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은 Polygon PoS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Polygon zkEVM, Polygon Miden, Polygon Supernets, Polygon ID 등 수많은 기술 스택을 운영, 개발하고 있으며,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웹2 기업들과 협업하면서 사업개발에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 레포트에선 폴리곤의 다양한 솔루션들 및 Polygon 2.0 로드맵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로 폴리곤 위에 어떠한 비지니스 사례들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아직도 베어장의 한 가운데에 있다. 그리 좋지 않은 글로벌 매크로 경제 상황에 더해, 루나 사태나 FTX 사태와 같은 암호화폐 시장의 특수적인 블랙 스완 이벤트들의 여파로 인해 아직까지는 암호화폐 시장이 회복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가격적인 측면일뿐, 전체적인 블록체인 산업을 보았을 때는 지속적으로 기술 발전 및 여러 비지니스 케이스들이 생겨나고 있다.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이미 탄탄한 유저 베이스와 네트워크 활성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기술 발전 및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고 있는 네트워크가 있으니, 이는 바로 폴리곤(Polygon)이다. 베어장의 한 가운데에서도 폴리곤은 지속적으로 zk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 스택을 개발하고 있고, Polygon 2.0이라는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뿐만 아니라, 싱가폴 통화청(MAS), 이탈리아 중앙 은행 등이 블록체인 도입 실험을 할 때 폴리곤을 활용한다거나, Franklin Templeton (AUM: $1.5T), Hamilton Lane (AUM: $818B)와 같은 거대 자산운용사들이 폴리곤 네트워크에 펀드를 토큰화하기도 하고, 스타벅스, 나이키, 레딧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웹3 서비스를 폴리곤 기반으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정부, 금융 기관, 기업들이 폴리곤을 활용하고 있다. 폴리곤은 어떻게 지금의 모습까지 올 수 있었을까?
폴리곤은 2017년에 뭄바이 기반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모여 개발을 시작했으며, 초기엔 폴리곤이 아닌 매틱(Matic) 네트워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초기에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하여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마침 2020년의 디파이 섬머 및 2021년의 암호화폐 상승장으로 인해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혼잡해지면서 사용자들은 더 빠르고 저렴한 네트워크를 찾기 시작했고, Polygon PoS 네트워크의 TVL은 2021년 3월 약 $100M에서 2021년 7월 $7B까지 급격하게 상승했다.
하지만 폴리곤 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플라즈마 기술의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재빠르게 zk롤업 및 모듈러 블록체인의 방향성으로 피봇을 하였다. 2021년 8월에 zk롤업 프로젝트인 Hermez를 $250M에 인수하고, 2021년 12월엔 zk기술 팀인 Mir Protocol을 $400M에 인수하는 등 zk기술 개발 및 확장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2022년 2월엔 Sequoia Capital India, SoftBank, Tiger Global 등으로부터 총 $450M의 투자를 받는 등 생태계 및 기술 확장에 박차를 가하였다.
폴리곤은 Polygon PoS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Polygon zkEVM, Polygon Miden, Polygon Supernets, Polygon ID 등 수많은 기술 스택을 운영, 개발하고 있으며,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웹2 기업들과 협업하면서 사업개발에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 레포트에선 폴리곤의 다양한 솔루션들 및 Polygon 2.0 로드맵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로 폴리곤 위에 어떠한 비지니스 사례들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2.1.1 Overview
Polygon PoS는 약 $800M의 TVL, 300k-500k의 일일 활성 지갑 수, 2M 이상의 일일 트랜잭션 수를 기록할 정도로 활동량이 굉장히 높은 EVM 호환 네트워크이다. 실행 레이어는 이더리움의 기본적인 클라이언트인 Geth로 구현되어있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기존의 솔리디티 코드, 개발 툴 등을 활용하여 손쉽게 스마트 컨트랙트를 배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olygon PoS는 사기 증명(fraud proof) 시스템은 없으나, 주기적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일명 checkpoints라고 불리우는 스테이트 루트(state root)를 기록하기 때문에, 사이드 체인과 플라즈마 사이의 중간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Polygon 2.0 로드맵에서 Polygon PoS를 이더리움 기반의 validium으로 업그레이드 하자는 제안이 나왔으며, 이에 대해선 ‘Polygon 2.0’ 파트에서 살펴볼 것이다.
2.1.2 Architecture
Source: Polygon Docs
Polygon PoS는 세 레이어로 이루어져 있다:
Bor layer - Bor layer는 사용자들의 트랜잭션을 모아 블록을 생성하는 레이어로, Geth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EVM 호환 네트워크이다.
Heimdall layer - Heimdall layer는 PoS 검증 레이어로 텐더민트(Tendermint)의 수정된 버전인 페퍼민트(Peppermint)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Heimdall layer는 1) Bor layer에서 생성된 블록들을 검증하고, 2) 블록들의 해시값들에 대한 스테이트 루트인 checkpoints를 이더리움 메인넷에 제출하는 등,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한다.
Ethereum layer - Polygon PoS와 관련된 스마트 컨트랙트들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존재한다. 사용자들은 이 컨트랙트들을 통해 MATIC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밸리데이팅에 참여하거나, 위임 스테이킹을 할 수 있다. 또한 Heimdall layer로부터 전달된 checkpoints를 저장하기도 한다.
(Source: Polygon Docs)
Checkpoints란 Polygon PoS의 핵심 특징으로 Bor layer의 상태(state)에 대한 일종의 스냅샷이다. Checkpoints는 특정 기간 내의 Bor 블록들의 상태에 대한 머클 루트(Merkle root; 일종의 요약값)인 스테이트 루트를 담고 있다. Polygon PoS는 이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제출함으로써 이더리움 네트워크 보안 수준의 완결성(finality)을 제공할 수 있다.
2.1.3 Economics
Source: Polygon Forum by pedro_nv
Polygon PoS의 기본 통화는 MATIC 토큰이며, 스테이킹, 트랜잭션 수수료 등의 유틸리티를 갖는다. 밸리데이터들은 블록 생성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블록 생성 보상과 사용자들의 트랜잭션 수수료 중 일부를 받을 수 있다.
MATIC 토큰은 원래 최종적으로 10,000,000,000개가 발행될 예정이었으나, 후술할 Polygon 2.0 토크노믹스에서 연 2.0%의 인플레이션이 제안되었다. 2023년 8월 기준 약 9,300,000,000개가 유동되고 있어 앞으로 남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타 L1 네트워크들에 비해 낮은 것이 강점이다.
