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혁신에 의한 크리에이티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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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사용자가 계정을 통해 어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을 할 때 프로토콜의 세부사항을 이해해야한다는 UX적인 큰 허들이 존재함에 그것의 실질적인 채택은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신원) 미들웨어 표준의 부재 및 General-Purpose 프로토콜들의 표준들이 채택되는 과정이 느리고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는데에 있다.
LUKSO는 범용 프로필이라고 하는 신원 계정 및 다양한 상호작용을 매개할 수 있는 유연한 표준들을 채택하며 크리에이티브 경제 구축을 위한 웹3 멀티버스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
LUKSO의 표준들이 가지는 유연함은 다양한 기존 기술들로의 외연 확장에도 적용되어 신원의 기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들이 극대화하여 활용될 수 있��록 한다.
LUKSO의 성장을 지켜보며 유연하게 설계된 신원이 어떻게 웹3 공간을 혁신하는 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겠지만, LUKSO의 시도 자체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어떠한 의의가 있는 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매우 재밌을 것이다.
수 십년 동안 진입장벽이 높았던 AI 기술의 채택은 GPT의 등장으로 인해 단순간에 허물어졌고, 트위터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메타의 스레드(Thread) 서비스는 인스타그램과의 간편한 연동 메커니즘 덕분에 닷새만에 1억명의 사용자를 온보딩시켰다. 이외에도 매일같이 다양한 웹/앱 서비스들이 수도 없이 쏟아지는 디지털 공간에서 거대한 사용자층을 채택하게 된 IT 서비스들을 보자면, 사용자들로하여금 기존의 서비스들에 비해 더욱 새로운 상호작용, 더욱 편리한 기능, 혹은 더욱 간소화된 프로세스 등 차별화된 ‘UX(User Experience)’를 끊임없이 제공하려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현상이 심화될수록, 디지털 공간 속 서비스들의 UX에 대해 사람들의 기준 기대치 역시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다. 이는 시장관점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다 - 좋은 UX를 가진 서비스들의 생존 확률을 높게 만들어주어 시장의 품질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말하면, 서비스의 UX가 서비스가 본래 제공하려했던 가치보다 더욱 우선시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최악의 경우에는 서비스가 실질적으로 사용되어 그 가치가 인정받기도 이전에 UX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관심을 받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들어 사용자 및 창작자 중심의 균형적인 크리에이티브 경제를 구축하는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웹3 역시 다양한 산업으로부터 적지않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실상은 불편한 UX로 인해 채택이 많이 되고 있지 않다. 이에, 실로 적지않은 서비스들이 지금까지 자신들의 서비스에 대해 교육을 하거나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시켜 UX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긴하지만, 기존의 온라인 서비스들의 수준과 견줄만한 수준의 개선을 기대할만큼 근본적인 솔루션은 아닌 듯 하다.
1.2.1 신원 미들웨어 표준의 부재
그렇다면 우리는 근본적인 원인부터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웹3 서비스들이 마주한 UX 이슈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최종 사용자가 계정을 통해 어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을 할 때 프로토콜의 세부사항을 이해해야한다는 것이다.
웹2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미들웨어(Middleware)’ 통신 표준을 도입하여 해결한다 - 미들웨어 통신 표준은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는 공통 표준 기능들을 추상화함으로써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기본 인프라에 직접 접근할 필요없이 서비스 인터페이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웹3가 기반하는 블록체인 컨텍스트에서도 계정의 상호작용과 연관된 미들웨어 통신 표준(i.e., 신원-미들웨어 표준)이 잘 구축이 될 수 있다면 최종사용자들은 프로토콜의 백엔드 로직에 대한 이해를 최소화하고 어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가치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본 계정(i.e., EOA 등)은 구조적으로 풍부한 정보를 담을 수 없거니와, 심지어 상호작용에 있어서도 확장성이 결여되어있으므로 신원-미들웨어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않다고 할 수 있다.
1.2.2 General-Purpose 프로토콜 표준들의 비효율성
하지만 더욱 나쁜 점은, 근본적으로 프로토콜 내에서 이러한 미들웨어 통신 표준들이 채택되기까지의 과정 자체가 느리고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 이는 대부분의 프로토콜들이 특정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다양한 목적을 위한 프로토콜들이기 때문이다(i.e., General-Purpose 프로토콜).
General-Purpose 프로토콜은 네트워크 내에서 수많은 종류의 상호작용들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새로운 표준이 도입될 때는 해당 표준이 기존 표준들과 호환이 되는 지, 중복이 되지는 않는 지, 기존의 컨벤션과 충돌하진 않는 지, 혹은 미래에 수정될 여지는 없는 지 등 다각도로 오랜 기간 신중히 검토된다.
더욱이, 새로운 표준들이 추가될 때마다 네트워크의 복잡성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이러한 논의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은 점점 더 길어질 수 있으며, 그것들이 구현되는 수준 역시 특정 목적에 최적화되어 유연하고 확장성있게 구성되기보다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구현될 수 밖에 없다.
