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함(Simplicity)와 구성가능성(Composability)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솔라나는 병렬 처리, 낮은 수수료, 그리고 빠른 트랜잭션 거래 등의 특징을 가지는 모놀리틱(Integrated) 블록체인 진영의 대표적인 플레이어다.
일련의 사태를 겪은 솔라나의 생태계는 잠시 위기를 맞는 듯 하였지만, 일관된 비전과 그에 일치하는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빠르게 전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
솔라나는 독창적이고 개발자 친화적인 자신들의 인프라를 토대로, 여러 혁신적인 어플리케이션들을 채택하고 있으며 특히 DePIN, Mobile, 그리고 Payment 과 같이 대중들의 실제 채택을 위한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솔라나의 비전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조화를 중시하고 성능과 UX에 초점을 맞춘다는 측면에서 애플의 것과 많이 비교되지만, 솔라나는 하드웨어를 통해 달성되는 편리함보다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경험 자체에 초점을 더욱 맞춘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되는 바이다.
역사적으로, 자본산업적인 시장이라 일컬어질 수 있는 인프라 시장은 승자독식 혹은 소수독식인 경우가 많았다. 이와 일치하여, 처음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으로써 등장한 이더리움이 런칭한 지 9여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시점까지도 블록체인 씬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VM(Virtual Machine)들 간의 점유율이었다 -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든 시점(timeframe)에 VM 트렌드의 다이나믹스에 대해 동의를 하지 않고 저마다의 인프라 요구사항에 대해 설전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면, 앞으로도 다양한 thesis를 가진 VM들이 끊임없이 개선되며 블록체인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갈 것만 같다.
SVM(Solana Virtual Machine)으로 대표되는 솔라나 역시, 분명히 이러한 측면에서 시장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플레이어 중 하나이다 - 솔라나는 명실상부, 이더리움 중심의 모듈러 블록체인 생태계가 지배할것만같았던 기존의 블록체인 시장 구조에 ‘간단하고, 저렴하고, 빠른’ 모놀리틱 (Integrated) 블록체인 만의 장점을 부각시켜 그 버티컬 자체를 굳건히 하는데에 크나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그뿐인가? 솔라나는 DePIN(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과 Mobile, 그리고 Payment 섹터에 집중하며 그간 블록체인의 큰 과제라고 할 수 있었던 오프체인 유저들의 블록체인 채택을 위한 온보딩 프로세스를 개척하고있다.
“Solana Is Not an Alt Anymore, OPOS(Only Possible on Solana)” 라는 수식어가 유행하듯, 이 아티클은 현재 시장 점유율을 다시금 빠르게 늘려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를 지칭하는 여러 내러티브들을 톺아보며, 솔라나가 이러한 회복력을 가지게된 배경과 솔라나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 지, 나아가 우리는 솔라나의 행보로부터 어떠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지 등에 대해 다각도로 조명해보고자 한다.
이더리움이 롤업 중심으로 그 로드맵을 개편하면서 모듈러 블록체인의 개념은 급격히 부상하였고, 관련된 프로젝트들이 시장 점유율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 모듈러 블록체인의 골자는 기존의 모놀리틱(Integrated) 블록체인이 수행하였던 합의(consensus), 연산(execution), 결제(settlement),그리고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의 역할을 다른 프로토콜들에게 각각 분리 배분함으로써 확장성 향상 및 유연한 거버넌스 채택 등, 기존의 모놀리틱(Integrated) 블록체인이 가진 한계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모듈러 블록체인의 구조에서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복잡하다’는 것이다. 단일 트랜잭션이 처리되는 여정을 생각해보자. 다양한 프로토콜들을 통해 트랜잭션이 처리되어야한다면 1) 해당 프로토콜들간의 의존성과 호환성을 항상 체크해야할 것이고 2) 각 프로토콜을 모두 통과하며 적절한 과정이 처리되어야 하기 때문에 통신 소통 비용이 증가할 것이며 3) 따라서 어떠한 문제가 일어났을 때 그것을 신속히 파악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비용도 더욱 클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안정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누가 확신할 수 있을까? 인프라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본질적으로 단순해야한다.
솔라나는 이러한 측면에 대해 가장 모범을 잘 보이며 실질적으로 모놀리틱(Integrated) 블록체인 진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 솔라나는 적당히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인 동시에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보장하기 위해, 단순함과 구성가능성을 가장 최우선순위로 두고 독자적인 기술스택을 구축해오고 있다. 솔라나는 런칭 이후부터 지금까지 장기간에 걸쳐 모듈러 방식에 반하는 자신만의 기술스택을 통해, 기존 이더리움 생태계와는 구분되는 독특한 어플리케이션을 유치하여 많은 사용자들을 유입시키고 커뮤니티를 발전시켜왔다.
이러한 사례는, 업계에 솔라나와 같은 모놀리틱(Integrated) 접근법이 효과적이고 유의미하다는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었으며, 따라서 (주로 이더리움에서 강조되는) 이상적이고 학문적인 분위기 중심의 업계에 실제 사용 사례 측면에서 크게 경각심을 일으켰다. 이는 오늘날 각기 다른 접근법 채택하고 있는 수많은 모놀리틱(Integrated) 블록체인들(e.g., 수이, 앱토스, 세이 등)의 출현에도 분명히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앞서 강조한 단순함과 구성가능성을 통해 솔라나가 추구하고자하는 블록체인의 모습은 단순히 값비싼 하드웨어의 주입을 통해 표면적인 성능의 향상이 이루어진 블록체인의 모습이 아닌,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전파 등의 통신 기술을 최적화하고 단순화하여 가능한 한 단일 노드에 가까운 효율적인 네트워크 기능을 보장하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이는 특히 개발자-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데, 우선 통합 측면에서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의 구축을 위해 어떤 스택을 채택할 지 등의 모든 복잡성을 제거하고 다양한 스마트 컨트랙트 간의 상호 호환성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입되는 리소스를 최적화 할 수 있다. 또한, 낮은 레이턴시와 저렴한 수수료, 그리고 병렬 처리로부터 파생된 (섹터별로 수수료 마켓이 다르게 작동하는) Localized Fee Market의 특성은 단일 어플리케이션으로부터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병목현상으로부터 오는 통신 비효율성을 제거한다.
더불어, 솔라나는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는 구성가능한 토큰 표준 라이브러리, 다른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및 자산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하는 크로스 체인 상호 운용성, 또한 외부 인덱서에 의존하지 않고 토큰 잔액을 검색할 수 있는 RPC 등 심플한 기술 스택 속에서 다양한 빌트인 특징들을 추가하여 어플리케이션들 간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 외에도 기술적/재정적/운영적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까지 - 요컨대 솔라나는 Product-Minded 개발자들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여 솔라나가 추구하는 가치에 일치하는 생태계를 견고하게 확장해나가고 있다.
분명 블록체인은 불편한 기술이다.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굳이 이 생태계 안에서 빌딩을 하는 이유는, 이 기술이 그러한 불편함을 감수할만큼 현실 세계에 유니크한 가치를 선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가치 역시도, 본질적으로 채택이 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솔라나는 이에 대해 어떠한 메인넷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어찌보면 블록체인이 원래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e.g., 탈중앙성 등)에 지나치게 편향되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실용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오고자 하였던 것일 것이다. 솔라나가 만들고자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모습은 바로 ‘진정한 채택(Real Adoption)’ 이다.
현재 솔라나가 추가적으로 집중하는 영역은 크게 3가지로 축약할 수 있다. 바로 DePIN, Mobile, 그리고 Payment 이다 - 이 세 섹터의 공통점은 바로 현실 생활에서도 우리와 굉장히 밀접한 인프라라는 점이다. DePIN는 블록체인 기술의 분산화를 활용하여 실제 인프라를 유지하고 운영하는 네트워크인데, 특히 DePIN은 솔라나를 중심으로 빠르게 내러티브가 형성되고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연산 및 저장 보조, 그리고 통신, 지도, 데이터센터 산업 등 솔라나의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처리는 이렇게 자본 집약적인 현실 세계의 인프라 세계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이다. DePIN과 Payment의 발전은 웹3의 특성을 활용하여 현실 세계의 인프라가 조성되는 것에 크게 기여를 할 것이고, 반대로 오프체인 이용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활동과 재화를 솔라나의 온체인 환경으로 가져오는 온보딩 수단으로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온체인 환경으로 넘어온 오프체인 이용자들은 Saga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RWA를 비롯하여 다양한 온체인 자산클래스를 활용하여 자연스레 온체인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
요컨대, 솔라나의 생태계는 오프체인과 온체인 사이의 경계를 허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공간 자체를 더욱 유의미한 생태계로 만든다.
크립토 산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급속도로 성장하며 주목을 받아왔으며, 이 과정에서 겪는 변동성은 업계 참여자들 사이에서 이제는 익숙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솔라나가 경험한 변동성의 정도는 가히 그 중에서도 예외적이라 할 수 있다 - 특히 2021-2022년 블록체인 열풍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솔라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크립토 거래소인 FTX와 그 수장 SBF(Sam Bankman-Fried)의 지지를 받아, 스테이블 코인을 제외하고 시가총액 기준 네 번째로 큰 생태계로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FTX의 붕괴와 함께 솔라나 생태계도 큰 타격을 입어 SOL 토큰의 가격은 하락을 거듭하여 최고점 대비 97%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심각한 위기를 겪은 후에도 솔라나는 다시금 영향력을 회복하고 있다. 개발자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생태계는 이전보다 훨씬 강력해지고있다. 이 일련의 드라마가 가능했던 이유는, 솔라나의 변함없는 비전과 실행력 덕분이다.
