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fin은 Moonbeam 네트워크의 Firefly Exchange에서 시작해 Arbitrum을 거쳐 최종적으로 Sui에 안착하기까지, 사용자 경험에 중점을 두고 원활한 온체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줬다
Sui에서의 출시 이후 Bluefin은 263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과 7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 인상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총 예치 자산(TVL) 또한 1년 만에 2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로 증가하여 강력한 사용자 기반과 유동성 확보에 성공했다.
Bluefin은 현재 운영 중인 파생상품 거래소 뿐 아니라 DEX 어그리게이터, 편리한 온램프와 크로스 체인 기능을 제공하는 현물 거래, 그리고 다른 DeFi 프로토콜이 레버리지할 수 있는 인프라와 같은 핵심 기능을 도입하여 포괄적인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으로 변모하고자 하는 야망을 보여주고 있다.
Bluefin의 성장 궤적은 Solana에서의 Jupiter의 성공 사례와 유사점을 공유하며, 고성능 블록체인과 사용자 중심 전략을 활용하여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높은 기능성을 달성했다. Jupiter의 “파이를 키우는” 전략과 유사하게 향후 Bluefin 또한 Sui의 확장과 성장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곧 출시될 Bluefin V3는 크로스 마진 거래, 30ms의 오프체인 거래 체결 및 400ms의 온체인 확정성을 비롯해 최대 30,000 TPS의 처리량 등의 기능 도입을 앞두고 있다. Bluefin의 혁신은 온체인 거래를 효율적으로 만들고 소매 및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기능을 제공해 시장 내 지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1.1.1 무기한 선물 DEX 시장의 성장 잠재력
DeFi의 수 많은 영역 중에서도 무기한 선물 시장은 아직 누구에게도 완전히 정복되지 않은 시장으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무기한 선물 시장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CEX가 여전히 대부분의 거래량을 지배적으로 차지하고 있지만, 탈중앙화 된 거래소 프로토콜들 또한 지난 2년 간 급속히 성장하여 이전과 비교해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10배 가량 증가하기에 이르렀다. 무기한 선물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많은 프로토콜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사용자들의 변화하는 요구에 맞춰 적응하고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ource: Crypto Derivatives Part 1: Perpetual Growth
역사적인 거래량을 살펴보았을 때, 현물 시장에서는 CEX에서 DEX로 이동이 일어나는 것을 꽤나 분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 현재 DEX는 전체 현물 거래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최대 15%에 도달하기까지 했다. 중앙화된 거래소에서 프로토콜로의 이동은 사용자들이 온체인 거래소가 제공하는 가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와 같은 추세는 무기한 선물 시장으로도 확장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CEX에서 선물의 거래량이 현물 거래량을 월등히 초과한다는 점 또한 이들이 온체인으로 확장될 경우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직 현물 시장에 비해 무기한 선물의 시장 침투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성장을 위한 잠재력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무기한 선물 시장의 상황은 현물 시장의 DeFi-Summer 이전, 즉 본격적으로 사용자 유입이 일어나기 이전 발산과 실험을 거듭하던 시기와 유사한 것으로 보이며, 이들 또한 가까운 미래에 가파른 확장과 격동의 시기를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시장이 성숙해지고 더욱 정교한 참여자들이 등장함에 따라 온체인에서의 파생상품 거래 사용자와 거래량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무기한 선물 DEX 생태계의 확장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
1.1.2 더욱 심해지는 경쟁
Source: 2024 Q1 Crypto Industry Report
현재 무기한 선물 DEX 시장은 매우 치열한 경쟁과 빠른 성장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2024년 1분기 동안 상위 10개의 선물 DEX는 사상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3월에는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온체인 거래 활동의 현저한 증가로 인해 전체 선물 거래량은 2023년 4분기의 2077억 달러에서 2024년 1분기에는 3798억 달러로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랜 시간 동안 파생상품 및 선물 DEX 시장에서 dYdX가 지배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었으며, 2023년 10월 1일 기준으로 전체 30일 거래량의 59.7%를 차지했다. dYdX의 지배력은 주로 선발 주자의 이점에 기인한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시장 역학이 크게 변화하며 그들 또한 전례 없던 치열한 경쟁의 환경에 직면해 있다. 특히나 2023년 후반부터 Hyperliquid와 같은 신규 진입자들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차지하던 지배력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했다. Hyperliquid는 올해 초 dYdX V3와 V4의 합산 거래량을 일시적으로 제치고 24.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다.
Source: The Acceleration of Perp DEXes: Navigating the Fast Lane of DeFi
신규 출시 프로젝트의 개발과 기존 프로젝트의 업그레이드가 이어지면서 역동적인 시장과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Hyperliquid는 포인트 프로그램과 사전 출시(Pre-listing) 시장의 도입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분야를 막론하고 인센티브와 에어드롭은 다양한 DEX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Aevo는 3월에 예정된 토큰 에어드롭이 다가오면서 거래량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Vertex는 2023년 11월 에어드롭과 2024년 1월 ARB 거래 인센티브 종료 이후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단기적인 인센티브와 시장의 파편화는 새롭게 출시한 서비스들이 네트워크 효과를 극복하고 기존 플레이어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새로운 경쟁자들의 부상은 건전하고 역동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혁신적인 프로젝트가 유입됨으로써 사용자들은 플랫폼 간의 지속적인 개선과 차별화를 통해 더 많은 선택지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거래가 여전히 중앙화된 거래소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는 사용자가 거래소에 대한 신뢰와 셀프 커스터디(Self-cusotody)에 대해 일정 수준 타협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FTX의 몰락은 중앙화된 거래소에 대한 대안으로써, 탈중앙화 프로토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온체인 거래소는 느린 처리 속도와 제한된 연산 능력 등 블록체인의 특성에 따른 명확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오프체인 중앙화 거래소의 인프라를 블록체인 상에서 복제하려는 시도는 자원의 비효율적인 사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불리한 조건들은 온체인 환경에서 사용자와 시장 조성자들의 참여를 저해하고 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온체인 오더북 모델은 느린 결제, 높은 스프레드, 낮은 유동성과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단기적 인센티브가 아닌 실질적인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중앙화 거래소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견줄만큼 효율적이고 편리한, 지금보다 더 나은 플랫폼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발전을 이루지 못 한다면 Web3와 블록체인의 비전은 실현되지 못하고 결국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다.
