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과 같이 새로운 온체인 게임들이 등장한다. 이스크라와 함께하는 ‘이 달의 온체인 게임 리뷰’ 시리즈를 통해서 그 달에 출시하거나, 플레이테스트가 가능한 다양한 온체인 게임들을 직접 플레이해보고, 그 게임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해당 글에서 게임들에 대한 나의 생각은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것을 감안해주고, 추천할만한, 혹은 플레이해봤으면 하는 온체인 게임이 있다면 트위터로 알려주기를 바란다.
Clashmon Ignition은 이스크라 자체에서 개발한 Collectible RPG 게임으로, 베이스 체인을 사용한다. Clashmon Ignition은 9월 26일에 공식 런칭하였으며, 약 한달 간의 공식 런칭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기존에 이스크라가 써드파티 개발 스튜디오의 게임들을 서비스하였던것과 달리, Clashmon Ignition은 이스크라 내부에서 직접 개발한 게임이다. 이스크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과거에 작성한 이스크라에 대한 글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Clashmon Ignition의 주요 컨텐츠는 다음과 같다.
1.3.1 아레나
PvP 게임 모드로, 자신의 팀을 꾸려서 특정 보상이나 미스터리 박스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참가비로써 자체 네이티브 토큰인 $TORCH를 지불하고, 만약 승리할 시 더 많은 $TORCH를 얻을 수 있다. 승리가 누적될수록 Victory Points가 쌓이고, Victory Points가 많을 수록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1.3.2 챔피언쉽
각 챔피언쉽은 약 2주간 지속되며, 참가하기 위해선 티켓이 필요하다. 이 티켓은 매일 무료로 하나씩 제공되며, 퀘스트를 완료하거나, 은행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승리가 누적될수록, 포인트가 쌓이고, 이에 따라서 더 강력한 상대방을 만나게 된다. 각 라운드의 최종 순위에 따라서 보상이 할당된다.
1.3.3 갤럭틱 샷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 $TORCH를 획득할 수 있는 추가적인 방법이다 유저들은 얼마만큼의 $TORCH를 베팅할지 설정하고, Pengss가 멈추기 전에 화면을 터치해서 탈출하면, 펭스가 간 거리에 비례하여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1.3.4 낚시
클래시몬들의 조합을 꾸려서 낚시를 시킨 후, 획득한 물고기를 $TORCH와 교환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해본 결과, 전략과 팀 빌딩이 굉장히 중요한 게임으로 느껴졌다. 각 클래시몬들은 각각의 속성, 스탯, 클래스, 스킬 등을 가지는데, 이것들을 고려하여서 누구를 팀에 포함시키고, 어떻게 배치하여서 최적의 팀을 꾸릴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있다. 이렇게 만든 팀을 가지고 여러 컨텐츠에 참여하면서, $TORCH와 미스터리 박스를 획득하고, 그 자원을 이용해서 새로운 클래시몬들을 소환하고, 다시 최적의 팀을 꾸리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게임 진행 방식에서는 오토 플레이가 존재하여서 부담없이 즐기기 좋았지만, 전체적인 게임의 분위기나 그래픽은 PC 보다는 모바일 게임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았다.
1.4.1 클래시몬
티어 4 이상의 클래시몬들에 한해서 NFT 형태로 변환시킨 후,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할 수 있다. 하나의 덱은 총 5개의 클래시몬으로 이뤄지며, 클래시몬은 상점에서 소환하거나, ISKOA 마켓플레이스나 오픈씨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약 700여개가 넘는 종류의 클래시몬들이 존재하며, 합성을 통해서 더 높은 등급의 클래시몬을 만들 수도 있다.
1.4.2 $TORCH
$TORCH는 Clashmon Ignition의 핵심 인게임 화폐로, 여러 게임플레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1.4.3 $AGNI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ARNI는 클래시몬 생태계에서 거버넌스 토큰으로, 커뮤니티 인센티브, 생태계 확장, 투자 등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TORCH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은 앞서 소개한 것처럼 1) 챔피언쉽에서 상위 랭킹에 위치하거나, 2) 아레나에서 승리하거나, 3) 낚시를 통해서 물고기를 잡거나, 4) 갤럭틱 샷에서 승리하거나, 5) 과금을 통해서 토치를 채굴하는 마이너를 고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은 토치는 1) 상점에서 아이템 구매, 혹은 새로운 클래시몬을 소환하거나, 2) 스테이킹하여서 크립톤이나 루비스톤이라는 것을 얻거나, 3) 주요 컨텐츠의 참가비로 사용할 수 있다.
