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Adeniyi Abiodun
번역 & 커멘트: Steve Kim
여러분, 2024년은 우리가 늘 이야기했던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실행해나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 세계에 보여준 해였습니다.
Sui는 DeFi 분야에서 강력한 시작을 알렸고, 폭발적인 개발자 생태계 성장을 이끌었으며, 유저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심리스한 온보딩이 무엇인지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활약들 덕분에, 12월이 되자 사람들은 Sui가 단순한 또 하나의 Layer 1이 아닌, 전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Sui가 다른 블록체인과는 달리, 실제 사용 사례를 구현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진정한 사용자 친화적 플랫폼이라는 것이었죠.
이제 우리는 2025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Sui의 2024년이 대단했다고 생각하신다면, 앞으로 펼쳐질 일들을 보고 나면 아마 놀라움을 금치 못하실 겁니다. 2025년에는 "더 빠른 파이널리티" 같은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성취를 이뤄낼 것입니다.
우리는 Sui의 핵심 엔진이 금융, 게임, AI 기반 에이전트, 그리고 일상 앱들의 중심이 되는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Sui가 이 모든 퍼즐 조각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최초의 블록체인임을 증명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볼까요?
우리는 작년, Mysticeti V1을 통해 DAG 기반 합의가 높은 부하 상황에서도 1초 미만의 파이널리티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Sui의 핵심 아키텍처를 설계하기 시작할 때부터, 초기 버전의 컨센서스 엔진이 최종 형태가 아닐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네트워크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를 가진 진정한 빌더들이 찾아왔을 때, 그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진화할 수 있는 체인 아키텍처를 구축할 계획이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순간은 2024년에 찾아왔습니다. 특히 DeFi 개발자들이 Sui의 공유 객체 모델을 한계까지 밀어붙였죠. 물론 1초 미만의 파이널리티만으로도 Sui는 충분한 강점이 있었지만, DeFi에서는 공유 자산에 대해 거의 즉각적인 파이널리티를 요구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연 시간을 더욱 단축하고, 처리량을 늘리며, 개발자들이 더욱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초고속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Mysticeti V2의 핵심입니다.
아시다시피 Sui의 네트워크 구조는 '브로드캐스트 레이어'와 '합의 레이어', 이렇게 두 개의 프로토콜이 합쳐진 형태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일반적인 거래가 검증되기까지 수많은 서명과 메시지 교환이 필요했죠. 트랜잭션 검증서가 모이게 될 즈음이면 시스템은 엄청난 양의 암호학적 증명들을 연산하고 처리해야 했고, 그 결과 사용자들의 거래를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CPU 여력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Mysticeti V2/FastPath는 기존에 나뉘어있던 브로드캐스트 과정을 DAG에 직접 통합했습니다. V2의 핵심은 여러 검증인에게 다중 서명을 요청하고 이를 다시 결합하는 대신, 인증서 개수를 줄이고 복잡한 암호 연산을 최소화하며, 불필요한 통신을 대폭 줄이는 데 있습니다.
Mysticeti V2 이후의 온체인 경험은 우리가 원래 자주 사용해서 이미 익숙해져버린 기존 거래 처리 시스템처럼 편안하게 느껴질 겁니다. 검증인에게 한 번만 제출하면 확인이 끝나니까요. 더 이상 수많은 서명을 직접 관리하거나 복잡한 예외 처리를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처리되니까요
그러면 이러한 변화는 구체적으로 어떤 장점들이 있을까요?
우선 검증인들이 방대한 증명 데이터를 검토하느라 처리 속도가 지연되는 일이 줄어들어, 더 많은 CPU 자원을 실제 거래 실행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처리량이 늘어나고 지연 시간이 줄어들며, 거래 흐름도 단순해집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V1에서 V2로의 전환이 Sui 아키텍처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네트워크는 Mysticeti V1에서 V2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고, 검증인들이 시스템을 재시작할 필요도 없으며, 개발자들에게도 혼란을 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속도와 안정성의 균형을 최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에 V2로의 전환은 2025년에 신중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Mysticeti V2가 단일 검증인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었다면, 다음 이니셔티브는 단일 검증인을 넘어 더 큰 그림에서 확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우리가 처음으로 1초 이내 거래 확정을 증명했을 때, 많은 분들이 "그래도 병목 현상이 생기지 않을까? 언제 발생할까?"라고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 블록체인이든 성장하면서 단일 검증 노드가 감당해야 할 부하는 결국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CPU 사용률이 100%에 도달하거나 메모리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죠.
초당 수십만 건의 거래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하드웨어를 최적화해도 단일 검증인이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힐 거란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네트워크 수요가 급증하더라도 거래 처리 용량이 모자라지 않게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이건 단순히 '무한 대역폭(Infinite Bandwidth)'이란 허황된 약속이 아닙니다. 자원을 유연하게 확장해서 어떤 트래픽 급증 상황에서도 수수료 폭등 없이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그래서 2025년의 다음 단계는 더 효율적인 단일 검증 시스템을 만드는 게 아니라, 작업을 여러 시스템에 분산시키는 방향이 될 겁니다. 기존의 단일 처리 방식을 완전히 바꿔서, 하드웨어만 추가하면 쉽게 확장할 수 있는 대규모 병렬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거죠.