Source: Solana Whitepaper
“Single Shard Global Synchronized State Machine with Consensus at the Speed of Light”
솔라나의 시작은 2017년 후반으로 돌아간다. Qualcomm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블록체인을 연구하며 기존 솔루션의 확장성 제약에는 모든 검증자가 거래 타임스탬프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신뢰 최소화된(Trustless) 보편적인 시계가 부재하다는 것을 큰 문제로 인식하였다.
이에, 아나톨리는 SHA-256 루핑을 활용해 시간의 흐름을 인코딩하고, 이 데이터 구조를 통해 여러 노드 간에 시계를 동기화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였다. 다른 일반적인 블록체인들은 트랜잭션이 발생한 시간에 대해 서로 합의를 이루고 그것들을 오더링하고 확정하기 위해 노드 간 많은 통신을 거쳐야하지만, 만약 검증인이 저마다 독립적으로 검증 가능한 글로벌 시계를 가지고 있다면 네트워크의 동기화가 단순하게 진행될 수 있고, 따라서 트랜잭션이 도착하자마자 거의 빠르게 처리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골자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역사 증명(PoH)이란 이름으로 구체화되며, 솔라나의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방해하지 않으면, 하드웨어의 발전에 따라 전체 네트워크 성능이 선형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는 가설에 일치하여 오늘날까지 구축되어온 솔라나의 모든 기술 스택의 토대가 되었다 - 현재 솔라나는 평균적으로 수천 건이 넘는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블록타임은 4~500ms로 기록되고 있다. 이는 기존 블록체인보다 현저히 높은 퍼포먼스이다.
결국 솔라나가 이러한 기술적 접근법을 채택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미션은 크게 두 가지이다 - 높은 사용량을 견딜 수 있는 확장 가능한 플랫폼,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간의 결합성이다. 전역적으로 동기화된 단 하나의 상태를 공유하는 모놀리틱(Integrated) 블록체인 설계를 통해 개발자들은 더 쉽게 프로그램(i.e., 스마트 컨트랙트)을 작성할 수 있게 되고, 따라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복잡성을 줄이고 최종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이러한 솔라나의 개발 철학과 멀티 스레드를 활용한 병렬 처리 방식, 그리고 제네시스 블록 이후 지속적으로 증명되는 뛰어난 네트워크 성능은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더욱이, 당시의 블록체인에 대한 내러티브 분위기의 최고조, 그리고 DeFi 및 NFT 붐과 맞물린 빠른 트랜잭션 속도 및 저렴한 수수료에 대한 수요는 솔라나를 진정 이더리움에 대항할 수 있는 메인넷으로써 포지셔닝하기에 충분하였다.
하지만 FTX의 붕괴는 이러한 시나리오에 일시적인 중단을 가져왔다. 당시 솔라나는 SBF(Sam Bankman-Fried)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는데, SBF는 솔라나 생태계에 Serum과 같은 DEX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이더리움 생태계에 있을 법한 여러 프로젝트를 솔라나로 온보딩시키는 등 공개적으로 솔라나 생태계를 지지해왔다. FTX는 SBF의 지원 하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중앙화 거래소로 성장했고, 이에 따라 솔라나 내에서 그의 영향력 역시 점점 커져갔다. 하지만 FTX는 회사 자산과 고객 예치금을 자사의 헤지펀드인 Alameda Research에 대한 대출과 투자 등 부적절한 자금 관리와 회계 처리로 사용하다가 이 문제가 드러나며 몰락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FTX에 크게 의존했던 솔라나 생태계 역시 타격을 입고 붕괴의 위험에 직면하게 되었다.
비록 솔라나의 생태계는 무너진듯해보였지만, 솔라나의 철학에 공감하는 빌더들은 소수 남아 있는 상태였다. 이 상태에서 솔라나가 가장 먼저 취한 액션은, 이들을 중심으로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여 네트워크의 안정성 및 개발자-친화적인 환경을 더욱 강화하고 커뮤니티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었다.
3.2.1 Technical Side
실제로, 솔라나 네트워크의 구조는 스패밍(Spamming)에 대해 취약하여 네트워크 장애가 자주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 문제의 근원은 주로 저렴한 고정 수수료 체계와 리더 노드가 사전에 결정되는 시스템 등, 네트워크의 통신 속도를 최대화하려는 설계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솔라나는 우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QUIC(Quick UDP Internet Connection), Staked-Weighted QoS(Quality of Service), 그리고 지역화된 수수료 시장(Localized Fee Market)을 도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며 개선하고자 하였다.
QUIC
솔라나 네트워크는 RPC와 리더 노드 간 통신을 위해 커스텀 UDP 프로토콜을 사용했다. 이 방식은 통신 과정을 단순화하고 전송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지만 패킷이 제대로 전송이 되었는 지 확인(i.e., Acknowledgement)할 수 없어 소스 IP를 확인할 수 없는 등 신뢰성이 낮고, 네트워크를 제어할 수 있는 요소들이 부족하여 스패밍에 취약한 문제를 일으킨다. UDP의 이러한 특성은 실시간 스트리밍과 같은 연속성이 중요한 서비스에는 적합할 수 있으나, 보안성과 안정성이 필수적인 블록체인 환경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솔라나는 Google이 개발한 QUIC 프로토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QUIC는 UDP기반의 신규 통신 프로토콜로, UDP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TCP의 연결 스트림 기능 및 핸드쉐이크 과정을 간소화하여 결합한다. 따라서 QUIC 프로토콜을 통해 솔라나는 신뢰도가 높은 통신이 가능해지고, 패킷 손실이 있는 스트림에 대해서만 재전송을 요청하고 나머지 스트림은 중단 없이 전송을 계속함으로써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Staked-Weighted QoS
QoS는 네트워크가 처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트래픽이 요청될 때 특정 유형의 트래픽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QUIC을 활용하기 때문에 QUIC과 함께 그 사용에 대한 논의가 되었다 - 기존의 UDP 프로토콜을 사용하던 솔라나의 리더들은 트랜잭션이 발생한 출처와 상관없이 먼저 요청된 트랜잭션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하였다. 하지만 QUIC을 도입한 솔라나는 이제 리더들이 트랜잭션을 요청한 IP를 식별할 수 있게되었으므로, 특정 연결에 대한 트래픽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제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트래픽의 제한 정도를 스테이킹한 SOL의 양에 비례하여 상한을 두는 것이 바로 Staked-Weighted QoS 정책의 골자이다. 즉, 검증자 노드들이 최대 전송 가능한 패킷의 양은 자신들이 솔라나 네트워크에 스테이킹한 SOL 토큰의 양에 비례하게 되는 것이고, 검증인 노드 각자의 트랜잭션 상한을 초과한 트랜잭션들은 리더에 의해 삭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방식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1) 스패밍 공격을 일으키는 악의적인 검증자 노드를 차단할 수 있고, 2) 트랜잭션 처리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검증자들로하여금 SOL 토큰을 더욱 스테이킹하게 하여 솔라나 네트워크의 보안 및 SOL 토큰의 수요를 높일 수 있다는 데에 있다.
Localized Fee Market
솔라나는 고정된 가스비를 적용하고 있어 수수료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장점이 있지만 네트워크의 블록 공간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트랜잭션이 실패하거나 트랜잭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사용자들이 네트워크 스패밍을 유도하는 문제를 발생시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솔라나 생태계에는 수수료 시장 제도(Fee Market)의 도입에 대해서 논의가 되기 시작했다. 이 제도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트랜잭션이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수수료에 프리미엄을 추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스패밍 활동을 억제하고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Source: Visa
이보다 나아가서, 솔라나는 특정 어플리케이션이나 마켓마다 국한된 Localized Fee Market 방식을 채택하여, 특정 행동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블록 공간 경쟁이 심화되더라도 전체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이는 각 솔라나 트랜잭션에 특정 account에 대해 수정될 상태 부분을 미리 지정하고, 트랜잭션이 병렬로 처리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로직이다. 예를 들어, 특정 NFT의 민팅 수요가 높아, 그것을 민팅하는 데에 필요한 가스비가 치솟는다 하여도 토큰 전송 등 민팅과 관련이 없는 다른 account에 해당하는 수수료 마켓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Localized Fee Market이 적용된 account는 특정 어플리케이션, 마켓, AMM풀 정도 등으로 국한되어있는데, 과도한 트랜잭션으로 인해 수수료 경쟁이 치열한 ‘핫스팟’에서 사용되는 개별 프로그램이 블록당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컴퓨팅 유닛(CU)는 25%로 제한된다.
Localized Fee Market이 도입된 이후에도 그것을 고도화하기 위해서 수수료 구조 등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글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수수료 정책은 아래와 같다.
이 외에도, SIMD-003 에서는 스팸 문제를 더욱 견고히 방지하기 위해 기본 수수료(Base Fee)를 동적으로 도입하자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SIMD-0096에서는 우선 수수료에서 50% 소각되는 부분까지 리더에게 보상으로 지불하자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3.2.2 Ecosystem & Operation Side
이와 같은 기술적인 노력 외에도, 솔라나가 시장으로부터 관심을 이끌고 신뢰를 회복하는데에는 솔라나가 개발자 중심의 커뮤니티, 그리고 솔라나의 기술 스택을 잘 레버리지할 수 있는 영역에 적극적으로 다가선 것에 있다.