요컨대, 웹3 채택을 앞당기는 동시에 더욱 확장가능하고 유연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1) 통합적인 신원을 정의할 수 있는 신원-미들웨어 표준의 도입, 그리고 2) 안정적이지만 비효율적이고 느린 프로세스를 가진 General-Purpose 프로토콜 대신, 전달하고자하는 가치가 상대적으로 명확한 특정 목적을 지닌 프로토콜(i.e., Domain-Specific Protocol)을 채택하여 그것의 상호작용만을 위한 표준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우리에게 ERC20 표준의 제안자로 친숙한 Fabian Vogelsteller는 기존 크리에이티브 산업과 밀접하였던 Marjorie Hernandez와 함께 이러한 웹3 채택의 한계점들에 공감하며 ‘크리에이티브 경제 구축을 위한 웹3 멀티버스 프로토콜’인 LUKSO를 제안하기에 이른다.
LUKSO의 메인 아이디어는 이더리움의 아키텍처를 포크하여 안정적인 인프라를 갖추되, 그 위에 얹어지는 표준들은 통합적인 신원 및 유연한 상호작용을 지원할 수 있는 표준들로 구성하여 브랜드, 크리에이터 및 사용자 중심의 소셜 크리에이티브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LUKSO는 기본적으로 이더리움과 같이 Casper FFG(the Friendly Finality Gadget) 및 LMD GHOST(Latest Message-Driven Greedy Heaviest Observed SubTree)를 결합한 PoS 합의 알고리듬을 채택하며, 실행 클라이언트 환경 역시 이더리움의 것과 동일하다. 다만, LUKSO는 모든 웹3 공간 내 상호작용들은 신원을 중심으로 형성된다고 정의하기 때문에 제약 사항이 많은 EOA 대신, 개인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범용 프로필(Universal Profile)이라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계정을 기본 신원 계정으로써 구성한다. 또한 범용 프로필이 생태계 내에서 상호작용하는 방식 역시 유연하고 확장가능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표준들(LSP, LUKSO Standards Proposals)을 제안하여 UX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한다.
지난 5월 메인넷을 런칭한 LUKSO는 9월 16일을 기준으로 약 6만명+ 의 검증인과 총 17개의 LSP를 채택할만큼 빠르게 인프라를 고도화해나가고 있다.
LUKSO에 의해 정의된 위 3가지 원칙은 LUKSO가 꿈꾸는 미래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게함으로써, 추후 살펴볼 각각의 LSP들이 어떻게 제안되었는 지 그 배경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2.1 디지털 신원(Digital Identity) - for Every Interaction
LUKSO는 현실(Phygical)과 디지털(Digital)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행위는 신원 중심으로 형성된다고 믿는다. 이에, LUKSO 네트워크는 누구나 액세스할 수 있는 공개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하는 동시에, 사용자들로하여금 신뢰할 수 있는 통합적인 신원의 생성을 보장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둔다 - 사용자들은 생성된 신원을 통해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정적 데이터, 창작물, 혹은 다른 온체인 활동 레코드를 스스로 통제/관리/유통할 수 있으며, 키관리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와 유연하고 폭넓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2.2.2 가상화(Virtualisation) - for Platform-Agnostic Experience
궁극적인 디지털 신원은 개인이 완전히 인지될 수 있을 정도로 고도로 표현된 수단임에, 플랫폼에 구애받지않고 상호작용을 매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특정 컨텍스트에 국한되어 활용된다면 그것은 신원이 완전히 활용하는 방식은 아닌 것이다 - LUKSO는 웹3 및 디지털 공간 뿐만 아니라 현실세계까지 통합하며 사용자들에게 몰입형 디지털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참여하는 브랜드 혹은 크리에이터 역시 소비자가 특정 플랫폼이나 디바이스에 구애받지 않고 일관된 브랜드 구매 경험 및 내러티브를 경험하는 옴니채널을 구축할 수 있다.
2.2.3 토큰화(Tokenisation) - for Creative Economy Activation
토큰화는 가치가 있는 재화를 새로이 발행하여 커뮤니티 기반의 경제를 구축하는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 이 때 토큰은 커뮤니티 구성원으로 하여금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나 소속감, 충성도 등을 나타낼 수 있게 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발행자와 보유자 간의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일치시키는 수단으로 쓰일 수도 있다 - LUKSO는 브랜드/크리에이터의 가치를 토큰화하여 저마다의 커뮤니티 문화를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투명한 크리에이티브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토콜 전역에 걸쳐 기본 계정으로써 사용되어왔던 EOA의 가장 큰 한계점들은 1) 계정의 복구가 어렵고 2) 다른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읽을 수 있는 정보를 자유로이 첨부할 수 없으며, 3) 구조적으로 다양한 로직들을 실행할 수 없음에 상호작용이 제한적이고 확장가능하지않다는 것들을 포함한다.
이에, LUKSO는 모든 상호작용의 중심인 신원 계정이 구조적으로 유연함을 가져야함을 강조하며, 완전히 커스터마이저블하고 자주적인 속성을 가진 범용 프로필*이라고 하는 새로운 신원의 형태를 제시한다.
*범용 프로필은 현재 베타버전이 런칭된 상태이다.