우리는 먼저 Pilotfish 연구를 통해 수평적 확장의 가능성을 탐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선형 확장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실마리를 얻었죠. 검증인 클러스터에 머신을 추가하면 초당 거래 처리량이 비례해서 늘어나면서도 1초 미만의 거래 확정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이 연구는 이후 Remora로 발전했습니다. Remora는 검증인의 작업 부하를 여러 머신에 체계적으로 나눠주는 기술군입니다. 덕분에 복잡한 DeFi든 대규모 온체인 게임이든, Sui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초기 실험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좋아서 우리 내부 연구뿐 아니라 여러 대학에서도 연구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정말 놀랍습니다. 테스트 환경에서 이미 초당 수십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는데,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더 고무적인 건 이 기술이 실제 검증인 환경에서도 구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건, 이런 확장성을 위해 특정 데이터센터의 슈퍼컴퓨터가 필요한 게 아니라 여러 소형 머신을 묶어서 클러스터로 만드는 방식으로도 가능하다는 거죠.
물론 우리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DeFi, NFT, 게임, 데이터 중심 앱들이 단일 머신 기반 검증인의 한계를 어디까지 밀어붙이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있죠. 실제 사용량이 기존보다 5배, 10배 이상 늘어나더라도 Remora는 기존 인프라를 통째로 바꾸지 않고도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있게 준비될 겁니다.
이렇게 우리는 Sui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가 성장하더라도 Sui의 가장 큰 강점인 압도적인 속도를 잃지 않도록 말이죠.
결론은 간단합니다. 작년의 성능 향상이 인상적이었다면, Remora는 그 한계를 훨씬 뛰어넘을 겁니다.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처리량을 가진 체인이 완성되면 무엇이 가능할까요? 온체인으로 넘어가기 전에 오프체인 상호작용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온체인과 오프체인 거래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요.
바로 여기서 Programmable P2P Tunnels가 등장합니다.
'오프체인 거래 터널'이란 말을 처음 들으면 대부분 비트코인의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떠올리실 겁니다. 단순한 P2P 결제용 폐쇄형 채널 정도로요. 하지만 Sui는 이 개념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Programmable P2P Tunnels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 P2P 터널은 일회성 송금에 그치지 않습니다. 동네 가게에서 빠르게 결제하는 것부터 실시간 게임 로직 처리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죠. 여러 명이 함께하는 상호작용도 가능하고, 게임이 끝난 뒤 최종 상태를 온체인에 다시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즉, SUI 토큰이나 Sui 기반 자산을 터널에 잠시 맡겨두고, 오프체인에서 협업하거나 거래한 뒤, 터널을 닫을 때 모든 내역이 한 번에 온체인에서 확정되는 방식입니다.
이 터널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요? Sui의 프로그래머블 P2P 터널은 무제한 처리량을 제공하고 지연 시간이 거의 0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비결은 다른 블록체인에서는 찾기 힘든 핵심 기술들을 결합한 데 있습니다.
1. 경쟁 없는 무제한 확장
Sui는 각 자산이나 데이터를 독립된 객체로 다룹니다. 덕분에 하나의 글로벌 상태를 두고 경쟁할 필요 없이 원하는 만큼 개별 P2P 터널을 만들 수 있죠.
2. 강화된 프라이버시: 영지식 증명 지원
카지노 게임이나 복잡한 P2P 거래처럼 거래가 끝날 때까지 상대방 정보를 숨겨야 할 때는 영지식 증명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3. 복잡한 오프체인 데이터 저장 가능
게임 상태 일부 저장같은 고급 기능을 위해 @WalrusProtocol을 활용한 강력한 오프체인 저장소를 제공합니다. 이는 여전히 암호학적으로 Sui와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죠
4. 개발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복잡한 암호화 연산이나 거래 묶음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니 개발자들이 부담 없이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Mysten Labs는 카네기멜론대학 연구진과 함께 이 프로그래머블 P2P 터널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무제한 확장 가능한 거래 처리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그다음은 뭘까요? 거래의 순서와 우선순위를 공정하게 처리하는 거겠죠? 특히 과부하 상황에서 어떻게 거래를 정렬하고 처리할지가 핵심 과제입니다. 현재 우리는 MEV(최대 추출 가능 가치) 문제를 사용자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빠른 속도를 자랑해도 사용자들이 프론트러닝 당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대부분의 블록체인에서 MEV는 숨겨진 세금 같은 존재입니다. 봇들이 여러분의 거래를 가로채서 큰 돈을 벌어가고, 일반 사용자들은 그만큼 손해를 보고 있죠.
