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기존에 존재하는 기술을 그대로 가져다가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레이어1 블록체인이 시장성을 갖기 굉장히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본질부터 다른 기술, 그것만이 새로운 레이어1을 정당화 할 수 있다.
그런면에서, 수이 네트워크는 굉장히 주목할만하다. 컨센서스, 멤풀, 그리고 프로그래밍 언어까지 전부 새롭고 혁신적인 피처들을 가지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기존의 컨센서스 방식도 개선하여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나 Stashed나 zkLogin과 같은 기능들은, 앞으로 대중을 위한 블록체인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기술들을 시장의 가장 앞단에서 소개하고 있는 수이야말로, 새로운 레이어1의 존재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있지 않을까.
더불어서, 최근에 새롭게 소개된 월루스 프로토콜(엄밀히 말해서 수이 네트워크와는 독립적인 네트워크지만)과 SuiPlay0X1과 같은 이니셔티브들은 수이에 대해서 잘 몰랐던 사람들도 수이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걸까. 실제로 수이는 1년도 안되는 시간동안 700M 이라는 TVL(total value locked)을 달성했으며, 이는 non-EVM 블록체인을 기준으로 2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앞으로도 수이의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