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네트워크로 대표되는 SVM 아키텍처는 실질적인 대중 채택을 통해 다양한 사용사례의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실행환경임을 입증해오고 있다.
하지만 모놀리틱(integrated) 네트워크로 발전해온 솔라나 SVM의 한계는, 대부분의 기술 스택이 처음부터 모듈화를 고려해 설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기존 SVM 실행 계층이 롤업을 위한 모듈로 활용될 때, 그 성능을 극대화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다.
SOON은 이러한 SVM을 개편하여 다양한 합의 메커니즘을 지원하고, DA 레이어의 리소스를 최적화하며, 롤업 스택(예: OP Stack)의 표준에 맞춰 상태(state) 정보 및 트랜잭션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이더리움이 최초의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서 업계의 가장 뛰어난 인재들을 모아 오랫동안 수많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탄생시켰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실제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개선을 위한 제안’ 이 논의되는 EIP 포럼에는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잠재적인 아이디어와 실질적인 대중 채택을 위한 현실적인 노력들을 포함하는 제안이 많이 논의되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디어 중 상당수가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 않았고, 또 앞으로도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본질적으로 EVM(Ethereum Virtual Machine)이 모든 사용 사례를 원활히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실용적인 VM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EVM은 블록체인에 동일한 로직을 과도하게 저장하는 문제(e.g., 중복된 계약 배포)를 가지고 있으며, 단일 스레드 방식을 고수하기때문에 병렬 처리를 지원하기 어렵고, 구현되는 개별 스마트 계약에 대한 신뢰 가정을 필요로 한다.
그 결과, 프로토콜 수준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실용적인 표준들은 애플리케이션 단으로 넘겨져서 파편화된 방식으로 구현되기 일쑤였다. 또한 프로토콜 표준들 간 의존성과 컨벤션은 더욱 복잡해졌고, 이는 EVM 환경에서 개발되는 인프라들이 고질적으로 가지고 있던 확장성과 처리 효율성, 메모리 안정성 등의 문제를 더욱 고착화시키게 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인프라 속에서 다양한 사용 사례가 활발히 등장하는 미래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
결국, 채택을 가속화하는 미래는 다양한 고품질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고도화된 실행 계층과 원활한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통합된 모듈들이 기반이 되는 인프라가 필요할 것이다.
본 아티클에서는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거래 처리 속도, 병렬 처리 지원 등의 특징으로 개발자와 일반 사용자의 채택을 이끌어내오고 있는 SVM(Solana Virtual Machine)의 활용 사례를 확장하여, 대량 채택을 목표로 하는 SOON(Solana Optimistic Network)에 대해 살펴본다.
EVM의 기술적인 한계가 점점 가시화되면서, 이를 해결하고 애플리케이션이 비즈니스 로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VM들이 등장해오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솔라나로 대표되는 SVM의 성장 및 채택률은 가히 독보적이다.
기존 이더리움 생태계와는 차별화된 독특한 애플리케이션을 유치하며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커뮤니티를 확장해 온 솔라나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단순함과 구성 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독자적인 SVM 스택을 구축해왔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솔라나는 네트워크 활성주소 측면에서는 물론, 새로운 개발자 온보딩 지표 측면에서도 2024년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Source: Solana Mega Report V2 - Like Apple, but Unlike Apple | Four Pillars
SVM은 EVM과 비교했을 때 여러 측면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스마트 계약 언어로 Rust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Rust는 동시성 지원, 메모리 안정성, 저수준 제어, 그리고 강력한 타입 시스템을 통해 코드의 안전성과 예측 가능성을 보장하며,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 언어인 Solidity 대비 확장성과 보안 측면에서 큰 이점을 제공한다.