하지만 SIP-45의 등장으로 이 문제를 훨씬 더 깔끔하게 다룰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제안은 단순히 가스비 상한을 올리는 것(꼭 필요할 때 더 높은 가스비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을 넘어서, 거래가 네트워크에 전파되고 블록에 담기는 방식 자체를 바꿉니다.
SIP-45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거래가 꼭 처리돼야 할 때 더 예측 가능한 비용으로 이를 가능하게 하는 거죠
물론 같은 유동성 풀을 건드리려는 사람이 수천 명 몰리면 더 높은 가스비를 내는 쪽이 우선권을 갖는 '가스비 전쟁'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의문이 들 수 있죠.
"결국 돈 많은 사람이 새치기하는 또 다른 '돈이 이기는' 시스템 아닌가요?"
하지만 SIP-45의 진짜 핵심은 모든 참여자들이 '누가 얼마를 내고 있고 그 비용이 어떻게 우선순위를 받는지'를 투명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SIP-45는 단순한 미봉책이 아니라 MEV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예를 들어:
- 거래 속도 경쟁에서 나온 이익을 유동성 공급자나 스테이킹 참여자에게 돌려줄 수 있고
- 욕심많은 MEV 봇들이 이익을 독차지하는 걸 막을 수 있죠
현실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MEV를 완전히 없애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하지만 그 구조를 바꿔서 일반 사용자도 혜택을 볼 수 있게 만든다면, 게임의 판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프로토콜이 프론트러닝이나 샌드위치 공격(거래를 앞뒤로 끼워넣어 가격을 조작하는 수법)을 막을 수 있고, MEV는 더 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생태계 전체를 키우는 공공재가 될 수 있습니다.
SIP-45는 이런 공정한 거래 시스템의 첫걸음이며, 네트워크 안에서 거래가 어떤 순서로 처리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역할을 합니다.
SIP-45는 시작일 뿐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DAG 기반 거래 가시성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로 네트워크 전체가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거래 흐름을 투명하게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즉, 어느 누구도 정보를 독점할 수 없게 되는 거죠.
우리는 단순히 "치열한 경쟁을 피하자"가 아니라, "많은 사용자와 높은 사용량 속에서도 공정성을 지키는 시스템을 만들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ui는 단순히 "처리량 많은 블록체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용자, 개발자, 검증인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MEV 구조를 설계하고 있으며, 이게 단순한 실험이 아닌 실제로 쓸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물론 우리가 하려는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더 들을 준비 되셨나요?
2025년 1분기, 월루스의 메인넷이 출시됩니다. 월루스는 수이의 코디네이션 레이어에 네이티브하게 구축된, 완전히 새로운 확장형 데이터 저장 솔루션입니다. 단순한 IPFS 같은 파일 저장소가 아니죠.
Walrus는 Sui와 같은 철학을 따르는 완전한 분산형 스토리지 계층입니다. 단일 실패지점이 없고, 압도적인 확장성을 갖추었으며,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블록체인 스토리지는 단순히 파일을 저장하고 참조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Walrus는 그 이상을 바라봅니다. 개발자가 데이터에 대한 규칙을 정하고, 스마트 컨트랙트와 결합하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죠.
이제 Walrus로 진정한 의미의 탈중앙화 앱을 만들어보세요.
프론트엔드 파일부터 사용자 생성 콘텐츠, 그 밖의 모든 데이터를 Sui와 같은 규칙에 따라 저장할 수 있습니다. 곧 누구나 웹사이트 프론트엔드, 사용자 파일, 심지어 대형 AI 모델 데이터까지 Walrus를 통해 온체인에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게 될 거예요.
Walrus는 Sui의 객체 모델을 활용해 저장된 데이터를 온체인에서 강력한 타입이 지정된 객체처럼 다룰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이제 스토리지 이벤트를 Sui 스마트 컨트랙트와 직접 연결해 동적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만들 수 있죠. 이런 완벽한 통합이 Walrus의 큰 장점입니다.
지금까진 대규모 데이터가 AWS나 구글 클라우드 같은 중앙화된 클라우드에 묶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 세계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고,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누가 어떤 데이터를 갖고 있는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분산 스토리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모든 데이터가 그냥 평문으로 저장된다면, DocuSign 같은 전자서명 서비스나 프라이빗 Dropbox 같은 솔루션을 만들기 어렵겠죠. 바로 여기서 'SEAL'이 등장합니다.
SEAL은 데이터에 필요한 기밀성을 제공하는 암호화 및 접근 제어 프레임워크로, 세밀하고 프로그래밍 가능한 정책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쉽게 말해 SEAL은 "이 주소들이 정확히 이런 조건에서만 이 데이터를 복호화할 수 있다"는 규칙을 정의하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고화질 비디오를 스트리밍하거나, 특정 당사자만 법적 문서를 볼 수 있는 DocuSign 방식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SEAL을 사용하면 더 이상 단순한 "공개 또는 비공개" 스토리지 모델에 얽매일 필요가 없죠. 대신 원하는 암호화 정책을 직접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사용자 X에게 1주일 동안만 읽기 권한을 주고 자동으로 회수하거나, 특정 온체인 이벤트(예: 스마트 컨트랙트 서명)가 발생해야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Walrus와 SEAL이 만나면 대용량 데이터 저장은 물론 강력한 암호화와 접근 제어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Sui 기반 Dropbox"나 "Sui 기반 Netflix" 같은 탈중앙화 앱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거죠.