Polygon PoS에서 트랜잭션 수수료 모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EIP-1559 모델의 수정된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EIP-1559란 간단히 설명하면 1) 이전 블록의 사용량에 따라서 다음 블록의 가스비가 유동적으로 결정되며, 2) 사용자들의 트랜잭션 수수료 중 우선 수수료(priority fee)를 제외한 기본 수수료(base fee)에 해당되는 토큰은 모두 소각되는 것이다. 만약 이전 블록의 사용량이 저조하다면 다음 블록의 가스비가 낮아짐으로써 더 많은 사용을 유도할 수 있고, 반대로 이전 블록의 사용량이 많아 네트워크가 혼잡하다면 다음 블록의 가스비를 증가시켜 네트워크 사용량 저하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Source: Polygon Blog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한 블록당 가스비의 최대 변동폭을 -12.5%~+12.5%로 제한했고, Polygon PoS에서도 똑같은 수치를 사용했으나, 2023년 1월에 이의 절반인 -6.25%~+6.25%로 제한하는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이는 네트워크 사용량이 폭증할 때 가스비가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토큰의 소각 관점에서는 Polygon PoS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수수료가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유의미하게 소각되고 있지는 않으며, 2023년 8월 기준 약 16M개의 MATIC 토큰이 소각되었다.
최근에 Polygon 2.0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새로운 POL 토크노믹스가 공개되었는데, 이는 ‘Polygon 2.0’ 파트에서 다루겠다.
2.1.4 Thoughts on Polygon PoS
Polygon PoS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checkpoint를 기록하지만, Bor 레이어에서 빠른 완결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생성한 트랜잭션이 빠르게 완결된다. 즉, 사용자가 Polgon PoS 위의 서비스를 활용했을 때 체감하는 레이턴시는 굉장히 낮으며, 이는 기업들이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좋은 환경이다. 뒤에서도 살펴보겠지만, 실제로도 이미 수 많은 기업들(e.g., Starbucks, Reddit, Nike, and more)이 Polygon PoS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Polygon PoS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Polygon 2.0의 로드맵에서 validium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Validium으로의 전환이 완료된다면, 기존보다 더 높은 보안성, 탈중앙성, 확장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더욱 더 많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지니스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2.2.1 Overview
Polygon zkEVM은 이더리움 기반의 EVM 호환 zk롤업 네트워크이다. 과거에 폴리곤은 zk 기술 팀인 Hermez와 Mir protocol을 인수한적이 있으며, 이들의 최신 기술을 통해 개발한 것이 바로 Polygon zkEVM이다. Polygonz zkEVM은 트랜잭션 데이터를 모두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저장하기 때문에, 이더리움에 의해 완전히 보안되면서도 높은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 더 나아가서 Polygon zkEVM은 매우 높은 EVM 호환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기존의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를 거의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매우 편리한 개발자 환경을 제공한다.
2.2.2 zkEVM
zk롤업은 연산의 타당성을 영지식증명(ZKP)을 통해 증명하는 롤업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하지만 EVM은 애초부터 영지식 기술을 고려하고 설계된 가상머신이 아니기 때문에, EVM 연산에 대해서 ZKP를 생성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를 다른 말로 설명하면 EVM 호환 zk롤업을 구현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Source: Vitalik Buterin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다양한 범용목적의 zk롤업들을 EVM 호환성에 따라 5개의 타입으로 분류할 것을 제시하였다. 일반적으로 EVM 호환성과 네트워크 성능에는 트레이드오프 관계가 있으며, Type 1이 가장 EVM 호환성이 높고, Type 4가 가장 EVM 호환성이 낮다. Polygon zkEVM은 Type 3에 해당하며, Type 3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들로는 Scroll, Linea 등이 있다. Starknet과 zkSync Era는 Type 4에 해당한다. 아직까지 Type 2.5 이상을 메인넷 단계에서 달성한 네트워크는 존재하지 않으며, 수 많은 프로젝트들이 더 높은 EVM 호환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중에 있다.
Type 3 단계부터는 EVM bytecode를 직접 지원하기 때문에 ‘EVM-compatible’이라는 단어를 붙힐 수 있고, 개발자들은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존재하던 스마트 컨트랙트코드와 개발툴들을 거의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Type 4의 경우 ZKP 생성 성능이 가장 뛰어나지만,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를 영지식 친화적인 언어로 변환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EVM과 호환가능하다고 말할 수 없어 Type 3에 비해 개발자 경험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2.2.3 Architecture
Source: Polygon Docs
Polygon zkEVM은 아래의 요소들로 이루어져있다:
Consensus Contract (PolygonZkEVM.sol) -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배포되어있는 롤업 스마트 컨트랙트로, Polygon zkEVM의 consensus mechanism인 Proof of Efficiency (PoE)를 구현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PoE에 관해선 Economics 파트를 참고하라)
zkNode - Polygon zkEVM의 노드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이다. zkNode는 Syncrhonizer, Sequencers, Aggregators, RPC로 구성되어있다. Sequencers와 Aggregators는 PoE 합의 알고리즘의 참여자들이며, 현재는 중앙화되어있다.
zkProver - Aggregators가 ZKP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이다.
zkEVM Bridge - 사용자들의 L1-L2간 자금 전송과 관련된 스마트 컨트랙트로 이더리움 메인넷과 Polygon zkEVM 양쪽에 배포되어있다.
Source: Modular Odyssey
사용자들이 생성한 트랜잭션은 위 그림과 같은 라이프 사이클을 따른다:
사용자들의 지갑에서 생성된 서명된 트랜잭션은 Sequencer 노드로 전송된다.
Sequencer 노드는 트랜잭션의 기본적인 타당성을 체크하고, 타당한 트랜잭션들의 순서를 결정한 후 실행하여 L2 state를 업데이트 한다.
실행된 트랜잭션들은 batch에 담겨 이더리움에 존재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로 전송된다.
Aggregator는 스마트 컨트랙트에 전송된 batch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유효성 증명(validity proof)를 생성하여 verifier contract에 전송한다.
Verifier contract에서 유효성 증명을 검증하면, 사용자들의 트랜잭션은 완결(finalized)된다.