1.2.1 멀티 체인으로의 확장
Source: Defi Llama
DeFi 생태계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로 여러 체인 생태계에 걸쳐 사용자와 거래량이 분산 및 확장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원래 온체인 상에서 파생상품 거래량은 이더리움과 아비트럼이 지배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2023년 말까지도 이더리움과 아비트럼은 총 온체인 선물 거래량의 50% 와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2024년에 들어서면서 이들의 지배력은 크게 감소해 현재 이더리움은 겨우 전체 시장의 10% 미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어떤 단일 체인도 전체 시장의 2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체인에 걸쳐 나타나는 시장의 파편화는 기존에 지배적이지 않은 체인에 위치한 거래소들이 경쟁 우위를 갖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솔라나와 수이 같은 체인은 훨씬 빠른 실행 환경과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여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체인에 위치한 거래소는 네트워크 성장의 직접적인 혜택을 누린다. 로컬 시장 내에서 경쟁자가 적기 때문에 네트워크에 새롭게 유입되는 사용자와 유동성이 이들 플랫폼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소수의 플랫폼에 사용자와 유동성을 집중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내부 경쟁이 심한 기존 체인들과 비교해 전략적 우위를 제공하여, 이들이 확장하는 무기한 선물 DEX 시장 내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탈중앙화 거래, 그 중에서도 무기한 선물 플랫폼들의 기능과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또한 다양한 변화와 혁신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는 외환 거래, NFT 선물과 사전 출시(Pre-listing) 선물 등이 포함된다. 최근 들어 각각의 체인을 폐쇄된 생태계로 보는 개념은 점차 사라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이제 여러 체인에서 자금을 입금하고 하위에 위치한 블록체인에 상관없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경험을 쉽게 누릴 수 있다. 여러 블록체인을 통합하여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은 사용자가 각 체인의 최고의 기능을 누릴 수 있게 하여 단일 생태계에 국한되지 않도록 한다. 여러 생태계 간의 원활한 상호 운용성은 더 강력하고 안정성 높은 거래 환경을 조성하며,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고 전체 시장의 유동성을 증가시킬 것이다.
1.2.2 고성능 체인에서 DeFi의 기회
Source: DeFi Opportunities on High-Performance Chains
더욱이, 최근 들어 L2와 고성능 체인의 적극적인 도입은 탈중앙화 선물 거래소가 속도나 수수료에 제약 받지 않고 높아지는 거래량을 처리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파편화와 사용자 유입 전략이 고도화 되면서 네트워크 효과의 중요성이 감소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효과적인 인프라의 중요도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Sui, Aptos, Sei와 Monad와 같이 확장성이 높은 체인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로부터 크게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프라 수준의 변화가 그 위에 있는 DeFi 서비스에 미치는 장점과 차별점은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처리량(Throughput)
완전한 온체인 기능을 달성하기 위해서 오더북은 거래의 정산(지갑 간 자산 이동)와 거래자들이 입찰을 하는 매칭 엔진을 모두 관리해야 한다. 오더북은 스팸을 포함한 대량의 주문 요청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매칭 엔진을 온체인에서 호스팅하는 것은 특히나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자동화된 시장 조성자(AMM) 방식과 비교할 때, 오더북은는 대체로 훨씬 더 높은 유동성과 처리량을 요구한다. 그러나 오더북은 수동적 유동성 공급자(LP)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거래가 이뤄지는 데에 있어 자본 효율적인 시장 구조를 제공할 수 있다.
수수료(Gas Fee)
낮은 가스 수수료, 높은 처리량, 낮은 지연 시간은 DeFi 어플리케이션, 특히 Bluefin과 같은 DEX 어그리게이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어그리게이터는 다양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유동성 소스로부터 최상의 가격을 찾아서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이더리움 메인넷에서는 높은 가스 수수료와 지연 시간으로 인해 가격 탐색이 단일 DEX나 오프체인 소스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솔라나와 수이 같이 수수료가 낮고 지연 시간이 짧은 고성능 체인에서는 어그리게이터가 여러 유동성 소스로부터 최적의 자산 가격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어그리게이터는 한 DEX에서 토큰 스왑을 실행한 후, 더 나은 가격을 제공하는 다른 DEX에서 추가 스왑을 수행하거나 더 복잡한 거래 경로를 따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고성능 체인에 위치한 어그리게이터가 제시하는 가격은 메인넷이나 처리량이 느린 체인보다 더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2.3 사용자 경험의 중요성 증대
DeFi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 중 하나는 온체인 프로토콜 내에서 원활한 사용자 경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 상품을 포함한 모든 크립토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 경험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최근 Hyperliquid와 Bluefin과 같은 신규 진입자들의 성공은 플랫폼의 기능성 뿐만 아니라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거래량과 사용자 참여 측면에서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하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에 해당한다.
Source: Bluefin Docs
사용자의 온보딩 과정을 간소화하는 것은 고관여 사용자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온체인 프로토콜은 종종 탈중앙화와 블록체인의 특성을 변명으로 최적화되지 않은, 불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왔지만, 사용자가 제시하는 기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이러한 양상 또한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사용자들 또한 탈중앙화 프로토콜에도 중앙화 서비스와 동등한 수준의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는 온체인 서비스들은 Web2 서비스에 필적하는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격차는 점점 더 좁혀질 것으로 기대되며, 곧 온체인 프로토콜의 사용자들은 중앙화 서비스의 경험과 비교해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다.
경쟁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들은 지속적인 프로덕트 레벨의 개선을 이루어 나감에 따라, 더 발전된 기능성과 금융 상품을 제공하여 중앙화 된 플랫폼과의 격차를 더욱 좁힐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지속적인 발전은 위험 관리와 수익의 최적화를 위해 정교한 서비스를 찾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온체인 프로토콜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Source: Bluefin
역동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Bluefin은 빠른 속도로 존재감을 늘려나가며 선물 거래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Bluefin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만 250억 달러 이상의 총 거래량과 25,000명의 사용자를 기록했다. 출시 이후 비교적 짧은 운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Bluefin은 현재 수이 네트워크에서 가장 큰 거래량을 차지하며 약 7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Bluefin은 뛰어난 거래 경험을 제공하는 수이 네트워크에 위치한 탈중앙화 거래소이다. 전통적인 DEX들과 달리 Bluefin은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중앙화 서비스 수준의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탈중앙화의 이점과 완전한 온체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Bluefin이 탈중앙화 된 환경에서 통합된 온체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수이가 제공하는 우수한 성능과 기술을 활용하여 Bluefin은 사용자에게 포괄적인 온체인 거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 Bluefin은 아직 베타 단계의 파생상품 거래소로만 운영되고 있지만, 그들이 달성하고자 하는 비전은 단순한 거래소에 그치지 않는다. Bluefin은 단일 거래소를 넘어 포괄적인 탈중앙화 거래 경험을 제공하는 강력한 금융 생태계로 발전하고자 하는 이상을 품고 있다. 곧 출시될 Bluefin의 어그리게이터와 현물(Spot) 거래 기능을 통해 Bluefin은 모든 종류의 거래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luefin의 어그리게이터는 최적화된 가격 발견과 경로 탐색 기능을 제공하며, 수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시간에 가까운 온체인 정산과 확정성을 달성할 것이다. 어그리게이터 이후 출시될 현물 거래 기능은 사용자의 간편한 온보딩과 여러 체인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다. Bluefin은 앞선 기능들을 단일 플랫폼에 통합함으로써, 온체인 상에서 이뤄지는 거래 경험을 다시 한 번 재정의 내리고자 하고 있다.
