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롤업 중심의 확장 전략을 추진하며 다양한 롤업 프로젝트들이 등장했지만, 이들 대부분이 영리적 목표와 독자적인 토크노믹스를 추구하면서 협력보다는 분산과 경쟁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더리움의 철학을 지키고자 등장한 것이 비영리적이고 중립적인 롤업 프로젝트 ‘이더리움 R1’이다.
R1은 자체 토큰 없이 기부만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중앙화된 거버넌스를 배제한 채 커뮤니티 중심으로 운영된다. 기술적으로는 출시 시점부터 스테이지 2 롤업 기준을 충족하며,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이더리움의 보안성과 중립성을 그대로 계승한다는 점에서 기존 롤업들과 차별화된다.
그러나 비영리 기반의 운영은 장기적 지속 가능성에서 우려를 낳는다. 열정과 명분만으로는 자금, 인력, 운영 측면의 문제를 극복하기 어려우며, 실질적인 후원과 리더십, 운영 구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프로젝트는 좌초될 가능성도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 나가는지 주목해볼만 하다.
“’동상이몽’은 겉으로 보기에는 같은 상황이나 목표를 공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생각이나 의도를 갖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동상이몽’ 표현은 오늘날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롤업 전국시대’를 설명하는 데 매우 적절하다. 이더리움은 롤업 중심의 로드맵을 제시하며 확장성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안했다. 이후 다양한 롤업 프로젝트들이 속속 등장했고, 그 풍경만 보면 이더리움의 전략이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표면적으로는 모두가 이더리움의 확장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롤업 프로젝트들의 주체가 대부분 영리 기업이라는 사실에서부터 균열이 시작됐다. 현재 많은 이더리움 롤업들은 중앙화된 시퀀서를 운영하며, 롤업 수수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 그중에서도 옵티미즘(Optimism)과 아비트럼(Arbitrum) 등은 자신들만의 롤업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수익 공유 모델을 통한 이익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
예를 들어, 옵티미즘은 OP 스택(OP Stack)을 사용하는 블록체인들로부터 수익을 공유받고 있다. ‘슈퍼체인’이라 불리는 OP 스택 생태계에는 2024년 10월 기준으로 베이스(Base), 유니체인(Unichain) 등 39개의 블록체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표준화된 수익 공유 모델을 통해 15,673 ETH(4,000만 달러 이상)를 옵티미즘 생태계의 관리 및 거버넌스를 담당하는 옵티미즘 컬렉티브에 모았다. 아비트럼 역시 아비트럼 확장 프로그램(Arbitrum Expansion Program, AEP)을 통해 오빗 체인(Orbit Chain) 생태계에서 수익을 공유받고 있다.
문제는, 옵티미즘이나 아비트럼처럼 독자적인 롤업 프레임워크 생태계를 만들지 못한 프로젝트들이다. 이들 다수는 명확한 수익 구조 없이 정산 레이어와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로 이더리움을 사용해야 하므로, 고정적인 지출이 발생하는 구조였다. 수익원이 없다면 지속 가능하지 않기에, 이들 롤업들은 자체 토큰을 발행하고 독자적인 토크노믹스를 설계해 수익 구조를 만들기 시작했다. 옵티미즘과 아비트럼뿐 아니라 지케이싱크(zkSync), 스타크넷(StarkNet) 등도 자체 토큰을 발행하며 이 흐름에 합류했다.