또한, SVM의 Sealevel 아키텍처는 EVM이나 WASM 기반의 런타임과 달리 다중 스레드를 활용한 병렬 처리를 지원한다 - 이는 SVM이 계정 모델(Account Model)을 채택함으로써, 연산 로직과 계정 state 데이터를 분리하고 실행 전에 읽고 수정할 데이터를 명시적으로 지정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를 통해 Sealevel은 서로 겹치지 않는 트랜잭션을 식별하여 분리하고, 여러 스마트 계약(i.e., 프로그램)의 동시 실행을 원활하게 하여 병렬 처리 환경에서도 각각의 효율성이 저하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이외에도, SVM은 낮은 수수료, 빠른 트랜잭션 처리, 네트워크 혼잡 완화 등의 강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스택을 구성하여 사용자들로하여금 원활한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또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로하여금 비즈니스 로직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여 많은 온보딩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단순히 SVM의 성능적 우월함만이 개발자들과 일반 사용자들의 이러한 채택을 결정짓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었다. 예를 들어,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Move 계열의 VM들은 SVM이 직면한 계정 수집, 솔라나 런타임 환경, SPL 토큰 관리 등에서 비롯되는 보안, 모듈성, 복잡성 측면의 문제를 개선하며 또 다른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솔라나가 꾸준히 모멘텀을 유지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최적화된 VM을 통해 사용성을 극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개발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학습 곡선을 낮추고 활용하기 편리한 표준화된 모듈들을 풍부하게 지원하였기 때문이다.
즉, 다양한 활용 사례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고성능 VM과, 구성 가능성과 단순함을 중심으로 한 빌더 중심의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생태계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또 이 참여자들이 긴밀하게 협력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기반을 만들어낸 것이다.
SVM의 지속적인 개선, 그리고 다양한 사용 사례를 빠르게 지원할 수 있는 모듈들의 조합은 솔라나 생태계에 대한 채택을 점점 더 가속화하였다. 하지만 생태계가 이렇게 점점 빠르게 두터워질수록 프로젝트들에게 양날의 검과도 같은 상황이 전개되었다 - 다른 프로젝트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사용자 베이스 및 유동성을 부트스트랩하는 데에는 탁월하지만, 그런 필요가 없는 프로젝트나 운영 측면에서 더 자율적인 환경 구성이 필요한 프로젝트에게는 솔라나 네트워크가 네트워크 혼잡이나 포화된 블록스페이스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운영 효율성을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결국 후자의 프로젝트들은, SVM의 실행능력은 활용하지만 저마다의 커스텀한 요구사항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이에, 솔라나 재단의 SPE(Solana Permissioned Environments)를 활용하거나, 혹은 Anza의 SVM API를 활용하여 고유한 비즈니스 로직을 가진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거나 새로운 스택을 구성하여 타 생태계와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등의 실험을 하기에 이르렀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는 SVM 앱체인 구조를 채택할 수 있다. SVM 앱체인은 SVM 실행환경을 포크(fork)하되, 벨리데이터 구성이나 체인의 수수료 구조, 그리고 합의 모델 등 운영적인 측면을 커스텀하여 저마다의 생태계의 구성을 보장한다.
혹은 프로젝트들은 SVM을 활용한 롤업(및 롤앱)으로 프로젝트를 재편할 수도 있다. 이에는 크게 솔라나를 기반으로 하는 롤업, 그리고 타 L1(e.g., 이더리움, 비트코인 등)을 기반으로 하는 롤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자의 경우는 Compression 기술 등을 도입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처리하거나 프라이버시 기술을 추가하는 특수한 경우에 사용된다. 후자의 경우는 기반하는 베이스 레이어 1의 특성(e.g., 유동성, 보안 및 탈중앙성 등)을 유지하면서 거래 처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처럼 지속적인 SVM 스택에 대한 새로운 시도와 채택은 SVM이 차세대 주류 실행 환경으로써의 잠재력이 있음을 입증해오고 있다. 따라서, 향후 다양한 SVM 프로젝트들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하려면, 궁극적으로는 이들 모두 간의 원활한 상호작용을 보장하는 표준 스택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 앞서 언급한 SPE와 SVM API 같은 솔루션을 더욱 활용해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해당 모듈들은 특히 다른 레이어 1 기반 생태계에서 SVM 롤업을 확장하려는 경우, 각자의 커스텀 스택에 맞춰 SVM 실행 환경을 구조적으로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SOON은 SVM을 다양한 모듈 계층과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더욱 추상화하여 개편하고, 이를 통해 구축된 SVM 기반의 롤업 프로토콜들이 원활하게 상호작용하는 멀티체인 스택을 지원하기 위해 등장했다.