Source : universalpage.dev/jay
2.3.1 ERC725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
범용 프로필은 기존의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 중 하나인 ERC725를 확장하여 만들어진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계정이다 - ERC725의 메인 아이디어는 ‘ERC725X’ 라고 하는 Generic Executor와 ‘ERC725Y’ 라고 하는 범용적으로 접근 가능한 키-값 기반의 저장소의 개념을 통해 신원을 정의하는 것이다. 곧이어 소개할 대부분의 LSP들 역시 범용 프로필의 유연한 상호작용을 지원하기위해 제안이 되었으므로, ERC725의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를 선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Source : Docs of Universal Profile
ERC725X - “Flexibility in Execution”
ERC725X는 새로이 정의될 신원으로하여금 기존 EOA가 단순히 다른 주소와 상호작용하거나(i.e., CALL) 새로운 스마트 컨트랙트를 생성하는 (i.e., CREATE) 기능을 수행했던 것을 넘어, 광범위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OPCODE를 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ERC725X에 구현이 가능한 OPCODE 의 목록은 1) 호출자 컨텍스트에서 다른 컨트랙트 로직을 실행하는 DELEGATECALL, 2) 기존 방식(i.e., CREATE)과 달리 미리 정해진 주소를 통해 고유성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컨트랙트를 생성하는 CREATE2, 그리고 상태 변경을 일으키지 않고 호출을 수행하는 STATICCALL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OPCODE 들은 아래와 같이 ‘execute’ 라고 하는 메소드를 통해 실행될 수 있다.
function execute(uint256 operationType, address target, uint256 value, bytes memory data) external payable returns(bytes memory)
operationType ; 실행에 사용되는 작업 유형으로, OPCODE 들은 다음과 같이 매칭된다.
'0' for 'CALL' - Executed 이벤트를 트리거
'1' for 'CREATE' - ContractCreated 이벤트를 트리거
'2' for 'CREATE2' - ContractCreated 이벤트를 트리거
'3' for 'STATICCALL' - Executed 이벤트를 트리거
'4' for 'DELEGATECALL' - Executed 이벤트를 트리거
target
: 상호작용을 하려는 대상 스마트 컨트랙트 혹은 주소
value
: 전송할 네이티브 토큰의 양
data
: 콜데이터 혹은 배포된 컨트랙트의 바이트코드
트리거된 이벤트들(i.e., ContractCreated, Executed) 은 별도의 사용자정의된 로직을 실행하는데에 사용될 수도 있다.
ERC725Y - “Flexibility in Storage”
ERC725로 구현된 계정은 기존 EOA와 달리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계정이다보니, 자체적으로 컨트랙트 스토리지가 있다. 따라서 신원을 표현하거나 다른 플랫폼들과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들이 계정에 내장될 수 있다. 더욱이, 해당 데이터들이 저장되는 방식은 키-값 매핑구조로 표준화하여 구현되었기 때문에 데이터들은 형식과 양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한 방식으로 저장/참조/업데이트될 수 있다.
function setData(bytes32 dataKey, bytes memory dataValue) external payable function getData(bytes32 dataKey) external view returns(bytes memory)
'dataKey': LSP2*를 통해 정의된 키타입
'value': LSP2를 통해 정의된 dataKey에 해당하는 값
*LSP2는 아티클의 뒷부분에서 다뤄진다.
Source : LUKSO Docs
2.3.2 vs. ENS, Lens Profile, 그리고 SBT
사실 위에서 설명한 EOA의 한계점들은 오랫동안 지적되어온 사실들이다. 이에, 그간 EOA를 대체할 수 있는 신원 솔루션들에 대해 다른 대안들이 제시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Naming Resolution Service인 ENS, 웹3 소셜 프로젝트인 Lens Protocol의 Lens Profile, 그리고 양도할 수 없는 대체불가능한 토큰인 SBT(Soul-Bound Token)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들은 각각 개별 계정이 표현되는 방식을 혁신시킴으로써, 혹은 특정 온체인 활동에 대한 증명수단으로써 신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오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들은 모두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NFT 이다 - NFT 신원의 한계점은 비교적으로 명확한데, 1) 그것의 메타데이터들이 외부 레지스트리로 아웃소싱돼야하므로 첨부할 수 있는 형식과 양이 제한적이라는 것과, 2) 소셜 복구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 등을 포함한다.
더욱이 ENS의 경우, 그것의 소유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 주기마다 지속적으로 비용을 내야하며 SBT의 경우, 개인의 소속, 활동이력, 자격 등을 기록하여 커뮤니티 내에서의 입지를 강조하는데에 유용하지만 이러한 기록들은 SBT를 발행하는 기관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소유자가 자주적으로 정보를 관리하고 표현을 하는데에 있어서 한계가 존재한다.
요컨대, 신원의 궁극적인 모습 중 하나가 개인의 신원 정보를 손쉽고 유연한 방식으로 온전히 통제하는 것이라 한다면, 사실 이 솔루션들은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온전한 신원의 역할을 대변할 수 없는 것이다.
ERC725 계정(LSP0)의 유연한 구조는 사용자들이 각 컨트랙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식들도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도록 한다 - 아래에서 살펴볼 LSP들은 LSP0의 구조를 중심으로 계정의 기능과 UX를 강화하고, LUKSO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표현 및 상호작용 방식을 표준화한다.
LUKSO의 문서에 따르면, LUKSO는 LSP를 위 세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한다(i.e., General Standards, Universal Profile, Token & NFT2.0). 각 카테고리 내 몇몇 LSP들끼리는 실제로 서로 계층적인 관계일 수도 있겠지만, 모든 LSP들은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연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고 각 LSP들을 살펴본다면 LUKSO 네트워크를 이해하는데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 예를 들어, LUKSO 네트워크의 기본 계정인 LSP0는 ERC725 이외에도 ERC165 & 1271, LSP1 & 14 & 17 & 20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LSP0는 LSP3와 혼합되어 LUKSO 네트워크 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과 상호작용을 가능케하는 범용 프로필을 구성하며, LSP6 과의 결합으로 더 나은 UX를 제공할 수도 있다. 또한 LSP3, 4, 5, 10, 12는 모두 LSP2의 인스턴스라고 할 수 있다.