Walrus가 곧 메인넷에 도입되면서 2025년은 진정한 Web3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단순히 온체인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 데이터를 안전하고, 조건부로, 그리고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진정한 혁신이라 할 수 있죠.
이 모든 준비를 마친 다음의 목표는 데이터와 트랜잭션을 경로 인식 방식으로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라우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터넷에 최적화된 블록체인을 만든다고 했지만, 여기엔 큰 걸림돌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현재의 인터넷 자체가 완벽하지 않다는 점이죠. 아무리 강력한 합의 알고리즘과 최고의 암호화 기술을 갖췄다고 할지라도, 네트워크 패킷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가로채기를 당한다면 그 모든 보안 체계가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우리는 Sui의 글로벌 검증인 네트워크에 SCION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SCION을 활용하면 기존 인터넷에서 흔히 발생하는 단일 실패지점을 완전히 없앨 수 있죠. DNS 해킹을 막고, BGP 하이재킹을 차단하며, 대규모 DDoS 공격에도 끄떡없는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보안 강화를 하면서도 블록체인이 추구하는 개방성과 탈중앙성은 그대로 지킬 수 있습니다.
2025년에는 Sui 메인넷에 SCION을 완벽하게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CION이 적용되면 Sui 네트워크는 3중 중복성을 보장받고, 여러 SCION 경로와 다양한 네트워크 사업자를 활용하며, 필요할 때는 기존 IP 기반 네트워크로 자동 전환도 가능해집니다.
이는 단순한 개선이 아닌 판도를 바꾸는 혁신입니다.
기존의 인터넷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안정성과 보안을 제공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강력한 네트워크를 가지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도입해도 Sui에서 개발하는 게 너무 어렵거나, 개발자들이 이 강력한 성능을 쉽게 활용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25년에는 개발자 경험을 대폭 강화할 계획입니다. Sui에서의 개발이 기존 Web2 환경만큼 직관적이고 편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예정이죠.
Sui는 이미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개발자 경험을 제공하는 블록체인입니다. 하지만 2025년에는 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서, 온체인 데이터를 들여다보는 방식부터 Move 코드 검증 과정까지 모든 개발 단계를 훨씬 간단하게 만들 예정입니다.
핵심 원칙은 간단합니다. 불필요한 보일러플레이트 코드는 최소화하고, 더 적은 코드로 더 많은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죠.
개발자들이 DeFi 프로토콜을 만들든 AI 기반 dApp을 개발하든, 인프라 걱정 없이 진짜 만들고 싶은 기능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우리는 JSON-RPC를 과감히 버리고 GraphQL을 전면적으로 도입합니다. GraphQL은 Sui의 객체 중심 모델과 완벽한 궁합을 자랑하는데요, 덕분에 더욱 직관적이고 강력한 쿼리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복잡한 관계(예를 들어 여러 자식 객체나 움직이는(다이내믹) NFT 등)를 훨씬 쉽게 다룰 수 있고, 더 이상 임시방편으로 엔드포인트를 우회할 필요도 없어지죠.
RPC 서비스는 이제 풀노드에서 완전히 독립됩니다. 덕분에 '읽기와 쓰기' 사이의 병목 현상이 사라지고, 트랜잭션 데이터를 인덱서에서 한 번에 많이 가져와 처리할 수 있으며, 무상태 RPC 계층 덕분에 부하가 심한 상황에서도 빠른 응답 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네트워크에 얼마나 많은 부하가 걸리더라도 데이터를 조회하는 속도는 그대로 유지된다는 뜻이죠.
보안은 모든 개발자가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이죠. 이를 위해 개발자 친화적인 정형 검증 도구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Sui Move Prover는 Move 코드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도구인데요, 특별한 점은 개발자가 별도의 명세 언어(specification language)를 새로 배울 필요 없이 Move의 기본 어서션 문법만으로도 검증 명세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겁니다.
Sui Move Prover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울 필요 없이 익숙한 Move 문법으로 코드 검증이 가능하고, 개발자가 여러 도구와 문법을 왔다 갔다 하면서 정신없이 맥락을 바꿀 필요도 없죠. 덕분에 DeFi 프로토콜이나 차세대 dApp의 보안을 체계적으로 보장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특히 보안이 중요한 시니어 개발자들에게 의미가 큽니다. 자신이 작성한 코드의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획기적인 도구가 되어줄 테니까요.
하지만 Sui의 보안 개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Sui는 정적 분석에만 안주하지 않죠. 더 나아가 한층 더 강력한 보안 모델을 만들기 위해 추가 개선을 계속해나갈 예정입니다.