Strengthening Community Sentiment
솔라나 커뮤니티는 재단, 해커톤, 그리고 Superteam Earn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생태계를 위해 열정적으로 기여하는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원칙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이것의 일환으로, LamportDAO 커뮤니티에 의해 만들어진 BONK라는 밈 코인은 FTX 붕괴 이후 솔라나 생태계의 재건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솔라나 생태계에 남아있는 개발자들을 위해 총 할당량의 5%를 에어드랍하였다. 이 밈 토큰을 통해 커뮤니티는 더욱 단합을 할 수 있었는데, 개발자들에 의해 생태계가 재건될수록 해당 밈 토큰은 견인력을 얻어 특정 시점에는 토큰의 최저가격보다 15,680% 높은 가격까지 가격이 상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BONK 토큰의 가격 상승은 솔라나와 그 생태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불러와 솔라나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을 유도하였고, 급기야 솔라나 기반 모바일 기기인 Saga 사용자에게 3천만 개의 BONK 토큰 에어드랍이 제안되면서 BONK, 그리고 솔라나 생태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이 외에도 Jito (MEV 솔루션 클라이언트 & 스테이킹 플랫폼), Pyth Network (오라클 네트워크), 그리고 Jupiter (DEX) 등의 프로토콜들 역시 재귀적으로 에어드랍에 대한 전략을 발표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솔라나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였고, Tensor, marginfi, Zeta, Parcl 등 생태계 내 다른 프로토콜 역시 포인트 정책을 발표하며 솔라나 생태계 참여자들에 대해 에어드랍에 대한 기대를 모으며 활기를 띄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커뮤니티를 존중하는 문화와 뛰어난 제품 디자인이 어우러질 때, 생태계가 어떻게 새로운 활기를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던 중요한 사례들이다.
Approaches for Web2 Infra
2021-22년, 블록체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의 열기가 점차 사그라들면서, 시장이 남긴 주요한 의문 중 하나는 "왜 블록체인을 사용해야 하는가?" 였다. 이에 따라, 각 메인넷은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며 '실제 채택(Real Adoption)'을 위한 방안을 더욱 논의하기 시작했는데 솔라나가 시장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게된 또 다른 요인으로는, 단순히 이러한 고민을 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으로 현실 세계의 인프라와 온체인을 이을 수 있는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빠르게 실행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Source: Solana
가장 대표되는 이니셔티브는 DePIN과 Mobile 영역이다. 서론에서 설명하였듯, DePIN는 블록체인 기술의 분산화를 활용하여 실제 인프라를 유지하고 운영하는 네트워크이다. 솔라나는 DePIN이라는 영역을 독보적으로 개척해가며 그것의 내러티브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는 웹3의 문법으로 현실 세계의 인프라를 대체/보완할 수 있는 유스케이스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오프체인 이용자들을 웹3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이들로하여금 웹3의 경험까지 파이프라이닝을 할 수 있는 funnel 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유입된 이용자들에게 집약된 솔라나 생태계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앱스토어 및 각종 특징들을 내장한 물리적인 환경이 바로 솔라나가 출시하는 모바일 기기인 Saga 시리즈이다 - 2022년에 출시한 첫 번째 Saga 시리즈는 출시 초기에는 판매실적이 저조하였으나 BONK 토큰의 에어드랍 소식 및 솔라나 생태계가 활기를 띄면서 최근 12월에는 완판되기에 이르렀고, 2025년 상반기에 출시예정인 두 번째 시리즈에 대한 사전예약은 2월 13일 기준으로 10만 건을 돌파하였다.
두번째 영역은 바로 Payment이다. 사실 P2P 기반의 블록체인의 암호자산을 활용한 결제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중개인 문제, 높은 수수료, 그리고 느린 거래 시간 등의 어려움을 유의미하게 해소할 수 있는 유스케이스로써 많이 언급되어왔다. 솔라나는 멀티 스레드 방식을 통한 병렬처리, 빠른 처리 속도, 그리고 저렴한 거래 비용으로 암호자산 결제 분야에서 가장 알맞은 블록체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거래를 신용카드 결제처럼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 해당 분야의 이니셔티브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 Circle의 USDC는 솔라나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발표한 지 오래며, 2022년 2월에 발표된 오픈 소스인 Solana Pay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로하여금 암호자산 Payment 기능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Solana Pay의 플러그인은 Shopify, Citcon, Checkout.com 등과 통합되었으며 Visa는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에 솔라나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Initiatives for Client Diversity & Validator Decentralization
이 외에도, 솔라나는 검증인 클라이언트의 다양성이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보안을 강화한다는 원리에 기반하여, 다양한 검증인 클라이언트를 위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탄력성을 증진시키고 있다 - 특정 클라이언트에 존재하는 버그나 취약점이 다른 클라이언트에서는 발견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클라이언트 다양성은 단일 소프트웨어 결함이 전체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원래 솔라나 랩스의 단일 클라이언트로 시작한 솔라나는, 2022년 8월 Jito Labs에 의해 개발된 두 번째 클라이언트인 Jito-Solana의 출시로 클라이언트 다양성을 확보하기시작했고, Jump Crypto에 의해 개발된 C/C++ 기반의 독립적인 검증 클라이언트인 Firedancer의 테스트버전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트랜잭션을 검증할 수 있는 다이어트 클라이언트인 Tinydancer 역시 적잖은 관심을 받고있는데, 특히 이는 일반적으로 솔라나의 노드 운영에 필요한 하드웨어 스펙*이 높음으로 인해 탈중앙화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오해를 완화시켜줄 또 하나의 이니셔티브기도 하다 - 솔라나 네트워크의 성능을 최적화하기위해 하드웨어 사양을 높이 맞추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일인데, Vitalik의 Endgame 게시물에 따르면 도리어 노드 운영 사양을 낮추어 많은 사람들이 블록을 생산하게 하는 것도 네트워크의 확장성, 품질, 그리고 안정성 측면에서 좋지는 않다**.
*솔라나의 노드를 운영하기위해 권장되는 스펙은 다음과 같다.
12-core CPU with 2.8GHz clock speed minimum
128/256GB of RAM (RPC nodes might require more for custom database indices)
2-4 NVME drives of at least 1TB
10 Gbps Network
**이더리움이 블록 제안자와 생산자를 분리하는 PBS(Proposer — Builder Separation) 구조를 제안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기인한다.
오히려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약 2,900 여개 남짓의 솔라나 노드를 호스팅하는 데이터 센터는 매우 분산되어있으며, 이론적으로 체인의 운영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검증인의 수를 지칭하는 나카모토 계수는 20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리적인 분포로 보았을 때 다소 미국을 중심으로 중앙화가 되어있지만, 무어의 법칙에 따른 지속적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의 최적화 및 탈중앙화 관련 기준에 따른 위임 프로그램 운영 등은 솔라나가 여전히 점진적으로 탈중앙화를 이뤄나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요컨대, 솔라나는 이더리움을 제외하고 여러 독립적인 검증인 클라이언트를 보유하는 몇 안되는 체인으로써 포지셔닝을 하고있고, 탈중앙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안정성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솔라나는 생태계의 내부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며 활성화를 꾀해오고있고 사업적으로 외연 확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기관 투자자들에게까지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다가서게 하는 데 충분한 요소를 제공하였는데, Ark Invest의 CEO인 Cathie Wood는 공개적으로 솔라나의 비전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하였으며 Grayscale의 솔라나 신탁상품은 869%까지 치솟기도 하였다. 요컨대, 솔라나는 일관된 비전과 빠른 실행력으로 위기에 처해 보였던 생태계를 복구시킬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이번 섹터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솔라나의 비전을 굳건히 지탱해주고 생태계의 부흥을 견인하였던 각각의 기술 스택 요소들을 면밀히 살펴본다.
4.1.1 Languages
Source: Solana
솔라나는 표면적으로는 낮은 수수료 및 블록타임을 낮추는 것을 지향하고, 기술적으로는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에 최적화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프로그램(i.e., 스마트 컨트랙트)의 프로그래밍 언어 선정부터 신중해야했고, 따라서 솔라나는 보편적인 프로그래밍용 언어로써 Rust를 채택하였다 - Rust는 동시성과 메모리 안정성, 저수준제어, 그리고 type 오류를 방지하고 코드가 안전하고 예측 가능하도록 보장하는 강력한 type system을 지원한다.
하지만 솔라나는 결과적으로 모든 LLVM* (Low Level Virtual Machine)이 상호호환될 수 있는 환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솔라나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언어는 기본적으로 Rust로 구성되어 있지만, LLVM을 활용하여 C 혹은 C++ 와 같은 다른 언어로 작성된 코드를 솔라나에서 실행할 수 있는 기계어로 변환할 수 있다.
클라이언트 단에서 솔라나 네트워크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Java, C#, Python, Go, 혹은 Kotlin과 같은 JSON RPC API를 기반으로 구축된 여러 SDK들을 활용할 수도 있다.
*LLVM은 고성능, 고품질의 코드를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에 효율적으로 최적화된 형태로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재사용 가능한 모듈식 컴파일러 및 툴체인 모음으로 숙련된 개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개발 환경이다.
4.1.2 Core Innovations
솔라나는 사용자가 트랜잭션을 제출할 때부터 블록이 생성되는 전 과정에 걸쳐 최고의 속도를 보장하기 위해 8가지 주요 기술을 적용했다. 이 8가지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솔라나의 합의 매커니즘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 그 개요를 간단히 이해해본다.
리더 노드 선택 - 리더의 선정 과정은 토큰 보유자가 위임한 노드의 지분 가중치에 따라 결정되며, 검증자 간에 Leader Rotation Schedule*에 따라 순환된다.
트랜잭션에 타임스탬프 추가 - 리더 노드는 트랜잭션을 수신하고 PoH를 사용하여 트랜잭션에 타임스탬프를 추가하여 트랜잭션 순서를 정한다.
블록 생성 - PoH Sequence를 사용하여 리더 노드가 블록 생성을 시작한다.
