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 뉴스]는 격주로 발행되는 뉴스레터로, 아시아 지역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요 뉴스를 정리하고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공유합니다. (2025.02.02~02.15)
작성자: 모예드
출처: SBI Holdings-Startale, 아시아 온체인 증권 시장 겨냥한 전용 Layer 1 'Strium' 공개
일본 금융 대기업 SBI Holdings가 Sony의 Layer 2 Soneium을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R&D 기업 Startale Group과 손잡고, 토큰화 증권에 특화된 Layer 1 블록체인 'Strium Network'의 PoC를 공개했다. Strium은 "아시아 온체인 증권 시장의 기반 거래 레이어"를 표방하며, 24시간 거래, 즉시 국경 간 결제, 부분 소유권, DeFi 조합성을 목표로 한다. SBI Holdings의 8,000만 기존 고객 기반과 증권·은행·금융 서비스 전반의 기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양사는 2025년 8월 RWA 24시간 거래 플랫폼 협력을 처음 발표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별도 Layer 1 개발 계획은 언급되지 않았다. 초기 목표는 계좌 추상화, 기관 수탁, 실시간 규제 준수 모니터링 등 온체인 기능 고도화와 미국·일본 등 각국 주식에 대한 접근성 제공이었다. 이후 양사는 엔화 스테이블코인 공동 개발도 발표하며 협력 범위를 넓혔고, 이번에 전용 체인까지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확장한 것이다.
테스트넷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며, PoC를 통해 결제 효율성, 고부하 환경에서의 복원력, 전통 금융 시스템 및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상호운용성 등 핵심 기술 역량을 검증할 계획이다. 현재 Kraken, Robinhood, NYSE 등 크립토 네이티브·핀테크·레거시 기관 모두가 온체인 주식 역량을 빠르게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SBI-Startale의 행보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선점을 노리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1.2.1 모예드 (ASA 컨트리뷰터, Delta Network) – SBI의 '풀스택 디지털 금융' 전략, 일본 크립토 시장의 구조적 전환 신호
SBI Holdings의 이번 행보는 개별 프로젝트가 아니라 일관된 '풀스택 디지털 금융' 전략의 일환으로 읽어야 한다. SBI는 Circle IPO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Startale과 엔화 스테이블코인을 공동 개발하며,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한 크립토 ETF 개발까지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토큰화 증권 전용 체인까지 더하면, 결제 수단(스테이블코인) → 거래 인프라(Strium) → 투자 상품(ETF)으로 이어지는 수직 통합 구조가 드러난다. 이는 단순히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 금융의 밸류체인 전체를 내재화하려는 시도다.
일본 크립토 시장의 맥락에서도 Strium의 등장은 의미가 크다. 일본은 2017년 자금결제법 개정으로 세계 최초로 암호자산을 법적으로 인정했고, 2023년 개정 자금결제법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 프레임워크를 마련한 선도적 규제 환경을 갖추고 있다. SMBC의 마이넘버 카드 기반 JPYC 결제 실증, 소니 은행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 MUFG의 Progmat 토큰화 플랫폼 등 주요 금융기관들의 블록체인 실험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Strium은 이러한 개별 실험들이 수렴할 수 있는 '거래 레이어'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다만 '아시아 온체인 증권 시장의 기반 레이어'라는 포지셔닝이 실현되려면, SBI의 고객 기반만으로는 부족하다. 토큰화 주식 거래는 각국 증권법과 직결되는 영역이며, 일본 내에서조차 금융상품거래법상의 규제 정합성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NYSE, Nasdaq 등 글로벌 거래소들도 유사한 토큰화 플랫폼을 개발 중이어서, Strium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유동성을 끌어올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그럼에도 SBI가 스테이블코인, ETF, 전용 체인을 동시에 추진하며 '디지털 금융 풀스택'을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일본 크립토 시장이 실험 단계를 넘어 인프라 경쟁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미래에셋증권, 한국 금융사 최초 디지털 채권 발행…토큰화 금융 생태계 구축 가속
미래에셋증권이 한국 금융사 최초로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 발행 규모는 총 1,000억 원(약 7,010만 달러)이며, 3,000만 달러와 3억 2,500만 홍콩달러(약 4,165만 달러)를 이중 통화로 동시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발행이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선" 것이며,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아우르는 선진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Mirae Asset 3.0'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발행 과정에서는 HSBC의 자체 토큰화 플랫폼 Orion이 활용됐다. Orion은 홍콩금융관리국(HKMA)의 공식 채권 결제 인프라인 Central Moneymarkets Unit(CMU)과 연동되어 있으며, 홍콩 정부의 디지털 그린본드에도 사용된 것과 동일한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HSBC가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중 통화 발행으로 환전 비용과 결제 지연을 제거해 한국 금융기관의 자본 효율성을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2.2.1 모예드 (ASA 컨트리뷰터, Delta Network) – 한국 증권사들의 디지털 자산 행보, '탐색'에서 '실행'으로