새롭게 소환한 클래시몬은 1) 덱에 합류시키거나, 2) 스테이킹하여서 골드 티켓을 얻을 수 있다.
크립톤과 루비스톤은 가지고 있는 클래시몬을 합성하거나, 강화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Clashmon Ignition은 클래시몬들을 수집하고, 최적의 조합으로 클래시몬들을 구성한 덱을 가지고, 챔피언쉽과 아레나와 같은 컨텐츠에 참여하여서 금전적 보상을 노리는 게임이다. Clashmon Ignition은 완전한 Free to Play 게임으로, 과금을 하지 않아도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만약 큰 보상을 노리는 플레이어들은 더 강한 클래시몬들을 소환하기 위해서 일정 수준의 과금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챔피언쉽과 아레나 모두 기존의 P2E 모델이 아닌, 승자만, 혹은 상위 랭커들만 보상을 얻을 수 있는 R2E(Risk to Earn)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서, 훨씬 더 지속가능하게 보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idnight Heist는 Fully Onchain Game으로, 레인보우 식스 시즈 감성의 TFT(전략적 팀 전투) 형식의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해당 게임의 목표는 팀원, 무기, 아이템을 잘 조합해서 팀을 꾸린 후, 주어진 맵에 전략적으로 배치하여서 상대방을 이기는 것으로, 공격/수비 두 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해당 게임은 폴리곤을 사용하며, 현재는 클로즈드 베타를 진행중이다.
Midnight Heist를 제작한 팀은 이전에 Crypto Raiders와 Cyber Stadium이라는 온체인 게임을 만든 팀이기도 하다.
Crypto Raiders는 2021년부터 서비스한 던전 크롤러 형식의 온체인 게임이다. 던전을 완료함에 따라서 캐릭터를 레벌 업시키고, 보상 포인트를 얻어서 스탯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향상시킨 스탯을 바탕으로 더 빠르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고, 더 많은 $RAIDER를 얻을 수 있다.
Cyber Stadium은 PvP 오토배틀러 장르의 Fully Onchain Game으로, 각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와 싸워서 Cyber Stadium 리워드 풀의 일부를 획득할 수 있고 패배한 플레이어의 NFT는 소각된다. 전형적인 Risk to Earn 형태의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해당 게임은 직접 유저가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팀을 꾸리고, 전략을 짠 다음에 결과를 기다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이전 달에서 소개한 Shoshin이나 TFT 게임들이 연상되지만, 차별점은 제목처럼 상대방의 본진을 공격하러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레인보우 시즈 식스 느낌도 난다. 게임은 크게 드래프트, 계획, 전투의 3 단계로 이뤄져 있다.
드래프트는 팀을 꾸리기 위해서 오퍼레이터라고 부르는 캐릭터, 그리고 무기나 가젯을 뽑는 단계이다. 랜덤하게 총 6개의 오퍼레이터 카드, 10개의 무기 카드, 10개의 방어구 카드, 20개의 가젯 카드들을 뽑는데, 이 때 3개까지는 다시 뽑을 수 있다. 이 중에서 최종적으로 무기 카드 2장, 방어구 카드 2장, 가젯 카드 4장을 버리고 드래프트를 종료한다.
각 오퍼레이터들은 클래스와 소속이라는 속성을 가지는데, 이 클래스에 따라서 역할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서, 어쌔신은 공격형, 센티넬은 탱커, 엔지니어는 서포터라고 볼 수 있는데, 또 각 클래스 별로 여러 오퍼레이터들이 있고, 각각마다 다른 기술을 가지고 있다. 소속은 같은 진영의 오퍼레이터가 많으면, 더 많은 스탯 측면의 보너스를 같이 받을 수 있게 된다.
드래프트가 끝나면, 이제 계획 단계가 시작된다. 해당 단계에서 플레이어는 각 오퍼레이터들을 맵 상에서 어디에 배치할지, 그리고 가젯, 즉 아이템은 언제 사용할지를 설정해야한다. 맵 내에서 어떤 방에 어떤 캐릭터들을 누구와 함께 배치하냐에 따라서 전투의 승패가 크게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단계가 매우 중요하다.