Source: Intro to Sui
Bluefin의 성공은 사용자 경험에 대한 집착, 그리고 하위에 위치한 수이 네트워크의 장점을 극대화 한 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 수이가 제공하는 뛰어난 확장성과 사용자 경험을 토대로 Bluefin은 기존 DeFi 서비스가 제공하던 거래 경험을 한 단계 발전시킨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Bluefin의 최신 버전인 V3의 출시를 통해 사용자 경험의 향상과 주목할 만한 기능들을 도입함과 동시에 탈중앙화 된 프로토콜로 거듭나기 위한 토큰 출시를 예고하며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Bluefin의 기능, 성과 지표, 그리고 DeFi 시장에서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화되는 전략적 이점을 깊이 들여다 볼 것이다. 또한, 수이 네트워크의 Mysticeti 업그레이드와 Bluefin의 V3 업그레이드를 통해 실현되는 즉각적인 정산과 사용자 경험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새로 출시된 BLUE 토큰의 설계와 단순한 파생상품 거래소를 넘어서는 종합적인 금융 인프라로 발전하려는 Bluefin의 비전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Bluefin의 이야기와 그들의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능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탈중앙화된 금융 생태계의 잠재력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Bluefin 플랫폼이 발전해 온 역사는 팀의 헌신과 사용자 중심의 접근 방식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초기부터 Bluefin 팀은 가장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술적으로 창의적인 솔루션 보다 사용자의 실질적인 만족에 집중하는 것이 Bluefin 팀이 여태껏 보여 준 가장 핵심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Bluefin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보여준 여정은 단순한 사건들의 연대기가 아니라 사용자의 거래 경험을 개선하고 완벽하게 만드는 데 집착한 스타트업의 이야기이다.
Source: Firefly Building on Moonbeam for Derivatives Trading in the Polkadot Ecosystem
Bluefin이 거쳐온 여정은 2021년 폴카닷 생태계의 일부인 Moonbeam 네트워크에서 Firefly Exchange로부터 시작되었다. 비록 출시된 지 한참이나 지난 서비스이지만,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Defi의 태동기이던 서비스 출시 초기부터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과 원활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Firefly는 폴카닷 환경에서 EVM 실행 환경을 통합하여 메타마스크를 지원하는 등 더 많은 온체인 사용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Firefly 프로토콜은 즉각적인 정산, 효율적인 청산, 낮은 페널티 및 높은 레버리지를 위해 롤업을 활용했다. 또한 Firefly DAO의 온체인 트레저리로 가스비를 지원하는 등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보장하기 위한 기능을 지원했다. 이러한 기능들 중 일부는 이제 대부분의 프로토콜에서 꽤나 일반적인 방식으로 자리 잡았지만, 당시의 기준을 생각하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매우 혁신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었다. 이는 사용자를 지원하는 데 있어 이용 가능한 기술과 인프라의 한계에 타협하지 않고자 하는 팀의 집착과 미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Firefly를 운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 상황은 급격히 악화하게 되었고, 이는 결국 약 1년에 달하는 서비스 중단이라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극단적인 시장 상황 속에서 탈중앙화 거래소를 운영하는 것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었으며, 지난 강세장에서 번창했던 많은 프로젝트가 이 시기를 넘기지 못 하고 몰락의 길을 밟았다. 녹록치 않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Bluefin의 여정은 아직 끝나기에는 이렀다. 팀의 핵심 기여자들과 헌신적인 커뮤니티의 지원을 받아, Bluefin 팀은 다시 한 번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Bluefin 팀의 변함없는 헌신과 회복력 덕분에 Bluefin은 격동의 시장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가며, 향후 성장과 혁신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2023년 초, 팀은 그들의 서비스를 Bluefin으로 리브랜딩했다. 성공적인 리브랜딩 이후, Bluefin은 Arbitrum 네트워크에서 첫 번째 버전인 V1을 출시했다. Bluefin은 과도기적 단계로 이더리움의 L2 블록체인인 Arbitrum에서 출시되었다. 그들은 완벽한 순간이 오기까지 기다리기 보다, 가능한 빨리 플랫폼을 사용자에게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이들의 접근 방식은 다양한 실행 환경에서도 운영될 수 있는 플랫폼의 완성도와 팀의 빠른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 1년이 채 되지 않는 Arbitrum에서의 운영 기간 동안 Bluefin은 7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성공적으로 처리했다.
Source: Bluefin v2 - Decentralized Trading Without Wallets
2023년 9월, Bluefin은 수이 네트워크로 이전하며 V2 버전을 출시했다. 수이로의 마이그레이션은 Bluefin 팀이 전통 금융 서비스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탈중앙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야망에서 비롯되었다. 그런 면에서 수이 네트워크는 성능, 비용 효율성, 접근성 면에서 기관 및 개인 사용자 모두에게 적합한 기반을 제공한다. V2 출시 이후, Bluefin은 플랫폼의 향상된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상당한 성장과 인상적인 거래량을 기록했다.
현재 Bluefin은 한층 개선된 기능을 선 보이며 세 번째 버전인 V3 출시를 앞두고 있다. Bluefin V3에서는 수수료의 절감, 거래 지연 시간의 개선, 그리고 크로스 마진(Cross margin) 지원 기능 등이 도입 될 예정이다. Bluefin V3는 30 ms의 오프체인 거래 확정(Finality) 시간, 약 400 ms의 온체인 거래 확정 시간, 그리고 최대 30,000 TPS에 달하는 연산 능력을 달성할 것이다. Bluefin V3은 수이의 소유 객체(Owned-object) 트랜잭션을 활용하여 글로벌 검증인 합의의 필요성을 제거함으로써 트랜젝션 처리에 있어 높은 효율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Source: Bluefin Docs
Bluefin은 초기 시작 단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발전해 오는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을 뿐 아니라 경쟁력을 가진 팀의 역량을 입증했다. Bluefin은 빠른 실험과 반복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최적화된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일관되게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두고 전체 거래 과정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프라를 선택해왔다. 새로운 기술에 지속적으로 적응하고 사용자 요구에 대응함으로써, Bluefin은 파생상품 DEX 시장에서 위협적인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Moonbeam의 Firefly Exchange에서 수이 네트워크의 Bluefin V3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은 끊임없는 발전과 사용자 중심의 헌신을 보여주며,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자 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
Bluefin은 출시 이래로 시장 내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가파른 성장과 함께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유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2023년 2월 출시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Bluefin의 총 거래량은 263억 달러에 이르며, 현재 수이 네트워크에서 전체 거래량의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수이 내에서 Bluefin이 차지하는 지배적인 시장 지위는 플랫폼의 견고한 인프라와 사용자 중심 설계 방식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용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Bluefin은 뛰어난 제품 완성도와 효과적인 전략으로 사용자를 유치하고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일관적으로 대규모 거래를 촉진하여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었다.