2.4.1 Generic Standards
General Standards 는 LUKSO 스마트 컨트랙트들의 구조, 생성 및 배포와 관련된 통신 표준들을 주로 포함하고 있다.
LSP1, UniversalReceiver & UniversalReceiver Delegate - “Scalability in User-Action”
Main Idea : 네트워크 상의 토큰 수신 이벤트에 대한 알람 시스템으로, 필요에 따라 UniversalReceiver Delegate를 통해 사용자정의된 로직까지 응용할 수 있도록 한다.
Background : 스마트 컨트랙트가 ERC20토큰을 수신하면 이에 대해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이 없다.
Implication : 이 표준은 기존의 ERC 토큰들의 수신 이벤트 메시지를 핸들링하는 방법을 표준화함으로써, 원래의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을 하드코딩하지않고 토큰이 수신되었을 때 사용자 지정의 로직을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Source : LSP1
LSP2, ERC725Y JSON Schema - “Flexibility in Data Management”
Main Idea : LUKSO 컨트랙트 내 스토리지 상에서 각 유형에 따라 데이터를 키-값 기반으로 인코딩하는 방법을 기술한다.
Background : 기존의 계정 및 스마트 컨트랙트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표현하는데에 있어 구조적인 한계가 존재하였다. 이에, 필요한 데이터를 더욱 많이, 그리고 유연하게 저장될 수 있도록 체계화되고 추상화된 스토리지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Implication : ERC725Y의 유연한 레이아웃을 채택하여 각 데이터 키 타입(i.e., Singleton, Array, Mapping, MappingWithGrouping)마다 인코딩 방법을 표준화하고 데이터가 더욱 체계적으로 저장/액세스 될 수 있도록 한다.
Source : LSP2
LSP14, Ownable 2Step Standard - “Safer Ownership Management System”
Main Idea : 스마트 컨트랙트의 소유권을 이전/포기(renounce)하기 위한 안전한 2단계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Background : 기존의 ERC173은 계약을 소유하거나 제어하기 위한 표준 기능을 정의하지만, 어떠한 안전 장치 없이 단 한번의 트랜잭션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안전한 메커니즘이라 할 수 없다.
Implication : LSP14 표준은 ERC173을 확장하여 컨트랙트의 소유권 이전/포기 시 2단계에 걸친 프로세스의 도입을 제안하여 각 컨트랙트의 소유권 변동이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example 1 - The case of transferring ownership
example 2 - The case of renouncing ownership
Source : LSP14
LSP16, Universal Factory - “Multi-Identity in Smart Contracts”
Main Idea : 여러 체인에 걸쳐 동일한 계약을 동일한 컨트랙트 주소로 배포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Background : 동일한 VM을 사용하는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단일 EOA는 같은 주소로 다른 체인에서 동일한 제어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하지만 컨트랙트의 경우 그렇지 않다 - 예를 들어, 한 스마트 컨트랙트가 이더리움에는 존재하지만, AVAX의 C체인에는 존재하지 않거나 다른 이름으로 존재할 수 있다.
Implication : LSP16을 통해 컨트랙트는 동일한 주소를 기반으로 multi-identity를 가질 수 있음에, 사용자가 멀티체인 환경에서 특정 컨트랙트와 상호작용을 하거나 컨트랙트를 배포할 때 UX적인 이점이 있다.
Source : LSP16
LSP17, Contract Extension - “Flexibility in Contract’s Extensions”
Main Idea : 확장하고자하는 기능을 담은 Extendable Contract과, 이 컨트랙트를 호출해주는 Extension Contract를 통해 업그레이드가능한 컨트랙트의 구조를 제안한다.
Background : 기본적으로, 컨트랙트가 블록체인에 배포되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기존 기능을 변경하기 위해 컨트랙트를 수정할 수 없다. 즉, 기능적으로 업데이트가 있을 시에 기존의 컨트랙트는 재배포되어야 한다.
Implication : 이 표준은 스마트 컨트랙트가 배포된 이 후에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보완될 수 있도록 확장성 있는 매커니즘을 정의한다.
Source : LSP17
LSP20, Call Verification - “Validating Requested Calls”
Main Idea : 컨트랙트가 호출이 되면, 로직을 검증하는 Verification Contract가 호출된 컨텍스트를 포워딩받고 사전 정의된 매커니즘에 따라 로직을 실행하기 위한 결과값을 반환한다.
Background : 스마트 컨트랙트는 의도치 않은 상황의 전개를 피하기 위하여, 호출을 받았을 때 해당 호출이 유효한지부터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 예를 들어, DAO는 커뮤니티 내 거버넌스 권한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각 계정의 평판 점수를 스크리닝할 수 있다.
Implication : LSP20은 컨트랙트로 들어오는 일련의 호출들이 유효한 지 판단하는 로직을 짜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스마트 컨트랙트의 무결성과 보안을 유지하고, 잠재적인 변화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Source : LSP20
LSP23, Linked Contracts Factory - “Remove Circular Dependencies among Contracts”
Main Idea : 여러 컨트랙트 사이에서 상호 의존성을 야기하는 로직을 특정 컨트랙트를 배포할 때 잠시 건너뛴 뒤, ‘post-deployment’이라는 모듈을 통해 후속적으로 해당 로직을 시행함으로써 상호 종속성이 있는 컨트랙트들이 동시에 배포될 수 있도록 한다.