SOON의 비전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SVM의 고성능 트랜잭션 실행 능력이 대량 채택 (Mass Adoption)에 꼭 맞는 우수한 실행 레이어로 작동할 수 있음을 가정하고 '모든 레이어 1들이 SVM을 채택하게 하고 이들 간 상호 연결성을 보장하겠다'로 축약할 수 있다.
이러한 비전은 Super Adoption Stack(SAS)라는 키워드로 제안되는데, 이를 달성하기위해 SOON은 1) SVM과 OP 스택을 결합한 모듈식 롤업 프레임워크인 ‘SOON Stack’, 2)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범용 레이어 2인 ’SOON Mainnet’, 그리고 3) SOON Stack 및 기타 레이어 1들 간의 원활한 상호작용을 보장하는 크로스체인 메시징 프로토콜인 ‘InterSOON’ 등 세 가지 주요 제품 라인을 구성하였다.
또한, 다양한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DA) 및 결제 계층을 지원하고 각 계층에서 SVM을 모듈식으로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SOON은 Anza를 비롯한 솔라나 엔지니어 팀뿐만 아니라 다양한 타 생태계 개발자 및 리서치 집단들과 협력하여 핵심 기반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여러 사용 사례를 실험하고 있다.
Source: SOON
SOON은 세 가지 제품 라인을 선보이기에 앞서, 그것들의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들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해당 기술들은 주로 Anza의 SVM API를 기반으로 진행되었는데 - 기존 SVM 스택에서 검증자 노드와 관련된 요소(예: Tower BFT, PoH 등)를 제거하여 TPU 단계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롤업에 필요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재설계 및 구축하는 작업을 포함한다.
3.2.1 최적화된 롤업 인터페이스를 위한 머클화 및 분리된(Decoupled) SVM
일반적으로, 사기 증명 방식으로 롤업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레이어 2에서 상태 루트를 주기적으로 생성하고 이를 레이어 1에 제출하여 레이어 2 상에서 이뤄졌던 거래들에 대한 체크포인트를 설정해야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머클 트리 구조*를 채택하여 레이어 2가 레이어 1과 스마트 컨트랙트들을 통해 상태 루트와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이 전제된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솔라나에서는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없는데, 이는 솔라나가 머클화를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머클 트리 구조는 블록체인 데이터를 암호화된 트리 구조로 구성하여 상태(state)를 효율적이고 신뢰가능한(trustless) 방식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한다.
솔라나는 다른 블록체인들보다 블록타임을 짧게 가져가기 위해 역사 증명(Proof of History, PoH)이라는 검증 가능한 지연 함수(VDF)를 적용한다 - 역사 증명의 골자는 Sequence 과정을 통해 순차적 해싱 데이터 구조를 설계하여 (글로벌) 시간의 흐름에 대한 증명함으로써 다른 검증인들과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굳이 공유하지 않고 리더 검증인을 빠르게 순환시키는 것이다.
이때, 블록에 포함되는 각 PoH 해시는 블록 내에서 발생한 모든 트랜잭션의 상태 루트가 아니라, tick으로 등록된 엔트리의 트랜잭션 루트만을 포함한다. 따라서 글로벌 상태 증명을 별도로 생성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초래된다. 더욱이, 상태 루트는 블록 생성을 위해 에포크(약 432,000개의 슬롯)마다 한 번만 계산되지만 저장을 어디에도 하지 않으므로, 증명을 즉각적으로 검증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솔라나 네트워크는 블록 헤더가 존재하지 않아, 상태 루트를 저장할 곳이 없다.
이에 SOON은 상태 증명을 생성하고 (검증을 위해) 저장될 수 있도록 솔라나의 계정 모델에 최적화된 Erigon* 방식의 Merkle Patricia Trie를 도입하고, 이를 사기 증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 TPU 단계**가 포함된 별도의 검증 로직을 추가했다.