작년 10월, 수이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Bluefin의 주간 거래량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024년 2월에는 거래량이 20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하며 플랫폼의 인기와 사용자들의 신뢰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현재 주간 거래량은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 사이로 유지되고 있으며, 일시적인 유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사용자 활동과 높은 리텐션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Bluefin의 성공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TVL이다.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Bluefin의 TVL은 2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로 12배 이상 증가했다. 높은 예치 자금의 성장은 사용자들이 플랫폼에 신뢰와 높은 이자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으며, 이는 곧 Bluefin 내에서 거래되고 보유되는 유동성의 증가로 이어진다. 현재 플랫폼의 유동성 관리와 오더북 매칭은 Wintermute, Keyrock 그리고 Amber Group과 같은 유수의 마켓 메이커들에 의해 제공되고 있으며, 이는 효율적인 시장 조성과 더 나은 거래 환경을 보장하는 데 도움을 제공한다.
Source: Bluefin Metrics
작년 말 부터 Bluefin의 사용자 기반 또한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Bluefin은 약 30,000명의 누적 사용자와 약 2,000명의 주간 활성 사용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거래자를 유치할 뿐만 아니라 기존 사용자의 리텐션 또한 상당히 높게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많은 사용자의 활발히 참여는 플랫폼이 제공하는 뛰어난 사용자 경험 덕분인 것으로 풀이되며, 이는 충성도 높은 사용자 층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한다.
Souce: Bluefin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Bluefin은 상당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Bluefin은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데다가 사용자 기반이 상대적으로 타 체인에 비해 부족한 수이 네트워크에서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장 리더들과 견줄 만한 성과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Bluefin은 12월에 34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GMX와 APEX와 같은 주요 프로토콜이 달성한 거래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프로토콜의 총 수익은 10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주요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좁히고 있다. 무기한 선물 DEX 시장의 역동적이고 파편화 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Bluefin의 존재감은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luefin은 뛰어난 거래 성능과 혁신적인 기능을 도입해 수이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전체 무기한 선물 시장에까지 그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성과 지표들은 Bluefin의 강력한 성능과 효과적인 확장 능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시장 점유율, 거래량, TVL, 그리고 사용자 기반 모두에서 보여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은 Bluefin이 DeFi 분야에서 선도적인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아직도 수이와 Bluefin 모두 시장 진입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기능을 확장함으로써 이들은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탈중앙화 거래 생태계에서 더 큰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오더북은 16세기 후반과 17세기 초반에 주식 거래소가 탄생할 때부터 가격 발견을 위한 최고의 메커니즘으로 인식되어 왔다. 기술의 발전과 무관하게, 매수 및 매도 주문을 기록하고 처리하는 데 있어 오더북이 제공하는 근본적인 가치는 지금까지도 동일하다.
Bluefin은 다양한 설계 방안을 평가해, 성능, 유연성, 확장성 면에서 우수한 오더북 모델을 플랫폼의 가격 발견 메커니즘으로 선택했다. 비교 대상으로는 AMM, 가상 AMM, 본딩 커브, P2P(피어 투 피어) 프로토콜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현재 Bluefin은 탈중앙화 된 온체인 거래 엔진과 오프체인 오더북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은 스마트 컨트랙트가 오더북과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하여 온체인에서 완전한 무허가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오프체인 오더북이 효율적으로 주문을 매칭하고 이를 온체인 결제 엔진으로 보내 실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오프체인 오더북 모델을 유동성 제공 메커니즘으로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다음과 같다:
성능: 오프체인 오더북은 매우 낮은 지연 시간으로 주문을 실행하고 효율적인 거래 매칭을 통해 최적화 된 거래 경험을 제공하며, 이는 거래자에게 유리한 가격 발견을 위해 필수적이다.
유연성: 오프체인 오더북은 알고리즘 거래 및 마켓 메이커를 위한 조건부 주문 등 다양한 거래 전략을 지원하며, 이를 AMM이나 온체인 오더북에 적용할 경우 느린 처리 속도 또는 높은 수수료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확장성: 오프체인 오더북은 초당 수만 개의 주문 생성 및 취소 요청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이는 하위에 위치한 블록체인의 성능에 영향을 받거나 미치지 않는다.
보안: 오프체인 오더북은 탈중앙화 시스템의 보안과 투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가 자금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거래자에 의해 제출된 주문은 암호학적으로 서명되고 오프체인에서 검증되며, 이후 정산 시점에는 온체인에서 거래가 확정되어 무결성을 보장한다.
오프체인 오더북 모델의 적용과 더불어, Bluefin은 Elixir Protocol과 수이 네트워크의 DeepBook이라는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해 온체인의 유동성을 관리하고 있다.
2.3.1 엘릭서 프로토콜(Elixir Protocol)
Source: Elixir Network by the Numbers
Elixir는 Bluefin에서 주로 사용되는 유동성 엔진으로, 탈중앙화 된 오더북 메커니즘을 통해 대부분의 유동성을 제공한다. AMM이 유동성 풀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Bluefin과 같은 오더북 기반 DEX는 유동성 공급자가 지속적으로 주문을 제출하고 조정해야 한다. Elixir는 가격 변동성, 오더북의 상태, 인벤토리 리스크와 같은 실시간 변수를 측정하여 Constant Product Market Makers (CPMM)와 유사한 유동성 경험을 제공한다.