2.2.4 Economics
Polygon zkEVM 네트워크에서 트랜잭션 수수료는 MATIC이 사용되는 것이 아닌, ETH가 사용된다. 대부분 사용자들은 롤업에서 트랜잭션 수수료를 ETH가 아니라 MATIC과 같은 네이티브 토큰을 사용해야 MATIC 토큰 가치 누적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이는 틀린말이다. 롤업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트랜잭션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가스비를 지불하는데, 만약 Polygon zkEVM의 트랜잭션 수수료를 MATIC으로 사용한다고 해도, 나중에 결국 가스비 지불을 위해 MATIC을 ETH로 매도해야하기 때문에, MATIC 토큰에 누적되는 알짜 가치는 이론적으로는 0이라고 할 수 있다.
Source: Polygon Docs
다만 Polygon zkEVM에서 MATIC 토큰이 아예 사용되지 않는 것은 아니고, PoE 메커니즘에 사용된다. PoE 프로세스는 사용자들의 트랜잭션이 정렬되고 유효성 증명(validity proof)이 생성되는 과정과, 관련된 인센티브 스킴을 포함한다. PoE 프로세스엔 사용자들의 트랜잭션 순서를 정렬하는 Sequencer와, 스마트 컨트랙트에 제출된 batch를 보고 유효성 증명을 생성하는 Aggregator가 참여한다. 과정은 다음과 같다:
Sequencer는 트랜잭션을 수집하고 정렬하여 이에 대한 batch를 생성하고, 사용자들의 트랜잭션 수수료(ETH)를 받는다.
Sequencer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batch를 제출하며 기본적인 L1 트랜잭션 수수료와, 추가적으로 MATIC 토큰을 지불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로부터 받은 트랜잭션 수수료가 L1 트랜잭션 수수료 + MATIC 토큰보다 크다면 Sequencer는 수익을 낼 수 있다)
Aggregator는 스마트 컨트랙트에 제출된 batch를 보고 이를 연산하여 유효성 증명을 생성한다. 성공적으로 생성하여 제출될 경우 Sequencer가 지불한 MATIC 토큰을 받을 수 있다.
2.2.5 Thoughts on Polygon zkEVM
Polygon zkEVM은 메인넷이 출시된지는 아직 오래되지 않았지만, Polygon PoS와 달리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보안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 앞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롤업들의 확장성을 증가시켜줄 EIP-4844 업그레이드 및 폴리곤의 zk기술이 성숙해짐에 따라 확장성 개선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많은 비지니스 기회들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2023년 8월 30일에 Polygon CDK라는, Polygon Supernets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Polygon CDK에 대해선 레포트 맨 뒤 부록을 참고해주세요.)
2.3.1 Overview
Polygon Supernets은 폴리곤 생태계의 EVM 기반 앱체인(app-specific chain)으로 코스모스의 앱체인, 아발란체의 서브넷 등과 비슷한 프로덕트이다. 앱체인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블록체인이기 대문에 개발자들은 기업이나 서비스의 특정 목적에 따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사용할 수 있다.
Source: Polygon Docs
현재, Polygon Supernets은 Polygon Edge 기술 스택과 PolyBFT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L1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최소 3~4에서 최대 100명 정도의 밸리데이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후술할 Polygon 2.0 로드맵에서 상당부분 많이 바뀔 예정인데, 첫 번째로 Polygon Supernets은 L1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ZK 기술을 활용한 zk롤업 혹은 validium 모드까지 지원할 예정이고, 두 번째로 각 Supernets 체인들이 독자적으로 밸리데이터 풀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 폴리곤2.0 생태계의 공통(common) 밸리데이터 풀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2.3.2 Architecture
Source: Polygon Docs
Polygon Supernets은 아래와 같은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Consensus: PolyBFT는 Polygon Supernets의 합의 알고리즘으로, 일반적인 PBFT와 거의 비슷한 방식인 IBFT 2.0을 기반으로 한다. 네트워크가 유지되기 위해선 정직한 밸리데이터가 전체의 2/3 이상이어야 한다.
Bridge: Polygon Supernets에는 기본적으로 EVM 호환 PoS 체인들과 통신할 수 있는 브릿지가 구축되어있다.
Networking (libp2p): PolyBFT는 libp2p 프로토콜을 기반으로한 네트워킹 레이어를 활용하며, 이 프로토콜은 네트워크의 다른 노드를 찾는 peer discovery, 노드들과의 connection management, 그리고 안전한 메세징(secure messaging) 등을 지원한다.
Runtime: Polygon Supernets의 기본 실행환경(runtime)은 EVM이며, EVM과 똑같은 opcode set을 지원한다.
Memory Pool: 트랜잭션이 블록에 포함되기 전에 머무는 스토리지 공간이다.
JSON-RPC, gRPC: 다양한 RPC 프로토콜이 내재되어있어 사용자, 개발자, 노드들이 블록체인과 쉽게 상호작용하도록 한다.
2.3.3 Economics
Polygon Supernets은 현재 L1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일반 블록체인과 비슷한 이코노믹스를 가지고 있으며, 수수료 토큰은 원하는 토큰으로 설정할 수 있다.
Polygon 2.0으로 전환하면서 Polygon Supernets도 zkEVM 및 validium 모드를 지원하게 된다면, 이들은 보안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의존하기 때문에 기존의 이코노믹스를 따르진 않고, Polygon Supernets의 밸리데이터들은 트랜잭션의 순서를 정하는 시퀀서 및 validium의 경우 데이터 가용성을 보장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며, 기본적인 프로토콜 보상 및 밸리데이터로 참여하고 있는 Polygon Supernets의 트랜잭션 수수료, 추가 보상 등을 얻을 수 있다.
2.3.4 Thoughts on Polygon Supernets
보통 대부분의 기업들은 블록체인을 도입할 때 퍼블릭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보다는,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Polygon Supernets는 손쉽게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이러한 기업들에게 매우 적합한 솔루션이다. 실제로 Nubank, Gameswift, Palm network, Nexon 등 수 많은 기업, 프로토콜들이 Polygon Supernets을 활용하여 자체 네트워크들을 개발 중에 있다.
Polygon Supernets는 현재 L1 네트워크 개발만 지원하지만, 추후에는 zk롤업이나 validium 모드까지 지원하면서 기업들이 이더리움 보안에 의존하는 자체 L2 네트워크까지 구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통 L1 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구축하면 가장 큰 문제점이 초기 네트워크의 약한 보안 수준인데, L2 네트워크는 이러한 단점까지 해결할 수 있으니,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Polygon Supernets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2.4.1 Overview
Polygon Miden은 Polygon zkEVM 네트워크와 마찬가지로 범용 목적의 zk롤업 네트워크이지만, zkEVM이 아닌 Miden VM이라는 zkVM을 탑재하여 EVM 호환성보다는 성능을 중시한 네트워크이다. Polygon Miden은 STARK 기반의 영지식 기술을 사용한다.
