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 뉴스]는 격주로 발행되는 뉴스레터로, 아시아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요 뉴스를 정리하고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받고 있습니다.
작성자: 강희창, 모예드
출처: Ant Group,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 신청 예정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마윈의 앤트그룹이 국제사업 부문을 통해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행보는 2025년 8월부터 홍콩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규정(Stablecoin Act)이 통과됨에 따라 이에 맞춰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앤트 인터내셔널은 싱가포르와 룩셈부르크에서도 유사한 라이선스를 확보할 계획으로, 중국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의 확장을 할 계획이며 현재 앤트의 알리페이는 이미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장악하며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제3자 결제 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기에 관련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홍콩 및 잠재적으로 미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명확한 규제 체계가 갖춰지면, 대규모 결제 사업자 및 핀테크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채택과 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희창 (ASA, 포필러스) - 아시아 테크기업들에게 스테이블코인은 궁극적인 금융 인프라가 될 수 있다.
앤트파이낸셜뿐 아니라 그랩, 네이버, 카카오, 라인과 같은 기업들도 유사한 디지털 자산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른바 슈퍼앱으로 불리는 이 기업들은 결제, 상거래,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과 시너지가 좋다. 이들은 단순히 스테이블코인을 또다른 화폐의 형태가 아닌 자신들의 플랫폼을 위한 궁긍적인 화폐 형태로 인식해야 하며 플랫폼 내 전반적인 금융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여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애플,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테크 리더들 또한 관심있게 보고 있다. 애플은 크립토 페이먼트 회사들과 협업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애플페이와의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역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국제 무역과 결제를 간소화하여 거래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아시아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더욱 과감하고 적극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그랩, 앤트파이낸셜, JD.com, 카카오와 같은 기업들은 넓은 사용자 기반을 활용하여 스테이블코인을 단지 디지털 대체 자산이 아니라 최종적인 금융 인프라로 인식하고 자체 플랫폼에 도입해야 한다.
출처: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크립토 카드 프로젝트 및 디지털 자산 시범 프로젝트 개시
2025년 6월 3일,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국가의 디지털 자산 분야 발전을 위해 "크립토 카드" 프로젝트 및 디지털 자산 관련 여러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크립토 카드"는 소비자가 기존 결제 카드를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AIFC)의 허가받은 업체가 관리하는 암호화폐 지갑과 연동하여 현금 없는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 결제 시 고객의 디지털 자산은 즉시 AIFC의 암호화폐 시장에서 매각되고, 법정화폐로 카드에 충전되어 기존 결제 인프라와 원활하게 통합된다. 이 외에도 중앙은행은 국가 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금융 및 부동산 자산 토큰화, 디지털 자산 담보 및 보관 시스템 개선, 암호화폐 교환 및 보관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강희창 (ASA, 포필러스) - 중앙은행과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어떤 것들이 가능할까? 소비자들 측면에서는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크립토 카드로 스테이블코인을 즉시 현금화하여 거래를 실시간으로 완료할 수 있다. 기업 측면에서는 국가 간 송금 역시 국내 화폐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직접 진행함으로써 복잡한 절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중앙은행이 주도한다면 증권 및 부동산 자산 토큰화를 적극 권장하여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거래 플랫폼 구축도 가능하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단순히 가설이 아니며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에서 발표한 올해 스테이블코인 및 크립토 사업에 대한 계획이다. 사이먼 테일러가 강조했듯, 스테이블코인은 본질적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활용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플랫폼이며 중앙은행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은 사용자에게 가장 높은 수준의 신뢰를 제공한다. 따라서 이러한 신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안정성과 채택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한국 주요 은행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 예정
한국의 8대 은행(KB국민, 신한, 우리, 농협, IBK기업, 수협, 한국씨티, SC제일)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에 규제 승인을 받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단체, 한국금융결제원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며, 수탁 신탁 방식과 1:1 예금 연동 발행 방식을 모두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결제, 송금 및 Web3 금융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외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한편 한국은행은 통화정책과 금융 안정성을 보호하기 위해 규제를 받은 은행들을 통한 점진적인 도입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디지털 자산 기본법" 어젠다와도 일치하는 전략이다.
모예드 (ASA 컨트리뷰터, Delta Network) – 은행들은 안전하게 움직이고자 한다.
나에게 해당 컨소시움은 크게 세 가지 목적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첫째는 단일성이다. 스테이블코인 이니셔티브를 함께 추진함으로써, 각 은행에서 발행한 스테이블코인들이 현재의 법정통화처럼 심리스하게 교환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시장 내에서의 복잡도를 줄이고, 사용자 경험을 단순화하며, 스테이블코인의 수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둘째는 KYC 및 시스템의 안정성이다. AML이나 사기 문제는 스테이블코인뿐만 아니라 전체 금융 시스템에서의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Worldline은 고객 사기 이슈가 불거진 이후 주가가 41퍼센트나 급락한 사례가 있다. 컨소시움에 참여한 한국의 주요 은행들은 모두 상장사인 만큼,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 은행이 힘을 합쳐 초기 설계 단계에서부터 통합된 모니터링 및 KYC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은, 개별 은행이 단독으로 추진할 때보다 훨씬 강력한 대응력을 제공한다.