블록 전파 - 새로 생성된 블록이 복제 노드(i.e., 네트워크의 다른 검증자)로 전송된다.
트랜잭션 유효성 검증** - 복제 노드는 자신의 PoH Sequence를 사용하여 트랜잭션이 올바른 순서인지 검증하고, 해당 트랜잭션들이 네트워크의 규칙을 준수하고 유효한 지 확인한다. 이 때 트랜잭션의 순서는 자신의 PoH Sequence(i.e., Global Clock)을 활용하기 때문에 타 합의 알고리듬과 같이 노드 간 P2P 통신이 필요하지 않는다.
블록 확정 - 트랜잭션의 순서와 유효성을 확인된 후, 블록은 블록체인에 추가된다. 이후, 다음 리더 노드가 선택되고 1의 프로세스가 다시 시작된다.
*솔라나는 매우 빠르기 때문에 블록이 지연되지 않도록 리더를 한 에포크 전에 미리 알 수 있도록 Leader Rotation Schedule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은 아래 Proof of History를 통해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Proof of History
글의 서론 부분에서 간략하게 살펴보았듯, 역사 증명(Proof of History)의 골자는 검증인이 저마다 ‘모든 트랜잭션의 순서를 참조할 수 있는 글로벌 시계’를 효과적으로 생성하여 가지고있다는 것이다. 아래 그림의 예와 같이, 이전에 발생했던 hash(i.e.,hash1)의 결과값을 다시 hash화하면 (i.e., sha256(hash1)) hash2가 나오는데, 단순히 이 사실 자체만으로 hash1이 hash2보다 선행하여 일어난 사건이라는 것을 우리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 솔라나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Sequence’라 명한다.
Source: Solana Whitepaper
즉, 이러한 순차적 해싱 데이터 구조가 바로 (글로벌) 시간의 흐름에 대한 증명이며, 모든 검증인들이 저마다 이 증명을 자체적으로 생성하고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검증인들과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굳이 공유하지 않고 리더 검증인을 순환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PoH를 적용한 솔라나가 다른 블록체인들보다 블록타임을 짧게 가져갈 수 있는 핵심이다.
Source: Solana Whitepaper
이렇게 시퀀스를 생성하는 것은 이전 Output Hash를 참조하여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싱글 코어를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검증하는 로직은 해시 연산을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단순하며 멀티코어로 검증이 가능하다. 즉, 앞서 강조하였던 솔라나의 철학인 ‘하드웨어에 선형적으로 비례하여 노드에 대한 검증’이 가능해지는 구조를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PoH는 합의 알고리듬이라고 하기보다는 글로벌 시계를 지칭하는 자료 구조 정도 혹은 순차적인 해시 함수로 구현된 검증 가능한 지연 함수(VDF)에 가깝고, 오히려 합의 알고리듬은 Tower BFT DPoS를 활용한다.
Tower BFT DPoS
Tower BFT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PoH로 최적화된 버전의 PBFT’ 라 할 수 있다. Tower BFT는 블록을 합의하기 이전에, 솔라나의 PoH를 글로벌 시계로써 활용하여 순서를 미리 파악했기 때문에 합의하는 과정만 처리하면 되며 이 과정덕분에 솔라나의 메시징 오버헤드와 지연 시간이 대폭 감소한다. Tower BFT를 통해 검증인들이 합의를 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Tower BFT에서 검증자는 P2P 통신없이, 자신이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원장은 버리고 정확하다고 생각하는 원장의 버전에 슬롯의 고정 기간(i.e., ~400ms)동안 투표한다*. 이 때, 특정 시점에서의 투표 이후 발생한 후속 슬롯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때 마다, 이전 투표의 블록으로 롤백하기 위해 대기해야하는 timeout은 2배로 늘어난다. 즉, 대다수의 검증인들이 옳다고 투표한 PoH Sequence가 거듭될수록 롤백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다 - 예를 들어, 모든 검증인들이 지난 14초 동안 35번 투표했다면(14,000ms / 400ms = ~35개 슬롯), 네트워크의 유효 시간 제한은 2^35*0.4/3600/24/365 = ~435년이 된다. 즉, 사실상 롤백이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결과적으로 블록체인의 노드는 대다수의 검증인들이 옳다고 투표했기때문에 ‘가장 롤백하기 힘든, 무거운 Sequence’만이 남게되며, 이 Sequence 상에 투표한 검증인들이 보상을 받게 된다. 요컨대, Tower BFT에서 각 네트워크는 PoH 덕분에 P2P 통신 없이도 timeout을 비동기식으로 계산하여 투표가 적시에 이루어지도록 보장하고 네트워크의 liveness를 유지하며, 포크 가능성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투표는 각 검증인이 네트워크에서 갖고 있는 지분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된다.
Gulf Stream
빠른 거래 처리량을 가지고 있는 솔라나는 일반적인 다른 블록체인들과 달리, 블록 공간이 상대적으로 희소하지 않으므로 사용자들의 트랜잭션을 모아두는 puclic mempool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대신, 사용자들이 솔라나에서 트랜잭션을 제출하면 RPC 서버가 해당 트랜잭션을 QUIC* 패킷으로 변환한 뒤, 한 에포크 뒤에 차기 리더로 선정될 검증자들에게 곧바로 전송한다. Gulf Stream이라 불리는 해당 방식을 통해 차기 리더는 빠르게 전환될 수 있고 트랜잭션은 미리 실행될 수 있으며, 트랜잭션을 추적할 필요가 없는 다른 검증인들의 메모리 로드를 줄여준다.
*원래는 UDP였으나, 앞서 언급한 것 처럼 2022년 중순 업데이트를 통해 QUIC로 대체되었다.
Sealevel & Cloudbreak
Sealevel은 EVM이나 WASM 기반의 런타임과는 다르게, 솔라나에서 멀티 스레드 방식의 병렬 처리를 가능케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 때 이 병렬 처리를 가능케하는 핵심이 바로 개별 트랜잭션 내에 있는 ‘Instructions’ 라고 하는 구조체(Struct)이다. 이 구조체 내 accounts 배열에는 솔라나 네트워크 전역의 State 정보가 담겨있는데, 트랜잭션이 발생할 때 Account 별로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미리 선언된 읽기/쓰기 상태에 따라 트랜잭션은 미리 분류되어 병렬 처리가 진행된다.
Source: Lifecycle of a Solana Transaction
한편, 그 어떤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다하더라도 이렇게 멀티 스레드 간에 동시 읽기/쓰기가 가능하도록 Account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를 위해, 솔라나는 순차 작업의 속도 이점을 위해 계정 데이터 구조를 특정 방식으로 나누고, Memory-mapped file을 채택하여 SSD의 효율적 사용을 극대화한 Cloudbreak를 개발하였다.
*앞서 언급한 Localized Fee Market의 구현이 가능했던 이유도, 이 Sealevel의 병렬처리 로직 덕분이다.
Pipelining
파이프라이닝은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데이터 입력 스트림(i.e., 차기 리더가 미리 받은 QUIC 패킷)을 하드웨어의 다른 부분에서 동작하는 여러 프로세스로 나누어 처리하는 기술이다.
파이프라이닝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데이터를 커널 공간으로 가져온 뒤, 커널에서의 서명을 병렬로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GPU로 전달한다.
GPU 상에서 서명이 검증되면, 데이터는 CPU로 넘겨지고 banking 과정을 진행한다.
동시에 커널 공간은 이미 다음 데이터 세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CPU는 블록체인에 기록(write)할 데이터를 처리한 뒤 이를 다음 블록으로 전송한다.
솔라나는 파이프라이닝을 통해 하드웨어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효율성을 향상시켜 블록의 검증 및 전송 속도를 빠르게 한다.
Turbine
트랜잭션이 처리된 후, 리더는 변경된 State를 각 검증자들에게 전파해야한다. 그런데 이 때 만약 큰 용량의 데이터를 수많은 검증자에게 개별적으로 전송한다면 매우 비효율적일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솔라나는 BitTorrent와 유사한 방식의 Turbine이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 간단히 말해서, 이 기술은 리더가 QUIC 패킷을 (원하는 경우, 이레이저 코드(erasure code)와 함께) 작은 패킷으로 나누어 계층적으로 검증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28MB 크기의 블록이 있다고 하자. 이 블록을 처리하기 위해 리더는 이를 2,048개의 64KB 패킷조각으로 나누어 몇 명의 검증자에게 전달한다. 패킷 조각을 건네받은 검증자들은 Neighbor이라고 하는 다른 동료 검증자들에게 패킷을 재전송한다 - 이 때, 초기 패킷 수신자가 되는 검증자들은 SOL 토큰의 스테이킹 비율이 높은 노드들로 선정된다. 검증자들은 재귀적으로, 받은 데이터들의 일부를 다시 아래 Neighbor 그룹들에게 계속해서 전달해나간다. 즉, 이러한 계층적인 방식을 통해 리더가 처음 전달하고자 했던 데이터는 단계가 깊어질 때마다 이웃의 규모(n)에 지수적으로 비례한 검증인들에게 최종적으로 도달할 수 있게 된다. Neighbor의 규모가 커질수록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단계는 로그스케일의 단위로 줄기때문에 데이터 전파는 매우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이 때 특히 상위 단계에 있는 소수의 검증인들이 악의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e.g., Eclipse Attack) 전체 네트워크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는 패킷을 매번 다른 임의의 경로로 보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Archiver (Ledger Replicators)
솔라나의 Archiver는 네트워크로부터 연간 생성되는 약 4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사용된다. 이들은 전체 솔라나 원장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일부만을 저장하는 일종의 라이트 클라이언트로 간주되며, 하드웨어 요구 사항이 높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스펙트럼의 검증자가 참여할 수 있게 한다.