*대부분의 클라이언트에 널리 활용되는 MPT는 LSM (Log-structured merge-tree) 방식의 MPT이다.
**개선된 TPU 단계는 트랜잭션의 서명 검증, 계정 및 상태의 업데이트, 그리고 스마트 계약을 실행하고 트랜잭션 항목을 처리하는 Entry 구성요소로만 이뤄져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 SOON의 MPT 모듈은 글로벌 상태 관리를 위한 상태 트리(State Trie)와 인출(withdrawl) 거래를 위한 인출 트리(Withdraw Trie)를 포함한다. 블록 제안자(proposer)는 이 두 트리로부터 각각 상태 루트와 인출 루트를 계산하여 outputRoot를 생성*하고 이를 레이어 1 상에 결제한다. 이 과정에서 상태 루트를 SVM 레이어 2에 저장하기 위해 UniqueEntry라는 커스텀 Entry를 도입하여 기존 Entry와는 별도의 검증 로직을 통해 처리될 수 있도록 하였다.
요컨대, PoH 구조에 상태 증명을 위한 머클화를 도입하고, 기존 TPU에서 불필요한 과정을 제거한 뒤, 상태 루트를 별도의 로직으로 처리하는 분리된 SVM을 적용함으로써, SOON 레이어 2는 상태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검증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를 통해 사기 증명(Fraud Proof) 매커니즘을 지원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합의 계층에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
*상태 루트 생성 주기는 레이어 2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므로, SOON은 outputRoot의 결제 주기에 맞춰 450개 슬롯마다 상태 루트를 생성한다.
3.2.2 무한한 확장성을 위한 수평적 스케일링
수평적 확장은 개별 머신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수직적 확장과 달리, 네트워크에 (비슷한 성능의) 더 많은 머신이나 노드를 추가하여 시스템의 용량(capacity)를 확장하는 것을 지칭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은 워크로드를 분산하여 증가한 수요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SOON은 분산된 TPU(Distributed Transaction Processing Unit), 생산자-소비자 아키텍처(Producer-Consumer Architecture), 그리고 SIMD-0083을 통합하여 이를 달성한다:
우선, 최초로 유입되는 데이터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그 과정에서 활용되는 리소스를 최적화하기 위해 데이터에 대한 진입점 역할을 하는 Sequencer는 데이터들을 그룹화한다.
이후, 그룹화된 데이터들은 큐 관리 시스템의 로드 밸런서를 통해 개별 SVM Executer마다의 용량(capicity), 우선순위, 작업 부하 등을 평가하여 처리량을 최적화하도록 보장한다 - 이 과정에서, 충돌하는 계정 거래들은 (SIMD-0083의 로직이 통합됨으로써) 메인 블록에서 제거된다.
동기화가 된 여러 SVM 실행자가 독립적으로 동시에 트랜잭션 배치를 병렬적으로 처리하고 난 뒤, 처리된 데이터는 결과 집계(Result Aggregator) 프로세스를 통해 메인 체인으로 다시 흐르고, 네트워크 전체의 상태(state)가 업데이트된다.
이러한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SOON은 네트워크 수요에 대한 요청을 동적으로 처리하고 거래 처리 속도를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
SOON Stack
위에서 살펴본 기술들이 집약되어 모든 레이어 1 상에서 SVM 기반의 롤업을 구축할 수 있게 만든, 가장 범용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롤업 프레임워크가 바로 SOON Stack이다. 오픈 소스로 만들어지고 있는 SOON Stack은 시퀀싱을 위해 OP Stack과 결합하여 사기 증명 기반의 고성능 롤업 구축을 지원한다.
SOON Stack은 현재 결제 계층으로는 이더리움을, DA 계층으로는 셀레스티아(Celestia), 아이겐DA(EigenDA), 그리고 어베일(Avail)을 지원하는데 각각의 지원사례는 향후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이 스택은 칼데라(Caldera) 혹은 알트레이어(AltLayer)와 같은 RaaS 플랫폼에 지원되어 손쉽게 배포될 수 있다.