셋째는 전략적 리스크 분산이다. 각 은행은 이니셔티브의 업사이드는 놓치고 싶지 않지만, 단독으로 책임을 지고 나서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컨소시움은 책임은 나누되 기회는 공유하는 전략적 포지셔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각 은행 입장에서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라 볼 수 있다.
이제 해당 컨소시움이 검토 중인 두 가지 발행 구조에 대해 살펴보자.
첫 번째는 분리형 수탁 구조(Separated Custodial Trust Model)이다. 이 방식에서는 고객 자금을 은행의 자산과 분리된 신탁 계좌에 예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1대1로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된다. 사용자는 해당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신탁 계좌에 있는 실물 원화에 대한 직접적인 청구권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 방식에 대한 가장 큰 의문은 바로 은행의 수익성이다. 신탁 자금은 일반 예금처럼 활용할 수 없고, 미국처럼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국채 기반의 고유동성 자산 시장도 원화에는 미비하기 때문에, 이 구조는 고객 보호에는 유리하지만 은행에게는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부족하다.
두 번째는 예금 토큰 모델(Deposit Token Model)이다. 이 방식은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예금의 형태로 정의하여, 토큰을 보유한 사용자는 발행 은행에 예금한 것과 동일한 법적 권리를 갖는다. 예금 토큰 자체로는 별도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예금 총량을 늘릴 수 있다는 동기가 작동할 수 있다. 이는 곧 신용 창출 여력 확대나 BIS 비율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물론, 과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사용자로 하여금 은행에 더 많은 예금을 하게 만들 만큼의 유인 요소인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JP모건이 이미 Base 블록체인 위에서 기관 투자자를 위한 USD 예금 토큰(JPMD)을 발행하며 선도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참고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 방식 역시 사용처에 대한 완전한 통제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필요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수탁 기반 모델보다 은행 친화적이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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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홍콩, 8월 1일부터 포괄적 스테이블코인 규제 시행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지난해 거래량이 20조 달러를 넘으며, 총 가치가 2,400억 달러에 달했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라이선스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홍콩의 역외 위안화 보유고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지배력에 도전할 수 있다.
4.1.2 한국, 스테이블코인 합법화를 위한 디지털자산법 도입
최소 자본금 36만 8천 달러 이상의 기업은 원화 및 다른 통화로 담보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금융 혁신을 국내에 유지하고, 국내 기술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대통령의 블록체인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국가의 금융 시스템과 경제 현대화를 추진한다.
4.1.3 한국은행, 은행을 통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점진적 도입 계획
기존 규제 체계에 따라 시중은행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서 우선권을 가진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과 시장 혼란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필요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두 번째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시범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외국인 투자자 대상 통화시장 개혁도 가속화하고 있다.
4.2.1 애플, 구글, X, 에어비앤비 등 주요 테크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통합 검토 중
구글 클라우드는 이미 PYUSD 결제를 허용하고 있으며, 에어비앤비는 월드페이와 BNVK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논의를 진행 중이다.
X는 곧 출시될 X머니 결제 서비스에 스테이블코인을 통합할 계획이며, 애플은 USDC 발행사인 서클과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움직임은 트럼프 정부의 친 암호화폐 입장과 결제 처리 및 국경 간 거래 비용 절감 가능성에 영향을 받았다.
4.2.2 카카오페이, 한국 스테이블코인 특허 출원 후 주가 200% 급등
카카오페이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준비하며 관련 특허 6건을 출원했다.
4억 2,900만 달러 규모의 선불 사용자 잔액을 보유한 카카오페이는 곧 도입될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주요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움직임은 이 대통령이 약속한 국내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촉진과 관련 입법 추진의 일환이다.
4.2.3 월마트와 아마존, 자체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출시 검토 중
두 거대 유통기업은 신용카드 수수료로 인한 수십억 달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려 하며, 이는 비자와 마스터카드 주가 하락(4-5%)으로 이어졌다.
이 계획은 민간 기업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규제 틀을 만드는 "GENIUS Act" 입법과도 부합한다.
두 회사는 익스피디아와 여러 항공사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검토하는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4.3.1 한국의 8대 주요 은행, 2026년까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
금융감독원과 블록체인 그룹들의 지원을 받아 외국 디지털 화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
분리형 신탁 방식과 은행 책임 1:1 연동 예금 토큰 모델 두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결제, 국경 간 송금, Web3 서비스 지원을 목표로 하며, 국가 시스템과의 장기적 통합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