Background : 두 개 이상의 컨트랙트를 배포할 때는 서로가 서로의 로직이 필요하기 때문에 동시에 배포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i.e., 순환 종속성, Circular Dependency) - 예를 들어, 범용 프로필과 키 관리 컨트랙트는 각각이 배포될 때 서로의 주소를 필요로 한다.
Implication : 동시에 배포되는 컨트랙트들이 서로 독립적인 컨트랙트들로 구현될 필요성을 제거하여 컨트랙트 배포에 유연성을 더한다.
Source : LSP23
2.4.2 Universal Profiles
Universal Profiles 표준은 범용 프로필의 기능 확장 및 데이터 관리 등을 위한 표준들로 구성돼있다.
LSP0, ERC725 Account - “Blockchain-based Basic Account (without Metadata)”
Main Idea : ERC725외에도 ERC165(표준 인터페이스 감지), ERC1271(메세지와 서명의 유효성 확인), LSP1(트랜잭션의 출입 알림), LSP14(안전한 오너십 관리 시스템), LSP17(확장가능한 컨트랙트 구조), LSP20(요청된 호출의 유효성 확인) 등을 포함하여 구성한, LUKSO 네트워크의 기본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계정의 프레임을 제안한다.
Background : 기존 EOA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에서 통합적인 신원으로써 역할을 하기에는 제한된 기능 &신원 정의에 필요한 데이터를 포괄할 수 있는 유연성의 부재 등 명확한 한계점들이 존재해왔다.
Implication : 범용 프로필의 뼈대가 되는 표준으로, 유연하고 확장가능한 방식으로 신원을 정의하여 폭넓은 상호작용을 가능케한다.
Source : LSP0(ERC725 Account)
LSP3 - Universal Profile Metadata - “Account Description”
Main Idea : LSP2의 스키마 형식을 따라, 범용 프로필에 포함될 메타 데이터(e.g., 프로필 이미지, 배경, 이름, 태그 및 관련 링크 등)를 정의한다.
Background : LSP0는 범용 프로필을 구성하기 위한 프레임을 제시할 뿐, 계정을 설명하는 메타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Implication :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상호작용을 위해 프로필을 인식하게 해주는 주요한 데이터셋의 역할을 한다.
Source : LSP3
LSP5 - Received Assets - “Balances Displaying”
Main Idea : LSP2의 스키마 형식을 따라, 계정이 소유한 자산의 주소를 프로필의 스토리지 내에 저장하여 잔액을 참조하기 쉽게 한다.
Background : 컨트랙트들이 개별 신원 계정과 원활히 상호작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계정의 잔고에 대한 정보가 빠르게 리스팅되어있어야 한다.
Implication : 프로필 상에서 자산들을 참조할 수 있도록 구현하여 온체인 데이터를 쿼리하는 프로세스의 복잡성을 제거하고, 소유한 잔액이 디스플레이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정보는 LSP1 와의 연동 등을 통해 다양한 상호작용을 개시하는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Source : LUKSO Medium
LSP6, Key Manager - “Managing Permissions & Transactions”
Main Idea : 소유주는 신원 계정 내 스토리지에 각 키(혹은 서비스)마다 허용하는 권한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이 때, 각 키에서 호출이 발생할 시 신원 계정은 직접 상호 작용하는 대신 게이트웨이의 역할을 하는 키관리자(Key Manager)로하여금 정의된 권한 매핑에 따라 호출들을 대신 제어케한다.
Background : LSP0로 정의되는 계정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권한 관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표준은 키 관리자라는 컨트랙트를 도입함으로써 소유주의 일부 권한을 대리받은 키들을 통해 프로필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Implication : 키 관리자를 도입함으로써 사용자는 타 프로필 혹은 여러 어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을 할 때 소셜 로그인/복구, 키 회전, 다중 서명, 릴레이 트랜잭션 등을 포함하여 수준 높은 제어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Source : LSP6
LSP9, Vault - “Independent Containers for Secure Interactions”
Main Idea : 범용 프로필은 각 서비스들과 상호작용을 할 때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대신, 사용자가 별도로 할당한 자산 혹은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는 금고를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Background : 범용 프로필에는 다양한 종류의 자산과 데이터가 담길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정보들에 대한 권한이 탈취당할 경우를 대비하여, 외부 상호작용을 위한 별도의 안전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Implication : 프로필과 연결된 금고를 활용함으로써 사용자는 자신의 자산과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 금고가 특정 주소에 의해 제어될 수 있도록 LSP14 역시 활용될 수 있다.
Source : LSP9
LSP10, Received Vaults - “Vaults Displaying”
Main Idea : LSP2의 스키마 형식을 따라, 계정이 소유한 금고의 정보를 프로필의 스토리지 내에 저장하여 금고를 참조하기 쉽게 한다.
Background : LSP5가 제안된 배경과 같이, 컨트랙트들이 개별 신원 계정의 금고와 원활히 상호작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계정 금고에 대한 정보가 빠르게 리스팅되어있어야 한다.
Implication : 프로필 상에서 금고의 정보들이 참조될 수 있도록 구현하여 온체인 데이터를 쿼리하는 프로세스의 복잡성을 제거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을 원활히 개시할 수 있도록 한다.