Bugdar는 AI가 자동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스마트 컨트랙트 스캐닝 시스템입니다. 잠재적인 보안 문제를 메인넷 배포 전에 미리 발견해서 막을 수 있도록 도와주죠.
o1, Gemini, Claude 등 최신 대형 언어 모델을 다양하게 조합해 활용하고, 개발 초기부터 실시간으로 코드를 분석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며, IDE 안에서 마치 보안 연구원처럼 재진입 공격이나 비정상적인 코드 패턴을 즉시 알려줍니다.
Bugdar의 특별한 점은 기존 보안 감사 도구의 한계를 뛰어넘는 AI 분석 능력입니다. 실제 해킹 사례들을 학습했기 때문에 기존 보안 감사에서 놓치기 쉬운 미세한 위협까지 잡아낼 수 있죠.
다시 말해 Bugdar를 쓰면 보안 전문가가 항상 곁에서 코드를 살펴보는 것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Move Registry는 패키지와 모듈을 위한 범용 네이밍 서비스 역할을 맡게 됩니다.
JavaScript의 NPM이나 Rust의 crates.io처럼, Move Registry를 통해 외부 코드의 복잡한 암호화 주소를 외울 필요 없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패키지 이름만으로 참조할 수 있게 되죠.
Move Registry의 핵심 기능은 명확합니다. 복잡한 온체인 주소 대신 직관적인 패키지 이름을 쓸 수 있고, PTB 개발과 온체인 라이브러리 활용, 프로젝트 간 의존성 관리가 훨씬 쉬워지며, 코드 충돌도 막으면서 재사용성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개발자들은 온체인 코드를 관리하는 복잡한 일은 줄이고 진짜 만들고 싶은 기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거죠. Web2 개발자가 NPM을 쓰듯이, Sui 개발자들도 코드를 쉽게 나누고 다시 쓸 수 있게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Move Registry 외에도 Sui 개발을 더욱 편하게 만들어줄 새로운 SDK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더 적은 코드로 더 빠르게 개발할 수 있고, 복잡한 영지식 회로와 씨름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스마트 컨트랙트를 만들 수 있게 되죠.
이제 Sui에서 개발하는 건 몇 줄의 코드만 쓰면 끝나는 수준으로 단순해질 겁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암호학 전문가를 여러 명 고용하지 않고도 Web3 앱을 만들 수 있나요?"
이에대한 답은 바로 강력한 SDK입니다. Sui의 기능을 단 몇 줄의 코드로 쉽게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된 SDK를 제공함으로써, 개발자가 복잡한 암호화 기술을 몰라도 Web3 앱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죠.
우리는 개발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어떤 기능을 가장 효과적으로 패키징할 수 있을지 분석해왔습니다. 기본적인 트랜잭션 호출부터 고급 영지식 증명 활용까지 모두 지원하고, Sui의 객체 중심 모델 덕분에 기능들을 손쉽게 조합할 수 있으며, JavaScript, Python, Move 기반 DSL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합니다.
과거에는 문서화가 부실한 엔드포인트를 찾아 헤매거나 같은 트랜잭션 로직을 처음부터 다시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간단히 임포트하고 설정한 뒤 바로 개발을 시작할 수 있고, 핵심 기능을 직관적인 API로 패키징해서 생산성을 극대화했으며, 더 빠르고 안전한 개발 환경을 제공합니다.
Sui는 개발자의 경험을 간소화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일반 사용자들도 블록체인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 UX/U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서 언급한 이니셔티브들로 인해서, 개발자들은 만족스러워졌습니다. 이제 남은 마지막 장애물을 없애서 사용자 경험을 완벽하게 매끄럽게 만들 차례입니다, 심리스한 체인 온보딩이 바로 그것이죠.
2025년, Sui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일반 사용자가 블록체인을 의식하지 않고도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모든 혁신을 하나의 핵심 개념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바로 '마찰 없는 사용자 경험'이죠.
차세대 패스키(Next-Gen PassKeys)는 더 빠르고 안전한 인증 방식을 제공합니다. 생체 인증과 일회성 세션 키를 결합해서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서명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블록체인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죠. Face ID나 지문 인식으로 DeFi 스왑을 쉽게 승인할 수 있고, Sui 기반 게임을 할 때도 매번 다시 인증할 필요 없이 바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일회성 키는 사용 후 자동으로 사라져서 디지털 흔적도 남기지 않고요.
이런 방식으로 Web2 앱의 속도와 Web3의 탈중앙화된 보안을 하나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엮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패스키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무리 강력한 인증 기술이 있어도 기기를 잃어버리거나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복구해야 할 때가 있을 수 있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ELP(Knowledge-Efficient Lightweight Protocol)를 새롭게 도입합니다.
KELP는 Sui 계정을 위한 맞춤형 복구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복구 절차를 설정하고 이중 인증을 추가하거나 zkLogin과 연동해서 백업 로그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2FA, 복구 메커니즘, zkLogin을 하나로 묶은 스마트 복구 시스템을 제공하고, 구글 로그인으로 니모닉 문구를 대체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이나 추가 패스키 장치 등과 연동해서 복구 방법을 다양화할 수 있죠.