Elixir는 유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기준 가격 설정 알고리즘(Benchmark Price Setting Algorithm)과 스프레드 설정 알고리즘(Spread Setting Algorithm) 두 가지 주요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기준 가격 설정 알고리즘은 인벤토리 리스크와 변동성을 고려하여 토큰 쌍의 적절한 기준 가격을 설정한다. 또한 스프레드 설정 알고리즘은 이러한 요소들을 기반으로 매수 및 매도 가격 사이의 스프레드를 설정한다. Elixir는 두 가지 알고리즘을 통해 CPMM과 유사하게 안정적인 유동성 제공을 보장하고 인벤토리를 관리하며, 차익 거래 수익과 인센티브를 통해 유동성 제공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2.3.2 수이의 DeepBook
Source: Deepbook
DeepBook은 수이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오더북 기반의 유동성 레이어로, 수이 네트워크에 구축된 DeFi 서비스들에게 온체인에서 토큰 거래 활동을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탈중앙화되고 무허가 환경에서 운영되는 DeepBook은 사용자에게 투명성, 다양한 거래 옵션, 프라이버시 등을 보장한다. 또한, DeepBook은 수이의 DeFi 프로토콜들에게 부트스트래핑, 청산 및 거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호환성을 위한 추가적인 레이어를 구축한다.
DeepBook은 유동성 공급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오더북의 품질과 유동성 깊이를 개선함으로써 모든 시장 참여자들에게 더 나은 가격을 제공한다. Deepbook은 그 위에 올라간 다양한 DeFi 프로토콜을 통합함으로써, 사용자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허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DeepBook은 수이 네트워크 내의 디지털 원장처럼 작동하며, 입찰과 판매 요청을 시간 순서대로 기록한다. Deepbook의 시스템은 구매자와 판매자를 자동으로 연결시켜 효율적이고 정확한 거래를 보장한다. DeepBook이 제공하는 투명성과 공정성은 사용자가 거래 활동을 모니터링 하거나 상세한 분석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DeepBook 자체는 직접적인 토큰 거래를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지 않지만, 임베딩 거래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다른 DEX, 지갑 및 기타 어플리케이션에 원활하게 통합되어 사용자에게 보다 포괄적인 거래 경험을 제공한다.
Bluefin의 여정은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전문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미션에 따라 발전해 왔다. Bluefin 프로토콜의 다음 단계는 커뮤니티와 더 넓은 DeFi 생태계에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luefin 프로토콜의 소유권은 전체 커뮤니티로 확장되어 Web3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는 탈중앙화 된 거버넌스 모델을 조성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BLUE 토큰 출시와 Bluefin이 탈중앙화 된 거버넌스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이다. Bluefin의 전략은 사용자, 기여자 및 이해관계자 간의 인센티브를 조정하여 장기적인 생태계 성장과 플랫폼 무결성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토큰 출시와 함께 출범할 Bluefin DAO는 Bluefin 프로토콜의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고 서비스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Bluefin DAO는 프로토콜 개발 방향을 민주적으로 결정하며 토큰 발행, 수수료율,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시장 개설 등에 대한 결정 권한을 가진다.
Source: Bluefin
BLUE 토큰은 최대 10억 개의 토큰 공급량을 가지고 있으며, 초기에는 이 중 150,700,000개의 물량이 유통될 예정이다. BLUE 토큰은 Bluefin 프로토콜의 성장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대상에 걸쳐 분배 되었다. 생태계 성장을 위한 항목이 총 공급량의 52%로 가장 큰 비중의 할당을 받으며, Bluefin 생태계의 장기적인 발전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것이다. 여기에는 플랫폼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사용자 인센티브, 지속적인 프로토콜 개발을 위한 자금, 유동성과 운영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준비금이 포함된다. 이 중에서는 사용자 인센티브가 3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5년간 베스팅 될 예정이다. 마켓 메이커 등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들에게는 토큰의 28.2%가 할당되어 있으며, 그들은 Bluefin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프로토콜의 핵심 기여자는 Bluefin의 개발과 성공을 이끈 주역들로, 토큰 공급량의 20%를 부여 받아 플랫폼을 구축하고 향상시키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을 보장한다.
Bluefin은 우수한 거래 환경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이번 장에서 설명하는 기능들은 현재 버전의 Bluefin 기능들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Bluefin은 새로워진 기능과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종합적인 플랫폼을 사용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Bluefin의 비전과 로드맵은 아래에서 조금 더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2.5.1 Wallet Abstraction
Source: Onboarding Made Simple with zkLogin
Bluefin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전통적인 지갑의 필요성을 없애 사용 경험을 크게 간소화한 것이다. 수이의 zkLogin 기능을 활용해 Bluefin은 신규 사용자가 Google이나 Apple 로그인 자격 증명을 사용해 주소를 생성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수이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zkLogin은 영지식 증명을 사용하여 사용자의 신원을 암호화함으로써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보장함과 동시에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zkLogin을 통한 지갑 추상화(Wallet Abstraction)은 온체인 프로토콜의 탈중앙화를 통한 이점을 유지하면서 Web2 수준의 거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 DeFi 사용자 또한 여전히 기존 지갑을 연결할 수 있지만, zkLogin은 ID나 비밀번호 저장과 관련된 보안 위험 없이 원활한 신규 사용자의 온보딩 옵션을 제공한다.
zkLogin은 일시적인 키 페어 생성과 영지식 증명을 사용하여 Web2 서비스의 소셜 로그인에서 전송된 인증 값을 특정 수이의 계정과 연결함으로써, 지갑 생성 및 관리의 필요성을 제거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이미 익숙한 소셜 로그인 기능을 사용해 편리하게 수이 위에 구축된 온체인 어플리케이션들을 사용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지갑 추상화를 통해 블록체인의 상호 작용을 사용자에게 노출시키지 않는 방식을 사용하거나, 온체인 자산에 대한 더 간단한 접근 방식을 제공할 수 있다. zkLogin을 통해 개선된 사용자 경험은 기존 암호화폐 지갑의 생성 및 관리에 따른 신규 사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어, 플랫폼의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는 데 기여한다.
2.5.2 스테이블 풀(Stable Pools)
Source: Bluefin Docs
최근 출시된 Bluefin의 스테이블 풀(Stable Pool)은 전문적인 마켓 메이커에 의해 관리되는 유동성 풀로써, 유동성 공급자들에게 적은 리스크로 최적의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스테이블 풀은 상대적으로 유동성 관리가 어려운 오더북 기반의 환경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거래자와 유동성 공급자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한다. 스테이블 풀의 유동성은 검증 받은 마켓 메이커들이 비커스터디 계정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해 사용자의 자금이 탈취 당할 수 있는 리스크를 제거했다.
또한, 유동성 공급자의 자금을 관리하는 마켓 메이커는 손익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여 사용자들을 잠재적인 손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부여 받는다. 이는 시장 조성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부담하는 책임이 마켓 메이커에게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용자의 자금이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것을 의마한다. 이러한 구조는 사용자의 투자가 불리한 시장의 변동성으로부터 보호된다는 추가적인 신뢰와 보안의 안전망을 제공한다.
