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거래·스테이킹 등 하이퍼리퀴드 네트워크내 발생하는 모든 경제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가치는 $HYPE에 흡수되어 희소성·유틸리티·수익성이 결합된 통화 모델을 제시한다.
31시간 더치 옥션, 마켓 본드 락업, 바이백·소각 등을 통해 공급은 지속적으로 줄고 수요는 커지며, 자기강화형 플라이휠이 형성된다.
초고속 오더북 엔진(HyperCore)과 EVM 환경을 단일 체인으로 통합해, 어떤 Solidity dApp도 온체인 유동성을 CEX 수준으로 활용 가능하다. $HYPE는 이 통합 디파이 스택의 통화적 축이 된다.
중간 레이어나 별도 브리징 없이 모든 거래와 경제활동이 단일 L1·단일 토큰으로 귀결된다. 상장·거래·스마트 컨트랙트 호출이 전부 $HYPE 가치에 직접 연결되며, 네트워크 효과가 극대화된다.
비트코인이 ‘사운드 머니(sound money)’ 개념을 보여주었고, 이더리움이 ‘울트라사운드 머니(ultrasound money)’를 선보였다면, 이제 하이퍼리퀴드는 이를 한 단계 더 확장해 ‘하이퍼사운드 머니(hypersound money)’로 도약한다. $HYPE는 유동성·보안·인센티브가 한데 모인 금융 생태계에서 모든 경제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가치를 구조적으로 흡수하도록 설계되었다.
본 글에서는 $HYPE가 하이퍼리퀴드의 개방형 금융 시스템에서 통화적 중심축으로 기능하게끔 만들어진 다양한 메커니즘을 분석한다. 빌더 스테이킹 기반 시장(HIP-3), 31시간 더치 옥션, 바이백 & 번(buyback-and-burn) 루프, 프로토콜 수수료, HyperEVM, 밸리데이터 슬래싱 같은 장치가 어떻게 $HYPE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보고, 왜 이를 “하이퍼사운드 머니”라 부를 만한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하이퍼리퀴드는 고성능 L1 블록체인으로, 실행 레이어를 두 개의 엔진(HyperCore와 HyperEVM)으로 나누어 유기적으로 연동한다.
HyperCore: 온체인 무기한 선물·현물 레이어로, 주문·취소·체결·청산이 모두 HyperBFT 단일 블록에서 처리된다(초당 약 20만 건).
HyperEVM: 동일한 컨센서스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EVM 호환 스마트컨트랙트 환경. 표준 솔리디티(Solidity) 툴링만으로도 HyperCore의 깊은 온체인 유동성에 접근 가능하다.
해당 단일 체인 구조는 CEX 수준의 속도와 온체인 투명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실제로 2025년 5월 6일 기준, 네트워크 누적 거래량은 약 1.35조 달러, USDC 예치 잔액은 약 22.5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거래·상장·스마트컨트랙트 호출마다 가치를 흡수하는 $HYPE의 기반이 되고 있다.
Source: https://stats.hyperliquid.xyz/
Source: ttps://hypeflows.com/
사운드 머니는 전통적으로 희소성, 신뢰성, 광범위한 수용성을 요건으로 한다. 비트코인은 총량 2,100만 개 제한을 통해 디지털 희소성을 구현하며 이 개념을 가상자산 분야로 확장했다. 이후 이더리움은 EIP-1559로 가스 수수료 일부를 소각함으로써, 네트워크가 활발해질수록 순공급이 감소할 수 있는 울트라사운드 머니 가능성을 열었다.
하이퍼리퀴드는 이를 더 발전시켜, 하이퍼사운드 머니에 도달한다. 이더리움이 가스 수수료만 부분적으로 소각하는 것과 달리, $HYPE는 상장 옥션, 거래 수수료, 시장 본드(HIP-3), 스테이킹 등 모든 핵심 활동에서 직접 가치가 토큰으로 귀속되도록 설계되었다. 이로써 수요는 끊임없이 늘고, 공급은 지속적으로 소각 또는 락업되면서 사실상 ‘통화적 블랙홀’이 형성된다.
$HYPE의 가치 구조는 크게 다음 세 축으로 나뉜다.
유틸리티(Utility): HyperEVM 가스비, 밸리데이터 스테이킹, 무기한 선물 상장 시 100만 HYPE 본드 등으로 발생하는 구조적 수요
희소성(Scarcity): 총 10억 개 고정 공급 + 상장 바이백 소각, 본드 소각·락업, 스팟 거래 수수료 소각, 악의적 행위 슬래싱 등 지속적인 공급 축소
수익성(Yield): 밸리데이터·델리게이트 블록 보상, 빌더 수수료 최대 50% 배분, 거버넌스 통해 확장 가능한 현금흐름
이를 통해 네트워크가 확장될수록 공급은 점점 줄어들고, 토큰 보유자에게 돌아가는 현금흐름(수익)은 더욱 강화된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이 $HYPE가 하이퍼사운드 머니로 불릴 자격을 갖게 되는 이유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러한 메커니즘 각각이 어떻게 $HYPE로 가치를 직접 귀속시키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하이퍼리퀴드는 무기한 선물 상장 과정을 완전 탈중앙화할 예정이다. HIP-3에 따르면, 누구나 HyperCore에 무기한 선물(perpetual) 시장을 출시할 수 있지만, 이때 100만 HYPE를 본드(bond)로 예치해야 한다. 이는 빌더에게 막대한 경제적 책임을 부여하며, 오라클 조작 등 악의적 행위가 확인될 경우 밸리데이터가 본드 물량 전부 혹은 일부를 슬래싱(소각·몰수)할 수 있다.