Archiver들이 네트워크로부터 저장할 데이터를 할당받으면 Filecoin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복제 증명(PoRep)을 통해 데이터의 진위를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Archiver는 자신의 저장 공간을 네트워크에 알리고, 할당된 데이터를 저장 및 증명하는 과정에서 최대 3%의 인플레이션을 보상으로 받는다.
앞서 살펴본 핵심 기술들을 통해 달성되는 빠른 거래량 처리, 병렬 실행 환경, 그리고 낮은 지연 시간은 솔라나 네트워크 위에 빌딩되는 어플리케이션들로하여금 이상적인 인프라로써 기능하게한다. 하지만, 솔라나의 높은 처리량은 MEV 봇 혹은 스패밍과 관련하여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에, Jito는 솔라나의 두 번째 클라이언트로써, 솔라나 생태계의 MEV 추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나아가 중앙화된 유동화 스테이킹 프로토콜 문제를 해결하여 네트워크의 안정화와 탈중앙화에 기여하기위해 2022년 8월 등장하였다.
이 외에도, 더욱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향상된 성능의 클라이언트 출시를 앞둔 Jump Crypto의 Firedancer, 그리고 낮은 하드웨어 사양을 통해 많은 사용자들로하여금 트랜잭션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다이어크 클라이언트인 Tinydancer의 출시예정까지 솔라나 네트워크의 클라이언트 다양성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4.2.1 Jito-Solana
Source: jito.network/blog
Jito-Solana 클라이언트는 이더리움 진영의 플래시봇의 MEV-boost 솔루션과 유사하게 MEV 마켓플레이스를 활성화한다. 다만, Jito-Solana의 작동 방식은 MEV-boost와 사뭇 다른데, 그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솔라나의 설계 구조 특성상 mempool이 존재하지 않아 대부분의 트랜잭션이 FCFS 형식으로 처리되고, 블록타임이 이더리움에 비해 매우 빠르다는 데에 있다.
이런 솔라나 네트워크 특성에 맞게 Jito의 MEV 클라이언트는 200ms 간격으로 경매를 진행하는 가상 메모리 풀을 도입함으로써 MEV 추출 과정을 효율화한다 - Jito-Solana를 사용하면 Searcher는 Block Engine을 통하여, 트랜잭션들을 확인하고 트랜잭션들을 엮어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그 후, 가장 수익성이 높을 것 같은 트랜잭션 번들을 구성한 다음, 전용 처리 파이프라인을 통해 리더 노드에게 접근한다. 이 때 트랜잭션 번들링과 블록의 경매 과정은 체인 외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실패한 번들링 등은 네트워크의 혼잡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Source: jito.retool.com
Jito-Solana 클라이언트는 2022년 8월 출시 이후, 채택률이 꾸준히 성장하여 이 아티클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약 65% 의 채택률을 보이고 있다.
추가적으로, Jito는 자사 MEV 솔루션에 Liquid Staking 매커니즘을 도입하였는데 (i.e., JitoSOL) Jito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도 이 MEV 수익을 제공하며 DeFi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 그리고 StakeNet 을 통해 JitoSOL의 운영을 Permissionless한 방식으로 적용하려하고 있다.
4.2.2 Firedancer
Firedancer는 Jump Crypto 팀이 솔라나 랩스 클라이언트를 C와 C++ 언어로 완전히 재구현 중인 새로운 검증인 클라이언트이다. Firedancer는 1) C 및 C++을 통해 더욱 메모리 효율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여 성능을 개선하고 2) 솔라나 생태계 내 검증인 클라이언트의 다양성을 증가하는 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2022년 11월, Breakpoint 컨퍼런스를 통해 처음 시연된 데모버전에서 Firedancer는 초당 120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복제 후 600k).
Source: Syncracy
Syncracy의 ‘Solana Thesis – The Fastest Horse Rises From the Ashes’ 에 따르면, Firedancer를 활용할 경우, 현실적으로 솔라나가 Firedancer 클라이언트를 활용할 경우 노드 운영 비용이 소폭 증가할 수 있지만 약 5만 5천 TPS를 달성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TPS/Node Cost는 경쟁력이 있는 수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표현한다*.
기존의 클라이언트와 Firedancer가 하이레벨 구조상으로 주요하게 다른 점은, 바로 타일(Tile)이라고 알려진 수많은 개별 프로세스들로 이뤄진 모듈형 아키텍처를 통해 각 프로세스의 최적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즉, 모듈형 아키텍처를 채택함으로써 기존의 솔라나 네트워크가 특정 기능에 오류가 발생하거나 업그레이드 시 가동 중지가 발생했던 상황 등을 제거할 수 있고, 각 프로세스를 더욱 유연한 방식으로 최적화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Firedancer는 Frankendancer 라고하는, 기존 클라이언트의 최신 런타임 환경과 합의 모듈을 Firedancer의 아키텍처에 적용한 별도의 하이브리드 클라이언트를 통해 테스트넷 환경 상에 성공적으로 배포되어 실험되고 있다.
*추후 정식 런칭이 되었을 때 확인해봐야겠지만, Firedancer가 기존의 클라이언트보다 성능이 월등히 좋을 경우, 노드 운영자들의 클라이언트 선택은 Firedancer로 몰려, 실질적으로 클라이언트 다양성이 달성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4.2.3 Tinydancer
솔라나 네트워크는 풀노드를 실행하지 않고도 상태를 검증할 수 있는 라이트 클라이언트 기능이 부재함으로 인해, 제한적인 검증 능력을 가지고 있다 -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저렴하게 트랜잭션을 검증할 수 있는 다이어트 클라이언트인 Tinydancer가 개발 과정중에 있다 - Tinydancer는 풀노드를 운영하는 것과 같이 전체 블록을 다운로드하고 트랜잭션을 실행하지 않으며, 대신 의심스러운 트랜잭션이 발견되는 경우에만 의존하고있는 풀노드에 경고한다.
성능의 향상을 위해 불가피하게 무거워질 수 밖에 없는 메인넷들의 노드 운영 요구사항, 특히나 이 중에서도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요구하는 솔라나 네트워크에 Tinydancer와 같은 라이트 클라이언트의 도입은 솔라나 네트워크의 노드 운영에 대한 접근성과 검증 가능성을 향상시킨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마일스톤일 수 있다. 아직 Tinydancer의 디자인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솔라나가 더 넓은 사용자 기반에게 실질적인 검증 능력을 제공하여 ‘저렴한 검증을 통한 탈중앙화의 달성’을 이룰 수 있는 지는 지켜봐야할 일이다.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에는 어떠한 내재적인 코드 결함이 있어서 네트워크 전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잠재적인 악용사례가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네트워크는 최대한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구비하고 노드 운영자들로하여금 분산되게 클라이언트를 운영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출시될 여러 클라이언트들을 포함하여 현재의 클라이언트들이 앞으로 어떻게 업그레이드를 해나가서 솔라나 네트워크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이러한 이니셔티브가 현재 진행중이라는 사실 자체는 확실히 솔라나 네트워크에게 긍정적인 현상이다.
솔라나는 개발자들에게 (앞서 소개한) 잘 정립된 기술 스택뿐만 아니라, 풍부한 툴킷과 표준 세트도 제공하여 솔라나 플랫폼을 보다 효율/효과적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큰틀에서 보자면, 대표적인 프레임워크들은 아래와 같다.
Solana Program Library은 솔라나 팀과 커뮤니티가 함께 개발한 온체인 프로그램 모음으로, 솔라나 개발자를 위한 표준 라이브러리 역할을 한다. 토큰 생성 및 관리(SPL 토큰 프로그램), 토큰 스왑, 대출 프로토콜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여 개발자들로하여금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용이하게 하는, 사전 구축된 프로그램 및 유틸리티 세트를 제공한다.
Anchor Framework은 특히 솔라나를 처음 접하는 개발자나 어플리케이션을 빠르게 프로토타이핑하고 배포하고자 하는 개발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개발 프레임워크워크이다. Rust 기반의 DSL, IDL, 테스트 프레임워크, 그리고 보안을 위한 일련의 툴링 등을 제공한다.
GameShift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제작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도록 설계된 프레임워크로, 게임 내 NFT 상점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UI 프레임워크로는 Scaffold 와 Wallet-Adapter 가 있는데, 각각을 통해서 개발자들은 프론트 웹페이지의 구축 및 솔라나 생태계의 지갑과의 통합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Geyser, Sologger, 그리고 IronForge와 같은 로거, 더욱 풍부한 프로그램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BankRun.js, 그리고 웹기반 IDE인 Solana Playground 를 비롯하여 수많은 문서와 프레임워크, 그리고 툴링들이 존재한다.
소개한 각 프레임워크를 세세히 다루기에는 너무 방대하므로, 위 프레임워크들이 포함하는 전체 범주 속에서 솔라나만의 특색이 돋보이기때문에 더욱 자세히 살펴볼만한, 혹은 앞으로 기대할만한 몇 가지 표준들 및 하위 프레임워크 부분들을 소개해본다.
4.3.1 Token 2022 (Token Extension)
Source: Token Extension Paper by Solana Labs
이더리움은 다양한 토큰 표준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솔라나는 제한된 로직이 담긴 SPL 토큰 표준 하나로 운영되고 있기때문에 이더리움에 비해 표준의 기능 확장에 있어 유연하지 못하였다. 더군다나, 블록체인의 발전과 함께 복잡한 토큰 기능(e.g., RWA)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네트워크의 승인을 기다리는 등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솔라나 랩스는 프로토콜 레이어에 내장된 'Token 2022(Extension)'라는 새로운 토큰 표준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이 새로운 표준의 골자는, 추가 라이브러리 없이 다양한 유스케이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기존 SPL 토큰에 구성가능한 기능들을 추가하는데에 있다. Token Extension의 타입은 1) Mint Extension과 2) Address Extension이 있다.
