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세계 최대의 BNPL 결제 기업 @Klarna가 @stripe가 빌딩하고 있는 L1 블록체인인 @tempo 위에 자사의 스테이블코인인 KlarnaUSD를 발행할 계획을 발표했다.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 이후 최근 수 많은 금융 기업, 기관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을 고려하거나 발표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KlarnaUSD의 발표 뉴스를 듣고 "아, 또 한 기업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발표했나보네" 정도로 넘어갈 수 있지만, 내가보기에 이는 게임 체인저이다.
우선 클라르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클라르나는 스웨덴의 핀테크 기업으로, 온라인 거래에서 BNPL 서비스를 제공하는 결제 기업이다.
클라르나 BNPL은 소비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전체 대금을 한 번에 지불하지 않고 아래와 같이 유연하게 지불할 수 있도록 한다:
- Pay in 4: 결제 금액을 짧은 기간 내에 4회에 걸쳐 무이자로 지불
- Pay over time: 장기간 할부 옵션
- Pay in 30 days: 최대 30일 내에 결제 금액을 한 번에 지불하는 옵션
- Pay in full: 구매 즉시 전체 금액을 한꺼번에 지불
판매자입장에서는 구매가 이루어지는 즉시 클라르나가 판매 대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기존 결제와 비교하여 추가 리스크를 가져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BNPL 프로덕트를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온체인에서 구현한다면 기존에 불가능했던 다양한 기능들을 도입할 수 있다.
우선 기본적으로 모두가 아는 아래와 같은 장점들이 있다:
- 해외 결제: 소비자와 판매자의 국가가 다를 때 해외 결제를 낮은 수수료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 빠른 정산: 기존에는 판매자에게 대금을 정산할 때 2-3일이 소요되었다면, 온체인에서는 즉시 가능하다.
이제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더 재미있는 활용 사례들을 생각해보면:
- 마이크로 페이먼트: 기존에는 Pay in 4와 같이 네 번에 걸쳐서 결제를 했다면, 온체인 상에서는 분 단위로 결제를 마이크로 스트리밍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 Earn 상품과의 연계: 소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수익이 발생하는 볼트(vault)에 예치해두고,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이자를 BNPL 결제에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 RWA 프로토콜과의 연계: BNPL 사업에는 매출채권 시장이 굉장히 크다. 클라르나는 BNPL 리시버블 채권을 프라이빗 크레딧 프로토콜과 연계하여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할 수 있다.
- AI 에이전트의 BNPL 활용: 스트라이프 템포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 있는데, 템포 위의 에이전틱 커머스에서 클라르나 BNPL이 활용될 수 있다.
즉, 온체인 위에서는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종류의 결제 옵션이 가능한 것이다!
아직까지 스테이블코인 BNPL은 굉장히 생소한 분야이며, 미개척의 영역이다. 그런데 온체인 BNPL 프로토콜을 빌딩하고 있는 팀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YumiFinance이다. 클라르나의 KlarnaUSD 발표로 인해 앞으로 온체인 BNPL이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