이처럼 이더리움 롤업들은 시스템 측면에서는 이더리움과의 연계를 강조하면서도,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점차 독립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겉으로는 협력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실상은 각자 생존을 위한 독립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롤업 프로젝트들 역시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적인 유지보수 및 연구개발을 위해 수익 기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이 점차 이더리움 확장이라는 본래의 목표보다 수익 모델 구축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옵티미즘은 생태계 확장을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했고, 신생 롤업 프로젝트들은 더 많은 보조 수익을 제공하는 프레임워크를 찾아 이동하기도 했다. 스웰(Swell)이 폴리곤 롤업 프레임워크를 버리고 OP 스택으로 전환하거나, 만타(Manta)가 전략을 수정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롤업 프로젝트들은 점차 이더리움과는 다른 노선을 걷기 시작했고, 이더리움의 확장성 개선이라는 본래의 목표는 점점 후순위로 밀려났다. 동시에 전체 롤업 생태계는 복잡해지고 파편화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이더리움 내부에서도 제기됐다. 일부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대부분의 L2는 이더리움의 확장 솔루션이라기보다는 새로운 L1처럼 행동하고 있다 — 토큰 발행과 배분, 불투명한 거버넌스, 중앙집중적 통제가 그 증거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확장을 위한 도구로 설계된 롤업들이 독립적인 플랫폼처럼 운영되면서 오히려 이더리움의 철학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Source: ethereum r1 X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이더리움 R1이다. R1은 토큰 배분이나 불투명한 거버넌스에 기대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하며 출시되었다. 이는 단순한 또 하나의 롤업이 아니라, 이더리움이 추구했던 원래의 가치와 철학을 다시금 롤업의 중심에 두겠다는 움직임인 것이다.
"범용적인 L2는 원자재처럼 단순하고, 대체 가능하며, 위험성 있는 거버넌스나 중앙 집중식 의존성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이더리움 R1은 이더리움의 핵심 원칙에 가까운 새로운 롤업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재단도, 투자자도 없이 오직 커뮤니티가 설계하고 운영한다. 중앙집중형 거버넌스나 특정 브랜드에 종속되지 않으며, 이더리움을 위한 진정한 공공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2.1.1 기부 기반의 자금 조달
Source: ethereumr1.org
R1의 가장 큰 특징은 100% 기부 기반 자금 조달 구조다. 향후에도 토큰을 발행하지 않으며, VC 투자나 관련 토큰 판매 없이 대중의 $ETH 기여만으로 자금을 모은다. 모든 기부는 조건부로 운영되며, 2025년 9월 1일까지 최소 1,000 $ETH를 모금하지 못하거나 로드맵에 따른 개발 산출물을 제때 제출하지 못할 경우 전액 반환된다.
2.1.2 남다른 기술적 출발점
기술적으로 R1은 처음부터 스테이지 2 롤업으로 시작한다. 롤업의 단계를 나눈 개념은 비탈릭 부테린이 제안한 것으로, 각 스테이지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Stage 0: 완전한 보조 바퀴 단계는 롤업이 자체적으로 운영되며 트랜잭션 데이터를 이더리움에 게시하지만, 상태 검증은 중앙화된 운영자에 의해 이루어진다. 증명 시스템이 없어 사용자 자산 보호에 한계가 있으며, 운영자의 실수나 악의적 행동 시 자산 손실 위험이 존재한다.
Stage 1: 제한된 보조 바퀴 단계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거버넌스가 도입되어 운영자의 권한이 축소되고, 사기 증명(Fraud Proof) 또는 유효성 증명(Validity Proof) 시스템이 활성화된다. 보안 위원회(Security Council)가 존재해 비상 상황에 개입할 수 있으며, 사용자 보호를 위한 유예 기간과 자산 인출 메커니즘이 강화된다.
Stage 2: 탈 보조 바퀴 단계는 완전한 탈중앙화를 이룬 상태로, 모든 운영이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자동화되고 누구나 증명을 제출할 수 있는 허가가 필요 없는 환경이 마련된다. 보안 위원회는 오류 대응에 한해서만 개입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
Source: L2beat | Base
각 스테이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롤업들이 개발 완료해야할 필수 항목들이 존재하며, 이는 엘투비트(L2beat)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더리움 R1은 처음부터 스테이지 2 기준을 충족하여 출발하며, 베이스드 시퀀싱 구조를 채택해 검열 저항성과 생존성을 극대화한다. 이는 트랜잭션 순서를 이더리움 블록 생성자와 검증자에게 위임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중앙화된 시퀀서 없이 이더리움의 보안성과 중립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타이코(Taiko)와 퍼퍼 유니파이(Puffer Unifi)가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Source: Nethermind
기술 설계는 타이코의 오픈소스 스택과 네더마인드(Nethermind)의 서지(Surge)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서지 롤업(Surge Rollup)은 네더마인드 클라이언트의 베이스드 롤업 템플릿으로, 초기부터 탈중앙화를 구현하고 기가가스(Gigagas) 수준의 고성능을 시연하는 동시에, 이더리움의 원칙에 부합하는 신뢰 최소화(Trustless) 확장성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더불어, 실험과 연구를 위한 오픈소스로도 설계되었다.