2.5.3 리스크 관리
Source: Basics of Insurance Funds & Auto Deleveraging
Bluefin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은 거래소의 지급 능력과 공정성을 보호하면서 레버리지 거래를 가능하게 하도록 설계되었다. Bluefin의 다층적 리스크 관리 방식에는 청산, 보험 기금, 자동 디레버리징(ADL)이 포함되며, 레버리지 거래와 잠재적인 자본 손실과 관련된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되었다.
청산 (Liquidation)
리스크 관리를 위한 첫 번째 레이어는 거래소 전반의 자본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담보 부족(under-collateralized) 포지션에 대한 청산을 실시한다. 거래자의 마진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제 3의 청산자가 개입하여 포지션을 청산하고 거래소의 지급 능력을 유지한다. 청산 과정은 거래소의 시스템이 붕괴되는 위험을 완화하고, 개별 거래자의 거래 결과로부터 시장의 모든 참가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보험 기금 (Insurance Fund)
자금 손실의 완충재 역할을 하는 보험 기금은 청산으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데 사용된다. 보험 기금은 수익을 창출한 거래자들에게 그들의 수익이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보장을 제공하며, 플랫폼 전체의 안정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거래 쌍 별로 독립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각각의 마켓은 전용 보험 기금을 가지고 있다. 보험 기금은 청산 당한 포지션으로 부터 제출된 수수료로 구성되며, 리스크를 분산시켜 플랫폼이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로 인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자동 디레버리징 (Auto-Deleveraging, ADL)
ADL(자동 디레버리징)은 리스크 관리를 위한 최후의 방어 수단으로, 포지션을 파산 가격 이상으로 청산할 수 없고 보험 기금이 부족할 때에 활성화 된다. 권한을 부여받은 ADL 수행자는 자동으로 파산 포지션을 반대 포지션의 최우선 포지션과 상쇄하는 방식으로 디레버리징을 수행하며, 가장 수익성이 높고 레버리지가 높은 거래자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하여 카운터파티 리스크를 축소시킨다. ADL 메커니즘은 가장 위험한 포지션을 우선적으로 청산하여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플랫폼의 무결성을 보호한다.
3단계 리스크 관리 시스템은 Bluefin의 지급 능력과 공정성을 보장하며, 거래자들을 레버리지 거래가 가진 내재적인 리스크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통해 Bluefin은 모든 사용자에게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2.6.1 종합적인 거래 생태계 구축
Source: Bluefin
현재 베타 단계로 운영되고 있는 Bluefin은 파생상품 거래에만 중점을 두고 있지만, 종합적인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luefin은 단순한 무기한 선물 DEX에서 벗어나 거의 모든 온체인 거래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Bluefin의 야심찬 비전은 현재 DeFi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계에서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다양한 거래 기능과 서비스를 통합하여 Bluefin은 중앙화 거래소에 필적하는 원활하고 효율적인 거래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다.
파생상품 거래에서 확장해 Bluefin은 리테일, 기관 투자자, 그리고 다변적이고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찾는 개발자들을 포함한 더 넓은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luefin의 전략적인 전환은 사용자 참여와 유동성을 증가시켜, DeFi 전반에서 리더로서의 입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DeFi 생태계에서 문제점으로 지적 받는 제한적인 처리량과 유동성 파편화를 해소함으로써, Bluefin은 더 통합되고 일관된 거래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태계 전반의 성장과 성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핀이 종합적인 거래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들은 다음과 같다:
어그리게이터 (Aggregator)
Bluefin이 새로 도입하는 주요 이니셔티브 중 하나는 DEX 애그리게이터로, 즉각적인 온체인 정산과 확정성을 통해 최적의 가격 효율성을 보장하도록 설계되었다. 수이와 같이 모든 자산이 한 군에데 위치한 통합형 체인에서 어그리게이션 기능은 매우 강력할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자산이 여러 체인에 분산되어 복잡한 전송 과정과 높은 비용을 초래하는 이더리움 생태계와는 다소 대조적이다. Bluefin의 어그리게이터 서비스는 빠르면 몇 주 이내에 출시될 예정으로, Bluefin이 종합적인 온체인 거래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데 있어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이다.
현물 거래 (Spot Trading)
Bluefin은 또한 접근성이 높은 온램프 및 크로스체인 기능을 제공하는 현물 거래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Bluefin의 현물 거래 기능은 사용자의 온보딩 과정을 간소화하여 끊김 없이 여러 체인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Bluefin의 현물 거래 기능은 올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며, 사용자가 다양한 블록체인 간에 자산을 쉽게 거래할 수 있게 하여 플랫폼의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과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Infrastructure
Bluefin은 또한 그들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탈중앙화 금융 네트워크를 뒷받침할 견고한 인프라 레이어를 개발하고 있다. Bluefin의 인프라는 다양한 DeFi 프로토콜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며, 이들이 필요한 유동성과 거래 효율성을 보장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Bluefin의 인프라 레이어는 현재 구상 단계에 있으며, 내년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Bluefin은 새로운 세대의 탈중앙화 거래 서비스들에게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맞춰 확장하고 적응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2.6.2 솔라나에서 Jupiter의 성공과의 유사성
Jupiter는 작년 말부터 시작된 솔라나 생태계의 부활 및 확장 과정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Jupiter는 이 과정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과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보했다. 여기에 이어진 JUP 토큰의 출시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Jupiter의 급격한 성장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현재 Jupiter의 어그리게이터는 Solana에서 발생하는 총 자연 거래량의 약 60-70%를 처리하며, 10억 달러가 넘는 주간 거래량을 기록했다. Jupiter는 Solana 생태계의 시너지 효과, 강력한 기능, 그리고 뛰어난 사용자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온체인 거래를 위한 기본 목적지로 여겨지게 되었다.
Bluefin은 여러 면에서 Jupiter의 사례와 많은 유사점을 공유한다. 두 플랫폼 모두 단순한 어그리게이션을 넘어서 다양한 거래 및 금융 서비스를 포함하는 종합적인 온체인 거래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두 번째로, Jupiter와 Bluefin의 성공 요인은 고성능 블록체인과 사용자 중심 전략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이다. 또한, 두 팀 모두 초기부터 험난한 시장 상황을 견디며 유망한 생태계에 전념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 모두 중앙화된 서비스에 필적할만한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각자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온체인 프로토콜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Jupieter의 성공 사례를 고려할 때, Bluefin 또한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Solana에서 Jupiter가 "파이를 키우는"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것처럼, Bluefin도 수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단기적 그리고 장기적으로 생태계 전반에 걸친 베팅으로 여겨질 수 있다. 수이 네트워크가 더 많은 사용자와 거래량을 유치함에 따라, Bluefin의 사용자 수와 거래량도 함께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통합하고 수이 블록체인의 우수한 성능을 활용함으로써, Bluefin은 DeFi 생태계 전반에서 강력한 주자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블루핀 팀은 처음부터 수이에서 만들 것을 염두하고 시작한 팀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폴카닷 생태계에서, 그리고 아비트럼을 거쳐서 수이로 넘어온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블루핀 팀에게는 선택지들도, 시간도 많았다. 어찌보면 이들이 원래부터 서비스를 구축했던 EVM 생태계가 더 쉽고 효율적인 선택지 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수이라는, 굉장히 모험적인 선택을 하였다. 왜 수이였을까?