전자의 경우 기존 솔라나의 토큰 프로그램 위에 추가되어 토큰의 기능을 확장하는 것으로, 토큰 전송 시 다양한 로직을 포함하는 프로그램을 조건부로 실행할 수 있는 Transfer Hook, 송금할 때마다 지정된 계정으로 송금되도록하는 Transfer Fee, 더욱 풍부하게 표현되는 Metadata, 그리고 Non-Transferable Token 과 Confidential Transfer 등의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 계정과 관련된 기능들을 포함하는데 계정의 소유권을 재할당할 수 없게하는 Immutable Owner, 사용자가 프로젝트와 특정 상호작용을 해야 계정 및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계정의 상태를 설정하는 Default Account State 등이 있다.
솔라나 랩스가 발표한 paper에 자세한 기능 명세 및 유스케이스가 소개되어있지만, 사실 기능적인 측면에서만보면 Token Extension에서 구현할 수 있는 표준들은 이미 이더리움의 ERC 표준 공간에서는 모두 논의가 되었거나 이미 채택되고 있는 표준들으로, 여전히 이더리움의 표준의 스펙트럼만큼은 포괄하지 못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어플리케이션 레벨에서 주로 채택하는 이더리움의 ERC 표준들과 달리, Token Extension은 프로토콜 레이어에서 구현이 된다는 점이다. 이는 생각보다 매우 큰 장점인데 - 개발자들은 단순히 해당 Token Extension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구성하여 프로그램을 빠르게 구성할 수 있는 데에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간의 구성가능성 문제 역시 신경쓸 필요가 전혀 없게된다 (우리는 이미 어플리케이션 레벨에서 배포된 이더리움의 ERC-4337 계정 추상화 표준이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사업 주체들에 의한 ERC-4337의 활용 방식들이 각각 얼마나 파편화되고 있는 지 관찰하고 있다).
이 아티클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Token Extension의 메인넷 배포 일정은 2024년 겨울인데, 이 링크를 통해 해당 시점마다의 현황을 알 수 있다.
4.3.2 xNFT (Executable NFT)
블록체인에서 조금이라도 활동한 경험이 있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블록체인의 UX가 아직 갈길이 멀다고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표준은 이 UX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광범위하게 채택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표준이다.
xNFT는 Coral 사의 개발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솔라나 블록체인에 구축된 새로운 토큰 표준으로, 말 그대로 ‘실행 가능한(Executable)’ 자산 혹은 코드이다. 쉽게 말해서, xNFT 플러그인을 통해 코드를 구현하면 그 자체로 작동 가능한 web3 애플리케이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Coral 사는 이 xNFT 들이 한데모여 실행이 될 수 있는 ‘Backpack’ 이라고 하는, 하나의 환경을 지갑의 형태로 구축했다. xNFT로 구현된 모든 웹3 어플리케이션들은 기본적으로 이 Backpack 지갑 상에서 실행될 수 있고, 따라서 Backpack 지갑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이 슈퍼앱과 같은 Backpack 지갑상에 통합된 여러 어플리케이션(i.e., xNFT)들을 별도의 연결 혹은 이동없이 바로 경험할 수 있다.
Source: Backpack Application
현재 약 90개의 애플리케이션이 xNFT 버전으로 출시되었으며 게임, NFT, DeFi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React 기반의 완전한 오픈 소스로 제공되는 Backpack 및 xNFT 표준이 향후 더욱 많은 xNFT를 온보딩하고 다양한 블록체인을 지원하게 될 경우, 기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상당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이 된다 - 실제로, Backpack은 지난 2월 15일 Backpack Exchange를 Backpack 인터페이스에 통합하여 프리시즌 베타 버전을 출시했고, 출시 첫날에만 3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이러한 잠재력을 입증하였다.
4.3.3 State Compression
솔라나 네트워크 상에서 데이터를 온체인 상에 저장하기 위해서는, 토큰 계정을 개설하고 임대료를 지불해야 한다. 적은 양의 데이터를 온체인 상에 게시한다고하면 이 일련의 비용이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작겠지만, 대용량의 데이터를 게시한다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솔라나 랩스의 account-compression 및 Metaplex의 Bubblegum 프로그램을 결합하여 고안된 State Compression은 이러한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하였다.
State Compression는 머클 트리의 구조를 사용하는데, 그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 leaf 노드에 있는 각 자산의 메타데이터를 모두 해시화하고 머클 트리의 구조에 적용하여 최상단 root의 해시로 엮어 이를 원장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즉, 이 방식을 통해 비용이 많이 드는 계정 공간 대신 저렴한 블록체인 원장 공간을 이용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이다 - 해당 방식은 모든 종류의 디지털 자산에 적용할 수 있지만, 대량으로 관리하는 정보의 특성 상 주로 NFT에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압축된 NFT(i.e., cNFT)는 압축되지 않은 일반 NFT(i.e., Uncompressed NFT)와 동일한 메타데이터 스키마를 따르지만 엄밀히 말해서 cNFT 자체가 기본 SPL 토큰인 것은 아니다. 압축을 해제하였을 때를 대비하여 식별할 수 있는 식별자 정보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 때 압축을 해제하는 과정, 즉 cNFT가 솔라나의 일반 NFT로 바뀌는 과정은 단방향으로만 일어날 수 있으며, Metaplex의 Bubblegum Program 의 구현을 통해 가능하다.
하지만 cNFT의 데이터는 오프체인 저장소에 저장되기 때문에, 데이터를 받아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호작용 방식을 정의한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이 일련의 과정은 RPC 제공자에게 의존하기 때문에 부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cNFT를 수정하려 할 때도, 오프체인 데이터를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암호화 방식으로 증명하는 등 그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들 수 있다.
4.3.4 Solana Pay
Source: Solana Pay Docs
오픈 소스인 Solana Pay는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자산 결제를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JavaScript 라이브러리이다 - 이 라이브러리는 토큰 전송 URL 체계를 이용하여 기업 혹은 개발자가 중개인없이 값싸고 빠르게 SOL 또는 SPL 토큰을 이용한 결제대금을 받아들일 수 있게 돕는데 결제링크, Pay Now 버튼, 혹은 QR 코드와 같은 통합 옵션도 제공한다. 위는 거래 요청(transaction request)에 따른 결제 플로우를 도식화한 것이다.
Source: Yash Agarwal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솔라나 페이의 플러그인은 Shopify, Citcon, Checkout.com 등과 통합한 것 외에도, 100여개 이상의 기업/프로젝트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4.3.5 Solana Mobile Stack
Source: SMS Docs
솔라나 모바일 스택(Solana Mobile Stack, SMS)은 솔라나 재단의 Mobile 기기인 Saga 시리즈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개발자 도구를 제공하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이다. SMS는 아래와 같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Solana dApp Store -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의 배포에 특화된 스토어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보다 쉽게 어플리케이션을 찾고, 설치하며, 사용할 수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커뮤니티에 의해 주요하게 앱스토어의 컨텐츠가 관리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obile Wallet Adapter - 모바일 환경에서 어플리케이션과 솔라나 지갑 간의 원활한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표준화된 인터페이스이다. 이 어댑터를 한 번 통합하기만하면 개발자들은 다양한 호환가능한 모바일 지갑에 쉽게 연동할 수 있다. 현재는 Android, 그리고 Mobile Web - Chrome (Android)만 지원이 된다.
Seed Vault - ‘Wallet’ 이라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되었는데, 이 스택을 통해 사용자의 개인키와 주요한 정보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고 모바일 기기에 다운로드한 모든 어플리케이션에서 해당 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Solana Pay for Android - 솔라나 블록체인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손쉽게 암호자산(i.e., SOL, SPL)을 사용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는 안드로이드용 SDK 만이 존재하는데, QR 코드, NFC 탭, 메시지 및 웹 브라우저 상호 작용을 통해 Solana Pay URL을 캡처하여 Solana Pay 요청을 실행할 수 있다.
SMS Docs에는 위 스택을 제외하고, React Native, Kotlin, Flutter, Unity, Unreal Engine, 그리고 Solana KMP 등 다양한 언어/개발 프레임워크 별로 SDK들을 제공하고 있다. 솔라나는 SMS를 활용한 Saga 시리즈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DePIN 서비스와 DeFi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Backpack 등 다양한 솔라나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여 모바일 환경에서의 블록체인 사용을 대중화하고, 소매금융을 촉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 속도와 어플리케이션의 발전 사이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 인터넷의 초기 시절, 제한적인 대역폭과 낮은 전송 속도는 웹 페이지 로딩 시간을 길게 만들었고, 사용자들의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떨어뜨렸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텍스트 기반 정보의 교환에 초점을 맞춘 간단한 웹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광대역 인터넷의 도입 및 데이터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은 인터넷 속도를 혁신적으로 향상시켰고, 이는 어플리케이션의 복잡성과 기능성 증가로 이어져 Netflix와 같은 비디오 스트리밍, 온라인 게임, 대용량 파일 공유, 실시간 통신 및 협업 툴 등 다양한 고대역폭 어플리케이션의 사용을 가능하게 하였다. 즉, 인터넷 속도의 발전은 디지털 콘텐츠 소비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고, 이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개발을 자극하였다.