Source: Polygon Miden
영지식 증명을 생성하는 과정은 크게 사용자가 트랜잭션을 생성하면서 동시에 로컬하게 영지식 증명을 생성하여 제출하는 client-side proving과, 반대로 영지식 증명 생성과정은 네트워크 단에서 이루어지는 server-side proving이 존재한다. 전자의 예시로는 ZCash, Tornado Cash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zk롤업 네트워크들은 후자에 해당한다.
ZK롤업 네트워크에서 client-side proving이 어려운 이유는, 연산에 있어서 영지식 증명을 생성하는 과정이 수백 기가바이트의 RAM을 요구하는 등 엄청난 연산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Polygon Miden에서는 사용자가 로컬하게 영지식 증명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는 네트워크의 오퍼레이터의 부담을 감소시켜주고, 또한 수 많은 트랜잭션들이 병렬적으로 영지식 증명이 생성되어 높은 확장성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olygon Miden에서는 각 계정들은 로컬하게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하면서 각자 고유의 상태(state)를 유지할 수도 있다. 이는 영지식 증명이 있기 때문에 안정성도 보장된다. 보통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경우 모든 사용자 및 노드가 하나의 글로벌 상태(global state)를 참조하는 것이 보통인데, Polygon Miden에서는 각 계정들이 다른 계정의 상태를 업데이트를 선택적으로 할 수도 있으며, 자신의 상태에 대한 타당성은 영지식 증명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연산 모델 덕분에 Polygon Miden에서는 프라이버시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이외에도 Polygon Miden은 아래와 같이 굉장히 많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UTXO 모델: 대부분 스마트 컨트랙트 네트워크들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같이 계정(account) 기반의 모델을 사용한다. 하지만, Polygon Miden은 비트코인의 UTXO와 비슷한 상태(state) 모델을 사용하여, 기존 스마트 컨트랙트 네트워크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UTXO 모델을 사용하면 안정성도 올라간다. 기존 계정 기반의 네트워크에서는 한 토큰 컨트랙트가 공격받는다면, 그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홀더들에게 영향이 갈 수 있었는다. 하지만 Polygon Miden에서는 모든 자산들이 네이티브 자산처럼 취급되고, 개인 계정들에 로컬하게 저장되어있기 때문에, 이를 공격하려면 모든 계정을 공격해야하고, 이는 훨씬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프라이버시: Polygon Miden은 사용자들이 로컬 환경에서 프라이빗한 스마트 컨트랙트의 실행도 가능하게하여, 사용자들은 선택적으로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다.
2.4.2 Thoughts on Polygon Miden
Polygon Miden은 아직 개발 중인 롤업 네트워크이지만, 여태껏 롤업을 포함한 모든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에서 볼 수 없었던 수 많은 기능들이 구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zk롤업 측면에서도 Polygon Miden은 EVM 호환성보다는 성능에 중점을 둔 네트워크이기도하고, 블록체인 자체적으로도 스마트 컨트랙트 네트워크임에도 불구하고 utxo 모델, 하이브리드 상태 모델 등이 도입되어있기 때문에, 개발자 환경은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비해 다소 난이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Polygon Miden에서는 기존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에서 구현이 어려웠던 다양한 기능들을 실험해보고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Polygon Miden은 UTXO 모델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네트워크들보다 버그에 취약하지 않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또한 프라이버시 기능을 선택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투명성 때문에 블록체인 사용을 꺼려하는 기업들 및 금융 기관들도 걱정없이 비지니스 로직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할 수 있다.
Polygon Miden이 출시되고, 개발 환경이 어느정도 성숙해져 생태계가 갖추어진다면, 확장성, 안정성, 프라이버시 및 다양한 기능들을 모두 갖춘 독보적인 포지션의 네트워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1 Overview
Polygon ID는 Web3 신원 프로토콜로, 영지식 증명을 활용하여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신원 발행 및 검증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현재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신원검증 절차에는 많은 개인정보들이 노출되길 마련인데, 영지식 증명을 활용하면 개인정보를 노출시키지 않으면서도 신원을 밝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들어 당신이 온라인에서 주류를 판매한다고 가정하자. 법적으로 18살 이상인 고객만 웹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만, 고객이 18세 이상임을 증명하기 위해선 실제 나이 및 여러 정보들을 인증을 해야한다. 반면에 Polygon ID를 사용할 경우, 고객은 자신의 나이 및 민감한 개인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으며, 영지식 증명을 통해 18세 이상임을 증명할 수 있다.
Polygon ID가 제공하는 툴셋은 W3C의 DID (Decentralized Identifier) 표준과 완전히 호환가능하며, 신원 검증 프로토콜 및 신원 지갑을 SDK의 형태로도 제공하여 다양한 서비스들이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한다.
2.5.2 Core Concepts
Polygon ID에서 신원에 대한 정보는 Verifiable Credentials (VCs)의 형태로 저장이된다. VC란 개인, 기관, 혹은 사물과 관련된 모든 타입의 정보로, 개인의 나이, 학력부터 특정 기관으로 받은 증명서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Source: Polygon ID
Polygon ID는 1) Identity Holder, 2) Issuer, 그리고 3) Verifier로 구성된다.
Identity Holder: Issuer로부터 발행된 VC를 월렛에 가지고 있는 보유자이다. 보유하고 있는 VC에 대한 영지식 증명을 생성하여 이를 Verifier에게 보냄으로써 신원을 증명할 수 있다.
Issuer: Identity Holder들에게 VC를 발행해주는 주체로, 발행된 VC에는 Issuer의 암호학적 서명이 담겨있다.
Verifier: Identity Holder의 신원을 검증하는 주체로, VC에 해당하는 영지식 증명을 받은 후에 VC가 적절한 Issuer의 서명을 포함하고 있는지, 등을 체크한다.