더 이상 니모닉 문구를 잃어버려서 계정을 영영 되찾지 못하는 일은 없습니다. KELP가 있으면 언제든 스트레스 없이 계정을 복구할 수 있으니까요.
고급 사용자와 기관을 위해서는 한층 더 진화한 보안 모델도 준비했습니다. KELP는 하드웨어 보안 모듈 지원, 멀티시그 로직 적용, 고급 키 손실 보호 기능 등을 결합해서 더 강력한 계정 보호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제 사용자는 완전한 자기 주권을 유지할 수도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제3자가 계정 복구를 도와주는 '공유 수호자' 모델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완벽한 탈중앙화 모델과 안전한 복구 옵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거죠. 키를 잃어버리더라도 걱정 없이 계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Sui는 이제 '크립토스러운' 블록체인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구축해온 인프라와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 덕분에 Sui를 쓰는 건 더 이상 '블록체인을 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빠르고, 안전하며,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복잡한 크립토 지식 없이도 Sui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다음 혁신의 물결은 게임 분야입니다.
과거에는 Web3가 너무 복잡하고 느리며 대중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2025년, 우리는 SuiPlay 기기와 PLAYTR0N OS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게임이 Sui의 트로이 목마가 될 것이고, 이제 플레이어는 지갑 설정이나 복잡한 로그인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블록체인이 OS 레벨에서 게임 경험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죠.
즉, 사용자는 숨겨진 수수료나 복잡한 설정 없이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면서도 Sui의 실시간 자산 거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2025년에는 여러분이 주문한 SuiPlay 기기를 직접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Panzerdogs, DARKTIMES, Xociety, Samurai Shodown 등 유명 게임 스튜디오 및 주요 타이틀과 협력해왔습니다. 이는 단순한 실험적 인디 게임 몇 개가 아닙니다. 이미 65개 이상의 스튜디오가 Sui 기반 게임을 개발 중이며, 2025년에만 약 70개 이상의 게임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천 명의 게이머들이 기존의 지갑 문제 없이 자연스럽게 Sui 생태계로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레이드 중에 전설의 검을 즉시 팔고 싶다면? 1초 안에 가능합니다. 전 세계 플레이어와 방어구를 즉석에서 교환하고 싶다면? 지연 없이 거래할 수 있죠. NFT 아이템을 실시간으로 주고받고 싶다면? 복잡한 승인 절차 없이 바로 전송됩니다.
이제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의 빠른 템포를 방해하지 않으며, 오히려 즉각적인 자산 거래와 유동성 제공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게이머들은 처음에는 단순히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으로 시작하겠지만, 점차 Sui의 더 넓은 생태계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게임 내 골드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꾸고, DeFi 프로토콜에 스테이킹해서 수익을 얻으며, 게임 내 NFT와 아이템을 온체인 금융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죠.
그 결과 게이머들은 자신이 "블록체인 사용자"라고 인식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DeFi와 Web3 경제에 참여하게 됩니다. 단 하나의 대형 게임만으로도 수백만 명의 활성 사용자가 유입될 수 있으며, 이 모든 작은 거래들이 유동성 프로토콜, 토큰 시장, 스테이블코인 거래 등과 연결됩니다.
이 모든 거래를 처리하는 건 바로 DeepBook입니다. 게이머들이 아이템을 사고팔 때 실제로는 DeepBook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죠. DeepBook은 Sui의 완전한 온체인 오더북으로, 중앙화 거래소 수준의 거래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게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자신이 DeFi를 쓰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겁니다.
결과적으로 게이머들은 모르는 사이에 더 낮은 수수료, 진정한 자산 소유권, 끊김 없는 시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블록체인이 대중화되는 순간입니다. 사용자에게 장벽이 아닌 기회가 되는 기술로 작동할 때, Web3는 단순한 실험이 아닌 실제 경제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런 "보이지 않는 블록체인 경험"은 전통 금융 기관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Sui는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며, 실제 자금 거래를 처리할 수 있고 사용자는 복잡한 기술을 몰라도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즉, 게임을 통해 일반 사용자들이 Sui 생태계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처럼, 금융 기관 역시 Sui의 확장성과 유동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금융 모델을 구축할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2024년, Sui 생태계는 DeFi 총 예치 가치를 17.5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2025년에 다가올 변화는 단순한 크립토 투기와 이자 농사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 될 것입니다.
Ant Digita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고정수익 자산이 직접 Sui로 들어오게 됩니다. 홍콩의 투자자가 유럽에서 발행된 채권을 쉽게 보유할 수 있고,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복잡한 중개 과정 없이도 글로벌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죠.
USDC, FDUSD 등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이 Sui로 계속 유입되고 있으며, Lombard Finance를 통한 크로스체인 BTC 통합도 진행 중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크립토 자산을 넘어 전통 금융의 핵심 자산들이 온체인에서 유동성을 찾고 있습니다.