Source: Taiko Mirror
서지는 타이코 알레시아(Alethia) 스택을 수정·확장하여 구축되었으며, 타이코의 핵심 구성 요소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특정 성능 목표와 아키텍처 요구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되었다. 예컨대, 베이스드 시퀀싱과 다중 ZK 증명 로직 같은 핵심 개념은 타이코에서 가져왔지만, 서지는 이를 네더마인드 클라이언트와 통합하여 기가가스 처리 성능을 실현하고, 스테이지 2 보안 모델을 구현하며, 100% 베이스 수수료 소각, 다중 프루버 합의 요구사항 등 여러 측면에서 특화된 설계를 반영했다. 특히 서지 깃허브에 공개된 서지 타이코 모노(Surge Taiko Mono)는 이러한 기술적 연결성과 설계 철학의 접점을 잘 보여준다.
타이코 오픈소스 스택 기반으로 구축된 서지는 아래와 같은 주요 특징을 가진다:
베이스드 시퀀싱 구현
서지는 중앙화된 L2 시퀀서를 사용하는 기존 롤업들과 달리, 이더리움 L1에서 직접 트랜잭션 순서를 결정하는 베이스드 시퀀싱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제안자-생성자 분리(Proposer-Builder Separation, PBS)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이더리움의 검증자와 블록 빌더가 트랜잭션을 정렬하는 구조로, 검열 저항성과 탈중앙화라는 이더리움의 핵심 특성을 롤업으로 그대로 계승한다.
출시 시점에 스테이지 2 롤업 달성
서지는 테스트넷 출시 시점부터 엘투비트(L2BEAT) 기준 스테이지 2 롤업 아키텍처를 구현한다. 이는 완전한 증명 시스템의 작동, 보안 위원회(Security Council) 없이 가능한 상태 검증 등을 포함한다. 대부분의 롤업이 스테이지 0이나 1에서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것과 달리, 서지는 애초부터 ‘코드가 곧 법이다(Code is Law)’라는 철학 하에 완전한 신뢰 최소화 모델을 구축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ETH 전용 수수료 및 100% 베이스 수수료 소각
서지는 롤업 수수료로 오직 $ETH만을 사용하여 롤업 토큰을 발행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게 설계되었다. 또한 이더리움의 경제 모델과 디플레이션 메커니즘(EIP-1559)을 그대로 이어받기 위해 수수료 중 베이스 수수료는 100% 소각되어 토큰 기반 인센티브 구조에서 발생하는 거버넌스 문제나 유인 왜곡(예: 투기, 권력 집중 등)을 원천적으로 제거한다. 이는 이더리움 생태계와의 직접적인 연계를 강화하고, 영리적 롤업이 아닌 공공재 인프라로 포지셔닝하려는 중요한 설계 철학이다.
기가가스(Gigagas) 처리
서지는 초당 10억 가스 단위 이상의 처리량, 이른바 기가가스(Gigagas) 급 성능을 목표로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네더마인드(Nethermind) 실행 클라이언트의 최적화가 적용된다. 데이터베이스 구조 최적화(플랫 레이아웃), 캐시 및 버퍼 크기 조정, 압축/체크섬 비활성화, 메모리 맵 기반 읽기 적용, 네트워크 피어 수 조정, 스레드 수 확대 등의 설정이 포함되며, 350GB 이상의 RAM과 고성능 SSD를 포함한 고사양 하드웨어 환경이 필요하다.