Source : LSP10
LSP12, Issued Assets - “Assets Identification”
Main Idea : LSP2의 스키마 형식을 따라, 스마트 컨트랙트가 발행한 자산들의 정보를 그것의 스토리지에 등록하도록 한다.
Background : 현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생성된 모든 자산은 식별할 수 있는 표준화된 방법이 부재하다. 더욱이 개별 자산의 주소값은 복잡한 문자들이 혼용되어있음에, 사용자들은 가짜 자산을 원본 자산으로 착각할 수 있다.
Implication : 특정 자산이 올바른 사용자로부터 발행된 자산인 지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
Source : LSP12
2.4.3 Tokens & NFT 2.0
Tokens & NFT 2.0 표준은 LUKSO 네트워크 상에서 발행될 수 있는 자산 및 토큰들에 대한 표준들로 구성돼있다. 이들이 기존의 ERC기반의 표준들과 비교하여 뚜렷하게 다른 점은 1) 자산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하며 2) 범용 프로필과 상호작용을 하는데에 있어서 최적화되어 있는 구조를 채택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LSP4, Digital Asset Metadata - “Enabling Multi-Dimensional Representation of Assets”
Main Idea : LSP2의 스키마를 사용하여 LUKSO 네트워크 상의 디지털 자산에 대해 무제한에 가까운 사용자정의 가능한 메타데이터 구조를 표준화한다.
Background : 기존의 ERC기반의 토큰 표준들은 해당 자산들에 대해 제한된 메타데이터셋(i.e., 이름, 심볼, tokenURI)만을 표현할 수 있었다. 이는 발행자 목록, 유틸리티, 이미지, 그리고 커뮤니티 정보 등과 같이 실질적으로 토큰의 전체 맥락을 파악하는 정보가 부재하다는 데에 한계를 가진다.
Implication : 자산을 식별할 수 있는 더 많은 컨택스트를 제한없이 나열할 수 있도록 하고, 데이터구조가 가지는 유연함을 통해 로열티와 같은 추가 기능들을 도입함에 있어 구현 복잡성을 제거한다.
Source : LUKSO Docs
LSP7, Digital Asset - “Integrated Asset Standard with Flexibility”
Main Idea : 각 자산들에 대해 각종 LSP와 파라미터를 추가하여 자산이 더욱 풍부하게 표현되고 안전하게 상호작용될 수 있도록 한다.
Background : 기존의 ERC기반의 토큰표준들은 여러 서비스 및 계정과 풍부한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되어왔지만, 메타데이터 표현에 대한 근본적인 한계와 더불어 각각의 상호작용 방식이 통일되지 않다는 불편함이 있다.
Implication : LSP7를 채택하는 자산들은 1) LSP4를 활용하고 있으므로 자신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를 형식에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첨부할 수 있으며, 2) 자산의 가분성을 스펙트럴하게 설정할 수 있음에 FT뿐만 아니라 NFT, 티켓 등의 자산까지 다양하게 취급할 수 있고, 3) LSP1과 강제 bool 파라미터 등을 통해 안전한 전송 기능 및 특정 상호작용 로직을 트리거하는 후크(Hook)를 내장하여 더욱 편리하고 폭넓은 상호작용에 쓰일 수 있다.
Source : LSP7
LSP8, Identifiable Digital Asset (NFT) - “Integrated Asset Standard with Flexibility & Identifiability”
Main Idea : 기본적으로 LSP7의 대부분의 기능을 포함하지만 숫자, 문자, 시리얼 넘버, 스마트 컨트랙트 주소 등과 같이 NFT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는 요소를 tokenID로 채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NFT의 고유성을 더욱 잘 설명될 수 있도록 한다.
Background : ERC721 및 ERC1155 와 같은 현재 NFT 표준들은 tokenID를 단순히 증분으로 표현하여 식별되는 데에 다소 어려움이 존재한다.
Implication : LSP8은 LSP7이 가질 수 있는 이점들과 더불어, 각 NFT 컬렉션이 더욱 잘 표현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 예를 들어, 각 컬렉션의 ID는 시리얼 넘버 혹은 스마트 컨트랙트 주소로 표현되어 현실 재화에 대한 디지털 트윈, 콘서트 입장을 위한 티켓의 QR코드, 라이선싱을 위한 디지털 창작물의 더 나은 디스플레이, 혹은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현된 NPC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
Source : Universal Page
런칭한 지 약 4개월이 지난 지금, 현재 LUKSO에는 범용 프로필 및 위 LSP들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구축되고 있다. 특히 LSP7 & 8을 활용한 프로젝트와 더불어, 현실 세계와의 연동을 통해 범용 프로필의 활용을 극대화하려는 프로젝트들이 눈에 띈다.
Source : KEEZDAO
2.5.1 NFT2.0, Marketplace
NFT2.0 프로젝트들은 LSP7 & 8을 활용하여 제작된 NFT 프로젝트로, 기존의 NFT 표준들에 비해 더욱 풍부한 자기표현 및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다음 프로젝트들은 저마다의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경제를 실험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 Platties, Chill Whales, LuksoPunks, Universal Punx, The Pink Flux 등
Universal Page - 2021년에 진행된 LUKSO의 해커톤 수상작으로, 사용자들은 범용 프로필 기반의 도메인을 NFT의 형태로 생성하여 개별적인 신원 페이지를 소유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자산을 발행 및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도 존재하여, 로열티 스킴이 보편화된 자신만의 NFT2.0 매장을 만들수도 있다.
