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아티클 소개: 스카우트 아티클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리서치와 모니터링을 통해 초기 단계의 유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포필러스의 시리즈입니다. 포필러스의 리서처들은 다양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아직 업계에서 다줘지지 않은 새롭고 혁신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굴합니다. 스카우트 리포트에 소개되는 프로젝트는 참신한 아이디어나 내러티브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젝트들이며 매달 리서처들의 내부 투표를 통해 선정된 프로젝트이 포함됩니다. 이는 유료 구독자들이 잠재력이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조기에 접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Gevulot은 ZKP에 대한 proving과 verifying에 특화된 범용 L1 네트워크이며, 기존에 ZKP 생성을 탈중앙화하려는 시도들(e.g., Proof Market, Prover Network)의 장점만을 취해, ZKP 생성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by 100y
블록체인 산업에서 ZK 기술의 영향력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ZK 기술을 통해 베이스 레이어의 확장성을 개선하려는 ZK 롤업부터 시작하여, 최근에는 zkVM, zkBridge, zkML 등 다양한 섹터에서 ZK 기술이 활용되기 시작했다. ZK 기술이 도입된 어플리케이션에서 필수적으로 수행해야할 역할이 있으니, 바로 영지식증명(ZKP)을 생성하는 proving 과정이다.
애석하게도 현재 대부분의 ZK 어플리케이션들은 proving을 단일 주체에 의존한다. zkSync Era, Polygon zkEVM, Linea, Starknet 등 주요 ZK 롤업들은 ZKP의 생성을 모두 단일 주체가 수행하고 있다. 물론, 연산에 대한 결과를 ZKP를 통해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금이 도난당한다거나 하는 타당성과 관련된 리스크는 존재하지 않지만, 이는 단일점 실패가 될 수 있어 시스템이 멈출 수 있는 liveness 리스크가 존재한다. 따라서 최근에는 prover 역할을 탈중앙화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으며, 크게 1) Proof Market과 2) Prover Network의 방법이 존재한다.
Proof Market은 ZKP의 생성이 필요한 사용자가 주문을 넣으면, ZKP를 생성할 수 있는 prover와 오더 매칭을 시켜주는 오픈 마켓이다. ZKP 생성을 간단하게 아웃소싱할 수 있고, Proof Market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취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liveness 보장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Proof Market의 예시로는 =nil; Foundation, marlin 등이 있다.
Prover Network는 어플리케이션이 자기만을 위한 탈중앙 prover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이다. Prover Network에 존재하는 prover들은 특정 어플리케이션만을 위해 ZKP를 생성하기 때문에 효율이 높고, liveness 이슈가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Prover Network를 구축하는 것이 어렵고, 여러 어플리케이션을 취급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Prover Network를 구축하려는 어플리케이션의 예시로는 Taiko, Aleo 등이 있다.
Source: Gevulot
Gevulot은 Equilibrium Group에서 빌딩한 프로덕트로, ZKP 시스템을 위한 퍼미션리스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기존 ZKP 채굴을 탈중앙화하려는 시도가 1) Proof Market과 2) Proving Network에 한정되어있었다면, Gevulot은 이를 ZKP 시스템에 특화된 L1 블록체인을 도입함으로써 해결한다. Proof Market과 Proving Network와 달리 Gevulot은 인센티브 시스템이 존재할뿐만 아니라 범용 블룩체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높은 liveness가 보장되고, 여러 어플리케이션의 ZKP 생성에 개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ZKP 생성을 탈중앙화하려는 기존의 시도를 절충한 모습이다.
Gevulot 위에 배포될 수 있는 프로그램은 1) Prover와 2) Verifier가 있다. ZKP의 생성이 필요한 사용자 및 어플리케이션은 Gevulot에 원하는 Prover 프로그램의 id가 포함된 ‘Run’ 트랜잭션을 전송하면, Gevulot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Prover가 해당 Prover 프로그램을 통해 ZKP를 생성하고, 생성된 ZKP는 Validator가 Verifier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한다. 만약 2/3 이상의 Validator 노드가 검증에 참여하면, 해당 ZKP는 다음 블록에 포함된다.
ZKP 생성 요청이 들어왔을 때, 해당 태스크는 VRF를 통해서 랜덤한 Prover들로 이루어진 소규모 그룹에 배정된다. 한 명의 Prover에게 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liveness 이슈를 해결할 수 있으며, 그렇다고 또 너무 많은 Prover에게 배정하지 않음으로써 ZKP 생성과 관련된 연산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복잡한 연산 과정을 쉽게 증명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ZK 기술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점점 널리 사용되고 있다. ZK를 사용하는 모든 어플리케이션은 ZKP의 생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Gevulot은 다양한 ZK 어플리케이션에 의해 활용될 수 있다.