현재까지 CARV SVM Chain, svmBNB Chain, 그리고 Cytonic Chain이 광범위한 SVM 생태계에 대한 접근 및 원활한 상호작용 경험을 위해 SOON Stack을 채택하였다.
SOON Mainnet
지난 1월 런칭한 SOON Mainnet 역시 SOON Stack을 이더리움 상에서 배포한 SOON Chain 중 하나이다. SOON Mainnet은 이더리움을 결제 계층으로, EigenDA를 데이터 가용성 계층으로 활용한다.
이더리움 메인넷의 확장성 및 성능 이슈를 개선하고 레이어 2 중 가장 강력한 생태계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SOON Mainnet은 테스트넷 기준의 벤치마크 상으로 50ms의 블록 타임과 30k 이상의 TPS를 기록한 바가 있으며, 디파이(DeFi), AI/DePIN, 그리고 소비자 어플리케이션(Consumer Application)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30 여 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통합하였다.
InterSOON
InterSOON은 SOON Stack을 통해 구축된 SOON Chain들 및 기타 레이어 1들 간의 원활한 상호작용을 지원하기 위한 크로스체인 메시징 솔루션으로, 하이퍼레인(Hyperlane)의 오픈 프레임워크를 통해서 구현되었다.
하이퍼레인 프레임워크는 락앤 민트(Lock and Mint) 방식으로 토큰을 브릿징하며, 멀티시그 릴레이어(Multi-Sig Relayer)와 탈중앙화된 검증인(Decentralized Validators) 집단을 과정에 참여시킴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고성능의 크로스체인 메시징 시스템을 구축한다.
하이퍼레인의 프레임워크를 통해 InterSOON이 소스 체인(Source Chain)에서 목표 체인(Destination Chain)으로 메시징을 보내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Alice는 소스 체인의 Mailbox 컨트랙트에 메시징에 필요한 데이터들을 보낸다.
Mailbox 컨트랙트는 이벤트를 보낸다.
검증인들이 최근 체크포인트에 서명한다.
서명은 별도의 오프체인 스토리지에서 입증(attest)된다.
Alice는 소스 체인의 Interchain Gas Payment 를 통해, 릴레이어(Relayer)를 위한 gas를 지불한다.
Gas가 릴레이어에게 전송된다.
릴레이어가 오프체인 스토리지 상에 증명(proofs)을 페치(fetch)한다.
메시지가 릴레이되고, messageBody는 검증을 위해 ISM(Interchain Security Module)로 보내진다.
목표 체인에 메시지 전송이 완료된다.
현재는 InterSOON의 첫 사례로, 톤(TON) <> 솔라나 생태계 간의 브릿지만이 구현된 상태이며 향후 더욱 많은 생태계 및 SOON Chain들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로써 개별 SOON Chain들은 각각의 새로운 체인에 대한 브리지나 래핑 메커니즘을 구현할 필요가 없게 된다.
SOON이 SVM을 기반하여 스택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의 큰 이점 중 하나는 계속해서 개선되는 기존 SVM, 그리고 새롭고 다양한 솔라나 기반의 모듈 및 솔루션들과 쉽게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SOON은 솔라나 개발자 포럼(Solana Development Forum) 상에서 제안되는 다양한 개선 사안, 혹은 ZK 레이어나 검증인 클라이언트 등 다양한 인프라 솔루션들의 발전과 평행하여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SOON은 이러한 SVM의 개선이 SOON의 기존 모듈러 스택들과 원활한 결합을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잡고 있으며, 이외에도 더욱 다양한 SOON Chain으로의 확장, RISC Zero 또는 SP1 등의 ZK 증명 솔루션 통합, 그리고 SOON 생태계 간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 등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생태계 참여에 따른 리워드 프로그램이 활발히 전개될 예정인 만큼, $SOON 토큰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유틸리티도 더욱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아직 $SOON 토큰은 SOON 생태계를 위한 거버넌스 토큰으로 쓰이며 생태계 확장 및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될 예정 정도로만 알려져있다.