여기서 핵심은 결국 Verifier과 Issuer사이에는 신뢰 관계가 존재해야된다는 것이다. 신원이라는 것은 결국 특정기관이나 사회적 합의와 같은 신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만약 가짜로 대학 학위 VC를 발행하는 Issuer가 있다면, 이 VC에 대한 영지식 증명도 생성은 할 수 있으나, Verifier는 이 Isuuer로부터 나온 VC를 옳다고 검증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Verifier가 VC를 검증하기 위해선 적합한 Issuer에 대한 신뢰 관계가 필요하다.
2.5.3 Ecosystem
Polygon ID의 다채로운 생태계는 아래와 같다:
Identity Tech Provider - Polygon ID는 Rarimo와 협업하여 VC의 활용을 멀티체인으로 확장했으며, Civic과 협업하여 Civic Pass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용자는 Polygon ID를 심리스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Issuer - Polygon ID 생태계에는 현재 14개의 Issuer가 존재한다.
SaaS Identity Service - Dock은 DID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기업으로, 개발자들이 Polygon 생태계에 손쉽게 VC를 발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System Integrator - Kaleido와 Megadev는 기업들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기업들이 Polygon ID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한다.
Trust Network - Polygon ID 생태계에는 GateKeeper, Bloock, Blockchain Lock 등을 포함한 6개의 Trust Network 서비스가 존재하며, 이들은 Verifier와 Issuer 사이의 미들웨어의 역할을 수행한다.
Verifier - Purple Pay라는 크립토 페이먼트 서비스는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VC를 검증을 통해 KYB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Wallet - Verida, CLV Wallet, WallID, Altme와 같은 지갑 서비스들이 Polygon ID의 기능들을 도입했다.
2.5.4 Thoughts on Polygon ID
전 세계적으로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류는 점점 디지털 세상으로 들어오고 있다. 현실 세계에서는 사람의 실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신원 증명의 과정이 크게 어렵지 않으나, 디지털 세상에서의 신원 증명은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AI 기술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세상은 AI 및 AI가 생성해낸 컨텐츠로 가득해질 것이며, 따라서 온라인에서 신원 증명을 하는 것은 더욱더 중요해질 것이다.
온라인에서 신원 증명은 개인 정보 누출이라는 중대한 문제도 가지고 있는데, Polygon ID의 사용자들은 자신의 신원을 VC의 형태로 안전하게 개인 월렛에 저장할 수 있으며, 신원 증명의 과정에서도 영지식 증명을 통해 개인정보 누출이 불가능하다는게 매우 큰 장점이다. 게다가 Polygon ID는 W3C의 DID 표준을 따르며, 타 어플리케이션에 도입하기 쉽게 SDK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ource: Polygon
폴리곤은 지금까지 Polygon PoS부터 시작하여 zkEVM, Supernets, Miden, ID 등 수 많은 프로덕트를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해왔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7월에 Polygon 2.0이라는 새로운 로드맵을 공개하였다. Polygon 2.0은 블록체인으로서 인터넷의 가치 레이어로 거듭남으로써 블록체인의 매스 어답션을 목표로하고 있다.
Polygon 2.0은 수 많은 ZK L2 체인들의 네트워크이며, 수직적으로는 이더리움의 보안에 수혜를 받고, 수평적으로는 여러 ZK L2 체인들을 둠으로써 무한한 확장성을 달성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수평, 수직적인 방법으로 동시에 확장성을 개선하는 움직임은 Optimism (OP-Stack), Arbitrum (Orbit), zk-Sync (ZK Stack), Taiko (Inception Layer) 등 대표적인 롤업 네트워크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결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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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gon 2.0은 ZK L2 체인들의 네트워크를 달성하기 위해 첫 번째로 Polygon PoS를 validium으로 업그레이드하자는 제안을 공개했다. Polygon PoS는 네트워크 상태의 checkpoint를 주기적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기록하지만, 사기 증명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이더리움 보안에 의존한다고 말할 수 없다.
Validium은 유효성 증명(validity proof)를 통해 연산의 타당성을 베이스 레이어에서 검증받지만, 트랜잭션 데이터는 베이스 레이어에 저장하지 않고, 오프체인에 저장하는 확장성 솔루션을 의미한다. Polygon PoS가 validium으로 전환된다면, 연산의 타당성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의존하면서도 트랜잭션 데이터는 Polygon 2.0 밸리데이터들에 의해 관리되면서 롤업보다 높은 확장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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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맵에 따르면 Polygon 2.0 생태계의 아키텍쳐는 4개의 레이어로 구성될 예정이다:
Staking Layer: Polygon 2.0 밸리데이터들에 관한 모든 것을 담당한다. Polygon 2.0의 밸리데이터는 기본적으로 사용자들의 트랜잭션 순서를 정하는 시퀀싱(sequencing), ZKP를 생성하는 프루빙(proving), 트랜잭션 데이터의 가용성을 보장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Polygon 생태계 내의 다수의 ZK L2 체인의 밸리데이터로도 참여할 수 있다.
Interop Layer: Polygon 2.0 생태계에서 상호운용성에 관련된 것을 담당한다. Polygon chain A에서 다른 Polygon chain B로 메세지를 보낸다고 할 때, A에서 메세지에 관한 ZKP를 Interop Layer에 보내면, B에선 이를 옵티미스틱하게 처리하고, 나중에 ZKP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검증을 받게 된다. Polygon 2.0 생태계에서 모든 Polygon chain들은 Interop Layer를 통해 안전하고, 빠르게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단일 유동성 (unidified liquidity)의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
Execution Layer: Polygon 2.0 생태계의 연산레이어들로, Polygon PoS validium, Polygon zkEVM을 포함한 퍼블릭 체인들과, Polygon Supernets을 통해 만들어진 여러 Polygon chain들 등이 포함된다.
Proving Layer: Polygon 2.0 생태계에서 영지식 증명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Prover로는 Polygon 팀이 개발한 Plonky2를 사용한다.
Polygon 2.0 로드맵에서는 기존 MATIC 토큰을 새로운 POL 토큰으로 업그레이드 하자는 제안도 포함되어있다. 두 토크노믹스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인플레이션: 기존 MATIC의 총공급은 10B개로 고정되어있었던 반면에, POL 토큰에는 10년 간 연 2%의 인플레이션이 추가되었다. 이 중 1%는 밸리데이터 보상, 나머지 1%는 생태계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커뮤니티 트레저리: 생태계 지원을 위한 트레저리가 새로 생기며, 거버넌스를 통해 관리된다.