우리는 솔라나를 통해 이러한 분위기를 다시 한번 체감하는 듯 하다 - 솔라나는 적당한 탈중앙성을 점진적으로 개선시켜나가면서도 소비자/개발자-친화적인 여러 강점들을 살린 덕분에, Genesis Block을 생성한 지 약 4년이 된 지금 700 여개가 넘는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들이 존재하는 생태계를 만들어내었다.
하지만 이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솔라나의 비전은 훨씬 너머에 존재하며,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에 최적화하는 노력들과 더불어 다양한 클라이언트들의 도입, UX적인 혁신을 가져다줄것으로 기대되는 xNFT & Backpack, 그리고 솔라나 모바일 스택까지, 전례없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낼 수 있는 인프라의 구축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이는 더 혁신적인 어플리케이션들을 폭발적으로 탄생시킬 것이다.
각각의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별도의 아티클에서 다루기로 하고, 본 아티클의 이어지는 절에서는 현재 솔라나의 행보로 미루어보았을 때 향후 가장 기대할만한 일부 프로젝트들에 대해 그 개요만 짧게 소개해본다.
Neon EVM은 솔라나 블록체인 위에서 이더리움 가상 머신(Ethereum Virtual Machine, EVM)을 실행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이더리움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및 스마트 컨트랙트가 솔라나 네트워크의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거래 비용, 그리고 병렬 처리 등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Neon EVM을 통해 이더리움의 개발자들은 기존의 이더리움 어플리케이션을 솔라나 네트워크로 손쉽게 이전할 수 있다. Neon EVM은 솔라나 계정에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으며, Neon EVM 내의 모든 이더리움 (유사) 계정은 해당 솔라나 계정에 저장된다.
Eclipse는 SVM 기반의 이더리움 레이어 2로, 이더리움을 결제 레이어로 활용하며 보안성을 취하고, Celestia의 데이터 가용성 및 RISC Zero의 영지식 증명을 활용하여 트랜잭션 용량을 확보한다.
Nitro는 솔라나와 코스모스 간의 연결점 역할을 하는 프로젝트로, Cosmos 및 IBC 생태계와 솔라나의 런타임 환경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itro는 세이 네트워크(Sei Network)를 결제 및 합의 레이어로, Nitro를 실행 레이어로 활용하는 서비스를 개발중인데, 솔라나 개발자는 Nitro를 통해 IBC 자산의 유동성에 접근하여 코스모스 체인에 자산 혹은 프로그램 배포할 수 있다.
Wormhole은 솔라나와 Certus One의 파트너십을 통해 탄생한 브릿지 프로토콜로, 솔라나를 포함한 여러 블록체인 간의 메시지 및 자산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Wormhole의 wrapped 자산들은 솔라나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데, Wormhole의 주요 목표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유동성 파편화 문제를 극복하고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에 자산과 정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통합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2021년 7월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 시작된 브릿지 프로토콜인 Allbridge는 원래 Solbridge라는 브랜드로 시작하였지만 솔라나를 넘어 다양한 체인으로 확장 범위를 넓히며 Allbridge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하였다. Wormhole과 함께 Allbridge는 솔라나 생태계와 깊이 연결되어 있는, 가장 활발한 프로토콜 중 하나로 Circle의 CCTP 통합, 여러 메시징 프로토콜 지원 등 다양한 특징들을 추가해나가고 있다.
LI.FI(Linked Finance)는 여러 네트워크에서의 브릿지 솔루션들과 DEX aggregator들을 통합하여 어떤 네트워크 간에도 스왑을 가능하게 하는, ‘멀티체인 유동성 aggregation 프로토콜’ 이다. LI.FI는 다양한 인프라로 인한 파편화 문제는 지속될 것이며, 따라서 대규모 채택을 가능케하는 기저에는 멀티체인 인프라가 있을 것이라는 thesis를 가지고 있다.
Helius는 솔라나 생태계 개발자들에게 API, RPC 노드, 웹훅, 개발자 도구를 제공하여 안정적인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능하게하는 플랫폼이다.
Pyth Network는 DeFi 서비스에 필수적인 실시간 금융 시장 1차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제공하는 오라클 네트워크이다. 현재 Pyth Network는 90개 이상의 First Party 데이터 제공자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며, 암호자산, 주식, ETF, 상품 등에 대한 실시간 가격 피드를 40개 이상의 블록체인 내 개발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4.3.2 xNFT (Executable NFT) 참조)
Solfare와 Phantom은 모두 솔라나 생태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갑들이다. Phantom 지갑은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및 NFT 관리 기능 등으로, Solfare 지갑은 웹 환경에서의 매끄러운 인터페이스 및 보안적인 측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Hey Wallet은 솔라나 생태계 이용자들이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디지털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솔라나 기반의 암호자산 지갑이다. Hey Wallet 상에서 사용자들은 트위터의 X 포스트를 통해 SOL 및 SPL 토큰을 보내고 받을 수 있다.
Squads는 기업들이 자산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다중 서명 솔루션이다 - 기업은 Squads를 통해 재무 관리,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토큰 배포 등 다양한 작업을 (여러 팀 멤버의 승인을 필요로 하는)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다. 또한, Squads는 솔라나 기반 프로젝트의 보안 강화 및 효율적인 자산 관리를 지원하는 등의 광범위한 기능까지도 제공한다.
Helium은 솔라나의 성능 및 State Compression 기능을 활용하여 장치를 더욱 쉽게 식별하고 시장 잠재력을 확대하기 위해 솔라나로 마이그레이션한, 5G 무선 네트워크 DePIN이다. Helium의 IoT 기기로부터의 핫스팟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네트워크 비용을 HNT로 지급하게 되는데 이 HNT는 핫스팟 운영자에게 배포된다. Helium의 네트워크는 다양한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최근 Helium Mobile은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데이터, 통화,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월 20달러 전화 요금제를 출시했다.
Hivemapper는 차량의 대시캠을 이용해 실시간 고해상도 도로 이미지를 수집하는 글로벌 매핑 네트워크로, 기여자에게 $HONEY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네트워크는 이미 1억 2500만 킬로미터 이상의 도로를 매핑했으며, 사용자는 Scout 이라는 툴킷을 통해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Hivemapper의 대시캠 가격은 400달러에서 600달러 사이이다.
Render Network는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GPU 렌더링 네트워크이다. 사용자는 복잡한 3D 렌더링 작업을 위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거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Render 토큰이 사용된다. Render Network는 BME(Burn Mint Equilibrium) 모델을 통해 토큰의 수요-공급 균형을 맞추는데 이를 통해 서비스 가격을 일관되게 책정할 수 있다.
io.net 역시 Render Network와 마찬가지로, 솔라나 기반의 분산형 GPU 컴퓨팅 네트워크이다. Render Network와는 달리, io.net은 조금 더 추론, 병렬 학습, 하이퍼파라미터 튜닝, 강화 학습 등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두 프로젝트는 지난 11월, GPU Supplier 시장의 파이를 키워보자는 취지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IoTeX는 스마트 장치와 실제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연결하는 모듈식 Web3 인프라 플랫폼이다. IoTeX는 W3bstream 이라는 프로토콜들을 통해, 오라클을 사용하였을 때 생길 수 있는 데이터 부정확 문제를 해결하여 개발자가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신뢰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oTeX는 솔라나와 통합하였는데, 이를 통해 솔라나를 기반으로 구축된 Helium, Render, Hivemapper 및 기타 DePIN 프로젝트들은 IoTeX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실제 데이터를 검증/활용하여 기여자 및 사용자에 대한 보상을 활성화할 수 있다.
Teleport의 Trip Protocol은 승차 공유 회사(Ride Sharing Company)의 중앙집중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솔라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된 분산형 승차 공유 서비스이다. 이 프로토콜을 통해 운전자는 높은 수수료(i.e., 수익)를 보장받고, 라이더는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Marinade Finance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SOL 토큰을 Marinade에 위임함으로써, 제공되는 다양한 스테이킹 전략을 통해 자동으로 스테이킹 보상을 얻도록하고 다양한 DeFi 프로토콜에 활용할 수 있는 쉐도우 토큰(i.e., mSOL)을 발행하는 Liquid Staking Platform이다. Marinade Finance는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솔라나 생태계의 Liquid Staking Platform을 이끌어오고 있다.
Jito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Jito-Solana 라고 하는, MEV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를 운영중인데 자사 MEV 솔루션을 통해 얻은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Liquid Staking Token(i.e., JitoSOL)을 통해 솔라나 생태계 내 Liquid Staking Market의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Lido가 자신들의 프로토콜을 Permissionless한 방식으로 운영하려는 취지와 같이, Jito 역시 StakeNet 을 통해 JitoSOL Pool의 운영을 Permissionless한 방식으로 적용하려하고 있다.
Sanctum은 솔라나 생태계 내의 모든 Liquid Staking Tokens(LST) 프로젝트들의 유동성을 서로 공유하여 각 LST 간의 원활한 상호 작용(e.g., 제로 슬리피지(zero slippage) 등)이 될 수 있도록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특정 LST의 유동성을 Sanctum Infinity풀에 공급하여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Drift Protocol은 솔라나 기반의 탈중앙화 트레이딩 플랫폼으로, V2 업그레이드를 통해 주문 처리 속도와 시장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었다.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가격이 업데이트되는 마켓에서 현물 거래, 무기한 거래, 차용 및 대여, 패시브 유동성 공급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Ellipsis 팀이 개발한 새로운 오더북 기반의 DEX인 Phoenix는 완전히 온체인 환경의, 즉시 결제가 가능한 거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Serum V3의 커뮤니티 포크버전인 OpenBook과 제공하는 서비스가 비슷하기때문에 경쟁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OpenBook은 커뮤니티 거버넌스 및 제어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있다.