실제 전투는 비동기적으로 일어나며, 내가 설정한 조건대로 오퍼레이터들이 움직여서 상대방과 싸우게 된다. 이는 나중에 시뮬레이션 영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본 결과, TFT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밌게 플레이해볼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드래프트 & 계획 단계에서 어떤 오퍼레이터를 뽑고, 각 오퍼레이터에게 어떤 아이템을 장착해주고, 맵 어디에 어떤 오퍼레이터를 배치할 것이며와 같이 전략적 요소들이 굉장히 다양하여서 이를 즐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매우 재밌을 것 같다. 하지만, 스피디한 게임 진행이나, 직접 플레이함으로써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의 경우, 당연히 TFT 장르도 맞지 않을 것이고, Midnight Heist도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일단 컨트랙트가 공개되어있지는 않지만, FOCG답게 카드들을 드래프트하는 단계부터, vault를 생성하고, 상대방 vault를 공격하는 모든 액션들이 서명과 가스비를 필요로 한다. 아직까지 클로즈드 베타여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당장은 굳이 FOCG으로 구현한 이점이 잘 느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는 좀 더 지켜볼 부분인 것 같다.
현재 Midnight Heist에는 크게 Quick Match와 Vault Mode, 두 가지 게임 모드가 존재한다. 근본적으로 두 게임 모드 전부 Risk to Earn 방식을 사용하는데, Quick Match에서는 두 플레이어가 서로 판돈을 걸고, 승자가 전부 가져가는 전통적인 PvP R2E 모델을 사용한다. Vault Mode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Vault Mode에서는 먼저 플레이가 vault를 만든 뒤에 그 안에 일정 자금을 예치한 뒤에 앞서 설명한 드래프트 & 계획 과정을 완료한다. 해당 vault를 공격하고자하는 플레이어는 일정 자금을 베팅한 뒤에 전투에 참여하고, 만약 성공한다면, vault 내에 예치된 자금의 일부를 가져가고, 실패한다면, 자신의 베팅 금액을 잃게 된다.
Midnight Heist는 기존에 TFT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강도질이라는 신선한 컨셉을 더한 FOCG이라고 생각한다. 클로즈드 플레이테스트를 참가한 후기로썬 성향만 맞다면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UX 측면에서는 세션 키와 같은 기능이 사용되지 않아서, 매번 tx 서명과 가스비를 지불해야한다는 점이 불편하긴 하였다. BM 측면에서 R2E 메커니즘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아직은 FOCG로 게임을 설계한 명확한 명분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Stella Fantasy는 링 게임즈에서 만든 서브컬처 수집형 ARPG 장르의 게임으로 현재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기반 체인으로써는 BNB 체인을 사용하며, 2023년 4월 13일에 글로벌 런칭을 진행하여서 현재 누구나 즐길 수 있다.
Stella Fantasy는 이전에 2017년 출시되어 전세계 150개국에서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킹스레이드의 주요 제작진�� 모여서 설립한 링 게임즈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링 게임즈는 이전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이용자들과 좀 더 직접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 온체인 게임을 만들기로 하였고, Stella Fantasy의 경우, 2019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였다. 링 게임즈는 2022년 9월에 Animoca Brands, Planetarium, DeFiance Capital, Play Ventures, Double Peak 등으로부터 약 $5M 투자 유치를 완료하였다.
Stella Fantasy의 핵심 게임 플레이는 전투이다. 총 4명의 캐릭터를 파티로 꾸려서 전투에 참여하게 되는데, 하나의 캐릭터를 유저가 플레이하면, 나머지는 AI에 의해서 알아서 싸운다. Stella Fantasy 내의 전투 컨텐츠는 다음과 같다.
메인 스토리 진행: 전형적인 ‘어랏 여기는 어디..?’로 시작해서 Stella Fantasy 내의 캐릭터들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메인 스토리로,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레벨 업하거나, 무기를 제작할 수 있는 여러 재료들을 얻게 된다.
Abyss Rift: 유저들은 일정 자원을 입장료로 지불하고, Abyss Rift를 통해서 $SFTY, 자원, 캐릭터 조각, Manarings과 같은 것들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각 스테이지별로 난이도가 상이하며, 어려울수록 큰 보상이 따른다.
Abyss Invader: 일정 시간 동안 입힌 피해만큼 점수를 획득하게 되고, 각 라운드별로 등수에 따라서 보상을 얻게 된다.