Source: Gevulot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바로 ZK 롤업이다. ZK 롤업은 L1의 확장성을 해결하기 위해 연산만을 따로 오프체인에서 수행하며, 연산에 대한 결과의 타당성을 ZKP를 통해 L1에서 증명한다. ZK롤업의 시퀀서는 사용자들이 제출한 트랜잭션을 모아 순서를 결정하고, 이 데이터를 Gevulot에 배포된 Prover 프로그램에 제출할 수 있다. 이에 대한 ZKP 생성은 VRF에 의해 결정된 작은 그룹의 Prover들이 수행한다. ZK 롤업에선 Gevulot 멤풀에 존재하는 생성된 ZKP를 자체적으로 검증하여 완결성을 부여하거나, 혹은 Gevulot의 Validator들이 ZKP를 검증할 때 까지 기다린 후에 완결성을 부여할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zkVM, zkBridge, zkML 등 ZKP의 생성이 필요한 어플리케이션들이라면 누구나 Gevulot에 ZKP 생성을 아웃소싱할 수 있다.
xpara: 1년 전을 떠올려보면 영지식 증명(zk, Zero-Knowledge Proofs) 기술이 프로덕션에서 구현되는 것은 먼 미래의 일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zkEVM, zkVM, zkBridge 프로토콜들이 출시되어, 수많은 사용자들이 활용하고 있다. 빠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황에서 증명을 생성하는 증명자들은 다양한 사양을 갖추게 되었으며, 인센티브 체계는 이에 비해 아직 충분히 발전되지 않았다.이러한 상황에서, zk 마켓플레이스가 새로운 솔루션으로 제시되었다. 이 마켓플레이스는 증명자(prover)가 다른 프로토콜들을 위해 영지식 증명을 생성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한다. Keep3r Network가 자동화된 작업을 위한 마켓플레이스 역할을 하는 것과 비슷하게, Gevulot과 같은 프로젝트들은 zk 증명 생성에 대해 증명자들이 신뢰를 요구하지 않는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중에 있다. 이런 마켓플레이스를 만드는 프로젝트에는 =nil; Foundation과 같은 다른 프로젝트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Gevulot은 다양한 영지식 증명 기술을 지원하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Gevulot 팀의 개발자들은 스타크넷(Starknet)과 알레오(Aleo) 같은 여러 영지식 프로젝트 개발에 기여한 Equilibrium Labs의 경험 많은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앞으로 기대된다.
“Ritual은 검증 가능한 AI 모델 추정과 다른 레이어와의 통합을 위한 모듈성을 제공하는 On-chain AI 추정 레이어이다.” by pillarbear
AI는 지난 한 해 동안 새로운 모델과 응용 프로그램이 급격히 증가하는 캄브리아기 폭발을 맞이했다. 하지만 현재의 AI 모델과 어플리케이션은 소수의 기업에 대해 독점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학습 또는 추정은 검증 불가능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AI의 운영과 관련해 지적된 주요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서비스 표준과 검증의 부재: 현재 AI 관련 모델을 개발하는 플랫폼들은 모델 추정 결과에 대한 정확성, 모델의 학습 과정에서 개인 정보의 보호, 그리고 검열 저항성 등에 대해 어떠한 보장도 제공하지 않는다
높은 컴퓨팅 비용과 제한된 접근성: AI 하드웨어는 점점 더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하드웨어와 연산에 대한 비용은 개발자들에게 과도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의 AI 인프라는 소수의 기업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서비스에 통합 및 제공하는 데 제한을 겪는다
독점과 구조적 불일치: 기업들은 자신들의 모델을 비공개로 유지하며 혁신을 억제하고 독점을 강화하고자 한다, 오픈 소스로 공개하더라도 적절한 인프라가 부족해 기여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들은 AI의 거버넌스와 소유권에 대해 거의 또는 전혀 발언권이 없다.
Ritual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응하기 위해 등장했다. Ritual은 AI를 위한 개방형, 모듈식, 주권적 연산 레이어이며, AI의 연산 및 모델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는 분산 네트워크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API 를 통해 네트워크 상의 어떤 모델에도 접근할 수 있으며, AI 모델 추정의 정확성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보장을 제공한다.
Ritual의 첫 번째 실행 레이어인 'Infernet'은 체인 상의 어플리케이션에게 AI 모델의 추정을 위한 접근성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Infernet은 Ritual 위에 누구나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하며, 모델의 연산에 대해 무허가의 접근성을 보장한다. Ritual은 Infernet을 다른 블록체인의 레이어와 상호 운용 가능한 모듈식 레이어로 발전시킬 것으로 밝혔으며, 이를 통해 사용하는 체인에 구애받지 않고 다른 프로토콜들이 자유롭게 AI Co-processor로 사용할 수 있다.
Ritual은 최근 Archetype이 주도하는 2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Accomplice, Robot Ventures, dao5 등이 참여했으며, 엔젤 투자자로는 Balaji Srinivasan, Nicola Greco, Keone Hon of Monad 등이 참여했다.
“Nocturne은 블록체인 트랜잭션을 완벽히 감싸는, 프라이버시의 축복이다.” by Jay
투명성과 공개성은 블록체인이 신뢰를 달성하는 데에 기여하는 주요 속성 중 일부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의 채택을 가로막는 주요인이기도 해왔다. 그도 그럴것이, 실질적으로 개인 (혹은 특히 기업 레벨 이상의 엔티티)들이 자산을 거래를 하는 행위(즉, 금융 활동)가 모두 추적이 가능하다면 블록체인을 쓸 이유가 매우 희석되기 때문이다.