미래에셋증권의 디지털 채권 발행은 한국 금융사의 토큰화 실험이 개념 증명(PoC) 단계를 넘어 실제 자본시장 거래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다. 주목할 점은 발행 인프라로 HSBC의 Orion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Orion은 HKMA의 CMU와 직접 연동되는 기관급 토큰화 플랫폼으로, 홍콩 정부 그린본드, 세계은행 채권 등에 활용된 검증된 인프라다. 한국 금융사가 글로벌 수준의 토큰화 결제 시스템을 직접 활용해 채권을 발행했다는 것은, 국내 시장의 기술적 준비도가 글로벌 기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미래에셋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을 저장·관리할 수 있는 자체 크립토 월렛 개발을 완료하고 구체적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현주 회장은 "그룹의 전통 자산, 대체 자산, 암호화폐를 포함한 모든 투자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해 디지털 자산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HTS/MTS 연동 방식과 전용 디지털 자산 플랫폼 구축 두 가지 경로를 모두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토큰화를 기존 사업의 부가 기능이 아닌 새로운 사업 축으로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미래에셋만의 움직임이 아니다. 한국 증권업계 전반에서 디지털 자산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Etherfuse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한국 국채의 토큰화 유통을 지원하고 있고, NH투자증권은 Fireblocks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세금 환급 PoC를 추진 중이다. KB증권은 블록체인 기반 STO(토큰증권) 플랫폼 개발에 나섰고, 한국투자증권도 디지털 자산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6대 금융그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SPC 설립을 협의하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한국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은 개별 기업의 실험이 아니라 업계 전체의 구조적 이동으로 봐야 한다. 발행 인프라(HSBC Orion), 유통 인프라(스테이블코인·토큰화 체인), 투자 접점(크립토 월렛)이 동시에 갖춰지고 있는 지금, 한국 자본시장의 '온체인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출처: 홍콩, 3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라이선스 첫 부여 예고…중국 본토와 극명한 온도차
홍콩금융관리국(HKMA) Eddie Yue 총재가 홍콩 입법회 회의에서 3월 중 첫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라이선스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초기에는 "극소수"만 승인될 예정이며, 심사 기준은 리스크 관리, 자금세탁방지(AML) 통제, 담보 자산의 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라이선스를 취득한 발행사는 국경 간 활동에 대해 현지 규제를 준수해야 하며, 향후 다른 관할권과의 상호 인정 협정도 검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약 3,000억 달러 규모인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Citi 전망 기준 1.9조~4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Standard Chartered CEO Bill Winters는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추진이 디지털 무역 결제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같은 주, 중국 본토에서는 정반대 방향의 규제가 나왔다. 중국 인민은행(PBOC),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등 8개 국가기관이 공동으로 발표한 고시에서 암호화폐 거래·발행·중개 전면 금지를 재확인하고,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특히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해외 발행을 정부 승인 없이 금지했으며,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지사에도 적용된다. 토큰화를 추진하는 중국 기업은 사전 승인 또는 규제 당국 신고를 의무화했고, 관련 금융·기술 파트너에게도 강화된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요구했다.
3.2.1 모예드 (ASA 컨트리뷰터, Delta Network) – '일국양제'의 디지털 금융 버전, 홍콩과 본토의 갈라지는 궤도
같은 주에 나온 두 발표는 '일국양제(一國兩制)'의 디지털 금융 버전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홍콩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라이선스를 부여하며 글로벌 디지털 자산 허브로의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동안, 본토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까지 단속 범위를 확장하며 2021년 이후 가장 포괄적인 크립토 규제를 발표했다. 표면적으로는 모순처럼 보이지만, 양쪽 모두 '화폐 주권(monetary sovereignty)'이라는 동일한 논리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홍콩은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국제 결제 허브로서의 지위를 강화하려 하고, 본토는 디지털 위안화(e-CNY) 중심의 화폐 통제력을 유지하려 한다.