Polygon 2.0에서는 기존보다 거버넌스의 영향력이 더욱더 확대될 예정이며, 크게 세 섹터의 거버넌스를 다룬다:
Protocol Governance: 폴리곤 기술 스택의 유지와 개발과 관련된 탈중앙 거버넌스로, Polygon Improvement Proposal (PIP) 프레임워크를 통해 관리된다.
System Smart Contract Governance: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들의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거버넌스로, 초기에는 Ecosystem Council이라는 소수의 집단을 통해 멀티시그의 형태로 관리될 예정이다.
Community Treasury: 생태계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트레저리 관리에 대한 거버넌스로, 초기에는 Community Treasury Board라는 선발된 집단에 의해 관리될 것이며, 추후에는 quadratic token voting 등의 메커니즘이 도입되어 더 넓은 커뮤니티에 의해 관리될 예정이다.
블록체인의 매스 어답션을 위해선 블록체인의 트릴레마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Polygon 2.0 생태계 내의 수 많은 Polygon chain들은 zk 기술을 사용하여 이더리움의 보안에 의존하면서도 서로 심리스(seamless)하게 통신할 수 있기 때문에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단일 네트워크와 같은 UX를 가질 수 있다.
토크노믹스 측면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추가됐기 때문에 토큰의 가치가 희석된다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연 2%의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통해 장기적으로 네트워크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연 Polygon 2.0 생태계가 최소 10년에 걸쳐 네트워크 효과를 잘 쌓을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폴리곤 네트워크는 현재 그 어느 네트워크보다 다양한 기업들이 활용하고, 온보딩해있다. 폴리곤 네트워크는 어떻게 비지니스 분야에서 이러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었을까?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도입할 때 폴리곤 네트워크를 선택하는 이유는 굉장히 다양하다:
확장성 - Polygon PoS 네트워크의 저렴한 수수료 및 빠른 네트워크 속도로 인해 기업들이 비지니스 로직을 구현하기 간편한다. 현재는 Polygon zkEVM 네트워크도 출시되어있고, Polygon 2.0 로드맵에 따르면 Polygon PoS는 validium 모드로 전환하기 때문에 확장성은 더욱 더 개선될 예정이다.
다양한 솔루션 - 폴리곤에는 Polygon PoS부터 시작하여 zkEVM, Miden, Supernets, ID 등 다양한 솔루션이 존재한다. 기업들은 사업의 성격에 맞게 적절한 솔루션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 - 지분 증명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채굴 시 에너지 소모가 굉장히 낮아 친환경적이며, 이는 ESG 기업들에게 적합하다.
이더리움 생태계 - 현재 Polygon PoS가 이더리움 보안에 의존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Polygon zkEVM은 이더리움 보안에 의존하는 롤업 네트워크이며, Polygon PoS도 validium 모드로 전환하는 등, 폴리곤의 모든 프로덕트는 이더리움 생태계를 더욱더 확장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스마트 컨트랙트 네트워크 중 가장 보안이 강력하고, 생태계가 넓기 때문에 기업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유저 베이스 - Polygon PoS 네트워크는 TVL 순위로는 5위에 위치하지만, 일평균 활성화 주소 수가 40만개에 달하고, 일평균 트랜잭션 수는 200만개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이더리움을 제외한 그 어느 네트워크보다도 높은 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네트워크이다. 기본적으로 액티비티가 높은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구축된 네트워크 효과를 활용하기 좋다.
사업 개발 - 폴리곤은 이미 다양한 기업들과 성공적으로 협업하고 있으며, 이는 타 기업들이 폴리곤 네트워크의 선택을 고민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선례를 많이 제공한다.
이제 실제로 정부, 기관, 기업들이 폴리곤을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다양한 예시들을 통해 살펴보자.
블록체인의 본질이 금융인만큼, 폴리곤 네트워크는 DeFi뿐만 아니라 실 생활의 금융 측면에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바로 실물자산(RWA)의 토큰화이다. RWA를 블록체인 상에 토큰화하면 수 많은 이점을 가져갈 수 있는데, 투명하게 관리되고, 24시간 운영될 수 있으며, 관리 상 수수료도 절감할 수 있고, 기존의 폐쇄적이었던 시장을 국경과 자금의 규모에 상관없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익스포저를 가져갈 수 있다.
AUM이 $1.5T에 달하는 Franklin Templeton은 Franklin OnChain U.S. Government Money FUnd (FOBXX)를 토큰화하기도 했으며, AUM이 $818B에 달하는 미국의 대체투자기관인 Hamilton Lane은 다양한 종류의 투자 펀드를 토큰화하여 Securitize라는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폴리곤 네트워크는 금융 측면에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Nubank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브라질 기반의 네오 뱅크 서비스로, Polygon Supernets을 활용하여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로열티 프로그램에 활용할 예정이다.
Clearpool은 기관 레벨의 렌딩 프로토콜로, 기업들에게 신용을 기반으로한 무담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Amber, Wintermute, Auros, LedgerPrime 등 다양한 기업들이 Clearpool을 활용한 전적이 있다.
Robinhood는 미국의 핀테크 기업으로 크립토 월렛에 Polygon PoS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Gnosis는 L1 네트워크 프로젝트이다. 최근에 Visa card 기반으로 Gnosis Pay L2 네트워크에서 직접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Gnosis Card를 공개했는데, Gnosis Card는 Polygon zkEVM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Ripio는 7M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선두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Ripio Trade, Ripio Portal, Ripio Wallet 서비스에 폴리곤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Stripe는 온라인 상의 크리에이터, 판매자 등에게 페이아웃을 지불할 때 Polygon PoS 네트워크 상의 USDC 옵션을 제공한다.
Polygon 네트워크는 정부, 공공 기관 등 공공 부문에서도 자주 활용된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는 정부 소속 금융기관을 주도로한 블록체인 도입 실험이다. 싱가폴 통화청(MAS)은 JPMorgan, DBS Bank, SBI Digital Asset Holdings와 함께 싱가폴 달러와 일본 엔화의 거래를 Polygon Network위의 Aave Arc의 수정 버전을 활용하여 진행하였다. 또,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중앙은행이 기관을 위한 증권 토큰 디파이 생태계 프로젝트를 위해 Polgon Labs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꼭 중앙 정부가 아니어도, 지자체에서도 폴리곤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예시들이 굉장히 많다:
스위스 남부의 도시인 Lugano는 유럽의 블록체인 수도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비트코인, 테더, 그리고 폴리곤 네트워크 위의 지자체 스테이블 코인인 LVGA를 세금, 공공 서비스, 교육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인도의 Uttarakhand 주의 지방정부는 7개 의과 대학의 의학 장비들을 보관, 추적하는데 Polygon Edge 기술을 사용하는 SettleMint 플랫폼을 사용한다.