2.5.2 Phygital
Phygital 프로젝트들은 물리적 세계 속에 존재하는 객체들에 대해 디지털 속성을 불어넣어 가상/디지털 공간에 그것의 혜택과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한다 - 특히 비즈니스 관점에서 Phygital 영역은 옴니채널 마케팅, 디지털 트윈, 그리고 제품의 생애주기 관리 등 그 활용 잠재력이 무한하다 할 수 있으며 FamilyLYX, Dematerialised, MaisonLYX, Metayacht Studios, Krug Meta 등의 프로젝트가 있다.
2.5.3 Social, Metaverse, XR/VR/AR, Multiverse XP
LOOKSO - LOOKSO는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와 함께 메시지를 공유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범용 프로필 기반의 소셜 미디어 피드이다. Dropps에 의해 개발된 해커톤의 수상작이지만, 현재는 링크를 찾을 수 없다.
DWOPE & Metaheads - DWOPE와 Metaheads는 LUKSO 네트워크 내 멀티버스/게이밍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은 토큰을 통해 각 세계관을 탐험할 수 있다.
The District VR - The District VR(TDVR)은 가상 현실 속에서 실제 인물, 아티스트, DJ, 클럽과 함께 파티, DJ쇼,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Canvasland - Canvasland는 홍콩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의 전문 플레이어로, NFT 컨설팅 및 디지털 아트 작업, 메타버스 채택, 인프라 툴링 및 컨트랙트 개발, 마케팅, 커뮤니티 관리 등을 지원한다.
2.5.4 Dev Hub, Tools, Staking, Wallet
Dropps - Dropps는 LUKSO의 표준과 툴링들을 활용하여 LUKSO 생태계를 번영시킬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및 프로토콜들을 제작하는 인프라 플레이어이다. 범용 프로필 기반의 소셜 미디어 피드를 제작한 LOOKSO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WordUP - Luksoverse의 프로덕트로, 범용 프로필 기반의 WordPress 로그인 플러그인이다.
Stakingverse - Stakingverse는 LUKSO의 스테이킹풀 서비스로, 지난 7월에 베타버전을 런칭하였다. 스테이킹풀 서비스에 참여함으로써 사용자들은 직접 노드를 운영하지 않고 참여함으로써 스테이킹 보상을 얻을 수 있다.
LYX Tools - LYX Tools는 검증인 통계, 출금 내역, 수수료, 보상 등의 데이터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Marble - Marble은 사용자가 범용 프로필 기반으로 토큰과 금고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LUKSO 기본 지갑 서비스이다. 해커톤의 수상작이지만, 현재는 링크를 찾을 수 없다.
2.5.5 DAO, Loyalty, News & Docs
KEEZ - KEEZ는 LUKSO 생태계를 위한 기여 및 평판 기반의 소셜 DAO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블로그 및 팟캐스트 (i.e., Pinkpill, LUKSOFAM POD) 등을 함께 운영하며 LUKSO 생태계에 대한 통찰력, 심층 토론 및 최신 뉴스 등을 전달하고 있다.
LUKSO 생태계의 소식들은 KEEZ 이외에도 LUKSOFR, The LUKSO Lens, Luksohub, Luksoverse 등을 통해 활발히 전파되고 있다.
UPturn - Upturn은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그리고 인플루언서 등을 위한 충성도 토큰(혹은 소셜 토큰)을 생성토록하여 커뮤니티 혹은 팬 층과 공유할 수 있게 한다.
2.5.6 Sustainability
Candour Digital - Candour Digital은 실제 의류를 디지털에 연결하고 패션 브랜드, 소매업체, 소비자, 그리고 재활용업자와 협력하여 개별 의류의 라이프사이클을 순환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Greentrade - Greentrade는 전 세계의 탄소 배출과 관련된 데이터를 올바르게 추적하여 투명한 탄소 배출권 시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현재는 기업이 실시간으로 탄소 배출량을 표시할 수 있는 지갑과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범용 프로필 및 LSP들이 가진 유연함은 사용자로하여금 풍부한 상호작용을 매개할 수 있음에, 기존의 어플리케이션들과 비교하여 훨씬 새롭고 platform-agnostic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출현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이 유연함으로부터 오는 축복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 범용 프로필은 다양한 기존 기술(i.e., DID & VC, 영지식증명)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용자에게 더욱 고차원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까지 지니고 있다.
구조적인 한계와 더불어 현재 웹3에 제시된 다양한 신원 솔루션들의 또 다른 챌린지 중 하나는, 웹2의 신원과 웹3의 신원을 잇는 방법이 아직까지 명확히 구현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 신원이란, 본디 개인이 식별될 수 있는 정보 묶음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어느 컨택스트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를 통해 폭넓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더욱이, 웹3 환경 속에서 할 수 있는 상호작용의 범위와 현실 세계에서 할 수 있는 상호작용의 범위는 매우 독립적이다. 따라서 웹2와 웹3를 잇는 통합적인 신원이 정의될 수 있다면, 현실세계와 웹3 공간 간의 큰 시너지를 촉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본인의 신원이 더욱 풍부하게 표현할 수도 있다.
