에서 매일 독립적으로 검증되고 있으며 NAV 등으로부터 자산에 대한 감사를 받고 있다.
디지털 씬에서도 안전한 Custody 및 자산 관리, 그리고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Arculus, Coinbase, Squads Protocol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한 보안을 위해 Halborn Security와 협력하기도 하였다.
Multi-Chain Feature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은 저마다의 비전에 따라 고유한 생태계를 꾸려나가고 있고 사용자들은 그들의 선호에 따라 프로토콜이 가진 이점들을 고루 활용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멀티 체인’ 환경은 단일 자산에 대하여 일관된 표준이 부재하고 유동성이 파편화되어 있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으므로, 사용자들이 자산들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산을 유통함에 있어 통합된 경험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Ondo Finance는 그들의 자산들이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e.g., Ethereum, Solana, Aptos, Sui, Mantle, Polygon, Injective, Arbitrum 등)에 통합되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에 유통될 수 있도록 하고, Layerzero, Switchboard, deBridge, Ondo Bridge 등의 크로스체인 솔루션을 통해 해당 네트워크들 간의 원활한 자산 이동을 보장한다. 또한, Pyth Network, Switchboard, Supra 등 여러 오라클 솔루션들은 모든 유동성 소스에서 해당 자산들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가격 피드를 제공한다.
Web3 Wallet & Centralized Exchange
모든 크립토 자산이 채택되어 활용되기까지의 퍼널의 최상단에는 ‘거래 경험’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거래 경험을 최초로 지원하며 사용자들을 크립토 경험에 온보딩시키는 공간이 바로 CEX들과 Web3 Wallet 서비스들이다. 따라서, 해당 자산이 다양한 지갑을 지원하고 CEX에 상장되는 것은 접근성과 유동성을 높이며 유입 경로를 확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Ondo Finance는 다양한 생태계와 통합하여 각 자산을 성공적으로 온보딩했다. 이에, OKX Wallet, Binance Web3 Wallet, Metamask, Phantom, Sui Wallet, Keplr 등과 같은 대표적인 Web3 지갑을 통해 각 생태계와 상호작용하며 자산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대형 CEX에 Ondo Finance의 자산이 상장되게 하여 접근성을 더욱 향상시키려는 노력도 활발히 하고 있는데, USDY의 경우 Bybit이나 BiLira Kripto 에 상장되기도 하였다.
Ondo Finance는 전통 금융 시장과 Web3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과 생태계의 네트워크 효과, 그리고 온체인 distribution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하여 기존 금융 시스템에 구조적인 효율성을 가져오고 추가적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독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프로젝트들이 다양한 현실 자산들을 온체인 상에 올리려는 시도를 해왔지만, 실질적으로 채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사례가 거의 관찰되지 않았던 이유는 결국 토큰화의 가치를 명확히 느낄 수 있도록 충분한 가치 흐름을 제시하는데 실패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특히 토큰화된 미국채 자산을 중심으로 시장 우위를 점하는 것을 보여준 Ondo Finance의 성공사례는 Ondo Finance의 이러한 차별화된 전략과 실행이 얼마나 효과적인 지를 보여준다. Ondo Finance를 통해 우리는 이제 다양한 public securities 자산들이 전세계 사용자들의 거래 주문과 유동성이 원활하게 연결되어 있는 금융 인프라에서 거래되고, 다양하게 리스크와 수익 구조를 커스텀할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Ondo Finance는 토큰화가 단순히 실제 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유동화시키는 것을 넘어, 그 자산들의 활용 가능성을 확장시켜 더욱 가치 있는 자산으로 전환시키는데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동안의 일관된 비전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금융 기관들과 협력하여 관할권 장벽들을 하나씩 허물고 이를 뒷받침할 기술 파트너십을 발전시켜나간다면, Ondo Finance는 앞으로 모든 종류의 public securities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하는 비전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분야의 토큰화된 RWA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