인도의 북부 주인 Uttar Pradesh에선 경찰 부패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명성을 위해 폴리곤 블록체인을 도입하기로 하였다.
India International Road Federation은 인도 내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도로관리를 위해 Polygon Edge 기술 기반의 SettleMint 플랫폼을 활용한다.
Maharashtra 주정부에선 폴리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여 통해 카스트 증서 및 코로나 테스트 결과 등을 기록, 추적한다.
West Bengal’s New Town Kolkata Development Authority는 Rollup-as-a-Service 프로젝트인 Airchains과 파트너쉽을 맺어 토지 소유권을 NFT화하여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Polygon Supernets을 통해 배포하였다.
게이밍 분야는 웹3의 매스 어답션을 가능하게 해줄 핵심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이며, 폴리곤 생태계는 현존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가장 게이밍 생태계가 잘 갖추어져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미 다양한 블록체인 네이티브 P2E 게임들이 존재하지만, 현재는 굉장히 많은 수의 기존 웹2 게임 스튜디오들도 폴리곤 생태계로 온보딩하고 있다.
다양한 게임 기업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Polygon PoS를 선택하는 이유는 이더리움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빠른 확장성과 네트워크의 강력한 유저 베이스가 있다. 이외에도 만약 게임 서비스를 퍼블릭 네트워크에 디앱 형태로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다면 Polygon Supernets을 활용하여 자신의 게임 서비스에 특화된 네트워크를 개발할 수 있다.
Polygon PoS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웹3 메타버스 게임인 The Sandbox와 Decentral Games의 Ice Poker 등이 있다. 게임 강국인 대한민국의 다양한 게임 스튜디오들도 폴리곤에 온보딩하였는데, Neowiz는 Intella X라는 게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4:33의 Delabs Games는 Rumble Racing Star, Space Frontier, Meta Bolts 등 다양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이밍 서비스 중에서는 Polygon PoS 네트워크에 온보딩하는 것이 아닌, 폴리곤의 기술 스택을 활용하여 자체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케이스도 있다. 한국에서 가장 큰 게임 기업인 넥슨(Nexon)은 가장성공적인 IP 중 하나인 메이플 스토리를 활용하여 Polygon Supernets을 통해 메이플스토리N을 개발 중에 있다. 게임 특화 블록체인으로 널리 알려진 Immutable X의 경우 최근 Polygon Lab와 협업하여 Polygon zkEVM 기술 스택을 활용하여 Immutable zkEVM을 선보였다. Immutable zkEVM은 현재 테스트넷이 운영 중에 있으며 Immutable의 플랫폼과 zkEVM 기술이 만나 다채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Polygon PoS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게이밍 서비스들이 많았다. 하지만, 게임 서비스 특성상 독자적인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게임 기업들은 퍼블릭 네트워크에 디앱의 형태로 서비스를 온보딩하기보단,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싶을 것이다. 만약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L1의 형태로 운영할 경우에, 유동성 및 사용자 파편화, 네트워크 인프라 운영의 부담 등 해결해나가야할 문제가 많다. 하지만, 게이밍 서비스를 이더리움 기반의 L2의 형태로 운영할 경우 언급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폴리곤 생태계 내의 zk와 관련된 기술 및 생태계가 성숙해짐에 따라 Polygon zkEVM 및 Polygon Supernets을 활용하는 게임 기업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NFT는 블록체인을 통해 디지털 파일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토큰으로, 블록체인에 관심이 생긴 기존 웹2 기업들이 가장 쉽게 도입할 수 있는 기술 중 하나이다. 폴리곤의 프로덕트들은 확장성이 높고, 친환경적이며, EVM 호환성이 높아 개발자의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웹2 기업들이 NFT 비지니스를 시작하기 적합하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폴리곤은 마스터카드, 워너 뮤직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활용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메타버스, AI, AR 등에 초점을 둔 디즈니 2022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웹2 기업들이 NFT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한데, 첫 번째로 가장 쉬운 방법은 기념 NFT를 발행해보는 것이다. 이의 예시로는 Adidas Originals가 Prada와 함께 Adidas: Prada, re-source라는 기념 NFT를 Polygon PoS 네트워크에 발행한 적이 있다.
두 번째로는 NFT를 디지털 수집품(digital collectible)의 형태로 활용하고, NFT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Draftkings, Reddit, Bollywood 등이 이러한 방식으로 NFT를 활용하고 있다. Reddit은 세계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사이트로, 계정을 대표할 수 있는 아바타 NFT를 도입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고, 벌써 출시한지 1년도 넘게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레딧 아바타 NFT와 관련된 지표들은 꾸준히 좋게 나오고 있으며, 벌써 약 17M명의 사용자가 아바타 NFT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폴리곤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지니스 중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 중 하나가 되었다.
세 번째로는 NFT를 로열티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것이다. NFT는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신규 및 기존 사용자들을 더욱 더 기업 내 서비스에 락인(lock-in) 시킬 수 있는 것이다:
Dot Swoosh는 Nike의 웹3 패션 플랫폼으로, 앞으로 메타버스 아바타가 사용할 수 있는 가상 의류에 대한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랫폼 내에는 실 생활의 베네핏이 존재하는 로열티 프로그램 및 가상 의류에 관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구축되어있다.
Starbucks는 Starbucks Odyssey라는 웹3 로열티 프로그램을 Polygon PoS 상에 출시했다. 사용자들은 미션을 수행하면 Journey Stamp라는 NFT 및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고, 높은 레벨을 달성하면 특별한 보상들을 받을 수 있다. 미션의 예시로는 매장 방문하기, 원두 구매하기, 재사용할 수 있는 컵 사용하기 등 반복적으로 스타벅스를 방문하도록 구성되어있다. Starbucks Odyssey에서는 의도적으로 블록체인과 관련된 개념들을 추상화하거나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고객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조차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NFT의 구매도 암호화폐 지갑이 없어도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 NFT 중심의 웹3 로열티 플랫폼은 리텐션, 마케팅에 매우 효과적이다.