이제 지갑이 곧 은행 계좌가 되는 세상이 옵니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됐던 사용자들도 Sui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국경 간 송금이나 통화 불안정 걱정 없이 zkLogin으로 즉시 입출금할 수 있으며, 로컬 은행의 복잡한 절차 없이 디지털 자산을 쉽게 보유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특히 계좌 개설조차 어려운 국가들에 완전히 새로운 금융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변화입니다.
DeFi는 이제 '크립토 놀이터'가 아닌 '글로벌 금융 시스템 2.0'이 됩니다. 더 저렴하고 빠르며 투명성이 기본으로 내재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온체인에서 실물 자산 거래를 지원하는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죠. 이런 변화가 일어나려면 자산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인프라가 필수적인데, 바로 여기서 DeepBook이 판도를 바꾸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DeepBook은 온체인에서 토큰화된 모든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중앙한도주문서를 제공합니다. 1초 이내의 초고속 스왑과 완전한 투명성을 보장하고, 중앙화 거래소 수준의 매끄러운 거래 경험을 온체인에서 구현하며, 어떤 기관도 거래 흐름을 독점할 수 없는 탈중앙화된 시장을 만들어냅니다.
이제 온체인 거래는 더 이상 '느리고 위험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존 금융 시스템의 낡고 단절된 거래 파이프라인을 대체하는 강력한 업그레이드가 되죠.
2024년 Sui는 사용자 경험 최적화에 집중해 마찰을 최소화했고, 2025년에는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입니다. 기관들은 낮은 지연 시간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L1을 기다려왔는데, 이제 Sui가 바로 그 해답이 될 것입니다.
다음 단계는 Sui를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코디네이션 레이어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온체인 금융의 인프라를 모든 디지털 경제 영역으로 넓히고, Web3, DeFi, 전통 금융, 게임, 크리에이터 경제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로 성장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온체인 금융 혁명의 시작점에 서 있을 뿐입니다. 2025년, Sui는 실물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잇는 진정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Sui의 핵심 비전은 단순히 '더 빠르고 저렴한 블록체인'이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Sui는 인간의 활동을 시공간을 넘어 조율하는 시스템을 목표로 설계됐고, 그 과정에서 중앙화된 중개자에게 모든 권한을 넘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었죠.
이제 2025년, 그 비전이 실제로 대규모로 실현되는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과거의 Web3 생태계는 각각 따로 놀던 dApp들의 모음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Sui는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글로벌 조정 레이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크로스체인 유동성을 연결하고, 3D 프린팅 공급망을 최적화하며, 실물 자산과 온체인 경제를 유기적으로 통합하죠.
이제는 단순히 개별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디지털 경제 요소가 Sui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 Sui의 진정한 역할이 시작됩니다.
Sui에게 '글로벌 코디네이션 레이어'는 그저 멋진 슬로건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논리적인 마지막 단계입니다.
Sui가 복잡한 디지털 자산, 오프체인 인프라, 크로스체인 유동성을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관리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모든 디지털 시스템을 연결하는 기반이 될 수 있죠.
즉, 사람과 기계가 하나의 신뢰할 수 있는 원천에 수렴해야 하는 모든 순간에 Sui가 그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이 개념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IKA는 크로스체인 거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죠. Sui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직접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자산을 다룰 수 있고, 기존 브릿지 솔루션 없이도 크로스체인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것이 바로 IKA(크로스체인 인증) 시스템이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IKA는 Sui 스마트 컨트랙트가 다른 체인에서 트랜잭션에 서명할 수 있게 해주는데요, 분산형 MPC 서명과 양자 연산(2PC)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하나의 '브릿지'가 모든 키를 보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사용자가 개별적으로 트랜잭션 서명에 참여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의 절반이 악의적으로 행동하더라도 사용자의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이제 크로스체인 거래는 취약한 브릿지 솔루션의 조합이 아닌, 보안 중심의 사용자 참여형 모델로 진화합니다. Sui가 여러 네트워크를 조정하는 '유니버설 원장' 역할을 맡고, 멀티체인 환경의 복잡성을 단순한 Move 코드 몇 줄로 해결할 수 있게 되죠.
결과적으로 Sui는 단순한 하나의 블록체인이 아닌, 여러 블록체인을 조율하는 중심 허브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3DOS는 3D 프린팅 네트워크로 글로벌 제조업을 조율하는 플랫폼입니다. 낡은 공급망을 대체하고 실시간 주문형 생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죠. Sui의 빠른 거래 확정과 낮은 거래 비용을 활용해, 재고도 복잡한 물류 문제도 없이 바로 생산이 가능합니다.
어떤 물건이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시스템이 가장 가까운 여유 있는 3D 프린터를 찾아 요청을 보내고 바로 제작이 시작됩니다. 기존의 제조와 유통 과정을 완전히 뒤바꾸는 혁신적인 변화인 거죠.