Source: ethereum R1 X
이더리움 R1은 타이코 오픈소스 스택을 활용한 서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원래는 베이스 수수료의 100%가 모두 소각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오픈소스 기여에 대한 보상으로 베이스 수수료의 1%는 2030년까지 타이코 다오(Taiko DAO)에 지급되며 나머지 99%는 소각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2.1.3 R1 로드맵과 프로젝트 진행 방식
기존 롤업 프로젝트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거버넌스는 조합성과 중립성을 고려해 설계된다. 이더리움 L1 참여자에게 실질적인 업그레이드 권한을 부여하며, 개발자, 앱 팀, $ETH 보유자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회의와 논의는 공개되며, 주간 회의는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초기 기여자들은 커뮤니티 내 다양한 역할을 나눠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R1은 자체적으로 발표한 로드맵에서 ‘0단계: 형성과 명세화(Formation & Specification)’ 단계에 있으며, 이 단계에서는 매주 세 가지 주요 산출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더리움 지향 롤업 거버넌스 명세
R1 전체 기술 스택 명세
구체적인 개발 일정과 예산 계획
0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다음은 ‘1단계: 적극적 개발(Active Development)’로 진입하며 실제 구현과 개발용 롤업 네트워크 출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이 프로젝트가 100% 비영리로 운영된다는 사실이다. 영리적 흐름에 맞서고 그로 인해 생긴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명확한 목적 아래 시작된 일이지만, 결국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나 비영리 프로젝트는 초기엔 명확한 명분과 목표로 열정적인 참여자를 모으며 빠르게 성장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금, 인력, 운영 문제에 부딪히며 추진력이 약화되고, 때로는 규모 축소나 해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회적 가치나 기술 혁신 같은 이상적인 목표와, 자금 확보나 조직 관리 같은 현실 사이의 간극은 쉽게 메워지지 않는다. 열정만으로는 장기 유지보수, 인력 관리, 재정 안정성을 책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Source: openoffice.org
예를 들어, 오픈오피스(OpenOffice.org)는 한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았지만, 오라클 인수 이후 자금적 지원이 줄고 커뮤니티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핵심 개발자들이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로 떠났다. 이후 아파치(Apache) 재단으로 이관됐지만 자원 부족과 기여자 감소, 라이선스 문제 등으로 활력을 잃었고, 결국 타 클라우드 기반 도구들에게 뒤쳐졌다. 이 사례는 아무리 이상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라도 현실적인 기반 없이는 생존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더리움 R1은 자체 토큰 발행 없이 전액 기부로 돌아가는 구조를 택했고, 이더리움을 공공재로 삼겠다는 철학이 중심에 있다. 하지만 보상이 없는 기여는 시간이 지날수록 동력을 잃기 쉽다. 이더리움 재단이나 다른 롤업 프로젝트들의 후원이 이루어진다면 이상적이겠지만, 현재로선 공식적인 소식은 없다. 운영 측면에서도 위험 요소가 있다.
또한 실질적인 리더십이 부족할 경우, 작업은 분산되고 의사결정은 일관성을 잃으며, 프로젝트는 쉽게 답보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실제로 5월 6일, 타이코(Taiko)의 설립자 다니엘 왕(Daniel Wang)은 R1이 타이코 다오에 기여하기로 한 1% 베이스 수수료를 철회하려는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이는 공식 이더리움 R1 텔레그램 투표를 통해 추진되었는데, 그는 타이코가 이 수수료에 생존을 의존하진 않지만, 철회 시 R1의 신뢰와 약속이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타이코는 자체 수익의 1%를 프로토콜 길드(Protocol Guild)에 기부하며 이더리움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텔레그램 투표는 다수의 가짜 계정으로 쉽게 조작될 수 있는 시빌(Sybil) 공격에 취약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런 점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이 공식적인 업무 프로토콜로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최소한의 추진력과 명확한 업무 프로토콜이 필수적이다. 아무리 이상적인 목표가 있어도 현실적인 운영 기반이 없다면, 결국 개발 성과 없이 프로젝트가 종료되고 모금된 $ETH가 환급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 비탈릭 부테린, 타이코, 네더마인드 등 주요 인물과 커뮤니티의 기여가 예정되어 있으며, 핵심 기여자와 일반 참여자를 구분한 내부 조율도 계획되어 있어 일정 수준의 안정성은 확보된 상태다.
요즘 등장하는 롤업들이 오히려 이더리움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이더리움 R1은 커뮤니티 내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이상주의적 시도다. 이 프로젝트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진정한 공공재로 지속 가능할지 지켜보는 것은 크립토와 블록체인에 몸담고 있는 필자와 같은 구성원이라면 충분히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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