인도 최대 규모의 이커머스 회사인 Flipkart는 hang이라는 로열티 플랫폼과 함께 Flipkart 사용자에게 웹3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소프트웨어 기업인 Salesforce는 Polygon과 함께 NFT 기반의 로열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한민국의 5대 대기업 중 하나인 롯데 그룹은 벨리곰 캐릭터를 NFT화 하여 로열티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벨리곰 NFT를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즐기고 얻은 포인트로 실제 티켓, 식음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어떤 방식의 NFT 비지니스가 되었던,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NFT 사업을 하기 위해선 락인을 유도하는 것과 사용자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기존의 로열티 프로그램과 달리 NFT는 사용자가에게 소유권을 부여할 수 있는 장치들이 많기 때문에, 이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사용자가 서비스에 애착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도 웹3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이 좋을 때 가능한 상황이며, 만약 블록체인의 도입으로 인해 사용자 경험이 저하된다면 반대의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Starbucks, Reddit, Dot Swoosh 등이 폴리곤을 통해 가장 성공적으로 NFT 비지니스를 진행한 예시라고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들 모두 블록체인에 대한 지식 및 사용 경험이 전혀 없는 사용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설계되어 있으며, 잘 짜여진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웹2 서비스보다 사용자를 더 락인할 수 있다.
앞으로 폴리곤 생태계에서 NFT를 활용한 성공적인 비지니스 케이스들이 더욱 더 많이 생기면서, 수 많은 기업들이 폴리곤을 기반으로한 NFT 로열티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폴리곤은 다양한 IT 기업들과도 활발히 협업을 진행중이다. Opera의 Crypto Browser나 Adobe의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인 Behance는 Polygon PoS를 도입하기도 했으며,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통신사인 SK Telecom에선 NFT 마켓 플레이스와 곧 출시될 암호화폐 지갑에서 Polygon PoS를 지원한다. 비단 소프트웨어뿐만 아닌, 하드웨어 기업과도 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스마트폰 제조사인 Nothing이 가장 대표적인 예시이다. Nothing은 Polygon PoS 위에서 NFT 로열티 프로그램을 진행한데에 이어, 추후에는 Nothing의 스마트폰의 OS인 Nothing OS에도 폴리곤의 프로덕트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본 레포트에서는 폴리곤의 다양한 솔루션, Polygon 2.0 로드맵, 그리고 실제 비지니스 사례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았다. 폴리곤은 강력한 유저 베이스와 네트워크 활성도를 토대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블록체인 비지니스를 진행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다. NFT를 활용하여 실물자산의 토큰화나 로열티 프로그램 등 간단한 사업을 위해선 Polygon PoS를, 아예 자체적인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거나, 기술적으로 높은 보안과 확장성이 필요하다면 Polygon Supernets 및 Polygon zkEVM 기술 스택을, 신원 서비스가 필요하다면 Polygon ID를 활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보통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은 기술력에 치중하거나, 비지니스에 치중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사례가 별로 없지만, 폴리곤은 뛰어난 기술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하지만 폴리곤이 이렇게 승승장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남은 과제들이 몇 가지 있다.
단기적인 과제는 Polygon PoS의 validium으로의 전환이다. 이는 분명 이더리움의 확장성 개선이라는 방향성에 알맞는 업데이트이긴 하지만, 이미 거대한 규모를 갖춘 네트워크의 실행환경을 zkEVM으로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술적 어려움이 예상된다. 물론, 폴리곤 팀도 기술적 어려움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으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으며 (2024 Q1 도입 예정), 이미 Polygon zkEVM의 개발을 통해 zkEVM에 관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olygon PoS가 validium으로 전환되면 더 높은 보안성, 탈중앙성, 확장성을 달성할 수 있으며, Polygon 2.0 생태계와 호환이 가능해지기 떄문에 더 많은 비지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다.
장기적인 과제는 지속가능성이다. 물론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제외한 거의 모든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우려이기도 하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결국 지속 가능하기 위해선 채굴자 및 밸리데이터들에게 주어지는 보상보다 더 많은 규모의 수수료 수익을 창출해내야만한다. 확장성이 높은 네트워크들의 경우 수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수수료 수익으로 블록 보상을 넘기가 쉽지않다. 폴리곤은 이러한 문제를 수 많은 L2 네트워크들의 생태계로 해결하려고 한다. Polygon Supernets을 통해 수 많은 L1, L2 네트워크들이 개발되어 성공적으로 운영이 된다면 수수료 수익이 많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폴리곤 생태계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지금도 충분히 기업들이 비지니스를 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Polygon 2.0 업그레이드가 적용되고, zk기술 및 생태계가 성숙해진다면 어떤 새로운 형태의 비지니스가 가능해질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Source: Polygon Blog
Polygon CDK(Chain Development Kit)는 2023년 8월 30일 공개된 Polygon Supernets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ZK L2 네트워크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오픈소스 코드베이스이다. Polygon CDK로 만들어진 CDK Chains는 Interop Layer에 연결되기 때문에, ZKP를 활용하여 다른 CDK Chains과의 상호운용성을 달성할 수 있고, 이는 Polygon 2.0 생태계 내에서 단일화된 유동성의 경험을 제공한다.
Polygon CDK를 활용하면 다양한 요소들은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모드: Rollup, Validium
가상머신: zkEVM, Miden VM, …
데이터 가용성: Ethereum, DAC, …
수수료 토큰: ETH, Custom
시퀀서: Centralized, Decentralized (WIP)
Whitelist: Permissionless, Permissioned
ZKP 제출 주기
기존에 Polygon 2.0에서 모호했던 Polygon Supernets의 역할이 Polygon CDK의 공개로 꽤나 명확해졌다. 보통 수 많은 앱체인의 가장 큰 단점은 유동성의 파편화인데, Polygon 2.0에서는 ZKP를 활용한 크로스체인 솔루션(Interop Layer)으로 인해 Polygon CDK로 수 많은 ZK L2 네트워크들이 생겨나도 유동성의 파편화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 많은 롤업 프로젝트들이 각자만의 블록체인 개발 툴킷을 공개하였는데, 아직 Polygon CDK 이외에 크로스체인 솔루션을 명확히 제시한 프로젝트는 하나도 없는 상태이다. 최근 Polygon CDK를 사용하는 프로젝트의 수가 굉장히 많아졌으며, 그 예시로 Astar Network, Gnosis Pay, Canto, Palm Network, IDEX 등이 있다.
이 글의 비주얼을 제공해주신 Kate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