이 갈림길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홍콩은 2023년 6월 가상자산 거래소 라이선스 제도를 시행하고, 같은 해 HashKey와 OSL에 소매 거래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2024년에는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를 아시아 최초로 승인했고, 스테이블코인 샌드박스를 통해 HKMA 감독 하 발행 실험을 진행해 왔다. 반면 본토는 2017년 ICO 금지, 2021년 전면적 크립토 거래·채굴 금지를 거쳐, 이번에 스테이블코인과 RWA 토큰화까지 단속 범위를 넓혔다. 특히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의 해외 발행을 금지한 것은, 디지털 위안화 프로젝트와의 잠재적 경쟁을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 구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가 실질적으로 '중국 자본의 디지털 자산 진입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본토에서 직접적인 크립토 활동이 금지된 상황에서, 홍콩 라이선스를 취득한 발행사들은 규제된 환경에서 중국계 기관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가 된다. Standard Chartered, HSBC 등 홍콩 기반 글로벌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인프라에 적극적인 것도 이러한 맥락과 무관하지 않다. 홍콩과 본토의 규제 격차가 벌어질수록, 홍콩은 아시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규제 차익(regulatory arbitrage)' 거점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 섹션은 rwa.xyz에서 제공합니다. 최신 스테이블코인 및 RWA 뉴스를 받아보려면 RWA.xyz Newswire에 가입하세요.
4.1.1 영국, 2027년 시행 목표 종합 크립토 규제 프레임워크 공개
스테이블코인 발행, 거래 플랫폼, 수탁 서비스, 스테이킹 등 FCA 감독 하 규제 대상 확대
해외 기업의 영국 소매 고객 서비스 시 FCA 인가 필수, 신청 접수 2026년 9월 개시
Consumer Duty, 거버넌스 기준, Senior Managers Regime(SM&CR) 등 엄격한 준수 요건 적용
4.1.2 유럽 12개 은행, 유로 페깅 스테이블코인 합작법인 'Qivalis' 설립
BBVA 등 12개 주요 유럽 은행이 MiCA 규제 하 유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위한 합작법인 설립, 2026년 하반기 상용화 목표
암스테르담 본사 설치, 네덜란드 중앙은행의 전자화폐 기관 승인 대기 중
소매·기관 고객 대상 저비용 국경 간 결제 및 디지털 자산 결제 인프라 제공 목표
4.1.3 S&P 보고서, 유럽 은행들의 유로 스테이블코인 2026년 본격 출시 전망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현재 6억 5,000만 유로에서 2030년까지 최대 1.1조 유로(유로존 은행 예금의 4.2%) 성장 전망
토큰화 투자가 주요 성장 동력, 결제는 부차적 활용처로 분석
유럽 은행들,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RWA 토큰화를 통한 신규 수익원 확보 기대
4.2.1 한국 KBank, IPO 앞두고 스테이블코인 월렛 상표 출원
KSC Wallet, KSTA Wallet, Kstable Wallet 등 13건의 상표 출원으로 디지털 자산 서비스 준비
태국 Kasikorn Bank와 제휴해 관광객·노동자 대상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금융 솔루션 개발
Upbit 전속 은행 파트너로서 2020년 이후 사용자 500% 증가, 1,500만 명 확보
4.2.2 Fireblocks-NH은행, 원화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세금 환급 PoC 추진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조성과 블록체인 기반 세금 환급 시스템 공동 개발
NH은행의 전통 금융 전문성과 Fireblocks의 기관급 디지털 자산 인프라 결합
컴플라이언트한 결제 레일 구축 및 아시아 디지털 자산 시장 입지 강화 목표
4.2.3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링깃 기반 스테이블코인 다수 프로젝트 테스트 중
규제 샌드박스 프로그램으로 30~35건의 스테이블코인·디지털 자산 혁신 신청 접수
Digital Asset Innovation Hub을 통해 규제 유연성을 부여하며 금융 솔루션 테스트 진행
투기가 아닌 실질적 비즈니스 활용 중심의 혁신 지원에 초점
4.3.1 남아공, 랜드화 페깅 스테이블코인 'Zaru' 기관 투자자 대상 출시
Standard Bank 수탁, Moore Johannesburg 월간 감사로 랜드화 자산(현금·예금·국채)에 1:1 담보
Luno, Sanlam, EasyEquities, Lesaka Technologies 등 주요 금융 플레이어 공동 참여, 기관 투자자 한정 출시
24시간 거래·결제 지원, 국경 간 송금 혁신 잠재력…담보 자산 전량 국내 보관
4.3.2 Y Combinator, 스타트업 투자금 스테이블코인 수령 옵션 제공
50만 달러 시드 투자금을 Base, Solana, Ethereum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으로 수령 가능
신흥시장 창업자에게 보다 효율적인 자금 이체 경로 제공
Base·Coinbase Ventures와의 최근 파트너십과 연계, 블록체인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
4.3.3 NYSE, 24시간 토큰화 증권 거래 플랫폼 공개
스테이블코인 기반 즉시 결제로 기존 T+1 결제 체계 대체, 분할 소유권 거래 지원
거버넌스 기능 내장 네이티브 디지털 증권 개발, 적격 브로커-딜러 한정 참여
온체인 자산의 디지털 유통·조합성 향상 목표
내년에 떠오를 주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