DID(Decentralized Identifier) & VC(Verified Credential)는 사용자가 스스로 자신의 신원 정보들을 제어하고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자기주권신원(SSI, Self-Soverign Identity)을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구현한 기술 혹은 스펙으로, 개인이 활동하는 디지털 및 현실 세계 전체를 포괄한다. 이에, 해당 스택은 형식에 얽매이지않고 무제한의 데이터를 첨부할 수 있는 범용 프로필에 적용되어 현실 세계 속 다양한 인증서들이 온체인 상의 신원으로 연결되도록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실 세계에서 신뢰도가 높은 기관이 범용 프로필을 가지고 있어서 개인에게 특정한 활동을 증명하는 인증서와 설명 등을 온체인 상에서 VC로 발급해준다면, 개인은 온체인 공간에서도 이 VC를 토대로 현실 세계에서 할 수 있는 복합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반대로, 범용 프로필을 통해 기록된 다양한 디지털 활동들 역시 VC의 형태로 DID에 저장이 된다면, 그것과 관련되어 현실세계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범용 프로필은 블록체인의 투명성이 야기하는 프라이버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오랫동안 논의되었던 영지식증명 기술과도 결합되어, 사용자의 경험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 - 영지식증명(ZKP, Zero-Knowledge Proof)은 정보를 교환함에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해당 정보의 유효성을 증명할 수 있는 암호학적 기법이다.
아무리 범용 프로필이 키관리와 같은 기능들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는 트랜잭션의 종류 혹은 각종 권한들을 관리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온체인 데이터는 모두 네트워크 상에 모두 공개되어 있으므로 의도하지 않은 주체에게 해당 데이터가 노출되거나 추적될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다.
이에, 범용 프로필의 데이터 및 범용 프로필의 상호작용 내역들이 영지식증명을 통해 보호될 수 있다면 사용자들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걱정없이 어플리케이션마다 노출될 정보 및 권한 설정을 달리하며 (심지어 로그인 정보까지) 완벽한 컨텍스트 기반의 디지털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 이는 프라이버시 이슈로 인하여 기존의 어떠한 플랫폼도 달성하지 못한 사용자 경험임에, 웹2와 웹3 영역을 통틀어 소셜 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요컨대, 범용 프로필의 유연성은 다양한 기술들로의 외연 확장에도 적용되어 그 자체가 가지는 신원의 기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들이 극대화하여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LUKSO가 신원에 극강의 유연함을 불어넣음으로써, 현실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통합하는 크리에이티브 경제가 어떻게 구축될 수 있을 지에 대해 다루어 보았다. 물론 이에 대해 지켜보며 유연하게 설계된 신원이 어떻게 웹3 공간을 혁신하는 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겠지만, 한발짝 뒤로 물러나 이러한 LUKSO의 시도 자체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어떠한 의의가 있는 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매우 재미있는 생각거리 일 것이다.
이에 대한 짧은 단상을 남기며, 본 아티클을 마무리해본다.
서론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이더리움과 같이 광범위한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General-Purpose 프로토콜들은 특정 문제에 집중한 표준이 채택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우리가 웹3로부터 기대하는 다양한 가치를 빠르게 실험해보기 위해서는 General-Purpose 프로토콜을 통해 그것을 기대하기보다, 그 의도에 최적화된 프로토콜을 구축하여 여러 가지 실험들을 민첩하게 시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효율적일 수 있다.
하지만 프로토콜을 구축하는 것 역시 많은 시간과 비용을 요하는 작업이다. 이에, 프로토콜을 포크하여 이 과정을 개시하는 것은 좋은 출발점일 수 있다. 특히 이더리움을 포크하는 것은 더욱 효과적일 수 있는데, 이는 이더리움이 블록체인들 중 가장 방대한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커뮤니티로부터 제안된 EIP 초안들은 모두 우리가 블록체인을 통해 잠재적으로 이루고 싶은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 실제로, 지금까지 EIP는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 트렌드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토콜들의 이정표로써 매우 큰 영향을 끼쳐왔다.
따라서,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토콜을 설계한다면, LUKSO와 같이 적합한 EIP를 발전시켜 이더리움을 포크하고 빠르게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블록체인 산업의 채택 혹은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일 수 있다.
또한, LUKSO의 사례는 프로토콜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다. 거버넌스란, 한 조직이 그들의 비전을 추구하기 위한 주요한 의사 결정을 뜻한다. 따라서 거버넌스에 의해 결정되는 프로토콜의 표준들은 프로토콜의 비전과 일치하도록 제안되어야 하며 비전을 달성하는데에 효과적이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미루어 보았을 때, 현재까지 제안된 LSP들은 크리에이티브 경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해나간다는 LUKSO의 비전에 매우 잘 부합한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경제를 이끌어나갈 주체들은 일반 사용자, 크리에이터, 브랜드, 이외 다양한 산업의 비즈니스 관계자 등을 포함한다. 따라서 LUKSO를 구성해나가는 주체 역시 개발자들에 국한되기보다는 이들을 모두 포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LUKSO 생태계는 이들로하여금 기술적인 깊은 이해없이도 LUKSO의 비전과 그것을 배킹하는 LSP들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블로그, 트위터, AMA,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모두가 함께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간다는 것으로부터 기원한 탈중앙화의 개념을 단순히 ‘참여자의 수’가 아니라 ‘다양한 참여자들이 온보딩하기 쉬운 환경’으로써 정의한다면, LUKSO의 거버넌스는 블록체인 산업 내에서 탈중앙화된 거버넌스가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일 것이다.
이 글의 비주얼을 제공해주신 Kate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