이 메커니즘의 주요 효과는 다음과 같다:
대규모 HYPE 락업: 100만 HYPE가 본드로 묶이며, 유통량도 그만큼 줄어든다.
인센티브 제공: 마켓 운영자도 HYPE 가치 상승 도모와 네트워크 건전성 유지이라는 이해관계가 자연스레 형성된다.
즉, 커뮤니티 기반 마켓이 늘어날수록 본드로 묶이는 HYPE가 증가해 유통량이 축소된다. 동시에 슬래싱 제도는 시장 무결성과 투명성을 담보하여, 무분별한 상장 남발을 막고 $HYPE의 희소성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린다.
하이퍼리퀴드는 현물(HIP-1)과 영구선물(HIP-3) 신규 상장에 31시간 주기 더치 옥션 방식을 도입했다:
현물(HIP-1): USDC로 옥션에 참여하면, 프로토콜이 이 USDC로 HYPE를 매수해 소각한다.
영구선물(HIP-3): 빌더는 HYPE로 배포 수수료를 지불하고, 최고가를 낸 입찰자가 상장 슬롯을 얻는다. 낙찰된 HYPE는 공급에서 제거된다.
해당 옥션은 31시간마다 반복되며, 각 상장 이벤트마다 HYPE 매수·소각 수요가 새로 생긴다. 네트워크 확장으로 상장 횟수가 많아지면, HYPE에 대한 매수 압력과 소각 규모가 함께 커지는 양의 피드백 루프가 형성된다. 즉, 생태계 성장이 곧바로 HYPE 공급 축소로 이어지는 핵심 장치인 셈이다.
그 외에도 하이퍼리퀴드는 다음과 같은 바이백 & 소각 모델을 온체인에서 투명하게 구동하고 있다:
상장 수익: 현물(HIP-1) 옥션에서 조달된 USDC는 즉시 HYPE 매수 후 소각된다. 2025년 5월 6일 기준 이렇게 소각된 HYPE 수량만 약 2,170만 HYPE가 넘는다.
거래 수수료: HYPE/USDC 페어에서 발생하는 HYPE로 된 수수료는 즉시 소각되어 매도 압력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그 외 자산(USDC 등)으로 받은 수수료는 어시스턴스 펀드에 쌓여 주기적으로 HYPE를 재매수·소각하는 데 쓰인다.
향후 수익원: 추후 영구선물 수수료나 HyperEVM 가스 수수료의 일부를 거버넌스 결정으로 스테이커 또는 추가 소각에 할당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은 소각 플라이휠 구조 덕분에 네트워크 활성도가 증가할수록 HYPE 가격에는 상승 압력이, 공급량에는 감소 압력이 가해진다. 복잡하게 설계된 다른 프로토콜들과 달리, 하이퍼리퀴드는 수수료가 들어오면 HYPE를 소각하는 단순한 가치 축적 매커니즘를 지녔다.
Soure: https://assistancefund.top/
하이퍼리퀴드의 HyperEVM(현재 알파 버전 출시 완료)은 HyperBFT 체인 위에 EVM 호환 스마트컨트랙트 레이어를 접목한 구조다. 이를 통해 BTC 래핑 토큰과 RWA 등 다양한 ERC-20 자산을 온보딩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출·옵션 등 고차원 금융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그 결과 하이퍼리퀴드는 단순 거래소를 넘어 ‘올인원’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빌더들로 하여금 디파이·게임 등 솔리디티 기반 디앱을 배포하면서도 HyperCore의 깊은 온체인 유동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가스비: HyperEVM 상의 트랜잭션은 모두 HYPE로 가스비를 지불한다. EVM 상에서 다양한 디앱과 거래가 활발해질수록 HYPE에 대한 구조적 매수 압력이 커진다.
경제적 베이스 레이어: HYPE는 대출(담보), AMM 기축 쌍,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네이티브 오라클(Read Precompile)·오더북 집행(Write Precompile)을 제공해 손쉽게 HyperCore 유동성을 불러올 수 있다.
결과적으로, $HYPE는 ‘DEX 토큰’의 범주를 넘어, 단일 체인·단일 유동성·단일 연료로 구성된 통합 디파이 스택의 통화적 기반으로 자리매김한다. HyperEVM이 활성화될수록 네트워크 경제 활동을 통해 생성되는 가치는 고스란히 HYPE로 흘러들어간다.