Walrus는 3DOS의 데이터 인프라를 지원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온체인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탈중앙화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대규모 3D 프린팅 파이프라인이나 공급망 집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분산 방식으로 저장하고 검색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Walrus를 활용하면 온체인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접근할 수 있어서 대형 물류와 제조 시스템도 완전한 탈중앙화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또한 Sui의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누가 어떤 데이터를 얼마나 오래 저장하는지,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지를 조율할 수 있죠.
이제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거래를 수행하고, 데이터를 검증하며, 정보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상상해보세요. AI가 자동으로 생산 요청을 최적의 3D 프린터에 배정하고, 공급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찾으며, 온체인 계약으로 제조, 물류, 결제를 자동화하죠.
2025년은 진정한 탈중앙화 AI 기반 제조 및 공급망 혁신이 시작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2025년은 AI가 단순한 백엔드 서버를 벗어나 실제 인간과의 상호작용, 소셜 피드, 그리고 온체인 거래에 직접 참여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 AI 에이전트들이 진정으로 혁신적인 이유는 최소한의 인간 개입으로 작동할 수 있고, 실제 글로벌 자금 흐름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관리를 맡은 AI 에이전트가 웹 디자인 전문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두 번째 에이전트가 작업을 마친 뒤 자체적으로 결제까지 진행하며, 최종 결과물을 하나로 모아 패키지화하는 걸 인간의 개입 없이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제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독립적으로 실행되고 거래할 수 있는 주체가 되는 거죠.
하지만 이런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작동하려면 몇 가지 중요한 보장이 필요합니다. AI가 서로의 신원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하고, 검증된 코드에서 실행된다는 걸 보장해야 하며,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면서도 프라이버시를 지켜야 하죠.
이 부분에서 Sui가 핵심 역할을 맡게 됩니다.
Sui는 각 AI 에이전트에 개별 크립토 월렛(zkLogin)을 제공해 신용카드나 은행 계좌 없이 디지털 화폐로 직접 거래할 수 있게 하고, 저렴하고 빠른 거래 비용으로 AI 에이전트의 마이크로트랜잭션을 최적화합니다. 또한 검증된 코드 실행을 보장하고, Walrus로 대규모 데이터 저장과 AI 모델 공유를 지원하며, 온체인 DRM 기능으로 데이터가 의도한 대로만 전달되도록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모이면 차세대 AI 에이전트 네트워크가 탄생합니다. AI는 이제 완전히 새로운 자율적 경제 주체로 진화하고, 에이전트가 읽고 쓰고 실행하고 결제하는 모든 과정이 온체인에서 초고속으로 이뤄지며, 서로 다른 AI 에이전트들이 협력해 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집니다.
AI와 블록체인의 미래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현재 Atoma Network 같은 AI 개발 플랫폼이 이미 Sui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곧 완전히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AI 에이전트들이 대규모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대를 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더 이상 공상 과학이 아닙니다. 이제 논리적으로 반드시 도달해야 할 다음 단계입니다. 우리는 이제 막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었을 뿐이며, 이 자율적 AI 에이전트들이 어디까지 발전할지는 아직 아무도 가늠할 수 없습니다.
Sui는 기존 블록체인의 속도와 처리량 한계를 뛰어넘으며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하지만 2025년이 되면, 이것이 단순한 시작에 불과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입니다.
돌아보면 Sui는 이미 '그저 또 하나의 L1 블록체인'이란 틀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이제 Sui의 기술 스택은 가장 회의적인 사람들조차 무시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해졌죠.
이제 남은 마지막 단계는 하나뿐입니다. Sui에서 개발하는 과정을 최대한 직관적이고, 간단하며,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여러분이 원대한 Web3 관련 프로덕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플랫폼이 Sui가 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도 단순한 마케팅이나 유행 때문이 아니라, Sui가 명백하게 가장 매끄럽고, 빠르고, 성공하기 쉬운 개발 환경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죠.
우리는 Sui가 2025년 디지털 경제의 초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Sui를 개발자들이 경험한 가장 쉬운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수이가 2023-2024년도에 이뤄낸 성과들만 하더라도 기존 레이어1들은 절대로 하지 못했던 일들이었는데(zk-Login, Mysticeti, Stashed, Dynamic NFT, Deepbook, suiNS, SuiPlay0X1), 2025년도에 라인업된 이니셔티브들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단하다고 느낀다. 특히 수이-월루스-딥북-SCION과 같은 프로토콜들이 별도로 따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2025년 로드맵 곳곳에 녹아있을 정도로 매우 촘촘한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매우 불리시한 포인트인 듯하다. 이래서 딥북이 계속해서 주목을 받았겠구나 싶다. 그렇다면 월루스에 대한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다.
그냥 토큰 팔이가 아니라 정말 완벽한 웹3 스택을 구축하려는 야망이 느껴진다. 이게 정말로 척이 아니라 진심이라면 정말로 수이는 이번 사이클의 "솔라나 모먼트"를 한 번 더 보여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아마 그 모먼트를 보여주는 시기는 2025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수이를 지난 2년동안 꾸준히 팔로업을 했던 사람으로서, 수이가 걸어갈 앞으로의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