SOON은 지난 9월 Devnet이 런칭한 이후 지금까지 약 6개월 만에 InterSOON(10월), SOON Stack(12월), 그리고 SOON Mainnet(1월) 모두를 런칭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이는 앞서 살펴본 SOON의 핵심 기반 기술들을 빠르게 쉬핑(shipping)할 수 있었던 SOON 팀의 내부 엔지니어링 역량 뿐만 아니라, 여러 스택의 통합을 빠르게 지원할 수 있는 수많은 전문 인프라 플레이어들이 있음으로 가능하였다.
또한, 특히 실제로 동작하는 약 3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통합한 SOON Mainnet의 성과도 눈에 띄는데 해당 프로젝트들에는 훌륭한 기술력을 갖춘 기존 플레이어들 뿐만 아니라, Devnet 이후 한달 뒤에 열린 SOON Genesis Hackathon 출신의 신규 프로젝트들도 고루 어우러져있다.
현재 SOON의 생태계 파트너는 인프라 및 지갑(Infrastructure & Wallet), 디파이(DeFi), 소비자 어플리케이션 / 게이밍, SOON 체인(SOON Chain), 롤업 서비스(RaaS), 인스크립션(Inscription), 그리고 AI / DePIN 까지 총 7개의 섹터로 분류해볼 수 있다. 각 섹터에서 대표적인 프로젝트들을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다.
올도메인스(AllDomains)
최근 SOON 생태계에 통합된 솔라나 기반의 올도메인스는 사용자들이 맞춤형 도메인 이름을 생성, 등록 및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웹3 신원 레이어이다. 올도메인스는 웹2 도메인 등록을 블록체인과 연결하여 기존 도메인에 유틸리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프로(APRO)
아프로는 오프체인 처리와 온체인 검증을 결합하여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오라클(Oracle) 및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데이터 푸시(Push) 및 풀(Pull) 2가지 모델을 지원하며, 현재 15개 주요 블록체인에서 161개의 실시간 가격 피드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SOON의 SOON Stack은 아이겐레이어의 EigenDA 데이터 가용성 솔루션을 통합하여, SOON Chain들이 높은 비용 효율성을 달성하면서 더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하이퍼레인(Hyperlane)
하이퍼레인은 다양한 블록체인 간 크로스체인 메시징을 지원하며, 보안 모델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해 높은 확장성과 보안성을 보장하는 프로토콜이다. SOON 생태계에서는 InterSOON의 핵심 메시징 솔루션으로 활용되며, InterSOON은 하이퍼레인의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SOON Chain과 기타 레이어 1 블록체인 간의 원활한 통신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별도의 브리지를 구축하지 않고도 손쉽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카이토(Kaito)
카이토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빠르고 정확한 Web3 관련 정보를 검색 및 분석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블록체인 데이터를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Kaito는 최근 Yaps 라고 하는 평판 분석 도구를 선보였는데, 이 플랫폼은 사용자가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지를 나타내는 ‘마인드셰어 점수(Yap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범커뮤니티적으로, 혹은 특정 프로토콜과 관련된 대화 공간에서 누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현재는 트위터(X) 활동을 기반으로 측정되지만, 향후 더 많은 소셜 기반 플랫폼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스케이트(Skate)
블록체인 생태계는 다양한 강점을 지닌 여러 VM으로 확장되고 있지만, VM마다 애플리케이션 성숙도가 다르고 크로스체인 탐색이 번거로워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케이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EVM, Ton VM, SVM 등 다양한 가상 머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크로스체인 복잡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오케스트레이션 인프라 레이어다.
블렌디(Blendy)
블렌디는 SOON Genesis Hackathon 에서 2위를 수상한 프로젝트로, SOON 생태계 내에서 밈 코인과 AI 에이전트 관련 자산을 담보로 활용하여 머니 마켓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코발트X(CobaltX)
코발트X는 SOON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유동성 계층으로, SOON 생태계 내에서 토큰 스왑과 같은 유동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휴 유동성 풀을 중앙 리밋 오더북과 공유하는 하이브리드 AMM을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소파이(EnsoFi)
엔소파이는 솔라나, 수이(Sui), SOON, 이클립스(Eclipse), 무브먼트(Movement) 등을 포함한 여러 블록체인 상에서 유동성을 통합하여 최적의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디파이 프로젝트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크로스체인 대출, 유동성 공급, LST(Liquid Staking Token), 크로스체인 스왑 등이 있다.