양날의 검과도 같은 이러한 속성들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보장하기 위해 블록체인 생태계는 영지식 증명, 동형 암호학, 다자간 연산(Multi-Party Computation), TEE(Trusted-Execution Environment) 등 다양한 솔루션을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의 복잡성 증가, 기술의 미완성, 높은 가스비, 생태계 부트스트래핑 등 여러가지 한계들로 인해 사용자들이 당장 기존의 여러 어플리케이션들을 경험함에 있어 완전한 프라이버시를 누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맥락에서, 스텔스 주소(Stealth Address)는 현재 (특히 이더리움의 풍부한 생태계 내의) 매우 다양한 서비스들에 상당히 빠르게 적용해보며 높은 수준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다 - 스텔스 주소란, 간단히 말해서 트랜잭션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기 위해 생성된 일회용 임시 주소를 뜻한다.
스텔스 주소에 대한 구현체로써 몇몇 아이디어가 제시되었는데(e.g., EIP-5564, An incomplete guide to stealth addresses, etc.) Nocturne은 여러 구현체들 중에서도 가장 유연하고 효율적인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특히 영지식 증명과 쉴드 풀(Shielded Pool)이라는 개념을 그것의 구조에 녹임으로써 UX상의 단순함과 호환성, 그리고 사용자-스텔스 주소간의 링크를 완전히 숨길 수 있는 정도의 프라이버시가 모두 동시에 보장될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이 주목할만하다.
다양한 프라이버시 솔루션들이 발전하고 있기때문에 어떤 것이 최후의 승자가 될 지 감히 예측할 순 없을 것 같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Nocturne이 블록체인의 기본 계정이 상호작용하는 수준을 매우 높이 올려놓고 있다는 점이다.
"슈퍼스테이트는 미국 정부 채권부터 시작하여 수조원의 RWA를 블록체인으로 가져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중에 있다” by xpara
슈퍼스테이트는 온체인 투자자들에게 미국 국채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커스터디 및 시스템 중단 위험 없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토큰화된 펀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오프체인 자산을 블록체인에 온보딩하는 것과 동시에 탈중앙화 금융(DeFi)에서 활용되도록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운용되는 개방형 뮤추얼 펀드인 '슈퍼스테이트 단기 국채 펀드'를 설립하기 위한 초안이 제출되었고, 현재 최종 운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슈퍼스테이트 팀에는 컴파운드 랩스와 같은 유명한 프로젝트 출신의 전문가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컴파운드 공동 창립자인 로버트 레셔 (Robert Leshner)가 슈퍼스테이트의 CEO로 재직 중에 있다. 컴파운드는 현재도 많은 유저를 보유한 렌딩 프로토콜이며 “컴파운드 트레져리”를 통해 온체인 자산을 오프체인에서 수익을 발생될 수 있도록 선구적인 역할을 했었다. 슈퍼스테이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프라를 개발할 예정이다.
디파이의 핵심은 유연하게 구성(Composable)할 수 있는 점에 있기에 더 많은 자산이 블록체인에 올라올 수록 디파이의 가능성이 넓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블록체인의 보안이 강화되고 유동성이 향상됨에 따라, 국채나 회사채 같은 전통적인 자산도 디파이 생태계를 통해 많은 장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슈퍼스테이트의 목표는 이러한 실제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하여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기에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
"Jokerace는 커뮤니티가 결정을 내리고, 실행하고, 보상하는 좋은 도구이다.” by moyed
Jokerace를 한 단어로 설명하면 ‘온체인 컨테스트’ 서비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Jokerace를 사용하면, 커뮤니티들은 손쉽게 온체인으로 컨테스트를 만들고, 실행하고, 보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커뮤니티나 프로토콜들은 유저들의 어떠한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Jokerace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것들이 가능하다.
우리 프로젝트에서 있었으면 하는 기능에 대한 컨테스트를 열어서 미리 의향을 파악할 수 있다.
‘우리 프로젝트와 관련된 컨텐츠 만들기’ 컨테스트를 열어서 1등에게 상금을 주면, 2차 창작을 유도할 수 있다.
우리 서비스 써보고 피드백 남기기 컨테스트를 열면, 초기 유저들의 질 높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토큰이 있는 커뮤니티의 경우, 특정 토큰이 있는 유저들만 컨테스트에 참여하게 할 수도 있고, 토큰이 없는 경우, 특정 계정을 팔로우한 사람이나, Zealy Quest를 완료한 사람 등, 다양한 기준을 통해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즉, 누가 이 컨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고, 누가 심사를 할 것인지, 보상은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등을 전부 설정 가능하고, 이는 전부 온체인 상에서 일어난다. 최근에 1kxnetwork와 유수의 엔젤들로부터 시드 라운드를 유치하였고, 최근에는 Eigenlayer에서 Jokerace를 통해서 다음 온보딩할 LST을 정하고 있을 정도로 최근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이 글의 비주얼을 제공해주신 Kate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