직접 플레이해본 결과, 일단 전투가 쉽고, 타격감이 있어서 좋았다. 또한, 4명의 캐릭터들로 파티를 꾸려서 전투에 참여하기 때문에, 전투 중에 캐릭터를 바꿔가면서 고유한 스킬을 쓰는 재미가 있었다.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은 굉장히 미연시스럽다고 할 수 있는데, 한국인으로써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전투 중에 아쉬웠던 점은 시점이 가끔 어색하게 고정되는 버그가 조금 있었고, AI가 조금 더 똑똑하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이건 피하겠지?’ 싶은 것들도 못 피하는 경우들이 있어서 4명이서 싸우지만, 사실상 1.3명 정도로 싸우는 느낌이 들었다. 근데, 또 게임 잘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캐릭터를 바꿔가면서 잘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메인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기본 캐릭터들로는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어서, 무기를 제작하든, 새로운 캐릭터를 영입해야하는 시기가 온다. 나에게는 해당 시기가 스테이지 ‘1-9’였고, 시원한 게임 진행을 위해서 마켓플레이스에서 캐릭터를 구매해봤다. 현재 마켓플레이스는 게임 바깥의 별개의 웹사이트로 구현되어 있고, BNB로 구매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캐릭터들의 고유한 디자인과 구매한 뒤에 느껴지는 전력의 차이로 인해서 비용 지불에 대한 만족감은 어느정도 충족된 것 같다.
2023년 8월에 출시된 Stella Fantasy의 모바일 버전도 플레이해봤는데, 일단 웹사이트에서 APK 파일 형식으로 다운로드받아야한다는 사실은 매우 아쉬웠다. 하지만, 모바일 버전의 게임 플레이 자체는 좋았는데, 일단 전체 오토 모드가 있어서, 오토 모드를 돌리고 있다가 급할 때만 공격을 피하거나, 스킬을 사용하는 형식으로 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전체적인 그래픽, UX, 레이턴시 등도 PC 버전과 비교하여서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Stella Fantasy는 전형적인 Onchain Asset Game으로 코어 게임 로직은 오프체인 상에서 진행되지만, 캐릭터, 장비, 룬과 같은 것들은 NFT로 구현되어 있고, 인게임 재화 중 하나인 $STFY는 게임 바깥에서도 거래가 가능하다.
3.4.1 캐릭터
플레이어들은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여러 컨텐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4명의 캐릭터들로 이뤄진 최적의 전투 파티를 꾸려야한다. 새로운 캐릭터를 영입하는 방식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 Stella Shop에서 구매하거나, Abyss Rift에서 보상으로 받거나, 마켓플레이스에서 다른 유저로부터 구매할 수도 있다. 각 캐릭터들은 전투에 영향을 끼치는 스탯들과 아이템 제작이나 자원 획득에 영향을 끼치는 비전투 스탯을 비롯하여, 공격 타입, 원소, 고유 스킬 등 다양한 속성을 가지게 된다. 여타 RPG 게임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들을 레벌 업할 수도 있고, 특정 자원을 통해서 각성시킬 수도 있다.
3.4.2 장비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땅에서 획득한 자원이나 전투에서 획득한 아이템들을 이용해서 장비를 만들고, 이를 캐릭터에게 장착하여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높은 티어의 장비들은 더 희귀한 자원을 필요로 하고, 장비들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거래가 가능하다. 각 장비들은 1개의 고유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외에 4개의 랜덤 속성을 가진다. 해당 랜덤 속성 때문에, 각 장비들은 모두 고유한 값을 가지게 된다.
3.4.3 룬
최근에 업데이트된 룬은 장비와 마찬가지로 캐릭터들에게 장착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특별한 세트 속성등을 잠금 해제할 수 있다.
Stella Fantasy에는 Manaring과 SFTY라는 두 가지 종류의 인게임 자산이 존재한다.
Stella Fantasy는 P2E 요소가 있지만, 사실 플레이해보면서 해당 부분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고, 그냥 캐릭터를 크립토로 사서 게임 내에 쓸 수 있는 서브컬처 RPG 게임 정도로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고, 앞으로도 가끔씩 하지 않을까 싶다. 한가지 언급해야하는 것은 애초에 내가 다른 서브컬처 게임들을 많이 해보지 못해서 객관적인 평가가 안된다는 부분이다. 따라서, 해당 게임들에 익숙한 플레이들에게는 어쩌면 성에 안찰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나에게는 나쁘지 않았다.