Jupiter는 솔라나의 주요 Dex Aggregator로서, 특정 토큰 쌍의 저렴한 거래를 위해 최적의 경로를 제공한다. 각종 에어드랍 전략 등을 통해 많은 사용자 기반을 모은 Jupiter는 리밋 오더, 무기한 거래, DCA(달러 비용 평균화), 브릿징과 같은 기능을 역시 함께 제공하는데, 가까운 시일 내에 런치패드 역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Zeta Markets는 솔라나 블록체인 위에 구축된 분산형 파생상품 거래 프로토콜이다. 저담보(Under-Collateralized) 옵션 및 선물 거래를 제공하며, 거래자는 주문서 방식으로 옵션과 선물을 사고팔 수 있다.
marginfi protocol은 솔라나 네트워크 상의 분산형 대출 프로토콜이다. marginfi protocol의 제품군에는 mrgnlend 라고 하는 과담보 대출/차용 프로토콜이 있는데, marginfi protocol 자체는 이러한 일반적인 대출 행위 뿐만 아니라, 종국에는 다양한 DeFi 프로토콜들과 엮임으로 인하여 사용자에게 통합적인 금융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Composable DeFi-Native Protocol’ 로써 포지셔닝하고 있다.
Kamino는 다양한 금융 활동을 하나로 결합한 DeFi 플랫폼인데, 사용자는 대출/차용, 유동성 공급, 공급한 유동성을 통한 레버리지, 그리고 포트폴리오 관리 등을 단일 플랫폼 내에서 하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Kamino는 marginfi와 함께, 대출을 지원하는 솔라나의 프로토콜 중 가장 높은 TVL을 기록하고 있다.
Parcl은 미국 전역의 지역 평방 피트당 가격을 추적하는 데이터 피드를 토대로, 사용자들이 부동산 시장에 분할 소유 형태로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Magic Eden은 솔라나 기반의 대표 NFT 마켓플레이스이다. 이더리움, 폴리곤, Bitcoin Ordinals 등 멀티체인 환경을 지원하며 각 프로젝트를 위한 런치패드 혹은 BTC Inscription 까지 지원하고 있다.
Tensor는 솔라나에서 전문적으로 NFT를 거래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춤인 플랫폼이다. Tensor는 최초로 AMM 및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통합하였는데, 사용자들은 일반적인 트레이딩 뷰처럼 실시간 데이터, 캔들로 표시된 가격과 NFT용 AMM 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NFT를 대량으로 쓸어담거나, 입찰, 리스팅/디리스팅 하는 기능 등을 통해 다양한 거래 전략을 실행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능들과 함께, Tensor는 리테일들을 위해 다양한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Magic Eden과 1,2위를 다투는 NFT 마켓플레이스가 되었다.
Metaplex는 Ownership 표현, Permission 관리, Compressed NFTs 생성, 배포 관리 등 Solana 생태계의 디지털 자산에 대해 일련의 생성-판매-관리 과정을 용이하게 하는 다양한 툴들을 제공한다.
DRiP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NFT 드롭 플랫폼으로, 신규 아티스트가 저렴하고 쉽게 솔라나에 합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신들의 작품을 좋아해줄 팬층들의 확보를 원하는 신규 아티스트는 자신의 작품을 cNFT로 발행하여, DRiP을 통해 무료 NFT 아트 민트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Droplets 2.0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팔로우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거나 기부를 할 수 있다.
Sphere는 12월 Solana Summer Camp Hackathon에서 우승한 프로젝트로, 온/오프램프, 온체인 구독, 인보이스, 결제 링크 등 다양한 결제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
Code SDK는 개발자가 전 세계 사용자로부터 소액 결제를 쉽게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개방형 결제 프로토콜 및 앱이다 - 누구나 "Pay with Code" 버튼을 통해 웹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소액을 청구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데 사용자는 5센트의 수수료가, 개발자들은 블록체인 거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1센트의 고정 수수료가 필요하다.
TipLink는 디지털 자산을 링크 혹은 QR 코드를 통해 쉽게 전송할 수 있는 경량, 비수탁형 지갑이다. 즉, 사용자는 Gmail 계정이나 Solana 지갑을 전송받은 링크 혹은 QR 코드에 연결하기만한다면 바로 지갑이 생기게 되는 것이며, 이 링크 지갑을 통해 전송받은 자산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Solchat은 Solana 기반의 통신 프로토콜로, 사용자들이 Web3 환경에서 문자, 음성, 영상 통화 등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모든 메시지와 그룹 채팅은 온체인에 저장되며, 음성 및 영상 통화는 WebRTC를 통해 P2P로 진행된다. Solchat은 추후 Solana Saga 모바일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Dialect는 솔라나 네트워크 상에서 구현된 분산형 메시징 프로토콜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연동되어 메시지를 통해 곧바로 토큰을 전송하거나 수신할 수 있다.
Mad Lads는 xNFT, Backpack 등을 설계한 솔라나 프레임워크 개발 회사인 Coral에 의해 만들어진 NFT 컬렉션이다. 이 NFT 컬렉션은 xNFT 표준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NFT가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으로서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출시되었다. Mad Lads의 출시는 FTX 붕괴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솔라나 커뮤니티에 새로운 에너지를 주입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MonkeDAO는 솔라나의 첫 NFT DAO로, 2021년 Solana Monkey Business(NFT 컬렉션)의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시작된 탈중앙화 커뮤니티에서 발전했다. 이 조직은 솔라나 벨리데이터(Validator) 운영, Staking Pool 운영(i.e., SOL), 온라인 이벤트 개최, 초기 프로젝트 투자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며 100% 커뮤니티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솔라나 NFT 시장의 초기 성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LamportDAO는 솔라나 생태계에서 개발자 지원에 초점을 맞춘 커뮤니티 주도의 이니셔티브이다. 아티클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4,000명이 넘는 회원이 있으며, 개발자 리소스 제공, 기술 개발 지원, 솔라나 기능 홍보, 그리고 솔라나 전용 해커톤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신규 개발자의 온보딩을 지원한다.
Superteam DAO는 주로 인도, 동남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솔라나의 특장점 및 생태계의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로 이뤄진 이 DAO는, 솔라나 생태계 내 여러 프로젝트와 공인들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지원, 투자 및 개발할 수 있는 커뮤니티 중심의 환경을 조성한다.
Solana University는 국제 학생 조직으로, 솔라나 및 Web3에 대한 교육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호스팅하고 교육 자료를 배포한다.
Bonk는 솔라나 블록체인의 밈 코인으로, 암호자산 공간의 광범위한 밈 코인 트렌드에서 영감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Bonk는 솔라나의 회복력(Resilience)를 상징하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솔라나의 Co-Founder인 Raj Gokal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솔라나는 크립토 계의 애플과 같다고 표현한다 -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조화를 중시하고, 성능과 UX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솔라나의 비전에 더욱 쉽게 공감하게 되는 걸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솔라나로하여금 더욱 기대를 부풀리게 하는 점은 사실 애플과의 공통점이 아니라 차이점이다 - 솔라나와 애플의 접근방식은 완전히 반대이다.
애플은 기본적으로 하드웨어를 파는 회사이다. 따라서 애플에게 소프트웨어란 본질적으로 하드웨어를 팔기위한 수단에 가까웠다. 지금의 애플을 있게한 위대한 여정 속에서 방점을 찍었던 아이팟의 첫 출시 때도, 애플은 그것 자체의 하드웨어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아이튠즈라는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접근 방법을 취하였다. 하지만 솔라나는 거꾸로, 완전히 컴포저블한 수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web3 경험을 집약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결합하려하고 있다. 즉, 솔라나의 접근법은 애플의 것과 비교하여 단순히 편리한 UX를 통한 혁신보다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자체의 경험의 제공을 통해 혁신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고차원적이고 거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기술이라는 것은 사용되지 않는다면 가치가 없다. 단순히 생각해보자. 우리가 블록체인을 통해 바라는 주요한 가치 중 하나는 블록체인이 위와 같이 현실 세계의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터넷 인프라로써 기능을 하는 것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블록체인이 나아가야할 이상향을 제시해주었다면, 솔라나는 이것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최초로 그 유스케이스 영역을 실질적으로 개척해나가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까지 각 블록체인들이 Vitalik이 정의한 트릴레마 내에서 어떤 스펙트럼에 위치해있냐에 지나치게 많은 리소스를 쏟아오며 상상력을 스스로 제한한 것일 지도 모르겠다. 결국에 가장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프로토콜은 사용자의 경험과, 그런 경험을 쉬핑할 수 있는 개발자들의 니즈를 가장 잘 이해하고있는 프로토콜일 것이다.
이 글의 비주얼을 제공해주신 Kate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심층적인 블록체인 리서치 아티클을 작성합니다.
수이 블록체인의 탄생과 그 기술들을 자세히 알아보고, 어떤 부분에서 수이가 다른 블록체인들과 다른지를 탐구합니다.
dYdX가 프로덕트를 변화시킨 지난 5년의 역사를 통해 배울점이 무엇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합니다.
최근 화려한 부활을 알린 솔라나 생태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곳 중 하나는 바로 Jito 입니다. Jito는 솔라나의 유동 스테이킹 프로토콜이자, 유일한 MEV 추출 클라이언트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최근 Lido의 솔라나 철수와 JTO 토큰 에어드랍에 힘입어 이들의 스테이킹 예치량은 솔라나 전체 2위에 도달했으며, Jito-Solana 클라이언트는 5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습니다.
네트워크의 성능을 측정할 때 대게 TPS가 많이 언급되지만, 사실 transaction의 finality가 정말 중요한 지표입니다. Sei가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빠른 finality를 달성했는지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