하이퍼리퀴드는 PoS 합의(HyperBFT) 방식으로, 밸리데이터가 HYPE를 스테이킹해 블록 생성 및 트랜잭션 완결(finalizing)을 담당한다. 이중 서명(double signing)이나 담합 등 악의적 행위가 적발되면, 스테이킹한 HYPE가 슬래싱(소각·몰수)되어 공급이 줄어든다. 이런 슬래싱은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될 수 있다.
무기한 선물 마켓 운영자(HIP-3): 오라클 조작 등 부정행위 시, 밸리데이터가 예치된 100만 HYPE 본드를 부분 혹은 전부 슬래싱할 수 있다.
기타 악의적 행위자: 네트워크 공격 등 중대한 위반도 스테이킹 HYPE의 삭감·소각으로 이어진다.
이로써 네트워크를 위협하는 행동을 경제적으로 처벌함과 동시에, 토큰 희소성도 한층 강화된다. 또한 스테이킹은 블록 생산은 물론, 신규 마켓의 정직한 운영까지 보장한다. HYPE를 스테이킹한 사람들은 네트워크 보안을 지지하는 대가로 블록 보상 등 수익을 얻되, 슬래싱 위험도 감수하게 된다.
통화적 지위를 노리는 블록체인이라면, 토큰이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있고 거대한 홀더 커뮤니티를 보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이퍼리퀴드는 메인넷 출시와 함께 3억 1천만 HYPE(당시 시가 약 16억 달러 상당)을 9만 개 이상의 지갑에 에어드롭했고, VC 지분은 전혀 배정하지 않았다. 이는 초기 유동성을 폭넓게 형성하고 내부자 덤핑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으며, 일반적으로 에어드롭 후 나타나는 큰 매도 물량 대신 HYPE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실제 사용자들의 기대와 수요가 가격에 반영된 결과다.
향후에도 전체 발행량 중 70%를 커뮤니티 몫으로 배분하여, 추가 에어드롭·인센티브 프로그램 등을 통한 참여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폭넓은 분산 구조는 “사용자에 의한, 사용자를 위한 자산”이라는 $HYPE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
2024년 3월 덴쿤(Dencun) 업그레이드로 블롭스페이스(blob)가 저렴해지자, 대부분의 리테일 유저들이 롤업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처리량은 늘었지만, 이더리움 베이스 수수료 소각이 급감하면서 이더리움의 순발행량은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동시에 여러 L2가 자체 토큰을 발행해 유동성을 분산시켜, ETH는 보안 측면에서는 견고하지만 가치 축적 측면에서는 세틀먼트 레이어 정도로만 활용되는 상황이 되었다.
반면 하이퍼리퀴드는 수직 통합된 스택 설계를 통해, 단일 L1·초고속 온체인 오더북·하나의 네이티브 토큰(HYPE)으로 모든 활동을 집약한다. 별도의 롤업이나 토큰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모든 경제적 활동은 L1에서 일어난다. 가스·스테이킹·본드는 전부 HYPE 단일 자산을 기준으로 삼아, 생태계 어느 부문이든 성장하면 그 가치가 곧바로 HYPE에 귀속된다.
하이퍼리퀴드는 희소성, 유틸리티, 수익성을 하나의 토큰($HYPE)으로 결합해 ‘하이퍼사운드 머니’의 특징을 갖췄다.
디플레이션 소각: 상장 수수료, 옥션 입찰, 슬래싱 등을 통해 HYPE가 꾸준히 소각되어 순공급이 감소한다.
필수 유틸리티: HyperEVM 가스, 신규 마켓 본드(100만 HYPE), 검증인 스테이킹 등 모든 단계에서 HYPE가 필요하다.
현금흐름 수익: 무기한 선물·가스 수수료가 스테이커·빌더에게 배분되어, 인플레이션 보상을 넘어 실제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한다.
이 세 축이 서로 맞물려 플라이휠 구조를 이룬다. HIP-3 마켓이 새로 배포될 때마다 100만 HYPE가 유통에서 사라지고, 31시간 옥션이 주기적으로 HYPE 매수·소각 수요를 만들어내며, HyperEVM이 활성화되면 가스 사용량이 늘어 토큰 가치가 더욱 올라간다. 동시에 프로토콜 수수료는 스테이킹 참여자에게 귀속되어 HYPE 보유 인센티브를 한층 높인다.
수직 통합된 단일 체인과 공격적인 디플레이션 토큰 구조를 결합한 하이퍼리퀴드는, 멀티체인·멀티 토큰으로 분산된 가치를 하나의 토큰으로 집중시키는 전략을 취한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거래량 증가와 수십만 HYPE 소각, 하이퍼코어 사용량 급증을 보여주고 있으며, 알파 버전 HyperEVM이 완전히 가동되면 더 많은 디앱과 유동성이 유입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HYPE는 네트워크 보안, 디앱 결합성, 온체인 금융활동을 하나의 통화 프레임워크로 통합함으로써,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수요는 커지고 공급은 줄어드는 동시에, 실제 수익이 보유자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