“블루핀의 비전은 기술적 타협이 없는 탈 중앙 거래소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이의 초창기에 Evan과 또 다른 파운더들이 팟캐스트에 나와서 “기술적 타협없는 블록체인”을 만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놀랍게도 우리의 비전은 일치하였고, 그들이 저 비전에 대해서 얼마나 진심인지만을 확인한다면 수이에서 빌딩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Rabeel Jawaid, Co-Founder of Bluefin @ Logan’s Podcast(23:00)
이 아티클을 읽다보면 블루핀은 단순히 또 다른 탈중앙 거래소를 만들려는 팀이 아니라, 여태까지의 탈중앙 거래소들이 가지고 있었던 기술적 타협점이 없는 거래소를 구축하려는 팀이라는 것을 깨달으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비전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팀의 입장에선 꽤나 달성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결국 이들은 이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는 인프라의 성능에 종속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술적 타협점이 없는 거래소를 구축하기 위해선, 결국 이들이 사용하는 인프라들 역시나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 타협점을 극복해야만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수이에 주목했다. 수이는 첫 등장부터 “타협없는 블록체인”을 표방했기 때문이다. 물론, 말로만 이야기를 했다면 블루핀이 수이 네트워크를 선택할리 만무하다. 해서, 수이 네트워크가 “타협 없는 블록체인”을 만들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한다.
수이 네트워크의 차별점은 오브젝트 기반의 데이터 스토리지 모델(Object Centric), 그리고 컨센서스에서의 수평적 스케일링(Horizontal Scaling)에 있다. 이 두 차별점을 통해서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들을 지켜내면서도 블루핀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확장성과 레이턴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 두 특성들을 순서대로 살펴보자.
3.1.1 수이의 오브젝트 기반 모델
보통 수이가 오브젝트 기반이라고 하면, 이건 스토리지의 구조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스토리지 저장의 기본 단위가 계정(account)인 기존 블록체인들과 달리, 수이는 스토리지 저장의 기본 단위를 오브젝트로 바꾼 것이, 수이의 오브젝트 모델의 핵심이다. 여기서 계정이라고 함은 계좌번호와 같이 블록체인 유저들의 계정, 그리고 스마트 컨트랙트의 계정들을 일컫는다. 기존 블록체인들에선, NFT나 토큰들이 계정 산하(유저의 계정이던, 스마트 컨트랙트의 계정이던지간에)에 저장되었다. 하지만 수이에선 각각의 오브젝트들이 고유의 ID를 부여받고 이것은 블록체인 계정들과는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CoolAsset”이라는 오브젝트가 있다면, 이 오브젝트는 “AssetID123”이라는 고유의 ID가 있고 해당 ID가 글로벌 스토리지에 저장되어서 해당 오브젝트를 레퍼런스하는 구조이다. 어떤 사람이나 주소가 해당 오브젝트를 소유했던지간에 말이다.
이러한 오브젝트 구조가 “타협없는 블록체인”을 만드는데에 있어서 중요한 이유는 바로 필자가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Owned Object라는 구조 때문이다. 수이의 오브젝트 중심 모델에서 Owned Object 는 단 한 명의 오너가 가지고 있는 오브젝트를 일컫는 말로, 오직 해당 오브젝트를 소유한 오너만이 오브젝트를 읽거나 쓸 수 있는 그조다.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owned object와 연관된 트랜잭션들은 글로벌 컨센서스를 거치지 않고도 처리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들의 스테이트 변경은 해당 오브젝트에 관련된 스테이트 값만 변경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Owned Object 트랜잭션 덕분에 블루핀은 수이 블록체인 위에서 트랜잭션들을 즉각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오브젝트들간에 연관성이 없는 트랜잭션들의 경우 트랜잭션 자체를 병렬처리 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수이는 컨센서스 구조에서도 다른 블록체인들과는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수이의 컨센서스 구조도 한 번 짚고 넘어가보자.
3.1.2 Horizontal Scalability
수이 블록체인에는 “확장성 문제”라는 말은 잘 쓰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유저들이 많은 트랜잭션들을 일으켜서 현재 벨리데이터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르면, 워커(Worker)라는 머신을 추가하여 트랜잭션 전파 과정을 병렬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이에는 다수의 워커 머신이 없는 상태이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워커 머신을 추가할 정도의 트랜잭션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수이가 생각하기에 워커 머신을 추가할 정도로 트랜잭션 수요가 높아진다면, 수이의 벨리데이터들은 컨센서스 레벨에서 워커 머신을 추가하여 높아진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해서, 수이 블록체인에선 속도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확장성 문제”를 이야기 하기 보단, 벨리데이터들이 늘어날 수록 문제가 되는 “레이턴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레이턴시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컨센서스 모델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있고, 그래서 등장한 것이 미스티세티(Mysticeti)라는 새로운 컨센서스 엔진이다.
Source: X(@alonsodegortari)
미스티세티를 도입하면 컨센서스의 파이널리티는 0.39초대로, 현존하는 블록체인들 중에서 가장 빠른 수준에 속한다.그리고 블루핀의 V3는 미스티세티 업그레이드와 시점이 겹치기 때문에, V3는 더욱더 향상된 유저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사료된다. 블루핀 V3는 아래와 같은 퍼포먼스적 성능을 보일 예정이다:
교차 마진(Cross-Margin)지원을 통해, 유저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자산을 활용하여 다양한 포지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거래 확정까지 걸리는 시간 단 0.03초: 약 30,000 tps와 함께 0.03초의 거래 확정 시간은 유저들로 하여금 모든 거래가 즉각적으로 이뤄진다고 느끼게 할 것이다.
온 체인 확정까지 걸리는 시간 0.4초: 네트워크 수요가 많은 시점에서도 거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저렴한 가스 비용: 블루핀에서의 트레이딩은 약 1,000에서 2,000 개스 유닛이 소모되는데, 이는 약 $0.01로, 블루핀 재단에서 해당 비용을 충당함으로써 유저의 거래 경험을 더 개선시킬 예정이다.