Primoidum은 Factorio와 비슷한 스타일의 Fully Onchain Game으로, 플레이어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자원을 채굴하고, 그 자원을 가지고 어떤 시설을 지을지 고민하게 된다. 현재 Caldera라는 Rollup as a Service 툴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약 4천개가 넘는 지갑 주소와, 약 7M의 트랜젝션들이 발생한 것을 블록 익스플로러를 통해 알 수 있다. 아직까지 정식 런칭의 일자는 공개된 바가 없다.
Primodium을 제작한 @intemerson과 @tax_cuts는 형제 사이로, 모바일 게임과 소셜 어플리케이션과을 만드는 web2 개발자로써 커리어를 시작하였다. 그들은 2022년에 YC-backed LLM 회사인 Palifer를 창업한 뒤에 매각하였고, 다음으로 도전할 산업으로 web3를 선택하게 된다. Web3에서 그들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Critterz로 이는 Nouns DAO에서 영감을 받은 P2E 마인크래프트 서버였는데, 마인크래프트가 NFT를 금지하면서 프로젝트가 종료되었다. 이후, 그들은 Fully Onchain Game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결국 Primodium을 만들게 되었다.
게임을 시작하면서 유저들은 자신만의 소행성을 배정받고, 거기에 자신의 기지를 설정하게 된다. 이후, 철, 구리, 리튬과 같은 자원을 추출해 나간다. 유저의 최종적인 목표는 이 자원을 가지고 기존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시설을 지으면서 자신만의 왕국을 확장해나가는 것이다. 유닛들을 생산하여서 주변 소행성을 탐사하는 것도 가능한데, 최근에는 PvP 기능이 추가되어서 다른 사람의 기지를 공격해서 자원을 약탈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선 먼저 태양광 패널을 통해서 전기를 공급하고, 드론 공장이나 격납고 같은 시설을 지어야 한다. 외부 소행성이나 다른 유저들의 소행성을 공격한 뒤에는 Battle Reports 탭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본 결과, 자원을 모아서 건물을 하나씩 짓고, 다른 소행성을 공격하기 위해서 유닛을 생산하는 재미가 있었다. 해당 게임 장르의 특성상 게임 플레이가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는데, 이를 크게 신경쓰지만 않고, 느긋하게 게임을 즐기는데 거부감이 없다면,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초보자 입장에서는 제공된 튜토리얼을 보고, Objective 메뉴의 퀘스트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면서 게임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었다.
코드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Primodium은 MUD 프레임워크를 사용한 Fully Onchain Game으로 모든 게임 자산 및 로직이 온체인 상에서 구현되어 있다. 역시 burner wallet을 통해서 매 트랜젝션마다 서명 없이 심리스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자원 관리형 게임답게 인게임 내의 경제 모델은 존재하지만, 현재로써는 게임 바깥의 경제와 연결되어있지는 않다.
Primodium은 자칫하면 심심할 수 있는 정적인 게임인데, 최근에 추가된 PvP 기능을 통해서 게임이 훨씬 더 재밌어진 것 같다. 게임의 자원 채굴, 전략 수립, PvP 전투와 같은 요소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게임의 컨텐츠의 깊이가 무궁무진하다.
정리하자면, Primodium은 플레이하면 할수록 새로운 요소들이 발견되는 게임으로, 기존의 Factorio류나 타이쿤 계열의 게임을 재밌게 플레이하였다면, 역시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일반 유저들은 해당 게임의 로직이 전부 온체인에 구현되었는지 모를정도로 게임 플레이 흐름이 매우 자연스럽다.
Sky Strife는 턴 기반의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총 4명의 플레이어들이 참여하고, 자신의 기지는 지키면서 상대방의 기지는 파괴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이다. 아직까지 정식 런칭은 하지 않았으며, 최근에는 2주간의 플레이테스트를 진행하였고, 자체 테스트넷인 Redstone Testnet을 사용중이다.