포탈 파이낸스(Portal Finance)
SOON Genesis Hackathon 에서 4위를 수상한 포탈 파이낸스는 SOON의 InterSOON 크로스체인 기능을 활용해 ETH, SOL, TON 등의 자산을 담보로 여러 체인 간의 레버리지 대출 및 차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랩터(Raptor)
랩터는 SOON Genesis Hackathon 에서 3위를 수상한 디파이 프로젝트로, Uniswap V4를 활용하여 다양한 라우트 상에서 (글로벌) 유동성이 공유되는 Singleton-Pool 설계 등을 특징으로 한다.
스폰지(Sponge)
스폰지는 SVM 기반 멀티 체인을 구축하여 다양한 자산을 손쉽게 LST 및 LRT 프로토콜에 할당하는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티즌(Catizen)
캣티즌은 텔레그램과 연동되는 톤 블록체인의 강력한 기능을 기반으로, 고양이 테마의 소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SOON은 InterSOON 브릿지를 통해, 캣티즌 생태계 범용 토큰인 $CATI를 지원한다.
코인드페이(Coindpay)
코인드페이는 다양한 산업의 결제 시나리오를 지원하고, 효율적이고 간소화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통해 SOON 생태계 내에서 실사용 가능한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폴리퀘스트(Polyquest)
폴리퀘스트는 SOON Genesis Hackathon 에서 1위를 수상한 프로젝트로, 솔라나 및 SOON 위에 구축된 탈중앙화 크로스체인 예측 시장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예측 퀘스트를 생성하고 참여할 수 있으며, 정확한 예측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IQ6900
IQ6900는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기술 플랫폼으로, 압축(Compression) 기술을 활용한 “Code-In” 프로토콜 등을 통해 효율적이고 초저비용의 영구 온체인 데이터 저장을 목표로 한다. 밈 토큰으로 출발한 $IQ는 향후 거버넌스 및 플랫폼 운영에 활용될 수 있도록 유틸리티가 개선될 예정이다.
카브 SVM(CARV SVM)
카브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여 데이터 주권을 실현하고, AI가 자율적으로 학습·상호작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CARV의 데이터와 상호작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CARV SVM은 알트레이어와 SOON Stack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웹3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
사이토닉 SVM(Cytonic SVM)
사이토닉은 SVM, EVM 및 기타 기존 VM들과의 호환성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상호 운용성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하는 다중 VM 솔루션이다. 즉, 개발자들은 간편하게 사이토닉에 프로토콜을 배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상에서 원활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한다. 사이토닉은 칼데라와 SOON Stack을 활용하여 첫 번째 SVM 기반 체인을 구축코자 한다.
루센트 네트워크(Lucent Network)
루센트 네트워크(구 Clover)는 2022년부터 폴카닷 기반 멀티체인 아키텍처로 크로스체인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SOON Stack을 활용한 SVM 기반 AI 구동 네트워크를 통해, AI·DeFi·SocialFi를 융합하는 생태계를 만들려 한다.
svmBNB
svmBNB 체인은 실행 계층 으로 SVM을, 결제 계층으로 BNB 체인을 통합한 SOON Chain으로, 이미 풍부한 생태계와 TVL, 그리고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갖춘 BNB 체인의 사용자 저변을 더욱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알트레이어(Altlayer)
알트레이어는 RaaS 및 AVS (Actively Validated Services) 플랫폼으로, SOON 생태계와 협력하여 개발자들에게 SOON Stack에 대한 맞춤형 롤업 솔루션 및 분산화되고 안전한 시퀀서 인프라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칼데라(Caldera)
칼데라는 알트레이어와 같이 간편하게 맞춤형 롤업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RaaS 플랫폼으로, 이더리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롤업 생태계이다. 75개 이상의 다양한 모듈식 롤업을 품고 있는 만큼, 칼데라는 전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SOON Stack이 효율적이고 간편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SVM 롤업 생태계의 구축을 도울 수 있다.