즉, 수이는 확장성의 문제도(워커 머신을 추가할 수 있으므로), 레이턴시의 문제(새로운 컨센서스 엔진 개발을 통해)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고, 이는 블루핀의 성능 향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미스티세티의 개발은, 수이가 메인넷을 런칭하고서도, 더 효율적인 컨센서스 엔진을 만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이들이 발전할 수록 블루핀은 더 나은 유저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블루핀 팀은 이처럼 수이팀이 단순히 말로만 “타협 없는 블록체인”을 주장하는 것이 아님을 인지하고 있었다. 결국 수이와 블루핀의 비전 일치, 그리고 수이 팀이 얼마나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고군분투 하고있는지를 이해하고서는 수이 블록체인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기술적인 이슈가 어느정도 해결이 되면 결국 그 때 부터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람에 대한 부분입니다. 저희가 가장 설득됐던 순간이 미스텐(Mysten)팀과 이야기를 나눴던 때였던 거 같아요. 저희가 엔지니어링적인 부분에서 질문을 하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피하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답변을 해주는 주체가 그냥 우리가 모르는 개발자가 아니라, 미스텐 랩스의 CTO이자, 무브 언어를 만든 Sam Blackshear 였습니다. 그와 대화를 하면서 그가 수이와 그 기술에 대해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Ahmad Jawaid, Co-Founder of Bluefin @ Logan’s Podcast (21:42)
물론 수이가 가지고 있는 다른 차원의 기술들도 블루핀 팀으로 하여금 수이로 온보딩하게 만든 요소였지만, 결국 또 중요한 것은 사람이었다. 블루핀 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훌륭한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인데, 이들이 수이로 온보딩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졌던 원인 역시나 사람에 있었다. 특히 이들은 EVM(솔리디티)에 익숙한 빌더들이었기 때문에, 무브라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굉장히 낯설었을 것이다. 특히, 필자가 위에서도 언급했듯, 수이는 그 구조에서부터 기존의 블록체인과 전혀 다른 모습을 띄고있었기 때문에 수이는 블루핀 팀에게 매우 낯선 생태계였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게 낯설었던 블루핀 팀에게 한 팀 처럼 커멘트를 주고 개발적으로 도와준 사람이 바로 미스텐 랩스의 CTO인 Sam Blackshear 였다. 샘은 수이의 구조에 대해서, 그리고 수이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Move에 대해서(그가 만들었기 때문에..) 가장 잘 아는 사람중 하나였다. 그런 사람이 블루핀 팀의 질문에 세세히 답변해주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해줬다는 부분은 얼마나 수이 팀이 이들을 수이 생태계에 온보딩 시키고 싶어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한 적극성에 크게 감동한 블루핀 팀은, 수이가 테스트넷을 런칭하기도 전에(수이가 데브넷만을 런칭했던 시절에) 수이 네트워크를 선택하였고, 메인넷 시기가 조금 늦춰질지라도 수이 네트워크를 선택하여 프로덕트를 런칭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선택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 이번 아티클에서도 언급했듯, 블루핀은 서비스를 수이로 이전하고나서 거래량 측면에서나 유저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냈다.
수이의 코파운더들이 초창기 프로젝트와 한 팀처럼 일하면서 도왔다는 이야기는, 단순히 블루핀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필자가 Turbos Finance와 같은 팀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도, 수이 팀이 자신들을 얼마나 많이 도와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결국 기술도 중요하지만, 해당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 것도 프로젝트들이 수이를 선택한 이유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탈중앙 금융 섹터에서 성공적인 파생상품 거래소를 만들기 위해선, 굉장히 빠른 블록체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그 어떤 탈중앙 네트워크들(프로토콜들)도 중앙 거래소와 성공적인 경쟁조차 하지 못했던게 현실입니다. 왜냐하면 온 체인 드레이딩은 유저 경험 측면에서 수많은 장애물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도 저희는 이러한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수이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리라 믿고있습니다”
-Rabeel Jawaid, Co-Founder of Bluefin
블루핀은 요즘 새롭게 나오는 수많은 디파이 프로토콜들 중에서도 꽤나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이 생태계에서는 블루핀 혼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주간 거래량은 1조원(10억달러)을 넘어서는등의 성과들은 매우 주목할만하다. 수이와 레이어1 경쟁의 위치에 있는 앱토스나 세이 네트워크에는 아직 블루핀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블루핀이 제공하는 유저 친화적인 서비스들은 앞으로도 굉장히 큰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블루핀 팀이 압도적인 트레이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노력했던 부분들도 수이가 가지고 있는 유저 친화적인 인프라들(zkLogin과 같은)과 함께 결실을 맺고있는듯 보인다.
필자가 이미 강조했듯, 블루핀의 장점들은 블루핀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반 인프라가 발전됨에 따라서 더 향상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 블루핀은 수이 네트워크의 장점들을 활용하여, 금융 네트워크라는, 거래소 그 이상의 비전을 이루고자 한다.
Firefly Exchange로 시작해 수이 네트워크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까지의 Bluefin의 여정은 지속적인 혁신과 사용자 중심 설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다양한 블록체인 환경을 전략적으로 탐색하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Bluefin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적응하고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높은 거래량과 다수의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Bluefin의 성공은 탈중앙화 거래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기 위한 잠재력을 보여준다. zkLogin, 스테이블 풀, 견고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고급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Bluefin은 수이 네트워크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게 되었다.
앞으로 Bluefin은 단순한 파생상품 거래소를 뛰어넘는 야심찬 비전을 가지고 있다. DEX 애그리게이터와 현물 거래 기능의 도입, 그리고 강력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Bluefin은 종합적인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로 탈바꿈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Bluefin의 전략적 확장은 사용자 참여와 유동성을 자신의 플랫폼으로 집중시키며, DeFi 생태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Bluefin의 비전은 Sui 네트워크의 기술 발전과 맞물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이가 제공하는 객체 중심 트랜젝션 모델과 수평적 확장성은 Bluefin이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기반을 제공한다. 수이 네트워크의 성능 개선이 지속됨에 따라, Bluefin은 이를 활용해 사용자들에게 뛰어난 거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다.
결론적으로, Bluefin이 성장해 온 과정은 제품 수준에서의 혁신과 인프라 수준의 기술 간 전략적 연계가 얼마나 강력한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 경험을 언제나 우선 순위에 놓는 것과 동시에 수이 네트워크의 기능성을 최대한으로 활용함으로써, Bluefin은 앞으로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의 판도를 바꿔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글의 비주얼을 제공해주신 Kate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