Sky Strife를 제작한 Lattice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엔지니어링 및 프로덕트 중신의 회사이다. Lattice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MUD로, MUD는 Fully Onchain Game을 포함한 온체인 어플리케이션 개발 용도의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이다. Sky Strife 역시 이 MUD를 사용해서 제작되었으며, 이 외에도 작년에는 MUD와 OP Stack을 이용해서 온체인으로 마인크래프트를 구현한 OP Craft를 공개하였다. OP Craft는 열흘 동안 3.5M 건의 트랜잭션과, 1500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끌어모았다. 현재는 MUD v2를 만드는 중이며, 개발 이외에도 여러가지 리서치 컨텐츠나 해커톤 등의 이벤트들을 성공적으로 주최하였다.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기지, 영웅, 그리고 1000 골드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이 골드를 가지고 플레이어들은 다양한 종류의 유닛을 소환할 수 있고, 이 유닛들을 통해서 상대방의 기지를 파괴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이다. 각 유닛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영웅: 플레이어의 초기 유닛으로, 강력하지만, 추가적으로 소환할 수는 없다.
Swordsman: 가장 기본적인 유닛으로 스탯과 방어력이 가장 안 좋다. 500 골드로 소환할 수 있다.
Pillager: 기동성이 뛰어난 유닛이지만, 공격력이 굉장히 약하다. 700 골드로 소환할 수 있다.
Knight: Pillager와 함께 기동력이 뛰어난 유닛으로 높은 공격력과 평균 정도의 체력을 가지고 있다. 900 골드로 소환할 수 있다.
Archer: 원거리 공격 유닛으로 높은 공격력과 함께 낮은 체력을 가진다. 1110 골드로 소환할 수 있다.
Pikeman: 탱커형 유닛으로, 높은 공격력과 높은 체력을 가지지만, 기동성이 조금 떨어진다. 1600 골드로 소환할 수 있다.
유닛들은 매턴마다 한번 움직이거나 공격할 수 있고, 각 턴은 15초 동안 진행된다. 추가적인 골드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광산을 확보하거나, 적의 유닛이나 기지를 파괴해야한다.
4명의 플레이어 중 상위 1,2,3등은 Orb를 보상을 받게 되는데, 이 Orb는 새로운 매치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자원이다.
Source: Lattice
가장 최근에는 ggQuest x AW Research x PaladinsDAO x Composable Labs에서 주최한 Sky Strife 토너먼트에 참여하였다. 해당 토너먼트 이전에는 오직 개인전으로만 Sky Strife를 플레이해봤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2 vs 2 팀전으로 플레이해봤다. 개인적으로는 개인전보다 팀전에서 더 많은 전략과 변수들이 작용하는 것 같아서 팀전이 훨씬 재밌는 것 같다. 실제로 플레이해보면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초기 빌드는 중요하다. 모든 전략 게임이 그러하듯이, 초반에 어떤 유닛을 뽑아서 어떤 목표를 노릴지 정하는 것이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초반에 빠른 유닛을 소환한 뒤에, 광산을 노리는 것이 일반적인 빌드이지만,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다.
15초가 생각보다 짧다. 게임이 중반을 넘어가면, 슬슬 움직여야하는 유닛들이 많아져서, 생각보다 15초 안에 각 유닛들을 최적의 곳으로 움직이고, 또 적도 공격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생각보다 피지컬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한 끗에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경험 상, 많은 매치들이 유닛 1,2개 차이로 승패가 결정나는 경우가 많았다. 광산도 일정 기간 이후부터는 골드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가면 골드가 정말 귀해지는데, 이 때 누가 먼저 상대방의 유닛을 파괴하여서 추가 골드를 얻느냐에 따라서 게임의 판세가 크게 변한다.
아직 전체 코드는 공개되어 있지 않아서, 자세한 로직은 알 수 없지만, MUD를 기반으로 제작된 Sky Strife는 모든 게임 자산과 로직이 온체인 상에서 구현된 FOCG이다. 다른 FOCG와 마찬가지로, 버너 월렛을 사용해서 유저들이 각 턴마다 서명을 하는 번거로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Sky Strife는 client agnostic이라는 FOCG의 고유한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만의 Sky Strife 클라이언트를 만들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로써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Sky Strife는 초기부터 MUD를 사용함으로써 많은 주목을 받았고, 꾸준한 플레이테스트와 유저 피드백을 통해서 게임을 고도화시키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재밌게 플레이한 FOCG 중 하나인 Sky Strife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프로젝트이다. 현재 루머로써는 유저들이 자신이 제작한 아이템을 가지고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제작 모드가 추가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역시 FOCG의 모딩이나 UGC 부분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이 글의 비주얼을 제공해주신 Kate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