에로닉스(Aeronyx)
SOON Genesis Hackathon 내 DePIN 섹터에서 우승을 차지한 에로닉스는 전 세계 유휴 컴퓨팅 리소스를 토큰화하여 분산 컴퓨팅의 광범위한 채택을 목표로 한다.
에이셔(Aethir)
에이셔는 고성능 GPU를 글로벌 네트워크로 통합하여 온디맨드 클라우드 컴퓨팅 리소스의 가용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산업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이셔는 SOON과의 협업을 통해 SOON 생태계의 빌더들이 에이셔의 컴퓨팅 리소스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레브럼(Cerebrum)
세레브럼은 기업과 개인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코드없이 손쉽게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하는 플랫폼이다. AI 에이전트 빌더, Hugging Face 및 기타 커스텀 툴링 통합, 그리고 분산형 호스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비용 효율적이고 유연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겐틱(Gigentic)
기겐틱은 AI 에이전트와 분산형 마켓플레이스를 결합하여 AI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온체인 메커니즘을 통해 이익을 공유하는 협업 플랫폼이다. 지난 SOON Genesis Hackathon 내 스페셜 트랙 부문에서 우승하였다.
IoTeX
IoTeX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데이터를 사용자가 소유하고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탈중앙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최근에는 AI와 현실 데이터를 연결하는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DePIN) 확장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IoTeX는 SOON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Decoupled SVM 롤업을 IoTeX의 모듈형 인프라에 통합함으로써 거래 처리 용량을 높이고 AI·IoT 분야의 dApp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자 한다.
IQ
IQ AI는 차세대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에이전트 토큰화 플랫폼(ATP)을 구축하여, 디지털 및 물리적 자산을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에이전트의 개발을 지원한다. ATP는 ElizaOS와 맞춤형 DeFi 플러그인을 기반으로 DeFAI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넷스피오(NetSepio)
넷스피오는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VPN(dVPN)과 Wi-Fi 기술, AI 조정 계층을 결합하여 프라이버시 보호와 검열 없는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Agentic Internet’ 프로토콜이다. Erebrus 등과 연계된 dVPN 솔루션을 통해 공공 네트워크에서도 데이터 무결성을 유지하고 지리적 제약 없이 자유로운 정보 접근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ource: Solana Mega Report V2 - Like Apple, but Unlike Apple | Four Pillars
플랫폼이 다양한 사용 사례를 자유롭게 구현하려면, 최소한의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 실행 환경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솔라나의 SVM은 실질적인 채택을 통해 이 기준을 넘어섰음을 효과적으로 입증하였다.
하지만 모놀리틱(integrated) 네트워크로 발전해온 솔라나의 한계는, 대부분의 기술 스택이 처음부터 모듈화를 고려해 설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존 SVM 아키텍처는 트랜잭션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을 뿐, 개별 스택이 다양한 모듈러 스택과 최적화되어 작동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기존 SVM 실행 계층이 롤업을 위한 모듈로 활용될 때, 그 성능을 극대화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었다.
SOON은 이러한 SVM을 개편하여 다양한 합의 메커니즘을 지원하고, DA 레이어의 리소스를 최적화하며, 롤업 스택(예: OP Stack)의 표준에 맞춰 상태 정보 및 트랜잭션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그리고 결국에는, 높은 응집도를 유지하면서도 결합도를 낮춘 고성능의 분리된 SVM을 구축하는데에 성공하였다.
이제 개발자들은 분리된 SVM을 통해 저마다의 생태계와 문화를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되었으며, 사용자들 또한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또 다른 솔라나 모먼트를 경험할 준비가 되었다. 앞으로 SVM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우수한 실행 환경으로 자리잡고 있는 한, SOON은 SVM을 더욱 강력(Great)하게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